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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웜낚시 잘 하는 법 1:1 강의 지상중계 김미숙 프로의 TROUT STUDY
2016년 01월 4738 9243

GUIDE


 

“우리가 낚을 송어의 70%는 바닥층에 있어요”

 

웜낚시 잘 하는 법 1:1 강의 지상중계 김미숙 프로의 TROUT  STUDY

 

 

TROUT  STUDY

 

 

글·사진 서성모 기자 일러스트 안지연

 

송어낚시 전문가 김미숙 프로와 송어낚시 초보 안지연씨, 두 여성 낚시인이 송어낚시터에서 만났다. 둘의 인연이 특별하다. 현직 교사인 김미숙 프로는 학교에서 안지연씨를 가르쳤고 14년이 지난 뒤 낚시를 통해 다시 만난 것이다. 분필 대신 낚싯대를 들고 책가방 대신 루어백을 둘러맨 낚시 사제지간의 특별한 수업을 현장 중계했다.

 

송어낚시터가 문을 연 11월 28일의 경기 시흥 물왕낚시터. 낚시터엔 송어 손맛을 보려는 낚시인들로 북적였다. 김미숙 프로와 안지연씨는 관리실 난로에서 몸을 녹이며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작년 페이스북에서 낚시 친구를 검색하다가 만난 두 사람은 그 후 떼어놓을 수 없는 단짝이 되어 함께 낚시를 다니고 있다. 안지연씨는 “배스낚시에 비해 송어낚시는 무언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에요. 옆에서 잡으면 괜히 마음만 급해져서 허둥대요. 오늘 선생님께 송어낚시에 대해 확실히 배울 겁니다”하고 말했다.
송어낚시터는 상류 일부 구간을 막고 잔교좌대를 설치해 만들어 놓았다. 낚시터에 입장한 낚시인들은 언뜻 보아도 50여 명은 넘어 보였다. 원래 계획은 포인트부터 둘러보는 것인데 낚시할 자리마저 찾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어 서둘러 낚시터로 향했다.

 

  ▲시흥 물왕낚시터에서 안지연 작가(좌)와 김미숙 프로가 뜰채에 담은 송어를 보여주며 미소 짓고 있다.

  ▲낚시인이 몰린 경기 시흥 물왕낚시터.

  ▲잔교 옆 수차. 송어가 자주 머무는 포인트다.

 

새물유입구, 수차 주변, 장애물 지대가 포인트

선생님.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어디서 낚시해야 할까요? 송어가 몰려 있는 곳이 따로 있나요?
사람들이 없을 때는 보통 새물이 유입되는 유입구 주변이나 수차가 돌아서 수류가 이는 곳, 수초 같은 장애물 밑에 송어가 많이 머무는데 오늘은 일단 빈자리를 보고 들어갈 수밖에 없겠는데?
송어도 잘 무는 시간대가 있는 게 아닐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걸 봐서는….
이른 아침과 해지기 직전에 입질 빈도가 높긴 한데 그것보다도 시즌이 더 중요해. 송어낚시터는 대부분 캐치앤릴리즈로 운영되니까 우리가 만날 송어는 앞으로 계속 바늘에 걸리게 되어 있거든. 바늘에 막힐수록 활성도도 떨어져서 입을 다무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송어를 막 방류한 시즌 초반에 자주 다니는 게 좋아.

김미숙 프로와 안지연씨는 사람들이 없는 빈 공간을 찾아 낚시를 시작했다. 어떤 루어를 고를까 고민하던 안지연씨에게 김미숙 프로가 웜 한 봉지를 건넸다. 김미숙 프로는 “스플릿샷리그를 사용해봐. 가장 많이 쓰이는 웜리그인데 사용하기도 쉽고 배스낚시처럼 기다리는 맛도 있어서 쉽게 적응이 돼”하고 말했다. 김미숙 프로는 3인치 스트레이트웜에 다운샷 바늘 3호를 꿴 뒤 바늘에서 30cm 지점에 황동비드를 물렸다.
김미숙 프로는 “바닥층을 노리는 채비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송어낚시에선 스플리샷리그가 위력적이에요. 호핑 액션을 주면 봉돌이 먼저 떨어지고 웜이 서서히 떨어지는데 송어에겐 공격하기 쉬운 먹잇감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하고 말했다.


