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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옥올림낚시의 유행 4 낙동강 구미보 현장기 마름밭 월척, 올림으로 쑥쑥!
2015년 08월 5072 8953

 

특집-옥올림낚시의 유행

 

 

 

 

 

4 낙동강 구미보 현장기

 

 

마름밭 월척, 올림으로 쑥쑥!

 

 

 

이영규 기자

 


지난 6월 27일, 옥올림낚시 현장 취재를 위해 김천 낚시인 백진수씨와 찾아간 곳은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 있는 낙동강 구미보 상류의 무명 샛수로였다. 구미보 최고의 붕어 포인트로 알려진 독동리소가 강 건너편에 있었다. 백진수씨는 인근 휴게소 이름을 따 ‘일선교휴게소 뒷수로’라고 불렀는데 연안에서 20m가량 떨어진 작고 긴 섬 사이에 길이 300m짜리 수로가 나 있었다. 수로 중앙에는 이제 막 피어오르는 마름 줄기가, 연안에는 줄풀, 부들 같은 정수수초가 밀생해 있었다. 옆의 본류만 없으면 멋진 늪지형 저수지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이곳이 독동리소에 비해 덜 알려진 이유는 진입로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변 둔치 정비마저 덜 끝난 상태였다.
백진수씨는 원래 강낚시터는 거의 찾지 않는 사람이다. 골수 대물낚시인들이 으레 그러하듯, 저수지가 아니면 대물낚시를 할 맛이 안 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런 그가 낙동강 샛수로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백진수씨가 낚싯대에 감아놓은 옥내림채비를 풀면서 말했다. 
“이 수로는 무척 재밌는 곳입니다. 보통 강에서는 옥수수가 잘 안 먹힌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곳 붕어들은 달라요. 마치 저수지 붕어들처럼 옥수수에 왕성한 입질을 하지요. 그동안 일부 옥내림 마니아들이 이곳을 찾아 옥수수 미끼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게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 문영순씨가 마름밭 포인트에서 월척을 걸어내자 백진수씨가 뜰채로 건져내고 있다.

5칸 대를 사용한 옥올림낚시로 맞은편 연안을 노렸다.

 

▲ 샛수로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는 김천의 김경태씨.

 

▲ 문영순씨가 사용한 옥올림 채비. 4호 부력 찌에 최근 유행하는 사슬채비 끝에 긴 목줄을 달아 사용했다.

 

 

카본 2호 목줄에 벵에돔바늘 8호로 무장

수로 폭은 예상외로 좁았다. 5칸 대를 펴면 건너편 부들 앞에 찌가 떨어질 정도였다. 낮 4시경, 샛수로에 먼저 와 낚시하고 있던 김천의 문영순씨에게 가보니 벌써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놓고 있었다. 맞은편 부들밭 앞을 4.5칸 대와 5칸 대로 노려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수로 중간에는 3칸반 대와 4칸 대 등을 펼쳤는데 가장자리는 70㎝ 정도로  얕았고 중심부는 1.5m 이상으로 깊었다.
연안 곳곳에 마름이 피어오르고 있어 붕어를 걸어도 쉽게 끌어내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찌 주변이 온통 마름인데 어떻게 붕어를 끌어냈냐고 묻자 문영순씨가 채비를 보여주었다.
“나는 채비를 무척 강하게 쓰는 편입니다. 현재 원줄은 카본줄 3호이고 목줄도 카본줄 2호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하게 쓰지 않으면 이곳처럼 수초가 많은 곳에서는 붕어를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문영순씨 채비집에는 카본줄 2호 에 벵에돔바늘 8호를 묶어놓은 채비가 잔뜩 있었다. 최근의 대물낚시인들이 어떤 식으로 옥내림낚시를 구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백진수씨는 4칸 반 이상의 장대를 펼쳐 건너편 부들밭 앞에 찌를 세웠다. 찌 부력이 높아 보여 살펴보니 문영순씨와 마찬가지로 4호가 넘는 부력의 옥내림찌를 쓰고 있었다. 백진수씨는 “이런 고부력이 아니면 5칸 대를 자유롭게 던질 수 없다”고 말했다. 내가 “카본줄 3호는 옥내림용 원줄로는 너무 무거운 것 아니냐”고 묻자 백진수씨가 설명했다.
“우리는 이 채비를 내림이 아닌 올림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봉돌을 띄우는 게 아니라 살짝 닿게 만들어 올림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죠. 옥내림보다는 덜 예민하지만 일반 채비보다는 목줄이 길기 때문에 붕어에게 이물감을 많이 주지는 않습니다.”
백진수씨는 굵고 무거운 카본줄 3호를 원줄로 쓰고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봉돌을 띄우는 건 힘들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금처럼 장대를 사용하고, 포인트에 수초가 많은 곳에서는 봉돌을 바닥에 닿게 만드는 옥올림이 옥내림보다 훨씬 실전적이라는 것. 더불어 그는 목줄을 한 가닥만 쓰는 외바늘채비를 사용했는데 목줄 길이를 20㎝로 줄여 마름밭에서의 밑걸림 위험도 크게 줄였다.  

