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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트렌드-감성돔 백사장 원투낚시가 뜬다
2016년 05월 6634 9671

핫 트렌드

 

 

감성돔 백사장 원투낚시가 뜬다

 

 

울진 영신백사장의 화끈한 나이트게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동해안 백사장 초원투낚시에 봄감성돔이 솟구치고 있다. 울진 망양휴게소 옆에 있는 영신백사장(매화면 덕신리)에서 네이버카페 초원투낚시클럽 회원들이 매일 손맛을 만끽하고 있다.

 

백사장 원투낚시는 동해안에서 오래전부터 즐겨온 낚시방법이다. 하지만 대상어종의 중량감이 떨어져 인기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 도다리나 가자미, 보리멸 등 소형 어종이 주 대상어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감성돔이 동해안 원투낚시에 마릿수로 낚이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감성돔은 주로 야간에 낚는데 하룻밤에 10마리를 낚는 게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마릿수도 뛰어나다. 
구룡포 계원과 울진 후진백사장 등에서는 겨울철에 찌낚시로 감성돔이 간혹 낚여 화제가 되곤 했다. 그러나 조황 기복이 심해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백사장 감성돔을 원투낚시로 낚기 시작한 것은 약 5년 전쯤으로 2010년 봄 네이버카페 초원투낚시클럽이 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초원투낚시클럽 회장인 장석현(닉네임 랑해랑랑)씨는 “초원투클럽이 결성되기 전에는 국산 원투대로 보리멸과 도다리를 주로 낚다가 SNS를 통해 일본에서 열리는 초원투낚시 대회를 보게 되었고, 백사장에서 감성돔을 낚아내는 걸 보고 동해 백사장을 찾아 도전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번번이 실패를 맛봤지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알게 된 사실은, 동해안 백사장은 얕은 수심이 멀리까지 뻗어 있어 감성돔은 대부분 100미터가 넘는 수중여가 박혀 있는 곳에 몰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산 장비로는 도저히 그곳까지 날릴 수 없어 일본 원투낚시 장비를 구입하기 시작하였고, 꾸준히 캐스팅 연습을 해온 결과 감성돔을 마릿수로 낚았고 많은 곳을 탐색하며 감성돔 포인트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속초의 물치백사장, 울진의 후정과 영신백사장 세 곳에서는 해마다 마릿수 조과를 올리고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동해안 백사장의 감성돔들은 주로 밤에 낚이고, 활성도가 좋은 날에는 감성돔들이 50~70m 거리까지 접근해오므로 이때는 일반 낚시인들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고.

 

  ▲최근 울진 영신백사장에서 초원투낚시에 연일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사진은 취재일 야간낚시 도중 한 낚시인이 미끼를

  꿰고 있는 모습. 백사장 감성돔은 밤낚시에 잘 낚인다.

  1 ‌토치를 이용해 감성돔 숙회를 만들고 있는 모습.
  2 ‌장석현씨와 신정식씨가 천막을 친 캠핑카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3 ‌둘째 날 새벽 홍기석씨(일렉, 인천 지역장)가 자신이 낚은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4 초원투낚시클럽 회원이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1 온갖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쿨러 사이드박스.
  2 서프용 쿨러소품상자. 아래 칸은 소품을 수납하고, 위 칸은 냉장시설이 되어 있어 미끼를 보관할 수 있다.
  3 속초 신정식씨의 호쾌한 캐스팅 모습.
  4 ‌유렵에서 인기 있는 서프전용 받침대. 수입단가가 비싸 사용을 많이 못했지만 최근 국내업체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제작판매하고 있어

  사용이 늘고 있다.
  5 초원투 캐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핑거 글러브를 껴야 한다.
  6 ‌초원투낚시클럽 회원들이 4월 10일 영신백사장에서 거둔 마릿수 조과. 4월에 들어서서 하룻밤에 개인당 10마리 이상 낚을 정도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7 취재일 둘째 날 밤 10시경 장석현 회장이 감성돔을 끌어내고 있다.

  8 참갯지렁이를 물고 나온 감성돔.

 

  ▲4월 3일 서울지역팀 배선남(아인아빠) 회원이 낚은 45cm 감성돔.

