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바다
섬 방파제 캠핑낚시 1 - 금오도 직포방파제 1박2일 초저녁엔 감성돔, 고등어는 하루종일
2015년 12월 2230 9192

 

특집 섬 방파제 캠핑낚시 1

 

금오도 직포방파제 1박2일

 

 

초저녁엔 감성돔, 고등어는 하루종일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구멍찌를 비롯해 낚싯줄, 의류, 신발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부산 긱스코리아 이성규 사장은 오랫동안 갯바위낚시를 즐겨오다 8년 전부터 섬 방파제 캠핑낚시의 묘미에 빠져 ‘캠낚 여행가’로 활동하고 있다.
“젊었을 때는 힘든 줄 모르고 갯바위낚시를 다녔는데, 나이가 드니 체력적으로 힘들어 방파제 같은 편안한 낚시터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당일낚시보다 최소 1박2일 길게는 3박4일 여정으로 여유 있게 낚시 다니기를 좋아했는데, 섬 방파제를 찾기 시작하니까 조과에 연연하지 않고 섬 일주도로를 돌며 바다 풍경을 보는 재미도 있고, 낚시가 잘 되지 않는 시간에는 둘레길 산보도 즐기니 너무 좋습니다. 무엇보다 나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동행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도 빠질 수 없습니다. 텐트에서 자고 직접 음식을 해먹으니 경비도 줄일 수 있고, 집사람이나 아이들도 자주 동행하다보니 가족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이성규 사장은 사량도 대항방파제, 욕지도 유등방파제, 생일도 금곡방파제, 거금도 익금방파제, 완도 신지도 동고리방파제, 청산도 도청리방파제 등이 조황 면에서 앞서고 캠핑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았다. 이성규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섬낚시와 캠핑여행 카페(cafe.naver.com/gigskorea)에는 그동안 다녀온 섬 방파제 여행기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 “아빠가 낚은 돔이래요” 감성돔을 낚은 이정훈씨가 외동딸 예율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 장미씨가 고등어를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 오후낚시에 고등어를 푸짐하게 낚은 이정훈씨 가족이 직포방파제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 차도선이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하고 있다.

 

▲ 야외에서 만찬을 즐기는 취재팀.

 

▲ 직포방파제에서 고등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돌산도 신기항에서 차도선으로 20분

11월 1일 이성규 사장과 긱스코리아 필드스탭 신홍식, 그리고 여수에 사는 이정훈씨 가족이 모여 여수시 남면 금오도로 캠핑낚시를 떠났다. 금오도로 장소를 정한 것은 이정훈씨였다. 이성규 사장도 금오도 캠핑은 처음이라며 즐거워했다. 이정훈씨는 이성규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섬낚시와 캠핑여행 카페 회원이다.
“금오도는 여수의 대표적인 낚시터인 금오열도 중 규모가 제일 크고 마을과 방파제가 제일 많은 섬이다. 직포방파제와 두포방파제가 최고의 감성돔 포인트이며 기타 함구미, 송고, 여천, 대유, 소유, 우학리방파제 등이 모두 감성돔낚시가 가능하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감성돔이 낚이는데 우학리방파제는 영등철까지도 감성돔이 꾸준하게 낚인다. 또 금오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안도 서고지방파제도 감성돔 명당이다. 한편 함구미부터 장지마을까지 남서쪽 갯바위 직벽을 따라 비렁길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데, 덕분에 각 마을 방파제 주변에는 화장실, 식당, 펜션, 슈퍼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라고 이정훈씨는 말했다.

 

▲ 이정훈씨 가족과 이성규씨가 둘째 날 새벽 오전낚시를 하기 위해 방파제로 걸어가고 있다.

 

▲ 해 질 무렵 방파제 외항 끝바리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는 취재팀. 

 

▲ 긱스코리아 이성규 사장이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기뻐하고 있다.

 

▲ “캠핑낚시에서는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정훈, 장미씨 부부.

 

▲ 이정훈, 장미씨 부부가 루프탑을 펼치고 있다.

 