 

▲ 백진수씨가 걸어낸 월척 붕어. 챔질 직후 마름속에 처박혔으나 지그시 당기자 마름과 함께 끌려 나왔다.

 

▲ “또 월척이네요” 밤 9시경 월척을 낚아낸 김경태씨의 기쁜 표정.

 

▲ 옥올림낚시로 두 마리의 월척을 걸어낸 문영순씨가 호탕하게 웃고 있다.

 

▲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내려다본 샛수로. 강 건너편에 나무가 우거진 곳이 독동리소다.

   

마름을 뒤집어쓰고 끌려나온 월척   

이제 막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려던 6시경 백진수씨가 첫 입질을 받아 34㎝ 월척을 낚아냈다. 월척 붕어는 끌려오는 도중 마름을 감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지그시 채비를 당기자 마름과 월척붕어가 함께 끌려나왔다. 
밤 9시경 백진수씨가 갑자기 일이 생겨 철수한 뒤에도 내가 32㎝ 1마리, 저녁 7시경 합류한 김천의 김경태씨가 33, 35㎝ 두 마리를 올릴 수 있었다. 폭발적 마릿수는 아니었지만 이날 올라온 7마리의 붕어가 모두 월척이었다. 이 샛수로가 손을 덜 타 대어 자원이 많은 듯했다. 
이번 구미보 샛수로의 옥올림낚시 취재를 통해 그동안 예민성만 강조한 옥내림낚시에 피로감을 느껴온 나는 좋은 해답을 찾은 것 같았다. 기존 옥내림은 채비가 약해 바닥이 깔끔한 포인트만 노릴 수 있지만 강한 원줄과 목줄, 바늘로 무장한 최근의 옥올림은 수초밭 직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5칸 이상 장대도 너끈하게 휘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4~5호 고부력찌, 채비를 안정감 있게 바닥에 고정시켜주는 바닥찌맞춤, 수초밭에서 월척 붕어를 안전하게 끌어내도록 도와주는 강한 낚싯줄과 큰 바늘 등은 최근의 옥수수내림낚시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일선교휴게소 뒷수로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가 기점이다. 내비에 일선휴게소를 찍으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일선교를 건너

일선휴게소까지 안내한다. 일선휴게소를 지나 해평 방면으로 약 670m 가다가 작은 다리 건너기 직전에

우측 시멘트 소로로 우회전, 250m 진입하면 새 도로 밑을 지나는 굴다리가 나온다.

굴다리를 지나 올라가면 자전거도로로 진행하게 되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주의해 하류 방면으로

200m가량 가면 우측에 샛수로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하천법에 따라 낙동강 둔치 내에 차량이 진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단속 요원이 찾아와 과태료 고지서를 발급하기도 한다. 적법하게 굴다리 앞까지만

차량으로 이동하고 낚시터까지 걸어가려면 700m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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