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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 I 떡붕어낚시-하우스낚시터의 고민 바닥낚시냐, 단차바닥낚시냐?
2016년 03월 5147 9386

테크닉 I 떡붕어낚시


하우스낚시터의 고민

 

 

바닥낚시냐, 단차바닥낚시냐?

 

 

유영수 대전 낚시인

 

겨울을 좋아할 낚시인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얼지 않은 수면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기조차 만만치 않은 계절, 하지만 그렇다고 출조를 포기할 낚시인들은 없다. 겨울에도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는 하우스낚시터가 있기 때문이다. 잘 갖춰진 난방시설로 추위 걱정이 없고 조과까지 보장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떡붕어 전용 하우스, 예산의 애플 헤라 하우스낚시터에서 아쉬운 손맛을 달래보기로 했다. 
40cm가 넘는 대형 떡붕어를 꾸준하게 방류하고 있는 애플하우스낚시터는 휴일에는 40석 모두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필자가 찾았던 1월 초엔 평일임에도 20여 명의 떡붕어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무리 개체수가 확보되고 수온이 안정적인 하우스라도 조과는 천차만별이다. ‘오늘 20마리 이상 손맛을 봤다’는 낚시인이 있는 가하면 ‘하루 종일 3~4마리밖에 낚지 못했다’는 낚시인도 있다. 이유는 뭘까? 그것은 노지와는 다른 환경의 하우스낚시터에 맞는 기법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초 예산에 있는 애플 헤라 하우스낚시터를 찾은 낚시인들이 떡붕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대부분의 하우스낚시터는 인위적으로 물을 뿜어주거나 블러워(산소 발생기)를 돌려 부족한 산소를 보충해준다.
이로 인해 물 흐름이 발생한다.

  ▲양글루텐 바닥낚시는 집어 상황에 따라 ‘집어용 떡밥 + 글루텐’의 세트낚시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양글루텐 바닥낚시를 구사한 이정국씨가 떡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좌)겨울에도 핫한 하우스낚시터는 잘 갖춰진 난방시설로 추위 걱정이 없고, 조과까지 보장되니 한 마디로 ‘일석이조’다. 우) 15척 양글루텐 바닥낚시로 40cm급 떡붕어를 낚은 신성만씨.

  ▲떡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낚시인.

