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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의 부활-1 초등감성돔 현장 감생이도 대물벵에돔도 어김없이 컴백!
2016년 02월 4287 9332

추자도의 부활


 

1 초등감성돔 현장

 

 

감생이도 대물벵에돔도 어김없이 컴백!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국 내 최고의 겨울 감성돔 메카 추자군도가 시즌을 맞아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추자군도 초등감성돔 시즌의 기사 제목을 보면 ‘감성돔, 참돔, 돌돔 경합’, ‘감성돔공화국에서 참돔공화국으로’, ‘물색 흐릴 땐 감성돔, 물색 맑을 땐 참돔’이란 제목이 붙어왔을 정도로 감성돔보다 참돔이 더 잘 낚였지만 올 겨울은 12월 초부터 보름동안 감성돔공화국다운 호황을 보여주었다. 같은 시기에 가거도와 태도에서도 마릿수 감성돔이 터져 나왔다. 단골 낚시인들은 ‘추자도 시즌은 작년보다 보름 이상 늦었지만 화력은 올해가 화끈했다’고 말한다. 12월 2일부터 1일까지 16일 보름동안 추자도에서 낚시를 즐겼던 창원의 박지태(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씨는 “매일 추자도 전역에서 감생이를 10여수씩 낚았다”고 말했다.

 

   ▲푸렝이 솔밭 포인트에 상륙한 수원의 즐거운낚시 신재수 총무가 감성돔을 노려 캐스팅을 하고 있다. 뒤쪽으로 취재일 내내 감성돔과 벵에돔을 배출해냈던 연목이 보인다.

   ▲안양의 정성근씨가 끝연목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여인열씨가 중간연목에서 낚은 47cm 벵에돔.

   ▲부산의 김성진씨(좌)와 김승수씨(포천)가 사자섬 오른발톱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연목에서 바라본 큰연목과 푸렝이섬.

   ▲4개의 작은 여가 줄지어 서 있는 연목은 푸렝이를 대표하는 감성돔, 참돔, 벵에돔 명소다.

   ▲안양의 정성근씨가 사용한 저부력(3B) 전유동 채비.

  ▲우람한 체구의 대물벵에돔.

 

 

12월 1일부터 20일간 폭발적 호황
그러나 새해 아침까지 이어질 것 같던 호황은 12월 20일경 사그라지고 이후 지금까지 낱마리로 일관하고 있다. 그에 대해 현지 가이드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동지나해에 지진이 일어난 뒤 조황이 달라졌다’ ‘수온 하락이 원인이다’ ‘물색이 맑아졌다’ 등등. 여러 가지 원인 중에 물색이 맑아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에 제일 무게가 실리고 있다.
초등시즌에 맞춰 불기 시작한 북서계절풍에 사리물때가 겹치면 갑자기 물색이 흐려지면서 감성돔이 추자도 전역에서 호황을 보이다 조금을 전후해 물색이 맑아지면 감성돔과 돌돔, 참돔이 뒤섞여 낚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감성돔만 노리는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일이겠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겨울시즌 추자도만의 매력이 아닐까? 신안군 태도나 가거도의 경우 1월에 들어서면 감성돔 외에는 출현하지 않기 때문에(11~12월엔 가거도나 태도에도 참돔이 낚인다) 감성돔을 낚지 못할 경우 빈손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추자도의 경우 참돔, 돌돔이 사계절 어종으로 바뀐 지 오래되어 감성돔을 대상으로 출조했다고 하더라도 채비만 바꿔 공략하면 참돔, 벵에돔 등으로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고 쿨러를 채워 돌아올 수 있다. 오히려 참돔과 벵에돔이 손맛에서는 감성돔보다 한 수 위에 있고 특히 벵에돔의 경우 겨울에는 5짜 가까운 대물이 잘 낚인다.
만약 감성돔만 노린다면 초등시즌을 지나서 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추자 단골낚시인들은 “초등시즌에는 감성돔들이 수심 얕은 여밭으로 올라붙기 때문에 물색이 큰 작용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반기 이후 서서히 깊은 곳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굳이 물색이 크게 흐려지지 않아도 낚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참돔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즌이 전개된다”고 말했다.