스플릿샷리그로 시작해보세요

스플릿샷리그는 송어낚시터에서 써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되더라고요. 안 잡히니까 괜히 마음만 급해져서 자꾸 루어만 바꾸게 되고.
배스낚시는 여럿이 하지 않고 혼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송어낚시는 여럿이 함께 하니까 안작가가 평정심을 잃는 게 아닌가 싶어. 스플릿샷리그는 봉돌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호핑이나 드래깅을 하면 웜이 살짝 떴다가 가라앉게 되는데 그때 입질이 들어와. 활성이 좋으면 금방 반응이 오겠지만 사람이 많아서 혼잡하거나 활성이 약하면 끈기 있게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해.     
어휴, 그게 마음처럼 쉽게 안 돼요. 입질이 들어온 것 같아서 로드를 들어 올리면 빈 바늘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호핑 액션을 줄 때 로드를 살짝 세운 뒤 5초에서 10초 정도 기다려야 해. 여유줄은 1000번 릴이라면 반 바퀴 감아주는 정도? 그러다가 툭 하고 송어가 웜을 물고 끌고 가는 입질이 느껴지면 로드를 수면으로 숙이면서 천천히 라인을 감고 라인과 로드가 수평이 됐을 때 로드를 들어서 후킹하는 거지.
스테이 10초에 반 바퀴 릴링이라고요? 그동안 저는 기다리지 않고 너무 빨리빨리 낚시한 것 같아요.

두 사람이 낚시를 시작했다. 10분이 채 안 돼 안지연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물속에서 거세게 저항하던 녀석이 잔교 밑으로 오는가 싶더니 휘어졌던 로드가 일자로 펴졌다. 바늘이 빠진 것이다. 김미숙 프로는 다시 한 번 충분히 기다렸다가 후킹하라고 조언했다. 이번에 제대로 바늘이 송어 주둥이에 박혔다. 안지연씨가 거푸 두 마리를 낚아냈고 김미숙 프로도 송어를 걸었다. 주변을 보니 스플릿샷리그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쏟아지던 송어 입질은 오전 9시가 지나자 주춤했다. 낚시터에서 송어를 방류했지만 조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김미숙 프로의 손이 바빠졌다. 스플리샷리그를 떼어내더니 지그헤드리그를 세팅했다.

 

  ▲뜰채에 담은 송어를 보여주고 있는 김미숙 프로.

  ▲안지연씨가 랜딩에 성공한 송어를 보며 미소 짓고 있다. 

  ▲낚시터 인근 카페에서 추위를 녹이는 중.  


루어 바꿔가며 전 수심층 탐색  

잘 낚이던 송어가 왜 입을 다물었을까요? 루어를 바꿔야 할까요? 마이크로스푼으로 송어를 잡는 사람도 있던데 그걸 써보면 어떨까요?
마이크로스푼은 송어의 활성도가 높을 때 사용하면 마릿수를 올릴 수 있는 루어이긴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웜낚시보다 조황이 떨어져. 고기를 방류하는 대회나 시즌 초반에 반응이 좋다가 갈수록 낚시가 안 되는 거지. 그래서 마이크로스푼을 찾던 낚시인도 지금은 다시 웜낚시로 돌아오고 있어. 우리가 낚을 송어의 70%는 바닥층에 있다고 보면 맞아.
70%나요?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하긴 오늘 보니까 열 명 중 일곱 명은 웜낚시를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까지 바닥층을 노렸는데 중층이나 상층 수심도 탐색해보도록 하지. 잘 잡히면 스플릿샷리그 하나로 하루 낚시가 끝날 수 도있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많거든. 지금처럼 바닥층에서 입질이 없을 때엔 중층 수심을 노릴 수 있는 지그레드리그, 카이젤리그, 그리고 바닥층과 중층을 함께 탐색할 수 있는 마이크로 러버지그를 차례로 써보는 거야. 이곳은 네 가지 루어를 모두 써봤는데 입질이 없어. 포인트를 옮겨야 할 것 같아. 

