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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수도권 천川 장어낚시 1 - 태안 소원수로에서 900g, 600g, 400g… 밤 열기 후끈!
2015년 10월 3879 9053

특집 수도권 천川 장어낚시 1

 

장어낚시 현장

 

 

태안 소원수로에서 900g, 600g, 400g…


밤 열기 후끈!

 

 


이기선 기자

 

 

수도권 붕어낚시인들의 주된 출조무대인 충남 서산태안 지역은 아직 그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장어낚시터이기도 하다. 바다와 물길이 연결된 크고 작은 수로와 저수지, 간척호수는 무궁무진한 장어 자원을 품고 있다. 그러나 장어낚시인들이 주로 댐 출조를 선호하는 바람에 서산태안의 해안가 장어낚시터는 대부분 미답의 상태로 남아 있다.


▲ 소원수로에 어둠이 내리자 서산 공림낚시 최복림 사장이 릴대를 던져놓고 장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장어는 케미를 꺾은 직후부터 3~4시간이 피크다

 

서산 공림낚시 최복림 사장은 장어낚시 애호가다. 여름이 되면 붕어낚싯대를 잠시 놓고 장어낚시용 릴대를 들고 밤낚시를 다니는데, 이번 장어낚시 특집기사 촬영을 위해 그동안 몰래 빼먹던 알짜배기 포인트 한 곳을 공개했다. 그곳은 태안군 소원면 법산1리에 있는 무명 수로였다. 소원면소재지 주변을 흐르는 이수로는 길이 2km, 폭은 7~8m로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다른 큰 수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장어자원이 많은 곳이라고 최 사장은 말했다.

 

3년 전 이 수로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름이 없어 편의상 소원수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소원면 법산1리가 행정구역으로 수로 바로 옆에 소원면소재지가 있다. 처음엔 법산리에 있어 법산수로라고 이름을 붙이려 했지만 법산수로(법산지 퇴수로)는 이미 있었다. 서산태안권 낚시점주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장어낚시를 즐겨오고 있다는 최복림 사장은 “서산과 태안권에는 모든 수로가 바다와 연결되어 있고, 대부분 장어가 서식하고 있어 장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 무수히 많다. 그중에 소원수로는 제일 늦게 발견하여 3년 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자원이 많아 출조 때마다 거의 꽝이 없으며 여름에는 마릿수가 좋고 가을에는 마릿수가 적은 대신 5백그램에서 킬로급에 가까운 장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 취재일 낚은 장어 조과. 자정 이전에 다 낚은 것이다.

 

3년 전에 처음 발견, 규모는 작지만 장어는 무궁무진

 

8월 18일 오후 6시경 소원수로에는 장어낚시 특집화보 촬영을 위해 3명의 장어낚시 전문가들이 모였다. 최복림 사장은 단골 손님인 당진의 이상원씨와 함께 출조했으며 나는 서울의 장어낚시 마니아 원유주씨와 함께 태안으로 내려갔다. 소원수로는 소원면 소재지 인근의 야산에서 발원하여 안흥 앞바다로 흘러드는데, 폭은 7m 내외로 좁지만 상류에서 하류까지 전역에 갈대와 부들, 뗏장이 가득 차 있었다.


최복림 사장은 “수초도 좋은 포인트지만 소원수로에 있는 3곳의 다리 밑도 훌륭한 장어 포인트다. 다리 밑은 항상 어둡고 돌무더기가 있어 장어의 은신처 역할을 한다”고 했다. 태안권 장어낚시 시즌은 4월 초부터 10월 초까지인데 6~8월 3개월이 피크시즌으로 이때 마릿수가 제일 좋다고 했다. 소원수로에서 여름 밤낚시에 두 사람이 20마리까지 낚은 적이있으며 3년 전 가을 밤낚시에 낚은 1.5kg이 최고 기록이라고 했다. 해 질 무렵 세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포인트를 정한 뒤 낚싯대편성을 시작했다. 최하류 다리 밑에는 원유주씨가, 중간 다리 밑에는 최복림 사장이, 중간 다리와 상류 다리 중간지점에는 이상원씨가 앉았다. 최복림 사장과 이상원씨는 릴대에 유동식 구멍봉돌 채비를 사용했으며, 원유주씨는 수로 폭이 좁고 수초가 빽빽하다는 최 사장의 말을 듣고 민장대를 준비했다. 그런데 바닥이 지저분해 그는 편대 가지바늘 채비를 달아 사용했다.

