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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밭낚시 빅찬스
2016년 01월 6049 9250

 

 

 겨울 연밭의 핵심


상류보다 깊은 하류권을 주목하라

 

 

허만갑 기자

 

 

연(蓮)은 사철 내내 최고의 월척 포인트로 평가되지만 사실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수초다. 붕어 서식지로는 최상급이지만 낚시조건은 최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연은 우리가 낚시터에서 만나는 수초 가운데 가장 억세기 때문에 웬만큼 강한 채비를 사용하지 않고는 대어를 걸었을 때 무사히 랜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섬세한 낚시, 연질의 채비를 선호하는 낚시인들은 연밭을 썩 좋아하지 않으며, 연밭을 좋아한다면 거친 환경에서 한 방을 노리는 골수 대물파인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터프하고 와일드한 ‘싸나이’들의 수초라 할 수 있다.
나는 섬세한 낚시인은 결코 아니지만 싸나이는 더더욱 아닌 듯 연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얼기설기 얽힌 연 줄기 때문에 낚시가 고달프고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수초제거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가온 겨울만큼은 예외다. 겨울에는 연줄기가 삭거나 녹아서 다소 약한 채비로도 충분히 대어를 낚아낼 수 있고 캐스팅 실력이 미비해도 여름보다 넓어진 구멍에 찌를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연밭낚시에 관심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연밭에 서식하는 대물붕어들의 활성이 겨울부터 초봄까지 즉 12월부터 3월까지 최고조를 보이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을 떠나 연밭을 찾을 수밖에 없다. 더 솔직히 말하면 주변 조우들이 이 무렵이면 남녘 연밭 대물터로 자주 출조하기 때문에 그 틈에 끼어 자의반타의반으로 연밭을 찾게 된다. 그러다 보니 그간 기피하던 연밭에서 월척도 낚고 4짜도 낚고, 점점 연밭낚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니, 이제는 한파가 몰아치거나 서울 도심에 눈이라도 날리면 저 남녘 해안에 제멋대로 우거진 광활한 연밭 한가운데로 쳐들어가서 직공채비를 콱콱 찔러 넣고픈 충동에 사로잡히기에 이르렀다.

 

▲ 나주의 연밭 대물터인 용산지. 상류보다 연의 밀생도는 낮지만

수심이 1.7m 안팎으로 깊은 하류권 포인트에서 겨울낚시가 잘된다.

 

▲ 연밭으로 이뤄진 경산 감못의 여름 풍경(위)과 겨울 풍경(아래).

겨울이 되어야 낚시하기 편해지고 붕어 씨알이 굵어진다.

 

강하지만 예민한 채비가 필요하다

 

겨울 연밭낚시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깊은 수심! 연밭낚시는 대개 1m 전후의 얕은 수심을 노리는데 겨울붕어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가능한 한 깊은 수심에 연줄기가 우거진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수심은 1.7~2m이며 최하 1.5m는 되어야 한다. 따라서 봄철에 각광받던 상류권은 일단 후보지로 제쳐두고 연 줄기가 좀 성기더라도 제방을 중심으로 중하류권에서 포인트를 탐색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예민한 채비! 월척이 넘는 대물 붕어라도 겨울에는 입질이 미약한 편이기 때문에 투박한 바닥채비보다 저부력찌에 분할봉돌을 사용한 예민한 채비가 유리하다. 요즘 유행하는 옥올림(옥내림에서 봉돌 무게를 약간 첨가해 봉돌을 바닥에 앉히는 채비)이 겨울 연밭낚시에 안성맞춤이다. 단 목줄은 10cm 이내로 짧게 해주는 것이 좋다. 목줄이 길면 바닥의 퇴적물에 많이 걸린다. 그리고 바늘도 큰 것이 필요하다. 감성돔바늘 4~5호는 되어야 파이팅 과정에서 바늘이 빠질 위험이 작다. 
셋째 다양한 미끼! 일단 지렁이를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글루텐떡밥과 옥수수를 곁들여주는 게 좋다. 특히 배스나 블루길이 유입된 연밭터는 평소 붕어들이 식물성 미끼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한겨울이라도 지렁이보다 옥수수나 떡밥에 낚이는 수가 많다. 그러나 간간이 블루길이 달려드는 상황에도 지렁이는 반드시 써주어야 한다. 연밭은 바닥 앙금이 많아 지렁이가 그 속으로 파고드는 수도 많기 때문에 한 마리보다는 여러 마리를 꿰어서 붕어 눈에 잘 뜨기에 해주어야 한다. 

