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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스터디-서스펜드 미노우는 왜 강력한가?
2015년 11월 9181 9102

루어 스터디

 

 

서스펜드 미노우는 왜 강력한가?

 

 

어종 불문 최강의 어필력   

목표수심에서 가장 오래 대상어를 유혹한다

 

최석민 에스엠테크 대표

 

서스펜드 미노우란 물속에서 가라앉지도, 떠오르지도 않는 상태의 미노우플러그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서스펜드 미노우의 본격적인 유행은 프로 배서들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서스펜드 미노우가 위력을 입증하기 시작한 것은 배스 토너먼트가 안동댐에서 처음 개최되었던 1996년을 효시로 볼 수 있다. 당시 수몰나무가 많은 안동호 연안에서 특정 수심층에서만 장시간 루어를 운용할 수 있었던 서스펜드 미노우는 일부 프로 배서들 사이에서 비밀병기처럼 사용돼 왔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화제가 된 것은 1997년 전북 운암댐에서 열린 JB월드시리즈 대회 때였다. 당시 일본 배스프로협회(JB)의 상위 랭커 30명이 내한해 JB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이벤트성 대회가 열렸는데 서스펜드 미노우의 강한 저킹과 정지 동작에 순진한 배스들이 맥없이 끌려나왔고, 배에 동승해 이 모습을 본 한국 낚시인과 참관자들이 서스펜드 미노우의 위력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서스펜드 미노우는 배스낚시뿐 아니라 쏘가리낚시에서도 위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농어 루어낚시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루어로 사랑받고 있다. 서스펜드 미노우는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는지, 각 낚시 장르별 사용법은 어떤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미노우는 물속 비중에 따라서 싱킹, 서스펜드, 플로팅으로 표기한다. 영문으로는 S, SP, F 로도 표시하는데 만약 SP85L이라고 적혀있으면 서스펜드 성질에 립 길이를 뺀 몸통 길이가 85mm인 롱빌 미노우란 뜻이다.

 

  ▲물속에서 서스펜딩 상태를 보이고 있는 서스펜드 미노우. 초플로팅 상태로 설계돼 꼬리 부분만 살짝 떠 있는 상태지만 물의 비중에 따라 떠 있는 상태는 달라질 수 있다.

  ▲미노우플러그에 적혀 있는 스펙. 맨 뒤에 적힌 SP라는 글자가 서스펜드(SUSPEND)의 약자다.

  ▲서스펜드 미노우에 낚인 쏘가리.

  ▲서스펜드 미노우에 올라온 배스들. 최근 배스낚시에서는 서스펜드 미노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는 초슬로우 플로팅으로 설계
서스펜드 미노우는 저킹으로 미노우를 목표 수심층에 이르게 한 뒤 리트리브를 멈추면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대상어에게 오랜 시간 미노우플러그가 노출되고 그 상태에서 다양한 액션을 줄 수 있으므로 유리하다.
그러나 서스펜드 미노우가 항상 일정하게 서스펜딩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아주 천천히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제품 설계 당시부터 ‘초슬로우 플로팅’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인데 그 사실을 눈치 채는 낚시인은 많지 않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순수한 4℃인 물의 비중은 1이다. 우리가 주로 낚시하는 20℃ 내외의 물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부피는 팽창하고 밀도와 비중은 낮아진다. 그래서 수온이 낮은 초봄에는 서스펜딩 상태를 잘 유지하지만 수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여름에는 물의 비중이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초슬로우 플로팅 상태로 출시된 미노우플러그는 슬로우 싱킹으로 변하게 된다. 반대로 수온이 다시 낮아진다면 슬로우 싱킹 상태를 보였던 미노우가 서스펜딩 상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서스펜드 미노우는 항상 서스펜딩 상태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환경에 따라 성질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 사용해야 한다.
서스펜딩 상태의 조절은 스플릿링이나 바늘의 교환으로도 가능하고 납 테이프를 몸체에 붙이는 방식으로 미세 조정도 가능하다.