 

 

▲ “이 정도면 취재 성공입니다.” 취재를 마친 뒤 원유주(좌측),
최복림 사장이 밤낚시에 낚은 장어를 펼쳐놓고 활짝 웃고 있다.

 

 

최하류 다리 밑에서 600g, 900g 연타

 

“장어는 장애물에 붙어 회유하기 때문에 수초나 돌무더기 같은 곳에 채비를 붙여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최복림 사장은 수초대와 건너편 나무그늘 아래, 다리 밑 석축에 바짝붙여 총 10대를 편성했다. 그는 미꾸라지를 미끼로 사용했는데 청지렁이보다 굵은 장어가 잘 낚여 청지렁이보다 자주 사용한다고 했다. 미꾸라지는 척추가 다치지 않도록 등껍질만 살짝 꿰어야 오래 살고 활발하게 움직여 장어 입질을 유도한다고.

 

내가 촬영을 하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들자 최 사장은 “장어낚시는 불빛이나 소음에 민감하므로 카메라 촬영도 낚시가 다 끝난 뒤에 합시다”하고 말했다. 케미를 꺾고 30분가량 지날 무렵 다리 밑 석축에 붙여 던져놓았던 릴낚싯대에 제일 먼저 신호가 왔다. 두세번 정도 초리가 툭툭 흔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크게 휘어졌다. 그러나 올라온 녀석은 장어가 아닌 가물치였다. 한 시간이 지날 무렵 하류 쪽 다리 밑에서 낚시하고 있던 원유주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방금 킬로급과 조금 작아 보이는 장어 두 마리를 낚았다. 힘이 너무 좋아 하마터면 낚싯대를 뺏길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맞은편 부들수초에 채비를 붙여 2.4,2.8, 3.6, 2.8대 4대를 편성했는데 제일 긴 대에서 두 마리를 연타로 낚았다고 했다. 미끼는 청지렁이를 사용했다고. 비슷한 시각 두 번째 다리 상류쪽 수초대를 노렸던 이상원씨도 청지렁이 미끼로 400g짜리 한 마리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이때까지 가물치만 두마리 낚고 있던 최복림 사장은 장어가 낚이지 앉자 곧바로 중간 다리와 하류쪽 다리 중간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옮기자마자 미꾸라지 미끼에 가물치와 동자개가 연속으로 낚이는가 싶더니 연이어 장어 두 마리가 낚여 올라왔다.

 

 

“이렇듯 미꾸라지는 장어낚시에서도 효과적이지만 가물치 자원이 많은 곳에서는 가물치가 항상 먼저 달려들어 미끼를 빼앗기기 일쑤다”라고 최사장은 말했다. 밤 11시경 이상원씨가 다음날 출근 때문에 철수했고, 이때까지 원유주, 최복림 사장이 각각 두 마리씩을 낚았는데 최 사장이 낚은 두 마리가 400g짜리였고 원유주씨가 낚은 장어가 600, 900g으로 굵었다. 이상원씨가 철수한 뒤 취재팀은 동틀 무렵까지 더 낚시를 했지만 가물치만 두 마리 더 낚였다.

 

최복림 사장은 9월 중순 이후부터 한 달 동안은 가을 시즌으로 하룻밤 한두 마리면 만족해야 하는 시기지만 전반적으로 씨알은 굵게 낚인다고 말했다. 가을에는 장어들이 월동을 하기 위해 수로 하류 쪽 깊은 수심대로 이동하므로 하류권이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 내비게이션
소원면 법산리 713-1(중간 다리 옆 가옥)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나와 서산과 태안을 지나 만리포방면으로 계속 가면 소원면소재지에 이르고 소원면을
지나 200m 후 법산1리 푯말을 따라 좌회전하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수로 중류(중간 다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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