 

잦은 미끼 교체가 잦은 입질 유도
   
연밭에서는 장비의 중요성이 일반 낚시터보다 크다.
우선 긴 대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연밭에서도 깊은 곳에 대물붕어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긴 대로 먼 거리의 연 줄기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스윙낚시가 불가능할 만큼 연이 우거진 곳에선 직공낚시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5칸 이상의 장대가 여러 대 필요하다.
길게 펼칠 수 있는 수초제거기는 필수품이다. 그리고 좌대를 준비하여 연안에서 약간 안쪽으로 설치하면 월척 확률은 몇 배로 높아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런함이다. 연밭은 바닥 앙금이 많아 미끼가 쉽게 묻힌다. 따라서 자주 채비를 꺼내서 새로 던져줄수록 더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초직공낚시를 할 때는 (마치 얼음낚시처럼) 수시로 대를 들었다 다시 놓으면서 붕어의 시선을 유도하고 퇴적물 속에 묻힌 미끼를 도로 꺼내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이동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겨울 연밭 붕어들은 대개 수십 마리씩 뭉쳐 있기 때문에 나오는 곳에서 연달아 나오고 안 나오는 곳에선 입질도 없는 경우가 많다.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 싶으면 지체 없이 옮길 수 있는 기민한 판단력도 필요하다. 
원래 연밭은 밤낚시가 잘 안 되는 데다 계절도 겨울인 만큼 밤낚시에 무리하게 욕심 내지 말고 아침부터 집중하여 오후 3~4시까지 낮낚시를 즐기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 

 

 

 

연밭낚시의 매력과 낚시요령


쉽지 않은 필드! 그래서 도전한다

 

 

이종일 객원기자

 

 

연밭낚시터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몇 만평 규모의 수면이 모두 연(蓮) 군락으로 덮여 있는 곳도 있고, 저수지 한쪽에만 작은 연 군락을 형성하여 뗏장수초, 부들, 갈대 등과 어울려 공생하는 저수지도 있다. 그리고 수면은 작아도 연이 빼곡하게 자라 붕어자원이 의외로 많은 늪지형 소류지들도 있다.
이러한 연이 서식하는 저수지 물속은 양분이 많은 진흙 토양으로 되어있어서 각종 수서생물의 생장환경이 좋아 붕어들의 성장속도도 빠르고 체형이 탄탄하다. 먹거리가 풍성한 곳에서 자란 연밭 붕어들은 튼실한 몸, 검정 계열의 체색을 띠며 강한 인상을 준다. 커다란 연잎과 강한 줄기는 그물질과 같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어자원을 보호하며 일반 저수지에 비해 붕어들의 생존률도 높다.
그러나 연밭은 쉽게 접근해 낚시를 구사할 수 있는 낚시터는 아니다. 연잎이 푸르게 우거져 절정을 이루는 5~10월에는 물론 잎과 줄기가 삭은 시기에도 쉽게 대를 드리워 낚시하기가 버거운 곳이 연밭낚시터다. 빼곡한 연잎 틈 사이로 찌 세울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연 줄기에 바늘이 걸리면 목줄 또는 원줄이 끊어지는 등 채비가 손상되기 일쑤다.
그러나 이런 제약 때문에 낚시인들이 많이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물낚시인에게 더 매력적이다. 낚시하기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조건인 연밭터를 일부러 찾아 낚시를 하는 것은 오직 그곳에 살고 있는 강하고 튼실한 붕어를 만나기 위한 꾼의 도전의식이 있기에 가능하다.

