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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근해 갈치 전성시대 - 3. 실전 테크닉 처음엔 생미끼로 집어하고 집어되면 루어로 속전속결
2015년 10월 4469 9052

 

특집 근해 갈치 전성시대 3. 실전 테크닉

 

 

 

처음엔 생미끼로 집어하고

 
집어되면 루어로 속전속결

 

 

 

근해 갈치 배낚시는 먼바다 갈치 배낚시와 동일하게 집어등을 켠 채 낚시한다. 포인트로 알려진 곳에는 늘 여러 척의 갈치배가 몰리기 마련인데 그곳이 최근 가장 많은 갈치가 낚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집어등이 켜진 이후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낚시를 즐기게 된다. 생미끼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민장대 낚시와 릴낚시를,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루어낚시를 하면 된다. 그러나 보통은 생미끼낚시와 루어낚시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갈치가집어되는 범위가 시간대에 따라 다르고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집어 초기에는 생미끼를 사용하는 민장대낚시에 입질이 집중된다. 집어 초기의 갈치는 여전히 깊은 곳에서 유영하기 때문이다. 이후 갈치가 불빛에 동화돼 수면 가까이까지 떠오르면 루어낚시가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각 기법별 실전 테크닉을 알아본다.

 

 

●민장대낚시
미끼만 제대로 꿰어도 올킬

 

민장대낚시는 갈치가 배 밑 5~6m 수심까지 떠올랐을 때 신속하게 낚아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언뜻 수심이 15m 라면 더 깊거나 얕은 곳에도 갈치가 있을 텐데 왜 굳이 5~6m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 이유는 배 그늘에 있다. 일단 집어등이 켜지면 주변의 갈치가 배 주위로 몰려들게 된다. 그러나 호기심에 몰려든 갈치들은 밝은 불빛에 자신이 노출되는 상층까지 올라오기 보다는 배 밑의 그늘에 숨어들게 되는데 바로 이 무리들을 노릴 때 민장대가 탁월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민장대낚시의 키포인트는 챔질 타이밍을 제대로 잡는 것이다. 갈치 입질은 한두 번의 투둑 거리는 예신 후 초릿대가 끌려가는 본신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갈치는 의외로 예신만 보내고 입질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또 초보자들은 예
신이 들어오면 무작정 챔질하고 보는데 예신 때는 아무리 빨리 챔질해도 걸림이 되지 않는다.

 

이빨이 없는 고기들은 물과 미끼를 한꺼번에 입 안으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예신이 곧 본신일 수 있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는 갈치는 먹이를 물어뜯는 습성이 있어 예신과 본신이 확연하게 구분된다. 따라서 투둑거리는 예신이 들어왔을 때는 긴장했다가 바늘이 갈치 입에 걸려 도주할 때(대 끝이 완전히 수그러드는 순간) 챔질하는 게 확실하다.

 

 

미끼 너무 길면 헛챔질만 유발

 

확실하게 본신으로 이어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올바른 미끼 꿰는 요령도 매우 중요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꽁치살을 바늘에 꿸 때는 질긴 껍질 쪽으로 찔러 반대편으로 빼낸 뒤 다시 껍질 쪽으로누벼 꿴다. 이때 바늘 밑으로 꽁치살이 길게 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길게 늘어지면 밑에서 위로 공격하는 갈치의 습성상 늘어진 꽁치살만 물어뜯기 때문이다. 생미끼낚시에서 숏바이트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잘못된 미끼 꿰기에 있다. 바늘 밑으로 늘어지는 꽁치살의 길이를 줄여주면 걸림이 될 확률은 높아진다. 아울러 한 번 공격당한 꽁치살에는 입질이 뜸하므로 추가적인 공격이 없다면 신속하게 새 미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 갈치용 미끼로 주로 사용되는 꽁치살.