포인트를 옮겨 한 마리씩 송어를 낚았다. 김미숙 프로는 기자에게 “낚시인들이 많이 몰리면서 혼잡함 때문인지 입질 빈도가 급격히 떨어졌어요. 낚시인들이 빠지면 조황은 다시 살아날 겁니다”하고 말했다. 낚시터 식당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한 일행은 인근의 카페를 찾아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오후 1시경 낚시터를 다시 찾으니 콩나물 시루처럼 사람들이 몰렸던 낚시터는 사람들이 없어 한산해 보이까지 했다. 아침 일찍 낚시터를 찾은 낚시인들은 점심식사를 하고는 많은 수가 철수를 한 것 같았다. 김미숙 프로는 “오후 타임을 노려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또 몰릴 거에요. 그 사이 손맛을 봐야죠?”하고 말하면서 안지연씨의 손을 잡고 낚시터에 향했다. 까칠하게 굴던 물왕리지의 송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활발한 입질을 보였고 두 낚시인은 연신 송어를 낚으며 휴일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취재협조 시흥 물왕낚시터 031-403-8217

 


 

김미숙 프로의 스플릿샷리그 장비·채비

 

■장비:카라무스 S-662XUL + 바이오마스타 1000S + 토레이 BAWU EXTHREAD  후로로카본라인 4lb 

■채비:해동 고무봉돌  2B  또는 캣츠크로우 브라스 황동비드(직경 5mm) + 블랙앵거스 다운샷 훅 레드(3호), 바늘과 봉돌의 간격은 30~50cm.
■웜:버클리 파워베이트 송어용 플로팅 3인치 & 마이스 테일( bubblegum/White 등), 캣츠크로우 더블 매것(pink/chart/white), 게리야마모토 야마센코 2인치(pink)


루어 로테이션 운용법

 

스플릿샷리그로 바닥층을 공략했는데 입질이 없으면 지그헤드리그와 카이젤리그, 마이크로 러버지그를 차례로 사용해본다. 스플릿샷리그는 기사 본문을 참고하길 바라며 여기서는 지그헤드리그, 카이젤리그, 마이크로 러버지그 운용법만 설명한다. 한 시간 동안 입질이 없으면 포인트를 옮긴다.

 

■지그헤드리그
표층부터 중층, 바닥층까지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할 수 있다. 1/16~1/32온스 지그헤드에 2인치 정도의 소형 웜들을 세팅한 후 미드스트롤링 기법을 이용해 릴링 스피드를 조절하여 입질을 유도한다. 미드스트롤링은 캐스팅 후 라인과 로드가 일자가 되게 하는 게 중요한데,  로드의 각도를 옆에서 봤을 때 수면과 거의 수평을 유지한 상태에서 3~4초에 한 바퀴씩 여유줄을 감으며 천천히 릴링하는 방법이다. 로드의 초릿대가 자연스럽게 흔들리도록 액션을 주어서 여유 라인의 출렁거림만으로 루어가 움직이도록 한다. 송어가 루어를 물고 돌아서면 자동 입걸림이 되는데 로드를 살며시 들어준 뒤 릴링만 하면 후킹된다.

 

■카이젤리그
지그헤드를 웜의 허리 부분에 꿴 채비다. 폴링 시 웜의 양쪽 끝이 떨리면서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송어를 자극하고 입질을 유도한다. 루어가 바닥에 닿으면 쉐이킹을 반복하다가 채비가 떠오르면 다시 폴링시키는 방법으로 운용하고 미드스트롤링 기법으로 운용해도 효과적이다.

 

■마이크로 러버지그
1.8~3.5g의 마이크로 러버지그에 1~2인치 호그웜 또는 미노우 형태의 웜을 트레일러로 세팅하여 사용한다. 루어를 바닥까지 떨어지게 한 다음 호핑 액션 또는 리프트앤폴링 액션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캐스팅 후 릴링 중에 로드 끝을 연속적으로 흔들어 주는 쉐이킹 액션을 선호한다. 입질은 확실하게 물고 당기는 편이어서 가볍게 로드를 들고 릴링하면 후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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