채비 

강한 경질 낚싯대, 5호 원줄, 4호 목줄, 감성돔 4~5호 바늘을 주로 사용한다.
찌는 30~35cm 전후 길이의 슬림한 막대찌를 즐겨 쓰는데 튼튼한 오동목을 선호하고 연 줄기에 걸려도 쉽게 부러지지 않는 솔리드 찌톱을 사용한다.
목줄 길이는 10cm에 외바늘을 사용한다. 목줄이 길면 연 줄기 등에 쉽게 걸려 불편하다. 목줄 소재는 합사보다 나일론줄을 선호한다. 바늘이 연 줄기에 걸렸을 때 합사는 끊어지지 않아 애를 먹거나 합사 목줄보다 강도가 약한 나일론 원줄이 끊어져버리기 때문이다.          

미끼

11월~3월에는 지렁이 미끼가 탁월하며, 그 외 시즌에는 새우, 옥수수, 메주콩을 고루 사용하고 외래어종이 있는 저수지는 옥수수, 떡밥을 활용한다. 가령 경북 청도 유등연지는 시즌 중엔 옥수수와 메주콩을 주로 사용하지만 11월부터 3월까지는 새우미끼에 대물붕어 출현이 많다.
한편 계절에 관계없이 저수지마다 잘 듣는 미끼가 있을 수 있다. 전남 신안 지도 효지지의 경우엔 지렁이 미끼만 먹힌다. 경북 상주 중덕지는 동절기에도 옥수수, 메주콩에 탁월한 입질빈도를 보인다. 하지만 겨울 연밭낚시에서 가장 강력한 미끼는 역시 겨울 대표 미끼인 지렁이다.

 

▲ 뗏장수초와 연이 어우러진 자리.

연은 줄기가 옆으로 쓰러져 공략하기 까다로운 수초다.

 

▲ 연밭의 물속 바닥 정리에 효과적인 소형 갈고리.

 

▲ 해남 석호지의 12월 말 수온. 섭씨 1도를 나타내고 있다.

겨울 연밭의 수온은 0도에 가깝지만

대물 붕어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입질해준다.


입질 잦은 시간대와 호황시기

지역마다 특성이 있으나 평균적으로 밤 10시 이후부터 시작해 새벽까지 대물붕어 출현 빈도가 높다. 보름달이 환하게 비춰 밤낚시를 무색하게 할 때 일부러 연밭낚시터를 찾는다. 연잎이 보름달 빛을 가려 붕어의 경계심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겨울에는 한낮에도 꾸준히 대물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수초제거 가이드

연밭에선 일정량 연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는 낚시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초제거기를 사용해 찌 세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최대거리를 생각해 낚싯대 칸수를 정한다. 시판되는 수초제거기의 길이로 볼 때 최대 3.4칸 낚싯대 길이까지 가능하다. 연밭낚시에서는 낚시 자체보다 수초제거기를 이용, 연잎과 연 줄기를 제거하는 방법이 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우선 몇 대를 편성할 것인지 정한 후 앞쪽 연부터 제거해나간다. 겨울엔 연잎이 없지만 연잎이 있는 계절에는 잎을 먼저 제거하고 연 줄기를 제거한다. 연줄기는 최대한 연안으로 꺼내 놓고 연잎은 물위에 띄워 놓는다.
-반복적인 방법으로 대 놓을 자리와 찌 세울 자리에 연잎을 놓는다.(하절기의 경우) 연잎은 붕어를 물속에서 띄워 발 앞까지 올 때 썰매를 태우듯 오게 하여 다른 장애물 걸림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연밭의 물속 바닥은 뻘층과 연잎이 삭은 퇴적층으로 두텁게 되어있어 지저분한 물속 바닥도 깔끔하게 정리해야 미끼 함몰을 막을 수 있다. 방법은 소형 갈고리를 낚싯대에 매달아 반복 투척하는 것이다. 연 줄기는 물속에서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가 많아 꼼꼼히 작업을 해야 한다.
-밤낚시 도중 연 줄기에 걸려 회수가 안 될 시 억지로 회수하려 하지 말고 그 낚싯대는 포기하고 다음날 철수 때 회수하는 것이 당일 조과에 이롭다. 회수하려 소란을 피우면 붕어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
-큰 작업을 하지 말고 틈을 찾아 찌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수초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공간 작업이 끝나고 바닥작업까지 끝나면 찌 세울 공간에 겉보리, 옥수수를 혼합해 한 주먹 정도 밑밥으로 뿌려준다. 이 밑밥은 바닥 뻘에 미끼가 함몰되는 것을 방지하고 새우 등 수서생물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   
                  
