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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배스낚시 요령 - 수온 빨리 오르는 암반, 제방부터 뒤져라
2016년 04월 3602 9595

4월의 배스낚시 요령 

 

수온 빨리 오르는 암반, 제방부터 뒤져라

 

최영교

 

 

 지난 2월 말에 불갑지로 출조해 빅배스를 낚은 필자.

 

 

기나긴 겨울이 끝나가고 앵글러들이 원하던 봄이 왔다. 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포근해진 날씨는 금방이라도 산란을 앞둔 5짜 배스들이 반겨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시간이 난다면 언제라도 물가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요동치는 계절이다. 3~4월은 배서들에겐 많은 기대감을 주는 계절이 맞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기대감을 가지고 필드로 향해보지만 따듯한 날씨에 금방이라도 나와 줄 것 같은 배스들은 도무지 보이질 않고 한 마리의 배스도 만나지 못하고 오는 경우도 생긴다. 사람의 기대감과 배스의 움직임은 조금 차이가 있는 듯 실망감을 안고 오기가 쉬운 계절이 바로 초봄 시즌이다. 여러 카페의 조행기를 보면 5짜 배스들의 사진이 드문드문 올라오고 겨우내 못 보았던 손맛에 기대감이 더해져서 필드로 향하지만 결과가 그리 좋지 않다. 무엇이 문제일까? 남들은 잡는 산란 전 빅배스를 왜 나는 못 잡는 것일까? 이번호에는 초봄 산란을 준비하는 빅배스의 이동 경로와 공략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불갑지의 상류 연안.

 

 

낚시터 선택

댐은 이르다, 강과 소류지를 먼저 찾아라

 

 

작은 소류지나 강계의 경우 빠르면 3월 말부터 산란에 들어가는 배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큰 호수의 경우 조금 더 늦게 움직이는 배스가 많은 편이다. 3월에 빅배스를 만나는 경우가 있지만 거의 낱마리 수준이기에 빈번한 출조에도 배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꽃샘추위라는 복병이 있어서 배스의 활성도가 하루하루 달라져서 앵글러들이 낚시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계절이기도 하다.

전남의 경우 보통 3월 10일이 넘어가야 강계에서의 활성도가 조금 더 좋아지는 편이고 큰 호수의 경우는 3월 말이나 되야 조금 더 나은 상황이 된다. 하지만 따듯해진 날씨만큼이나 앵글러들의 마음은 바빠지기에 출조 횟수도 늘어나지만 조과는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계절에 좀 더 확률적으로 성공적인 조황을 이루려면 배스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해서 노려주는 것이 많은 마릿수는 아니더라도 몸집 좋은 빅배스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강낚시터

필수적으로 찾아야할 포인트가 바로 암반 지형을 끼고 있는 곳이다. 산란 초기의 배스는 알을 좀 더 빠르게 숙성시키기 위해 암반지대로 나와서 일광욕을 한다. 상대적으로 뻘층의 바닥보다는 암반지대의 수온 상승이 빠르기 때문에 암반지대에서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를 많이 볼 수 있다. 강계의 경우 수심이 얕아서 수온의 변화가 조금 빠른 편이지만 대개 배스가 일광욕을 시작하면 암반과 뻘층의 엣지 부분에 머무르면서 섈로우와 깊은 곳을 날씨에 따라 이동하면서 지낸다. 그렇기 때문에 강계의 경우 초봄 빅배스를 노린다면 암반이 발달한 포인트를 우선으로 공략해본다면 빅배스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소류지

작은 소류지는 제방권을 노려볼 만하다.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심이 제일 깊은 편이라 수온 변동이 적은 제방부터 좋은 조과가 나오곤 한다. 따듯한 날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상류의 새물유입구나 무넘기의 섈로우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물 흐름의 영향을 받아 바닥이 깨끗한 편이라 제방권보다는 못 하지만 좋은 포인트가 되는 곳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강계나 작은 소류지의 경우와 큰 호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넓은 면적만큼이나 배스들의 이동 경로가 길어져 포인트 선정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3월과 4월의 경우 큰 호수에서 앞선 마음에 바로 골창으로 진입하여 섈로우권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낮은 수온변화로 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일단 골창으로 이어지는 본류권에서부터 탐색을 해나가길 권하고 싶다. 변화에 민감한 시기이니만큼 배스들도 본류와 골창을 오가며 산란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 확률이 더 높은 본류권부터 골창으로 이동하며 배스가 머무르는 곳을 찾는 것이 좋다.

 

 

필자가 낚은 배스.

 

 

현장 조행

불갑지에서 3kg 오버 빅배스 히트!

 

좋은 날이 계속된다면 배스들은 좀 더 빨리 채널을 따라 골창의 섈로우권으로 이동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류로 이어지는 부분 중 브레이크라인이 발달한 지형에 머물면서 진입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2월 말에 영광군 불갑지에 배스탐사를 갔었다. 지난해에 비해 수위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본류권의 고사목 등이 발달하고 수심이 조금 깊은 곳을 탐색해 보았다. 그런데 작년에 비해 1.5m 정도의 수위가 내려간 상황에서 배스의 입질을 받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동한 곳은 좀 더 깊은 수심대의 하류권 본류로서 골창이 이어지는 곳이다.