 

●루어낚시

속전속결 능력은 생미끼낚시보다 우위

 

본격적으로 갈치가 집어돼 수면 가까이까지 피어올랐다면 그때부턴 루어낚시가 위력을 발휘한다. 생미끼낚시는 일정한 수심만 노릴 수 있지만 루어낚시는 릴링 속도 조절만 잘하면 갈치가 몰려 있는 수심층을 집중적으로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갈치 무리가 눈에 보인다는 것은 거의 전역에 갈치가 부상한 것이므로, 루어를 멀리 던져 끌어오다 보면 많게는 한 번 캐스팅에 서너차례 이상의 입질이 들어올 때도 있다. 단순히 감아 들이기만을 반복하는 것보다 중간 중간 액션을 가미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릴링 도중 한두 번씩 쓰윽- 쓰윽- 대 끝을 끌어주거나 탁탁 튕겨주는 액션만 가미해도 갈치가 잘 달려든다.

 

 

 

 


다트헤드를 저킹하면 입질 빨라

 

최근 유행하는 갈치용 루어는 다트헤드 지그헤드다.(이하 다트헤드로 호칭) 머리의 모양이 둥근 일반 지그헤드와 달리 다트헤드는 삼각형 형태여서 액션을 주면 갈지(之)자로 지그재그 액션을 연출한다. 지깅용 메탈지그의 움직임과 비슷한 형태다. 이 불규칙한 액션에 갈치가 쉽게 유혹되어 최근에는 갈치킬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액션 주는 법은 어렵지 않다. 캐스팅 후 마치 지깅낚시 하듯 착착착착- 저킹을 해주면 어느새 달려온 갈치가 히트되는데, 평범한 리트리브에는 숏바이트가 많아도 이 저킹 액션에는 걸림 확률이 높은 편이다.

 

루어의 액션이 크고 강렬할수록 갈치의 공격성도 높아지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 다트헤드는 캐스팅에만 위력을 보이는 건 아니다. 배 밑으로 바로 내린 뒤 마치 지깅낚시하듯 저킹만 해도 효과가 뛰어나다. 캐스팅에 별다른 입질이 없다면 10~15m 수심까지 다트헤드를 내린 후 지깅하듯 착착착착- 저킹하면 다시 입질이 붙을 때가 많다. 따라서 루어낚시만 하더라도 한 대는 캐스팅용 스피닝, 또 한 대는 수직 지깅용 베이트장비를 갖춰 놓으면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베이트 장비는 전문 지깅장비를 쓸 필요는 없다. 타이라바나 다운샷에 사용하던 장비를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베이트 장비에 루어 대신 와이어 목줄 채비를 달면 다양한 수심층을 노릴 수 있는 생미끼낚시로 전환할 수 있어 매우 요긴하다. 한편 갈치가 완전히 피어 루어에 왕성한 반응을 보이더라도 구간에 따라 갈치 씨알은 달라진다. 집어등 불빛이 밝
게 비추는 밝은 구간보다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구간의 경계지점, 배 밑 그늘에서 올라오는 놈들의 씨알이 굵은 편
이다.

 

 

 

루어낚시 상황별 공략법

집어 초기엔 무거운 루어로 중하층부터 공략

 

집어 초기에는 갈치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깊은 수심의 여밭 근처에 몰려있거나 어군이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7g 정도의 무거운 루어로 중층과 하층을 공략해보는 것이 유리하다. 이후 점차 갈치가 집어돼 눈으로도 보이게 되면 입질층이 중상층으로 얕아지는데 이때 5g 정도의 가벼운 루어로 교체해 중상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게 좋다. 시즌 초반의 아주 작은 실치급을 노릴 때는 2~3g의 매우 가벼운 지그헤드를 쓰기도 하지만 9월 이후부터 낚이는 2지 이상급은 5g부터 사용해도 무방하다. 갈치가 루어에 히트되면 주변에 두세 마리의 무리가 함께 따라온다. 따라서 후킹에 실패하더라도 액션을 계속 취해주면 2차, 3차 입질을 받을 수 있으므로 1차 때 실패했다고 해서 대충 릴을 감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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