     


고수의 노하우 1

“연밭 중앙부보다 언저리가 급소”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스테스터

 


 

 

●채비  채비가 튼튼하지 않으면 채비 손실이 많을뿐더러 입질을 받아도 터트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원줄은 카본사 4~5호로 굵게 사용하고 목줄은 나일론 3~4호를 사용한다. 찌맞춤은 뻘층으로 이루어진 바닥을 감안해 너무 무겁게 맞추는 것보다 수평맞춤하는 게 좋고 찌는 다리가 짧고 직립이 빠른 역다루마형을 선호한다. 길이는 30~35cm가 적합하다. 

●미끼  연밭의 미끼는 옥수수가 대세이지만 동절기로 들어서면 새우, 참붕어, 지렁이 등이 많이 사용된다. 배스터에서도 동절기 미끼는 지렁이가 우선이다.

●키포인트  연밭의 최고 호황기는 서리가 내리고 연잎이 삭아들면서 붕어의 은신처가 사라지는 시기 즉 11월 이후가 아닐까싶다. 이때부터 물색이 탁해지고 붕어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데 잔챙이들의 성화도 없어지면서 월척급 이상의 씨알들이 나오는 시기다.
연은 다른 수초와 달리 수직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줄기가 좌우로 늘어지고 넘어지면서 서로 얽히기 때문에 작업의 요령이 필요하다. 너무 빼곡한 중앙부보다는 언저리나 연이 시작하는 지점이나 끝나는 지점 또는 연 안쪽의 부들이나 줄풀의 경계지점을 작업한다. 그리고 연밭은 작업 시 하루낚시라면 바닥을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바닥을 심하게 작업하면 삭은 연의 부유물이 많이 떠서 붕어의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상류보다는 중상류나 중하류에 연안 홈통이 있다면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고수의 노하우 2

“채비 안착 쉬운 곳보다 어려운 곳 노린다”

 

 

이광희 청주 프로피싱 대표, 강원산업 필드스탭

 

 

 

●채비  연밭에서 원줄은 부드러운 줄보다 뻣뻣한 줄이 좋다. 찌는 저수온기에는 반발력이 좋은 백발사 재질이 시원한 찌올림을 유도할 수 있다. 찌톱은 연밭에서 강하게 챔질해도 부러지지 않고 시인성이 좋은 솔리드톱을 사용한다. 길이는 28~35cm의 단찌가 좋고 직립이 빠른 찌를 선호한다. 바닥이 지저분할 경우 봉돌 위쪽에 덧바늘을 하나 더 달아주기도 한다. 바늘이 묻히지 않고 연잎 위에 살짝 얹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끼  외래어종이 많은 곳은 글루텐이나 옥수수 등을 사용하고, 외래어종이 없는 토종터에서는 새우와 참붕어, 지렁이를 사용한다. 어떤 미끼를 써도 가장 크고 굵은 것만 골라 입질해줄 때 까지 기다리는 낚시를 즐긴다.

●키포인트  연은 갈대, 부들보다 먹잇감이나 은신처 면에서 월등히 앞서는 수초라 생각하기 때문에 수초 대물낚시에 있어서 일등 수초라평가한다.
나는 한 번에 채비 안착이 쉽게 되는 곳보다 연줄기가 가장 많이 삭아 어우러져 있는 포인트를 주로 공략한다. 따라서 찌맞춤은 무겁게 맞추고 큰 바늘을 선호한다. 가급적 한 번 투척 후 채비를 거둬들이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수면 위에 노출된 찌톱의 높이가 들쑥날쑥해도 그냥 내버려둔다. 연밭에서는 깨끗한 바닥을 찾기 힘들뿐더러 봉돌이 삭은 연잎과 줄기위에 얹혀 있기만 해도 입질을 받으면 찌는 정상적으로 올라온다. 대물붕어가 서식하는 연밭에서는 강하고 투박한 채비가 섬세하고 예민한 채비보다 조과 면에서도 앞서는 경우가 있다. 

