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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경상도 5짜 벵에돔을 낚아라
2016년 04월 6014 9557

미션!

 

 

경상도 5짜 벵에돔을 낚아라

 

 

여름보다 바로 지금이 찬스다!

 

 

5짜 벵에돔은 낚시인들에게 꿈의 고기로 통한다. 온 바다를 통틀어 1년에 10마리도 채 낚이지 않으니 귀한 고기임이 틀림없다. 그런 5짜 벵에돔이 3~4년 전부터 남해동부 경상도 바다에서 자주 출현하면서 대물에 도전하는 낚시인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벵에돔은 잔챙이 시즌과 대물 시즌이 좀 다르다. 제주도나 추자도, 거문도의 경우 대형 벵에돔은 여름보다 겨울과 봄에 낚인다. 그렇게 볼 때 남해동부 역시 대물 벵에돔은 바로 지금, 3~4월에 낚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해동부 벵에돔낚시는 5월 이후 여름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껏 대물 자원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진짜 대물 시즌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므로 일찍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1 남해동부 벵에돔 시즌 재조명

 

 

5짜 찬스는 여름보다 봄이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갯바위낚시인들 사이에서 꿈의 고기로 불리는 5짜 벵에돔! 50cm는 벵에돔낚시에서 ‘마의 벽’으로 통한다. 수면에 떴을 때는 50cm가 넘는 것 같아도 재보면 45~48cm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벵에돔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대마도나 남녀군도에서도 5짜 벵에돔은 귀한 지경이니 우리나라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일본의 경우 긴꼬리벵에돔은 5짜 이상 6짜도 종종 낚인다.)
그런데 그런 5짜 벵에돔이 최근 원정낚시터도 아닌 경상도 바다에서 속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여름에 갈도에서 52cm(5월 28일, 박홍석), 53cm(6월 23일, 구명회) 벵에돔이 낚였고, 구을비도에서 51.5cm(6월 20일, 부산낚시인)가 낚여 화제가 되었다. 2014년 1월 중순에는 국도에서 대전낚시인이 50.5cm 벵에돔을 낚은 전력이 있다. 이 정도 출현빈도라면 제주도나 거문도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이제는 대물 확률도 제주도나 대마도 못지않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올봄은 남해동부 벵에돔낚시에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5월이 되어야 벵에돔낚시 출조를 시작했지만 5짜급 대물 자원이 확인된 이상 제주도나 거문도, 대마도의 대물 벵에돔 시즌인 봄(3~4월)에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거문도, 추자도에서 연중 대물 벵에돔 출현빈도가 가장 높아서 일명 ‘영등벵에돔 시즌’이라 불리는 3~4월 두 달은 5짜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제주도의 경우 5짜 벵에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가 2~3월이며, 추자도는 2~4월, 거문도는 3~4월이 5짜 벵에돔 시즌이다. 일본 대마도의 경우도 2월과 3월이 5짜 벵에돔 찬스다. 그렇게 볼 때 남해동부 역시 5짜 벵에돔의 최대 찬스는 2월부터 4월까지라고 짐작해볼 수 있으며 국도, 매물도로 좀 더 일찍 들어가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해동부 벵에돔 시즌은 5~10월로 규정되어 있지만 대물을 타깃으로 한다면 시즌은 수정되어야 한다.

 

  ▲5짜 벵에돔이 곧잘 낚였던 안경섬 남여도 낮은자리(낚시인이 서 있는 곳). 안경섬은작년 12월 4일 하선금지 구역으로 묶였다.

  ▲고성 섬낚시 구명회 사장이 작년 6월 23일 갈도 욕지끝바리에서 낚은 53cm 초대형 벵에돔.

  ▲거제낚시인 윤석우씨가 2014년 3월 4일 남여도 낮은자리에서 낚은 50cm 벵에돔.

 