신정연휴 추자도 낚시인들로 붐벼
병신년 새해를 시작하는 신정연휴인 1월 1~3일은 직장인들도 원도권에서 대형 감성돔으로 손맛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나도 현지 2박3일 일정을 잡고 수원에 있는 즐거운낚시 회원 9명과 함께 추자도를 찾았다. 12월 31일 밤 9시 수원 권선구청 주차장에서 만나 두 대의 승합차에 나눠 타고 해남으로 향했다. 다음날 새벽 3시경 추자 대물리조트에서 운항하는 추자마니아호를 타고 해남 땅끝항을 출항했다. 추자마니아호 선장은 “낚시인들이 많이 몰려 밤 1시경 1항차로 실어다주고 2항차로 또 가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추자도의 항구와 민박집마다 낚시인들로 넘쳤다. 취재팀이 묵은 신양리 대물리조트만 해도 이날 4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 대물리조트의 대물호 1,2호 두 척이 풀가동되었다. 돌고래호 사고로 추자도 출조객이 줄어 현지 민박과 낚싯배들의 시름이 깊었는데 계절이 돌아오자 감성돔도 낚시인도 어김없이 이 섬을 다시 찾고 있는 것이다. 
대물리조트 최기훈 선장은 “예년보다 수온이 높아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잡어의 성화가 심하다. 크릴만 고집하지 말고 깐새우나 경단, 게 같은 미끼를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이번 연휴가 조금물때여서 좋은 조황을 기대하기 어려운 악조건 상황이다. 또 감성돔이 가까이 붙지 않고 있어 물골에 채비를 태워 멀리 흘려야 간혹 잡히는데 그 채비에 참돔까지 물고 늘어지기 때문에 채비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채비는 반유동보다 깊은 수심층까지 내릴 수 있는 전유동이나 잠길낚시가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새벽 5시경 신양리 대물리조트를 찾은 낚시인들은 두 척의 낚싯배에 나눠 타고 사자섬, 푸렝이, 밖미역섬으로 향했다. 나는 정성근, 김종현, 신재수 총무와 푸렝이 솔밭 포인트에 내렸다. 수심 얕은 여밭으로 초등 시즌에 마릿수 조과를 토해내는 곳으로 중들물에서 초썰물에 좋은 곳이다. 밑밥을 뿌리지 않아도 학공치떼가 몰려 있었고, 중층에서는 망상어가 바닥에서는 노래미와 복어가 미끼를 낚아챘다. 조류는 적당히 흘렀지만 우리는 오전 썰물에 감성돔을 낚는 데 실패했다. 나는 조황 확인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온 낚싯배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역시 예상대로 세 섬에서 감성돔은 고작 5~6마리 낚였다. 밖미역 끝여, 푸렝이 끝연목, 병풍섬 마주보는 사자머리 같은 조류가 센 곳에서 감성돔이 낱마리로 낚였다.
오히려 이날 밖미역 다이아몬드와 사자섬 제주여와 배꼽, 삼각여 포인트에서는 원투낚시인들이 돌돔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돌돔 조황이 더 나았다. 현장에서 만난 목포 프로낚시 김동근 사장은 “며칠째 손님들과 돌돔낚시를 하고 있는데 포인트마다 한두 마리의 돌돔이 낚이고 있다. 이 기자님도 감성돔 대신 돌돔 취재를 왔더라면 좋을 뻔했어요. 겨울에는 입질이 약해 성게보다 전복미끼를 쓰고 있는데 씨알 굵은 돌돔들이 곧잘 낚여요”하고 말했다.

 

   ▲신양리에 있는 대물민박.

   ▲묵리에 있는 추자바다25시민박.

   ▲목포꾼들이 취재일 사자섬 배꼽과 밖미역 미끄럼바위에서 낚은 돌돔들. 좌측부터 황진옥(53cm), 조기훈(50cm), 심준실씨(52cm).

