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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리포트-안동호의 사계절 시즌패턴
2015년 12월 1775 9133

토너먼트 리포트

 

 

안동호의 사계절 시즌패턴

 

 

김상호 피나클피싱코리아 프로스탭2015 KSA 챌린저프로 종합성적 1위

 

안동호는 결코 쉽지 않은 필드다. 때론 쉽게 5짜 배스를 내어주지만, 게임 때만 되면 야속할 정도로 입질조차 주지 않을 때도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마다 배스들의 위치 및 패턴은 달라지며 공략법도 다양해진다.

 

  ▲ 6월 안동호에서 본류대를 공략해 빅배스를 낚은 필자.

 

●3~4월

봄이 시작되는 3월은 깨어나지 못한 배스를 깨워서 잡는 시기이다. 불규칙한 날씨, 기온, 수온, 바람 등의 영향으로 배스의 입질을 받기가 힘든 시기다. 배스들은 겨울 동안에는 군집생활을 한다. 이를 ‘스쿨링’이라 부르며, 눈으로 스쿨링 포인트를 찾아내기는 힘들므로 어탐기의 중요성이 절실해지는 시기다. 그렇게 깊은 수심의 배스를 지깅으로 잡는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신의 최대기록을 깨트릴 수 있는 산란기가 온다. 안동의 산란기 배스는 어마어마할 정도로 육중한 체구를 가지고 있다. 물론 포란을 한 상태여서 그렇다. 얕은 골창에서는 드물지만 알자리를 지키는 대형 수컷배스 및 산란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알을 품은 암컷배스를 잡아낼 수 있다. 수위가 오르고, 그 오름수위에 맞게 올라와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들은 전반적으로 수심 3~5m권에 머문다. 이것 또한 사이트피싱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배스를 꼬셔내는 맛이 일품이기도 하다. 안정된 수위, 알맞은 탁도를 유지하는 곳, 조금씩 오르는 수온과 바람이 맞닿는 곳에서 런커를 만날 수 있다.

 

●5~6월

본류대, 콧부리, 고사목이라는 3박자. 이 3가지는 산란이 끝난 후의 키워드라고 불릴 만큼 숙지하고 공략하는 부분이다. 본류대와 이어지는 콧부리는 배스들이 다니는 길목이라고 할 만한 최적의 장소다. 그리고 고사목은 몸을 숨기고, 안정을 취하면서 베이트피시를 기다리는 은신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커다란 고사목 군락이 없는 챌린저 구간에서는 굳이 커다란 나무를 찾을 필요는 없다. 작고 띄엄띄엄 있지만, 분명 수몰나무라고 불리는 지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곳곳에 있는 폐그물들도 은신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고사목보다는 수중에 있는 고사목(수몰나무)에 더 사이즈가 좋은 배스들이 붙어 있다. 바로 이런 곳이 게임 중 핀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곳이다.

 

●7~8월

안동호는 아카시아꽃 피는 5월, 혹은 목련이 질 무렵이 최고의 시즌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시기는 손맛보다는 눈맛으로 즐기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여름 안동배스는 힘들지만 ‘잡았다 하면 대물’이라는 소리가 있다. 새벽녘 안동호 골창에 톱워터들이 물살을 가른다. “좀 더 멀리” “좀 더 정확히” “좀 더 강하게” 배스들이 튀어 오르며 라인을 당길 때 울리는 핑~핑하는 소리를 들을 때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은 하나의 쾌락과도 같다고 할까. 장마가 시작되고 잠자리를 쫓는 배스들, 그리고 톱워터를 공격하며 뛰어오르는 모습은 손맛보다는 눈맛을 제공한다. 그리고 오름수위가 되면 새물유입구에 바글바글 모여 있는 배스를 잡아내는 묘미는 한 해 시즌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10월

가을이 오면 태클박스가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안동호의 가을 시즌은 하드베이트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배스의 활성도도 높아지고, 일정 수심층이나 은폐물에 숨어 지나가는 베이트피시를 왕성한 식욕으로 채우기 때문이다. 하드베이트보다 웜낚시가 훨씬 효과적인 건 사실이지만, 잠자고 있던 크랭크베이트들이 수면을 가르고 블레이드가 번쩍이며 육초 사이를 가르고 나올 때면, 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정도의 바이트로 큰 배스가 물고 늘어진다. 이럴 때면 한 순간이라도 긴장을 늦출 순 없다.

 

●11월

이제는 한 해 동안 손맛을 안겨주었던 배스들과 이별할 준비를 한다. 배스들이 슬슬 겨울준비를 하러 들어가는 시기이며, 지방을 충분히 축적해놓고 서서히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입질 한 번 받기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어탐기의 힘이 필요하다. 험프가 발달된 포켓, 본류권으로 이어지는 콧부리 등 게임 때만큼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때론 입질 몇 번으로, 때론 참담한 무게로 게임을 마칠 때가 있다. 그만큼 배스낚시가 힘들어지는 시기가 왔다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안동호라는 필드를 20년 가까이 다녔다. 낚시인들은 낚시를 하면서 오늘의 패턴이란 말을 자주 쓰곤 한다.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안동의 패턴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어떠한 데이터나 자료로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 배스들도 피싱프레셔나 주변 환경이나 자연 환경에 맞춰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 같다. 낚시인들이 어자원을 아끼고 보호한다면, 분명 안동호는 누구에게나 런커의 손맛을 안겨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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