동절기의 대물 벵에돔 성공사례들
겨울과 초봄에 벵에돔낚시를 시도해서 성공한 사례들도 있다. 거제 지세포 낚시천국 김정욱 사장은 “3년 전부터 안경섬에서 한겨울에도 대형급 벵에돔이 낚였다. 2014년 겨울철부터 본격적으로 대물급 벵에돔 도전에 나섰는데, 낚시일지를 보면 2월에 4짜 후반급(48~49cm) 여러 마리와 5짜 한 마리가 낚였고, 이 소식을 듣고 거제도 고현동에 사는 윤석우씨가 안경섬 남여도를 찾아 또 50cm 벵에돔을 낚아 낚시춘추(14년 4월호 240p)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는 한 달 늦은 3월 중순부터 5짜급이 비치기 시작했는데, 4월 말까지 안경섬에서 최단기간에 제일 많은 10마리의 대형 벵에돔(49~51cm)이 배출되었고, 비시즌에 몰려드는 벵에돔 마니아들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안경섬은 지난 11월부로 하선금지구역으로 묶여버렸지만 인접한 국도나 먼바다의 갈도, 매물도에선 안경섬처럼 동절기 대물 벵에돔낚시가 승산이 있다. 
안경섬을 비롯한 남해동부 먼바다는 한겨울에도 수온이 13도 이하로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벵에돔이 사철 떠나지 않는다. 김정욱씨는 “안경섬의 경우 3월 하순이면 수온이 14~15도까지 회복되는 시기에 대형급 벵에돔이 활발한 입질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는 중층까지 떠서 물기 때문에 입질이 시원스럽다. 5월이 넘어가도 대형 벵에돔은 낚이지만 16~18도로 수온이 오르면 잡어 성화 때문에 힘든 낚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의 주우영씨(렉슈마 필드테스터)는 겨울에도 출조를 계속하는 대물 벵에돔 마니아다. 그는 2010년 1월 12일에 국도 노랑바위 높은자리 직벽에서 52cm를 낚았다. 작년 1월 20일엔 대매물도 물내려오는 자리에서 47, 48cm 두 마리를 낚았고, 2월 중순에는 대매물도 수리바위에서 49cm를 낚았다. 1월 초순에는 함께 출조한 거제 낚시인이 병풍바위에서 46cm를, 중순에는 부산의 김수현씨가 대매물도 동섬치에서 48.9cm를 낚은 걸 직접 확인하였다. 
주우영씨는 “수온 상승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경상도 바다에 대물 벵에돔 출몰이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다. 매물도와 국도의 경우 봄철에 5짜급 벵에돔이 한두 마리씩 낚이고 있으나 포인트 경쟁을 우려한 낚시인들이 쉬쉬하며 숨기고 있다. 나 역시 공개하고 싶지 않다”며 “연중 대물 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산란기를 전후한 3월 하순부터 5월까지다”라고 말했다. 

 

안경섬을 대체할 낚시터들은?
안경섬이 사라진 가운데 그를 대체할 섬으로는 매물도, 국도, 갈도 순으로 손꼽힌다. 그중 매물도와 국도는 안경섬처럼 한겨울을 포함해 사계절 내내 대물 벵에돔이 낚이는 곳이며 갈도는 4월이 지나야 벵에돔이 본격적으로 낚이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매물도는 대매물도와 등대섬이 대물 벵에돔 포인트로 손꼽히는데, 등대섬보다 대매물도가 씨알 면에서 앞선다. 대매물도 병풍바위, 동섬치, 물내려오는 자리, 수리바위, 소매물도 첫여 안통, 등대섬의 두룩여, 두룩여 안통 높은자리, 벼룩여, 작은 벼룩여, 촛대바위, 촛대바위 맞은 편 본섬, 동쪽 굴 입구, 남단여 등이 손꼽힌다.
국도는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한 절벽 지형을 이루고 있는 동남쪽에 벵에돔 포인트가 집중되어 있다. 5짜 확률이 높은 곳을 꼽으라면 안빙장과 노랑바위 높은자리, 칼바위 째진자리 등이다. 그 외 사이섬 야영자리, 계단자리, 바깥빙장, 땅콩여, 미끄럼바위, 호텔자리, 1번자리 등도 언제든지 4짜급 벵에돔이 출몰하는 자리이다.
갈도는 작년 5월과 6월에 53cm 초대형 벵에돔과 45~48cm급이 마릿수로 낚여 화제가 되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벵에돔터로 전혀 부각되지 않은 곳이므로 올 시즌에는 벵에돔 마니아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물 포인트로는 53cm가 낚인 욕지끝바리를 비롯해, 매섬 남쪽 반평자리, 넙덕바위, 도치골 안통, 줄여(너부렁여), 물내려오는 자리 등이 거론된다.
대구을비도는 4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상륙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벵에돔 시즌은 4월이 지나야 열리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대구을비도의 특징은 긴꼬리벵에돔이 많이 낚인다는 것인데 그래서 일반 벵에돔 대물 확률은 다른 원도보다 낮다. 그러나 작년 6월 13일 부산낚시인이 동쪽 직벽에서 51.5cm 벵에돔을 낚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대구을비도는 섬 규모는 작지만 전역이 벵에돔 포인트다. 설치 안통 한평자리, 동쪽 직벽, 블랙홀, 계단자리, 서쪽직벽, 마당바위, 물품는 자리, 첫여 등이 대표적인 벵에돔 명당들이다.
욕지도는 벵에돔 개체수는 많지만 대물터로서 중량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4짜 후반급은 1년에 한두 마리 보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6월 말 사이에 수심 깊은 총바위나 양판구미 일대를 찾으면 45cm 전후 씨알은 종종 낚인다. 4짜 후반급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총바위 오리똥싼곳과 양판구미 마당바위를 들 수 있다. 그 외 총바위 삼각여, 돌무너진 곳, 양판구미 초입, 갇힌여 안통, 기둥바위, 작은 삼여, 삼여, 광주여 등도 유망하다.