   ▲“와~ 이 녀석 엄청 힘쓰네요.” 여인열씨가 대물 벵에돔을 뜰채에 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원 즐거운낚시 회원들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신양리 선착장에서 본지가 벌이고 있는 5,5클린운동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부진한 감성돔 조황 속에 빛난 대물 벵에돔
하도 쪽에 조황이 없자 최기훈 선장은 ‘내일은 상도 쪽으로 낚시인들을 풀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식사 후 6시에 출항했다. 이날 즐거운낚시 회원들은 모여에 다 내렸다. “아무리 조황이 떨어져도 기본 조과는 보장하는 곳”이라며 최기훈 선장이 내려준 것이다. 최고의 포인트인 똥여에는 정성근, 이규배씨가, 나머지 사람들은 본섬에 흩어져 내렸다. 나는 정영진, 여인열씨와 함께 등대 밑 썰물 포인트에 하선했다.
새벽에 시작된 초썰물은 멋지게 흘렀지만 온 바다에 쥐치가 깔린 듯 내려가기 무섭게 미끼를 도둑 당했다. 쥐치와 복어의 성화 속에 여인열씨가 40cm급 참돔을 낚았을 뿐 감성돔 조황은 없었다. 오후 들물에는 자리를 옮겨 쇠코와 소머리, 납덕이 등으로 흩어져 내렸다. 나는 김종현, 정성근씨와 함께 소머리섬 동쪽 끝 여밭에 내렸는데, 이곳에서 중들물경 김종현씨가 1호찌 반유동낚시에 40cm급 감성돔을 낚았다.
철수 때 보니 쇠코 남쪽에 정영진씨와 함께 내렸던 신재수 총무가 초들물에 5짜급 감성돔을 낚아 부러움을 샀다. 예초리 쪽으로 향하는 들물 조류에 B찌 전유동 채비를 흘려 40m 전방 조경지대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상도 쪽 조황도 전날 하도와 별 차이가 없었다. 저녁 식사 중 취재팀은 그동안 조황이 제일 꾸준했다는 푸렝이 연목에 하선하기로 하고 선장과 상의했다. 최 선장은 “연목은 다른 낚싯배들도 눈독 들이는 곳이므로 선점하려면 새벽 3시에는 출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새벽 2시에 서둘러 일어난 덕분에 취재팀은 연목에 하선할 수 있었다. 끝연목에는 정성근, 정영진, 최상규씨가, 중간연목에는 나와 여인열, 김종현씨가, 큰연목에는 나머지 일행들이 내려 우리가 연목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날이 샐 때까지 볼락을 노렸으나 이날따라 볼락도 멀리 흘린 깊은 수심에서 낱마리로 낚였다. 동이 틀 무렵 감성돔 채비로 바꿔 흘리기 시작했다. 연목은 썰물에 사자섬 쪽으로 흘리면 감성돔과 참돔이 낚이고 들물에 추자 본섬 쪽으로 흘리면 대형 감성돔이 낚이는 본류낚시의 명당이다.
동트기 전 큰연목에서 사자섬 쪽으로 흐르는 썰물에 채비를 흘리던 정성근씨의 낚싯대가 제일 먼저 활처럼 휘었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45cm급 준수한 감성돔이었다. 정성근씨는 “3B 찌 전유동에 목줄에는 3B 봉돌 두 개를 달았는데 40m 전방 수중여 뒤쪽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3B 전유동낚시를 시도하던 김종현씨가 70m 본류에서 입질을 받았지만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2.5호 목줄이 터져버린 뒤 긴 탄식을 내뱉었다.
한 시간쯤 지나 동이 튼 직후 여인열씨가 1호찌를 이용한 잠길낚시 기법으로 30m 전방 수중여 주변을 탐색하다 10m 수심에서 입질을 받았다. 제법 긴 시간 실랑이 끝에 뜰채에는 시커먼 벵에돔이 담겼고 줄자에 올려보니 47cm가 나왔다. 여씨는 “힘이 엄청나 6짜 감성돔인 줄 알았다”며 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뒤 12시까지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하고 2박3일 낚시일정을 마무리했다.
점심식사 후 해남으로 출항하는 3시 30분까지는 다소 시간여유가 있어 취재팀은 석죽머리 쪽 올레길 탐방을 나섰다. 대나무 숲을 지나 길 언덕에 오르니 북쪽으로는 신양리 마을과 남쪽으로는 사자섬, 푸렝이, 밖미역섬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취재일정 내내 답답했던 속이 펑 뚫리는 듯했다.  

 


 

 대물 벵에돔의 매력

 

겨울철 추자도에는 긴꼬리벵에돔은 보기 힘들고 일반 벵에돔이 낚이는데, 낚였다하면 45cm이상 5짜급이 주종으로 낚여 진한 손맛을 안겨준다. 하지만 마릿수가 없어 벵에돔을 대상으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은 보기 힘들고 감성돔 채비에 간간이 낚이는 손님고기로 분류된다.
겨울철 대형 벵에돔들은 대체로 조류가 좋고 수심이 3~4m로 얕은 여밭에서 출현하는 특징이 있다. 푸렝이 연목과 닭발고랑, 밖미역섬 큰여와 중간여, 오리똥여, 개린여 여밭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추자도 민박 및 낚싯배 여건

 

현지 추자도 낚싯배 이용료는 1인당 5만원,
하루 3끼+1박 4만원으로 하루에 9만원선이다.


▒ 민박(지역번호 064)

 

▶ 상추자
등대민박 742-3827, 블루오션민박 742-7891 나바론민박 742-8205, 태성민박 742-3937 그린민박 742-7377, 아름다운펜션 743-3835
▶ 하추자
대물민박 010-5222-8282 , 추자바다25시민박 742-2724 ,추자피싱랜드 010-5489-5500, 국제민박 742-2311, 물돌이민박 010-3870-7886, 허대장낚시민박 010-3551-5143

▒ 낚싯배

▶ 상추자
등대호 고창완  010-3087-8287, 블루오션피싱호 이헌재 742-7891 뉴반도호 김종우 010-3691-3833, 나바론호 박종혁 742-8205
▶ 하추자
대물레저호 최기훈 010-5222-8282, 에이스호 김찬중 010-9440-7447, 국제호 감효성 011-873-2311, 물돌이호 정영선 010-3870-7886, 추자피싱호 이창일 010-5489-5500

▒ 추자도 왕복 사선

▶ 해남 땅끝
황제호(명재구 선장) 010-3601-7211, 추자매니아호(최기훈 선장) 010-5222-8282
▶ 진도 서망
뉴진도호(조양복 선장) 010-3614-5255
▶ 제주 도두
78피싱2호 064-758-7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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