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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배스토너먼트 결산-김병구 종합우승, 마스터즈 정지철 1위
2015년 12월 2897 9122

2015 배스토너먼트 결산

 

 

김병구 종합우승, 마스터즈 정지철 1위

 

 

2014년에 네 번의 정규전을 개최했던 한국루어낚시협회(LFA)는 올해 프로 토너먼트를 한 차례 더 늘려 다섯 번의  경기를 치렀다. LFA는 4개의 단체 중 유일하게 평택호와 안동호를 오가며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61명의 프로 선수들이 안동호에서 2회, 평택호에서 3회 열린 대회에 참가해 승부를 벌였다. 앵글러 오브 더 이어는 1전부터 5전까지 10위 안에 들며 꾸준히 상위에 입상한 김병구 프로가 차지했다. 김병구 프로는 작년엔 3전까지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경기인 4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7위로 떨어진 바 있는데 올해는 3전 이후 1위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종합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2016년엔 안동호와 춘천호에서 토너먼트 진행
LFA는 새로운 운영방식과 장르를 토너먼트에 적용해 시선을 끌었다. 마스터클래식에서 2day 게임을 적용하되 예선과 결선으로 나눠 컷오프제를 실시했고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선수들이 우승상금 2천만원을 두고 승부를 벌이게 했다. 한국다이와컵으로 치러진 올해 마스터클래식에서 2천만원 상금의 주인공은 정지철 프로가 됐다.    
올해 처음 두 차례 개최한 무동력보트 토너먼트는 아마추어 낚시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5월 24일 평택호에서 열린 디아웃도어·비바배스컵 1전에서는 벨리보트와 카약을 소유한 동호인들이 70여 명 참가했다.
내년엔 그동안 경기를 치렀던 평택호 대신 춘천호에서 토너먼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LFA가 발표한 2016년 토너먼트 일정을 살펴보면 안동호에서 3회, 화천(춘천호)에서 2회 다섯 번의 정규전을 치르며 무동력 토너먼트를 2회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다이와컵 LFA 마스터클래식 우승자인 정지철 프로가 우승소감을 말하고 있다.

   ▲지난 5월 평택호에서 열린 디아웃도어·비바배스 LFA 무동려토너먼트 1전 모습.

 

 


 

 

 A.O.Y 리포트

 

새물유입구라면 핀포인트도 놓치지 않고 공략

 

김병구 CTS, TORAY, V-KOOL 프로스탭

 

 

5월 17일 안동호 라팔라컵 1전
긴 겨울을 보내며 기다렸던 시간이다 보니 설레임과 흥분이 앞서지만 시즌 첫 경기는 모든 프로선수에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첫 대회장이 안동호라니…. 충남 천안에 사는 나로서는 편하지만은 않은 필드이기에 10위권 진입도 어려워보였다. 배스의 본격 산란 시기는 지났기에 알자리 주변의 수컷과 회복을 마친 암컷, 그리고 알 숙성을 위해 자리 잡는 배스를 낚기로 하고 다양한 공략 방법을 준비하고 시간대별 포지션을 체크해놓았다. 5000g 정도의 배스를 확인하는 것으로 연습경기를 마쳤다.
경기 당일 5000g을 넘기자는 전략으로 톱워터피싱을 선택했지만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지그헤드리그와 다운샷리그 등으로 지류 초입과 섈로우 주변의 포켓 사면을 차근차근 탐색해나갔다. 그러던 중 1900g에 가까운 배스가 올라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이때 공략하기로 정해놓은 핀포인트에서 킬로그램급 배스를 낚아 사이즈 교체를 차례차례 했지만 마지막 교체 배스 한 마리를 남겨두고 바람이 사라져 버렸다. 목표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았다. 5970g. 시즌 첫 정규전에서 2위에 올랐다.