어식어 노릴 때 최고의 위력
대체로 어식어들은 먹이고기의 밑에서 위 방향으로 공격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바닥의 어두운 배경 그리고 돌무더기나 수몰나무 등에 매복해 있다가 먹이고기가 지나가면 덮치는 방식이다. 그러나 늘 사냥에 성공하지는 못한다. 먹이고기들은 늘 경계심을 갖고 생활하며 아주 빠른 속도로 도망을 치기 때문이다.
미노우플러그류는 바로 이 먹이고기를 연상해 만든 루어인데 릴링을 멈추면 떠오르는 플로팅 미노우, 가라앉는 싱킹 미노우는 자신을 장시간 어식어에 노출하는 데 시간적 제약이 따른다. 빨리 떠버리거나 가라앉으면 어식어의 관심을 끌 시간이 부족하고 빠르게 스트라이크존도 벗어나기 때문이다.
반면 서스펜드 미노우는 낚시인이 원하는 지점에 원하는 시간만큼 미노우를 정지시켜 “나 여기 있다 나 잡아봐라~”라는 식으로 대상어를 강력하게 유혹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상처 입어 죽어가는 먹이고기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연출하는 데 있어 서스펜드 미노우만큼 완벽한 재현력을 갖추고 있는 미노우도 드물다.
물속에서 서스펜드 미노우를 정지한 상태에서 대 끝을 트위칭으로 톡톡 쳐주면 마치 경련을 일으키듯 움직이는데, 서스펜드 미노우를 운용할 때 가장 기본이 되며 강력한 액션 연출법이다. 

 

●배스 미노우낚시
크랭크류 제외한 립 달린 미노우는 서스펜드 미노우가 대세

탑워터플러그와 크랭크베이트 그리고 립리스 크랭크베이트인 바이브레이션플러그를 제외한  립이 달린 미노우는 서스펜드 미노우가 대세이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도 또한 90% 이상이다. 이쯤이면 배스낚시에 있어서만큼은 미노우=서스펜드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배스용 서스펜드 미노우는 상층~중층에 해당하는 3m 내외의 수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 상층은 숏빌 형태, 중층은 롱빌 형태의 갸름한 실제 먹이고기와 아주 유사한 형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배스용 서스펜드 미노우는 전 시즌에 걸쳐 사용하지만 특히 산란 후 회복기의 비활성 상태 배스를 공략할 때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장시간의 어필과 미세한 액션 연출이 가능해 수온 역전과 대류 현상이 심해 배스 활성이 약해진 시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액션을 주는 요령은 크게 두 가지이다. 길고 강한 저킹 후 정지 그리고 목표 수심에서의 트위칭이다. 전자는 산란기 배스에 효과적이며, 후자는 수온 변화가 극심할 때 직벽권의 사이드 공략 때 운용하면 효과적이다. 두 가지 액션법을 콤비네이션하여 변화를 주면 낚는 재미를 배가할 수 있다.

 

●쏘가리 미노우낚시
댐 쏘가리낚시에서 위력 입증, 강계에서도 가장 인기 높아  

90년대 후반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쏘가리 미노잉의 시작은 소양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인기를 끈 서스펜드 미노우는 럭키크래프트사의 스테이시60 이라는 소형 롱빌 미노우로서 1.5~2m까지 잠수하는 특성을 지녔다. 현재도 루어낚시인들 사이에서 서스펜드 미노우라고 하면 스테이시60을 떠올릴 정도로 베스트셀러인 모델이다.
댐 연안의 수몰나무 지대가 주요 포인트였던 소양댐의 경우 장시간 정지 동작으로 바닥권이나 깊은 수심의 수몰나무 주위에 떠있던 쏘가리를 상층으로 띄워 올려 낚았는데, 수몰 나무에 부딪히게 만든 후 1~2초간 멈춘 상태에서 트위칭 액션을 구사하면 서스펜드 미노우보다 5m 이상 깊은 곳에 있던 쏘가리가 로켓처럼 솟구쳐 달려들었다. 수온이 낮은 초봄에도 10초 이상만 정지하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아직 이 패턴의 낚시를 경험하지 못한 낚시인이라면 “차라리 무거운 루어를 사용해 쏘가리 코앞을 직공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실제 낚시해보면 서스펜드 미노우의 장시간 정지 동작과 트위핑 기법에 더 잦은 입질이 들어오며 씨알도 훨씬 굵다는 게 입증된 상태다.