 

남해동부 대물 벵에돔낚시의 특징

 

입질시간대
대물 벵에돔은 시즌 관계없이 새벽 동틀 무렵과 해 질 무렵이 피크시간대이므로 이 시간대를 노려 출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두울 때보다 동이 틀 무렵부터 한 시간, 해가 지기 전후 한 시간이 골든타임이다. 여름에는 종종 긴꼬리벵에돔들이 밤낚시에 마릿수 조황을 보이기도 한다. 

 

포인트
멀리서 입질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벽을 타고 움직이며 입질하는 게 특징이므로 깊은 수심(10~18m)이 확보된 직벽 지형이 일급 포인트가 된다. 특히 봄에는 갯바위에 내리면 최대한 정숙해야 하며 채비를 갯바위에 붙여 천천히 내리는 기법이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가을에는 낚시패턴이 봄과 달라진다. 갯바위에서 먼 수심 깊은 물골이 포인트가 되므로 본류낚시로 깊은 수심대를 노리는 게 낚시요령이다.

 

낚시채비
봄 : 제로(0)나 투제로(00)찌를 장착하고 목줄에는 4~6번 봉돌 3개 정도를 분납한 잠길낚시 채비로 원줄을 사리며 최대한 천천히 내려주는 방법이 좋고, 만약 입질수심층을 알고 있다면 그 수심층에 맞춘 저부력(0~B) 반유동낚시도 효과적이다.
가을 : 좀 더 먼 깊은 수심의 물골 본류대를 노린다. 대물급 일반 벵에돔은 본류대를 피한 지류대의 후미진 곳이 포인트가 되며, 긴꼬리벵에돔의 경우에는 대부분 조류가 왕성한 본류대가 좋다.

 

목줄과 바늘
일반 벵에돔의 경우 긴꼬리에 비해 목줄이 터질 위험이 작기 때문에 1.5~2호 목줄을 많이 쓰며 5짜급도 충분하게 끌어낸다고 말한다. 하지만 5짜를 노린다면 2.5호 이상의 굵은 목줄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긴꼬리벵에돔의 경우에는 45cm만 넘어도 2.5호 이상 목줄을 사용해야 한다.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힘과 날카로운 이빨에 목줄이 잘 끊어지기 때문이다.
낚싯바늘은 벵에돔 7~8호를 가장 많이 쓴다. 9~10호의 큰 바늘도 쓰긴 하지만 작은 바늘로도 대물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큰 바늘 사용빈도는 높지 않다.    

 

미끼
연중 크릴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벵에돔 입질이 미약하고 산란을 앞둔 벵에돔을 노릴 때는 홍갯지렁이가 효과를 보이는 것도 이 지역의 특징이다. 6월 이후 밤낚시를 할 때는 청갯지렁이도 잘 먹힌다. 

 

 


남해동부 최고의 벵에돔 명당

안경섬 낚시금지!

거제 안경섬이 작년 11월 5일부터 하선금지 구역으로 묶여 낚시인들의 품에서 멀어졌다. 그동안 안경섬을 전문적으로 출조해온 거제 낚시천국 김정욱 사장은 “안경섬은 남해동부를 대표하는 벵에돔 명당으로 5짜 벵에돔 확률이 제일 높은 곳이다. 갑작스럽게 하선 금지가 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안경섬은 지난 2000년에 상륙금지된 홍도를 대신하여 그동안 남해동부 대형 벵에돔 낚시터로 각광받아왔다. 거제시청 어업진흥과 주성조 주무관은 “안경섬은 망망대해의 작은 돌섬으로 늘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온 곳이다. 해경에 신고는 안 되었지만 그동안 갯바위에서 작은 실족 사고들이 일어나 낚시인들의 안전을 위협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은 낚시인들이 사철 드나들고 있고, 일부 선장들 사이에서 낚시인들의 포인트 경쟁으로 사고 위험이 크니 갯바위를 묶어달라는 민원도 제기되었다.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작년 여름부터 낚시인과 어업인들로부터 여러 차례 낚시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들어왔고, 우리는 작년 여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직접 현장실태조사도 했다. 4개월 이상 낚시인과 낚시점주, 선장, 낚시어선업 낚시단체들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낚시금지의 필요성을 느껴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35조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영업제한구역으로 고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안경섬 외에 대매물도 매섬(매여)도 1월 1일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하선금지구역으로 묶였다. 매여 역시 대물 벵에돔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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