짧은 민장대에도 고등어는 줄줄이

11월 1일 낮 12시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을 오가는 금오페리7호에 차를 실었다. 여천항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도 금오도(함구미, 여천항)로 운항하는 차도선이 있지만 하루 2~3회로 운항 횟수가 적고 시간도 1시간30분이나 걸린다. 그에 반해 신기항에서는 아침 7시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회 운항하며 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출항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돌산도 신기항을 이용하고 있다. 배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꼭 있어야 한다.
이정훈씨가 안내한 곳은 금오도 서쪽에 있는 직포방파제였다. 최근 직포방파제에서 감성돔과 고등어가 잘 낚이고 있다고 했다. 직포방파제 입구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널찍했으며 바로 옆에는 깨끗하게 지어진 화장실도 있었다.
방파제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고등어 낚시채비를 했다. 이정훈씨는 민장대에 고추찌를 단 채비를 만들어 부인 장미씨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릴찌낚시 채비를 했다. 이성규씨는 우리가 낚시를 하는 동안 요리를 준비하였다. 장미씨는 민장대를 이용해 능숙한 솜씨로 고등어를 잇달아 낚아 올렸다. 이정훈씨는 릴찌낚시로 테트라포드 주변을 노려 고등어와 성대, 볼락 등을 낚았다. 이정훈씨의 외동딸 예율(7세)은 엄마아빠가 낚시하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한 시간 낚시로 푸짐한 조과를 올린 이정훈씨는 곧바로 고등어와 볼락 회를 만들었고, 곧 이성규 사장이 요리한 베이컨야채볶음과 어묵 요리까지 어우러진 푸짐한 상이 차려졌다.
“섬 방파제는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육지 방파제보다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적어 한적하며 조황도 좋은 편인데 다양한 물고기를 쉽게 낚을 수 있으므로 기본 양념만 준비해오면 매운탕이나 찜, 구이 등으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이성규 사장은 말했다.

 

해 질 무렵엔 감성돔 출현

“식사 후에는 잠시 쉬었다가 해 질 무렵에 감생이를 노려봅시다. 물색이 맑아 낮에는 낚기 힘들어도 저녁에는 감생이가 물어줄 겁니다”하고 이정훈씨가 말했다. 오후 5시가 지나 우리는 감성돔을 노리기 위해 직포 방파제 외항 끝바리에 올라섰다. 해 질 무렵과 해 뜰 무렵은 물때에 관계없이 감성돔이 잘 낚이는 시간대다. 날이 어두워지자 취재팀 외에도 4명의 낚시인이 방파제를 찾았고 외항 테트라포드에 나란히 서서 낚시를 즐겼다. 외항 끝바리 수심은 7~9m 정도 되었다.
외해 쪽에서 항 안쪽으로 흐르는 조류에 채비를 흘리던 이정훈씨가 맨 먼저 30cm급 감성돔을 낚았다. 예율이가 감성돔을 낚은 아빠보다 더 즐거워했다. 뒤이어 이성규 사장이 연거푸 2마리를 올렸고, 그 옆에 있던 낚시인들도 비슷한 씨알의 감성돔을 올렸다. 한 단골낚시인은 “낮에는 먼 거리를 노려야 감성돔을 낚을 수 있지만 해가 진 뒤에는 테트라포드 가까이에 붙여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이때는 수심 삼사미터만 줘도 잘 문다”고 말했다.
날이 어두워지고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입질은 뜸해져 방파제에서 철수했다. 주차장으로 돌아온 우리는 텐트부터 쳤다. 이정훈씨와 이성규씨의 RV차량 지붕에는 루프탑 텐트가 있었는데, 옆으로 펼치기만 하니까 근사한 텐트 한 동이 뚝딱 만들어졌다.
이성규 사장은 “그동안 캠핑을 다니며 다양한 텐트를 써 봤는데, 설치와 조립이 간단한 루프탑이 가장 편하더라. 사다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좁은 곳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가격대는 2백만원에서 3백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이성규 사장의 LA갈비와 닭날개구이, 비어치킨 요리를 배불리 먹고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성규 사장은 “최근에는 섬마다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둘레길과 등산로 등을 갖추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덕분에 웬만한 방파제마다 주차장은 물론 슈퍼, 식당, 정자, 화장실이 있고, 심지어 캠핑장까지 갖춰놓은 곳들도 있어 낚시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섬 방파제 캠낚을 즐기는 낚시인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취채 차량이 금오도 동쪽 소율마을 앞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다.

금오도는 북서쪽 함구미 부터 남쪽에 연육 되어 있는 안도 서고지까지 해안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 낮에는 고등어, 성대, 볼락이 낚였다.

 

▲ 주차장 앞에 있는 매표소와 화장실.

 

▲ 야영장에서 바라본 직포 방파제. 입구에 주차 후 도보로 진입해야 한다.

 

최근 섬마다 캠핑에 필요한 편의시설 잘 갖춰

다음날 아침 6시경 눈을 떠니 세찬 바람이 불었다. 맞바람을 맞으며 낚시를 해봤지만 감성돔은 보이지 않고 고등어만 낚였다. 오전 8시에 이정훈씨는 회사 출근을 위해 가족과 철수했고 남은 세 사람은 12시까지 낚시를 즐겼다. 방파제 내항에서 고등어를 노린 낚시객들은 두어 시간 낚시에 쿨러를 가득 채웠다.
오후 1시경 직포방파제를 나와 금오도 일주도로를 돌며 관광을 한 뒤 2시30분 여천항에서 신기항으로 출항하는 금오페리7호에 차를 실었다. 참고로 여수 돌산도 신기항과 화태도를 연결하는 연육교(길이 1.4km)가 오는 12월30일 개통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화태도 갯바위와 방파제를 찾는 낚시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