 

강한 리트리브 때보다 정지 동작 때 입질
최근에는 댐보다는 강계의 쏘가리 미노잉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강계에서도 서스펜드 미노우의 위력은 그대로 입증되고 있다. 길이는 50~80mm. 몸체가 가늘어 물의 저항에 액션이 깨지지 않는 형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잠행수심도 50cm~1m 내외인 숏빌 미노우의 인기가 높다.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연안에서 물을 바라보고 선 뒤 정면으로 던져 하류에서 상류로, 사선으로 끌어올 때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이때 너무 강한 저킹을 하면 미노우가 뒤집어지거나 빙글 돌기 때문에 리듬을 타듯 부드럽게 저킹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이더를 입고 물에 들어가 낚시하는 특성상 6피트 이내의 짧은 낚싯대가 좋으며 액션은 라이트나 미디엄 라이트 정도의 파워 그리고 7대3 정도의 팁 액션이 이상적이다. 낚싯대가 너무 강하면 강하게 끌려온 미노우와 물흐름이 부닥쳐 액션이 쉽게 깨지며 너무 부드러우면 낚싯대 허리가 꺾여 제대로 된 액션이 나오지 않는다.
쏘가리는 탐식성이 강한 대식가이면서 매우 조심성이 강한 어종이다. 마치 굴 속에 숨었다가 천천히 지나가는 먹잇감을 수직으로 낚아채는 형태를 보이는데 일단 미노우를 따라왔다가 발 앞에서 돌아간 녀석은 곧바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므로 재차 꾸준하게 공격하면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배스는 첫 캐스팅에 낚이지만 쏘가리는 서너 번 같은 지점을 반복해야 입질하는 경우가 잦다. 또 배스를 노릴 때보다 느린 루어 움직임에 잘 낚인다.
대체로 빠르게 포인트 주변을 두세 번 탐색한 뒤 세 번째는 느리게 통과시키면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필자의 경우 첫 캐스팅은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에서 1m 정도 빗겨 빠르게, 두 번째 캐스팅은 스트라이크존에서 50cm 정도 빗겨 처음보다는 느리게 통과시키고, 세 번째 캐스팅 때 비로소 느리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시키다 멈춰주는 방식을 쓰고 있으며 이 멈춤 동작에 쏘가리가 히트되는 경우가 잦았다. 

 

 


 

농어 미노우 낚시 팁

 

잘피밭 노릴 때 서스펜드 동작에 따오기급 잘 낚여

 

초창기 농어 미노우낚시는 단순히 플로팅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플러그를 던졌다 감는 액션이었으나 최근에는 서스펜드 미노우 사용이 보편화됐다. 농어 루어낚시에서 서스펜드 미노우의 서스펜딩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경우가 잘피밭을 노릴 때다. 만조가 되면 잘피밭은 수면 아래로 잠기게 되고 조류가 멈춘 상황의 농어는 이 잘피밭 안으로 모여들어 휴식을 취한다. 이때 잘피 군락 너머로 서스펜드 미노우를 던진 뒤 군락의 빈 공간까지 끌어들였다 멈춘 후 대끝을 톡톡 쳐주면 잘피밭 속에 있던 농어가 솟구쳐 미노우를 덮친다. 농어가 미노우를 덮치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재밌지만 이런 상황에서 낚이는 농어는 대부분 따오기급이라는 게 매력 있다.

 

  ▲필자가 고군산군도에서 서스펜드 미노우로 낚은 낚은 대형 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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