 

  ▲2015 LFA 종합성적 시상식에서 앵글러 오브 더 이어 점퍼를 입은 필자. 이름과 우승연도가 수놓인 등 쪽을 갤러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CTS컵 4전에서 계량을 마친 배스를 들어 보이는 필자. 

 

 

6월 28일 평택호 거상코리아컵 2전
평택호 정규전. 필드가 가까워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기에 우승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연습 중 진위천에서 채널이 가까운 섈로우 브레이크에 걸쳐 있는 고사목에서, 텍사스리그와 스피너베이트, 크랭크베이트로 많은 고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5천? 6천? 평택호에서 이 정도면 무조건 우승권이었다.
경기 당일 추첨 출발 번호도 앞쪽이었다. 마음속으로 ‘됐다! 이젠 우승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하며 점찍어 두었던 고사목 포인트에 일착으로 자리 잡았다. 연습 때보다는 반응이 적었다. 그러던 중 첫 입질. 신중하게 훅셋을 한다는 것이 타이밍이 너무 늦어 버렸다. 이미 배스는 고사목을 감아버린 상황이어서 기다려도 보고 꺼내도 보려 애를 썼지만 결국 라인을 끊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라인은 터지지 않고 엄청난 크기의 고사목 둥치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포인트가 깨진 것이다. 엄청난 실수를 했다는 걱정과 후회 속에서 물속에 남아있는 고사목을 노려 낚시를 이어갔지만 기대했던 조과는 거두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4마리 합산 36355g으로 7위. 한 번의 실수로 시간 관리까지 안 되어 게임을 망쳐버렸다. 이것 또한 배움이었다고 생각하고 3전을 기약했다.

 

7월 19일 평택호 엔에스컵 3전
여름의 평택호는 배스도 선수도 어려운 곳이다. 올해는 마른장마로 인해 더욱 좋지 못했다. 나는 작년에 남들이 거의 하지 않았던 버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올해는 많은 선수들이 버징 패턴을 준비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지난 경기에서 공개되어버린 진위천 고사목 포인트와 교각 포인트의 자리다툼이 치열했다. 큰 배스가 자리 잡을 만한 곳은 고마력 보트들이 선점할 테고 내 보트로는 앞질러 가기 힘들다. 10회 이상의 연습을 계획하고 평택호 전역을 둘러보았는데 역시 쉽지 않았다.
위성지도를 보며 연습 구간을 정리하는데 문득 농수로가 있는 계양수로가 떠올랐다. 공사 중이어서 진입을 막았던 이곳은 개방된 지가 얼마 안 됐고 이를 아는 선수는 별로 없다. 눈에 보이는 유입구보다는 보이지 않지만 물이 흘러나오는 곳을 중점적으로 찾아다녔다. 뎁스파인더의 스피드를 최대로 줄이고 귀를 기울여 졸졸졸 물이 흘러나오는 곳을 찾아 다녔다. 이런 곳은 새물 포인트를 찾아다니는 선수들에게 눈에 덜 띄어 프레셔가 적다. 더디고 집중력이 필요해 피곤하지만 나만의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상대로 많은 배스를 확인할 수 있었고 중간 중간 들러볼 웨이포인트(way point) 30개를 뎁스파인더에 저장했다. 
경기 당일 새벽 비가 내렸다. 갑작스레 비가 내리면 베이트피시가 오픈워터로 빠져나가서 배스도 머물지 않는다. 불안했지만 계획했던 대로 공략에 나섰다. 텍사스리그와 러버지그 등으로 5마리의 리미트를 채웠지만 사이즈가 작아 그동안 준비한 것이 허무하기까지 했다. 랜딩에 실패한 고기도 많아서 좀 더 침착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풀지 못한 것을 답답해하며 귀착. 그러나 나처럼 다른 선수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5마리 합산 3895g을 낚아 2위에 올랐다. 