하우스 붕어는 좁은 공간, 산소 부족으로 경계심 높아
떡붕어 이식이 금지되어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관리터에 방류되는 모든 떡붕어는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라 경계심이 강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산소가 부족한 하우스라는 밀폐된 공간에 방류되었기 때문에 움직임이 더욱 약해진다. 또 대부분의 하우스낚시터는 난방 시설을 가동, 표층과 바닥층의 수온 차가 크고 밀폐된 공간이라 산소가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호흡을 위해 표층권 부상이 잦고 입질이 까다로워지며, 먹이활동을 하더라도 떡밥 본체에서 멀리 떨어져 미세한 떡밥 입자에만 반응하게 된다. 
따라서 하우스낚시터의 예민한 붕어 입질을 효과적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한 가지 패턴을 고집하기보다는 중층 또는 바닥권을 두로 공략하는 패턴을 구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단 수온이 높고 산소가 풍부한 표층권에 몰려있는 붕어는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입 주위에서 흩날리는 떡밥 입자에만 반응한다. 이로 인해 헛챔질과 몸통 걸림만 증가할 뿐 정상적인 입질을 받아내기 힘들다.
겨울 하우스 떡붕어를 효과적으로 노릴 수 있는 해법이 바로 바닥낚시다. <그림>에서 보듯 바닥낚시는 두 바늘이 다 바닥에 닿는 바닥낚시와 아래와 위 목줄의 간격(단차)를 크게 해 아랫바늘만 닿은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단차 바닥낚시 기법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 다 겨울철 떡붕어낚시 기법을 대표하는 테크닉이지만 차이가 있다. 양콩알이나 양글루텐, 혹은 세트낚시 등 다양한 떡밥 운용이 가능한 전자는 ‘두 바늘이 다 바닥에 안정적으로 닿기 때문에 대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집어 범위가 바닥권에 한정되고 집어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후자의 단차 바닥낚시는 ‘집어용 떡밥 + 먹이용 떡밥’의 조합인데, 먹이용 떡밥(우동이나 글루텐)이 달린 아랫바늘만 바닥에 닿고 집어용 떡밥이 달린 윗바늘은 단차만큼 떠 있기 때문에 입체적이고 폭 넓은 집어가 가능하지만 대류에 아랫바늘이 밀리거나, 아래로 확산되며 흘러내리는 집어용 떡밥 입자가 흩어져 먹이용 떡밥과의 동조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이 두 가지 바닥낚시 기법 중 어느 기법이 더 우세하다고 속단할 수 없으며 출조 당일, 집어는 다소 더디더라도 안정적인 조과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바닥낚시를, 최악의 활성도를 보이는 상황이라면 단차 바닥낚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취재 당일, 양글루텐 바닥낚시 조과 ‘Good’
필자가 찾았던 지난 1월 초, 대부부의 낚시인들이 바닥낚시를 구사하고 있었다. 몇몇 낚시인들은 1m나 쵸친 세트낚시를 시도했지만 조과는 바닥낚시에 못 미치는 상황.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조과를 기록한 낚시인은 15척 낚싯대로 양글루텐 바닥낚시를 구사했던 신성만 씨와 이정국씨.
애플하우스낚시터는 인위적으로 물을 뿜어주거나 블로워(산소발생기)를 돌려 부족한 산소를 보충해준다. 이로 인해 대류, 즉 물 흐름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하우스낚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채비가 대류에 밀려 포인트를 벗어나 버리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은 애플낚시터를 찾는다는 신성만씨는 “대류가 발생하는 하우스에서는 단차 바닥보다는 두 바늘을 다 바닥에 닿게 만드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이다”라며 “두 바늘에 모두 글루텐을 사용하는 양글루텐은 섬유질이 서서히 부풀며 쌓이기 때문에 세트낚시에 비해 집어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붕어가 집어되면 쉽게 흩어지지 않아 입질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두 바늘 다 글루텐을 다는 양글루텐 바닥낚시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기법이다. 첫째, 떡밥에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떡붕어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낚시터 특성상, 과하지 않게 풀리는 글루텐으로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 둘째, 글루텐떡밥에 포함된 포테이토 성분이 마치 야생 떡붕어의 먹잇감이 되는 플랑크톤처럼 풀리며 떠다니거나 쌓이기 때문에 먹이 섭취의욕을 북돋운다. 셋째, 바늘에 끝까지 남는 강력한 섬유질로 기다리는 낚시는 물론 입질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유인 동작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다. 넷째, 떡밥 운용이나 채비 투척 등에 자신이 없는 초보낚시인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떡붕어 활성도가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노지든 하우스낚시터든 떡밥을 투입하고 입질이 들어오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떡밥 가까이에 있는 붕어가 이물감 없이 떡밥을 흡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바닥낚시 혹은 단차바닥낚시는 떡밥이 바닥에 안착된 채 활성도가 떨어진 떡붕어 입질을 기다리는 기법이다.
집어가 되고 찌움직임이 나오면서 입질로 이어지는 타임이 활성기에 비해 길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는 양글루텐낚시가 효과적인 것이다. 만약 양글루텐으로 집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집어용 떡밥 + 글루텐’의 세트낚시로 전환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바닥에서의 높은 어필력으로 안정적으로 집어하고 입질을 만들어내는 양글루텐 바닥낚시는 기다리는 낚시에 적합한 패턴인 만큼, 마릿수 조과보다는 바닥에 깔리는 글루텐 효과로 지속적으로 집어한 후 한 마리씩 안정적으로 낚아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애플 헤라낚시터 김만식 대표.

 

예산 애플 헤라하우스낚시터

개장 : 2006년 2월
어종 ; 떡붕어
좌석 : 44석
영업시간 : 일출~오후 10시
전화 : 041-331-5454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떡붕어 전용 하우스낚시터로 만들어진 곳으로 수심은 3m 전후며 좌석은 44석. 사용 가능한 낚싯대 척수는 7척에서 15척까지로 1m 수심층을 노리는 기법부터 바닥낚시까지 두루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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