본류대의 콧부리부터 탐색해 보았다. 탐색 결과 본류권에서도 배스의 입질을 받기가 힘들어 골창으로 점점 포인트를 이동하며 여러 가지 루어로 공략을 해보았다. 그리고 골창 초입 부분 암반지대의 5m권에서 약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이물감을 느껴서인지 배스는 빠르게 루어를 뱉어버렸다. 포기하지 않고 그 주변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 다시 한 번 받아낸 입질에 훅셋을 성공시켜 3kg이 넘는 빅배스를 걸어냈다. 동행한 회원 한 분도 내 맞은편 골창 초입에서 런커를 낚아냈다. 그 후 점차 골창의 안쪽을 공략해 보았지만 아직은 수온이 불안정한 탓인지 좀 더 얕은 곳에서의 입질을 받아내기는 힘들었다.

이런 이유로 큰 호수에서 3~4월의 빅배스를 노린다면 골창의 초입에서 시작해 채널과 그 채널에서 이어지는 브레이크라인을 먼저 노려본 후 섈로우권을 노려본다면 좀 더 많은 수의 빅배스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배스가 다니는 길목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배스의 길목을 확인한다면 좀 더 시간이 지나 산란이 가까워졌을 때도 어느 정도 이동했는지 가늠할 수 있어서 근처로 이동한 배스를 찾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루어 로테이션

첫 탐색은 패스트 무빙루어로 시작

 

탐색 초반에 사용할 루어는 바이브레이션이나 스피너베이트를 추천한다. 겨울보다는 활성도가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어서 활성도가 높은 빅배스를 먼저 골라내서 잡을 수 있다.

 

■탐색루어는 바이브레이션 또는 스피너베이트

바이브레이션의 경우 비거리가 길고 빠른 탐색이 가능하여 사계절 내내 쓰지만, 사이즈 선별력이 조금 떨어지는 루어이기도하다. 하지만 초봄에는 빅배스를 노리기 좋다. 먼 거리를 캐스팅한 후 리프트앤폴링 액션과 슬로우 리트리브 액션을 적절히 섞어서 운영해준다면 빠른 시간에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고 활성도가 올라간 빅배스를 만날 수 있는 패스트 무빙 루어이다.

스피너베이트의 경우 장애물 돌파 능력이 좋고 현란하게 움직이는 블레이드에 많은 배스들이 현혹된다. 회전력이 좋은 볼베어링이 장착된 스피너베이트를 사용하여 슬로우 롤링 기법으로 바닥권을 노려주거나 리프트앤폴링 기법도 같이 운용하여 폴링 액션에 반응이 좋은 배스들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다. 그 외 섀드웜에 웨이트훅을 장착하여 느린 릴링으로 넓은 면적의 포인트를 좀 더 빠르게 탐색해 보는 것도 좋다. 산란을 준비하는 계절이기에 좀 더 큰 사이즈의 먹이도 공격하는 배스들의 습성을 이용하여 활성도 좋은 빅배스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배스 존재 확신 들면 데드워밍까지 활용

큰 사이즈의 루어나 강렬한 진동의 하드베이트에 반응이 없을 때는 활성도가 떨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스몰러버지그나 미드스트롤링 기법 등의 피네스 기법으로 배스를 다시 노려본다. 아직은 활성도가 올라가지 않고 경계심이 많은 배스에게 작은 사이즈의 루어로 반응을 기다리는 것이다. 바닥권을 시작으로 중층까지 수심대를 고루 탐색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배스의 존재가 있는 것 같으나 입질이 없을 때는 프리리그나 다운샷리그를 이용한 데드워밍 기법이나 행오프 액션을 연출해준다. 바닥을 탐색하다가 브레이크라인이나 장애물이 나오면 장시간의 기다림으로 배스를 유혹하는 데드워밍 기법은 활성이 낮은 배스라도 반응을 하게끔 해준다. 반면 리액션바이트를 유도하는 행오프 액션의 경우 배스의 활성도가 좋지 않아도 공격적이거나 반사적인 반응을 하는 배스를 노리기에 적절하다. 저활성기에도 꾸준히 조과를 가져다주었다.

강계나 작은 호수의 경우 미노우를 이용한 공략법도 좋다. 서스펜딩이나 싱킹 타입의 미노우를 이용해 빠른 액션보다는 짧은 저킹과 트위칭으로 배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공략한다면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초봄의 배스는 변화와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면 다양한 루어 로테이션이 좀 더 효과적으로 배스를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빅배스와의 만남이 점점 가까워지는 계절이다. 한 곳만을 머무르는 낚시를 하지 말고 꾸준한 탐색과 이동으로 배스들의 이동경로를 찾아내어 남들보다 한 발 빨리 많은 빅배스를 만날 수 있는 계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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