 

8월16일 평택호 CTS컵 4전
3전까지의 중간 종합순위에서 내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2위와는 2점 차밖에 나지 않은 아슬아슬한 리드.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CTS 주최의 대회여서 더 잘하고 싶었다. 또 LFA는 내년부터는 평택호에서 토너먼트를 치르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 게임이다. 마지막 평택호 정규전 우승을 이루고 싶었다.
폭염의 상황. 새물 유입구는 적은 수량과 무더위로 인해 온수가 흘러나온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새물 포인트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뎁스파인더에 저장해두었던 30개의 웨이포인트를 하나씩 공략 포인트에서 지우다 보니 5개로 줄어들었다. 웨이포인트를 돌아보며 리미트를 채우고 지류 초입에서 큰 배스의 개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경기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새물 공략 패턴으로 연습을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LFA 선수면 누구나 보트에 장착해야 하는 블랙박스는 엄정한 경기 관리를 위해 필요하지만 낚시 영상이 모두 공개돼 어렵게 개척한 포인트도 다 알려지게 된다. 연습에 연습을 더하는 수밖에 없었다.
대회당일 여러 가지 전략으로 준비를 했지만 고마력 보트들이 포인트를 선점해버려서 내가 가고자 하는 포인트의 절반 이상은 접근할 수조차 없었다. 다행히 연습 때 찾아낸 새물 포인트에서 쓸 만한 배스로 물칸을 채웠으나 마지막에 빅배스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경기 결과 5마리 합산 3280g을 기록했고 8위에 올랐다. 종합순위 2위와는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났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작년에도 종합우승의 문턱까지 이르렀다가 마지막 정규전에서 크게 미끄러진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마지막 대회는 안동호가 아니던가.

 

9월 20일 안동호 영규산업컵 5전
가을낚시는 여름과는 다르다. 댐낚시의 가을 패턴인 딥피싱 경험이 많지 않은 게 부담스러웠다. 종합순위 2위와 3위와의 점수 차는 10점 이상이었지만 2, 3위 선수들은 안동호낚시에 강하다.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안동을 내려갔다. 2주 동안은 부진했다. 이런 상황을 아셨던 선배 프로님들이 조언을 해주었고 다행히 나의 낚시방법에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7~8m 수심의 브레이크라인에 올라타는 녀석을 1/4 또는 1/8온스 프리리그나 다운샷리그로 직공했는데 더 무거운 싱커로 더 깊은 곳을 노리라고 조언해주었다. 10~11m의 깊은 수심을 노려 3/8온에서 1/2온스 텅스텐 싱커를 사용해 폴링바이트 아니면 바닥에 안착 후 기다리는 지공 방법이 공략법이었다. 낚시 방법에 변화를 주자 많은 배스를 만날 수 있었다. 5000~6000g의 배스를 확인하자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
드디어 본대회. 연습 때 확인했던 포인트에서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다. 종합우승의 꿈이 이루어지는가 싶은 생각이 들 때쯤 정규전 우승에 대한 욕심까지도 생겼다. 물칸에 배스를 확인해보니 일찍 잡은 배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낚시에 집중하지 못하고 배스의 상태만 확인하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다행히 건강한 상태로 계량을 마칠 수 있었고 5마리 합산 5180g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프로 입문 2년 만에 이룬 꿈
종합순위에서 내가 우승한 것을 확인한 순간 울컥했다. 나 자신과 가족에게 프로토너먼트를 뛴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맺은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쁘고 감격스러웠기 때문이다. 앵글러 오브 더 이어는 토너먼터의 목표이자 꿈이지만 이제 꿈을 이뤘다고 얘기하기는 사실 부끄럽다. 내 자신이 아직 부족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프로 입문 2년 만에 이렇게 높은 고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매년 협회를 위해 헌신하고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LFA 이찬구 회장님과 LFA 운영위원, 털보낚시 직원들께 감사드린다. 또, 나를 후원해주시는 CTS, TORAY, V-KOOL 임직원들과 이정구 프로님께도 감사드리며, 토너먼트 선배님들과 형, 동생, 친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고 사랑하다는 말을 지면을 빌려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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