 

 

 

 

고수의 노하우 3


“연이 적더라도 상류보다 깊은 하류가 유리”

 

백진수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 

 

 

 

●채비  연밭에서는 봉돌을 바닥에 닿게 만드는 옥올림으로 낚시하며 목줄은 한 가닥만 쓰는 외바늘을 선호한다. 카본사 2호를 20cm 길이로 사용하는데 초겨울 연밭은 잎은 삭았지만 물속엔 여전히 질긴 줄기가 남아있어 목줄이 너무 길면 좋지 않다. 바늘은 벵에돔 8호로 약간 크게 쓰며 찌맞춤은 봉돌이 사뿐하게 가라앉을 정도로 맞춘다.
●미끼  동절기에도 미끼는 옥수수를 쓴다. 지난 수년간 옥수수를 미끼로 써본 결과 옥내림이나 옥올림낚시를 할 경우 저수온기에도 입질을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단 희나리 붕어가 많은 저수지에서는 지렁이와 옥수수를 절반 비율로 사용한다. 유독 희나리 붕어는 지렁이에 입질이 빨랐기 때문이다.

●키포인트  본격 겨울 시즌으로 접어들면 같은 저수지 내 연밭이라도 다소 깊은 수심을 찾는 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상류에 연밭이 무성하고 하류에 드문드문 있다면 상류보다 하류를 노리는 게 좋다.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얕은 곳이 낫지만 내려가는 시점에는 확실히 약간이라도 깊은 곳으로 붕어들이 몰린다. 연밭에서 낚시할 때는 원줄 길이를 낚싯대 길이보다 한 발쯤 줄이는 게 좋다. 그래야만 고기를 건 후 강제집행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발판이 높은 곳은 원줄이 다소 길어도 끌어낼 확률이 높지만 발판이 야트막한 포인트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고수의 노하우 4


“바늘 하나에 지렁이와 옥수수를 함께 꿴다”

 

최규민 전주 기린로타리클럽 동호회   

 

   

 

 

●채비   겨울 연밭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도록 만드는 옥올림낚시를 한다. 목줄은 15cm로 짧게 쓰며, 본봉돌 아래에 스위벨을 달아 쓰는 해결사채비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 겨울에는 붕어의 입질이 약해 봉돌 무게를 분산시킨 것이다. 본봉돌과 스위벨 사이 간격은 10~15cm를 주지만 붕어의 활성이 아주 나쁘거나 극저수온 상황이라면 20~30cm까지도 벌려준다. 이렇게 하면 본봉돌과 스위벨 사이의 낚싯줄이 약간 슬로프 지는데 간격을 15~20cm로 했을 때보다 찌올림이 훨씬 부드럽게 나타난다. 본봉돌과 스위벨이 직선으로 놓일 때보다 스위벨을 누르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 원줄은 세미플로팅 나일론 3~4호, 목줄은 나일론 2호, 바늘은 감성돔 3호를 쓰며 찌는 10푼 부력의 옥내림찌를 사용한다.
●미끼  지렁이와 옥수수를 한 바늘에 꿰는 방식을 좋아한다. 먼저 성냥개비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지렁이 한 마리를 바늘에 두 번 정도 누벼 꿴 뒤 말랑말랑한 옥수수 한 알을 약간 짓눌러 꿴다.(부드러운 옥수수는 그냥 꿴다.) 지렁이만 꿰어 써보면 예신이 너무 길고 끝부분만 물고 늘어지다 말 때가 있지만 이렇게 옥수수를 함께 꿰면 예신 후 확실하게 찌를 올리는 입질이 자주 들어온다. 지렁이에 먼저 입질했다가도 딱딱한 옥수수를 먹을 때는 그만큼 강하게 흡입하는 게 이유가 아닐까 싶다.   

●키포인트  동절기 연밭낚시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물색과 일조량이다. 물색이 탁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가급적 종일 햇빛을 받는 곳을 택한다. 가을까지는 1m 안쪽 수심에서도 입질이 잦았지만 겨울에는 약간 더 깊은 1~1.5m권에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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