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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바-제주도 타이라바 낚시패턴
2015년 12월 3875 9136

타이라바

 

 

제주도 타이라바 낚시패턴

 

 

릴링은 중층까지, 챔질은 확실하게

 

이희우 엔에스·거상 필드스탭

 

서해의 수온이 하락하면서 서해 참돔 타이라바 시즌은 저물어가고 있다. 서해 시즌 폐막에 맞춰 타이라바 시즌이 시작되는 곳이 제주도다. 초겨울 제주도는 전역에서 참돔 타이라바낚시가 가능하다. 그중 가장 활발한 낚시터는 마라도, 가파도, 우도, 차귀도, 김녕 앞바다 등이며 추자도와 관탈도도 유망하다. 초겨울에는 60~90m 수심에서 참돔이 낚이기 시작하다가 점차 기온이 떨어져 겨울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 100m 이상 수심에서도 낚시가 이루어진다. 이번호에는 제주권 타이라바낚시의 특징과 패턴에 대해 알아본다.

 

  ▲작년 겨울에 제주 우도에서 올린 굵은 참돔을 보여주는 필자.

  ▲다양한 색상의 타이라바. 탁도를 감안해 색상을 고르는 게 좋다.


릴링 속도와 드랙 조절이 핵심
제주권 타이라바낚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주로 릴링을 통한 액션으로 참돔을 유혹한다는 점이다. 수심이 얕고 조류가 빠른 서해에서는 로드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연날리기 또는 캐스팅 기법 등을 자주 사용하지만 수심이 깊은 제주도에서는 릴링이 기본 테크닉이 된다.
릴링 속도는 처음에는 0.3초에 1바퀴 돌리는 고속 릴링부터 시작해 점차 느리게 감으며 입질 패턴을 맞춰 나간다. 총 탐색 범위는 릴 핸들을 30바퀴 정도 감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 정도면 바닥에서 중층까지 약 25m에 해당한다. 이처럼 타이라바를 많이 감아올리는 이유는 제주도의 물색이 남해나 서해보다 맑아 참돔이 쉽게 타이라바를 발견하고, 수온도 높아 다양한 수심층을 유영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고속 릴링 때는 릴 드랙을 많이 풀어놓고 낚시하는 게 필수적이다. 드랙을 꽉 잠가 놓으면 초기 입질 때 참돔이 이물감을 크게 느껴 입질을 멈추기 때문인데, 타이나 스커트를 차츰차츰 물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드랙이 이물감 없이 술술 풀려나가야만 바늘까지 완벽하게 입 안에 넣을 수 있게 돼 유리해진다.
드랙 강도 조절은 릴을 감았을 때 약간의 저항이라도 걸리면 드랙이 풀려나갈 수 있을 정도가 적합하다. 만약 1초에 1바퀴 정도의 느린 릴링을 할 경우라면 로드 끝으로 타이라바를 툭툭 들었다 놨을 때 그 충격으로 약간씩 떨어질 정도가 적당하다. 

 

챔질 타이밍 잡기
참돔 타이라바낚시에서는 챔질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입질이 와도 계속 릴링만 하다가 저절로 바늘에 걸려들 때까지 기다리라는 게 정설로 굳어져 있다. 특히 서해의 경우 참돔이 타이라바를 어설프게 물 때가 많다보니 헛챔질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예신 때는 챔질하지 말고 기다리다가 도주 과정에 바늘이 박힐 때까지 기다리는 게 유리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제주도 타이라바낚시에서는 챔질이 필수적이다. 제주도 타이라바 포인트는 얕아도 80m 내외의 수심을 보이다보니 장시간의 랜딩 과정에서 바늘이 빠지는 경우가 잦은데 수심이 얕은 서해에 비해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늘이 참돔의 입 언저리에 제대로 박히지 않고 단단한 각질의 이빨에 살짝 박혔을 경우, 참돔이 한 방향으로만 계속 도주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끌려오다가 다른 방향의 조류를 만나게 될 경우 참돔이 그 조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불안정하게 박혀 있던 바늘이 빠져버리는 것이다. 심지어 악력이 강한 참돔은 바늘을 이빨로 꽉 물고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등에 대비해 확실하게 챔질해 주면 완벽한 입걸림이 돼 안전하게 참돔을 끌어낼 수 있게 된다.
적합한 챔질 타이밍은 다음과 같다. 릴링 도중 입질이 오면 초릿대를 톡톡 치는 입질감과 더불어 릴 드랙이 살짝살짝 풀려나간다. 이때까지는 릴링을 멈추지 말고 동일한 속도로 릴링을 계속해준다. 그러다가 단번에 초릿대가 아래로 꺾이며 드랙을 주욱 차고 나가는데 이때가 챔질 타이밍이다.
챔질은 강하게 하는 게 아니라 입질을 받은 각도에서 30도 정도만 위쪽으로 가볍게 치켜세우면 충분하다. 그러면 어설프게 박혔던 바늘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박히게 된다.

 

타이라바의 색상과 무게
타이라바의 색상은 매우 다양하다. 각각의 색상이 잘 먹히는 상황을 모두 제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제주도로 출조하는 초보자들에게 적정 색상을 설명할 때 물의 탁도를 우선시하라고 조언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물이 맑을 때는 은색, 흰색, 주황색이 가장 무난하며 물이 탁할 때는 녹색, 빨강색, 금색의 타이라바가 잘 먹혔다.
타이라바를 육지에서 사지 말고 현지 출조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타이라바는 유행을 많이 타는 루어여서 그때그때 잘 먹히는 색상과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출조점에 도착해 현지 낚시인들이 많이 쓰는 제품을 추천받아 쓰는 게 유리하다. 
타이라바의 무게 선택은 수심+10g을 기본 원칙으로 하면 된다. 수심이 80m라면 90g, 90m라면 100g을 쓰면 이상적이다. 이 조건에서 조류가 느린지 빠른지를 가늠해가며 적정 무게를 조절하는 게 좋은데 기준은 바닥을 제대로 찍는지 여부다. 만약 타이라바가 바닥을 찍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무게를 늘려주고 너무 빠르게 바닥이 툭툭 찍힌다면 무게를 줄여주는 것이다. 

 


 

 초겨울 제주도 타이라바 장비와 채비

 

로드-5~7피트 길이의 미디엄라이트(ML) 또는 라이트(L) 액션에 슬로우 테이퍼의 팁이 부드러운 로드를 쓰는 게 좋다. 
릴-5.1~7.1 기어비의 베이트릴로서 0.8~1.5호 PE 라인이 200m 이상 감기는 릴이 좋다.
쇼크리더-수중 지형의 거침 정도에 따라 나일론 또는 카본사 3~6호 사용.
타이라바-빨강색, 녹색, 주황색, 핑크색, 은색 계열의 타이라바가 좋으며 무게는 60~120g까지 다양하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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