  ▲취재일 영신백사장을 찾은 초원투클럽 회원들이 5,5클린 운동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100미터 넘게 던지면 그곳에 감성돔이 있다”
백사장 감성돔낚시 시즌은 갯바위낚시와 얼추 비슷한 편이지만 백사장낚시가 시즌도 길고 기복도 적은 편이라고 했다. 7~8월 두 달이 어한기이며, 9월이면 강원도 고성부터 감성돔 시즌이 시작되어 속초, 강릉, 동해 순으로 내려온다. 산에 단풍이 들 무렵이면 울진권(후포~죽변권)에서도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고 삼척, 울진권은 이듬해 봄까지 꾸준하게 시즌이 지속된다. 4월 말이면 삼척, 울진권의 시즌이 막을 내리고 다시 동해북부권(속초~거진)이 개막한 뒤 아카시아꽃이 질 무렵인 6월 중순이면 시즌이 마무리된다.
장석현씨는 “그동안 많은 곳에서 낚시를 해온 결과 백사장 감성돔 원투낚시 포인트는 동해안 전역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곳에 산재해 있다. 모래만 있는 곳은 포인트가 되지 않고 모래밭에 듬성듬성 박혀 있는 수중여가 있는 곳은 틀림없이 감성돔들이 서식하고 있다. 낮에 높은 곳에서 올라 내려다보면 물속에 있는 수중여가 시커멓게 보이므로 쉽게 알 수 있다. 단지 가까운 곳(70m 이내)에 있는 수중여는 포인트가 되지 않으며 대부분 100미터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수중여 주변에 감성돔이 몰려 있다. 한낮에는 입질이 뜸한 편이며 밤낚시에 활성도가 좋은 편이다. 겨울철에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낚인다”고 말했다.   

 

일반 낚시인들이 떠난 자정부터 본격 낚시 시작
초원투낚시 클럽 회원들은 울진 후정백사장과 영신백사장 두 곳에서 겨울부터 마릿수 조과를 올리고 있다. 3월에 들어서는 마릿수가 더욱 많아져 하룻밤에 10~20마리는 너끈하게 낚고 있다. 3월에는 30~35cm급으로 잔편이며 4월이 되면 점차 굵어져 4짜급도 흔하게 낚인다고.  
울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조황이 좋은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후정백사장이라고 했다. “죽변항 북쪽에 있는 후정백사장은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흘러나온 따뜻한 냉각수의 영향으로 감성돔이 몰려들어 겨울철마다 기복 없는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며 그에 비해 영신백사장은 봄철 포인트로 해마다 마릿수 조과를 선보이고 있지만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후정백사장의 경우 동시에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길 수 있지만 영신백사장은 감성돔이 낚이는 구간이 넓지 않아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3월 24일 저녁 7시 망양휴게소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해변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니 영신백사장이 나왔다. 우리보다 먼저 속초의 신정식씨(닉네임 오삼공)가 도착해 있었는데 그는 송림 아래에 근사한 캠핑카를 세워두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정식씨보다 먼저 들어온 낚시인 3명이 노른자위 포인트(갯바위에 가까운 백사장)를 선점하고 있었다. 뒤이어 당진에서 주동안(닉네임 진짜동안)씨가 부인과 함께 도착했다.
신정식씨는 “먼저 온 낚시인들이 넓게 포진하고 있어 낚시가 곤란하다. 이 백사장은 120m는 던져야 감성돔 소굴에 집어넣을 수 있는데, 그들 장비로는 어렵다. 따라서 그쪽이나 우리나 감성돔 낚기는 힘들것 같다”고 푸념했다. 감성돔은 밤새 낚이긴 하지만 보통 초저녁부터 자정 이전에 입질이 활발하다고 한다. 먼저 온 낚시인들 옆으로 장석현, 신정식, 주동안씨 부부가 나란히 낚싯대를 세팅해놓고 입질을 기다렸다. 장석현씨는 “일반 낚시인들은 70미터 이상을 날리기 힘들지만 우리 회원들 중 숙달된 베테랑들은 대부분 100미터 이상 캐스팅을 하고 있다. 초원투 전용로드와 릴을 사용하고, 원줄도 2호를 쓰기 때문에 가능하다. 3년 전 일본에서 열린 국제캐스팅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던 김용태씨의 최고 기록이 248미터이다. 미끼를 달고 던질 경우 최고 150미터에서 180미터까지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정 무렵까지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하자 먼저 온 낚시인들이 철수를 하였고 그때부터 취재팀은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했다. 회원들은 낚싯대 두 대만 사용했다. 두 대의 초리를 나란히 붙여 놓으면 입질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밤에는 케미를 달아놓기 때문에 입질 파악이 더 쉽다. 감성돔의 입질은 시원하다고 한다. 까딱까딱 움직일 때 채면 헛챔질이 되므로 완전히 가져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4월 16~17일 영신백사장에서 초원투낚시대회 열린다
‘쐐액’ 하며 밤공기를 가르는 캐스팅 소리가 경쾌하다. 신정식씨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30cm급 감성돔을 낚았다. 30분 후 장석현씨가 비슷한 씨알을 낚았다. 그렇게 서로 번갈아가며 해가 뜨기 전까지 모두 4마리의 감성돔을 낚았고, 날이 밝자 장석현씨는 차에 들어가 잠을 청했고 신정식씨가 35cm급을 낚았으나 그 후로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낮에도 감성돔이 낚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밤보다 입질이 뜸한 편이어서 밤낚시에 집중을 하려면 낮에는 쉬어야 합니다.” 
아침을 해먹고 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였다. 그리고 중간 중간 준비해온 재료로 백숙과 조개구이 등 갖가지 요리를 해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에는 인천과 서울, 속초지부에서 회원들이 찾아와 뜻하지 않게 번출 현장이 되어버렸다. 이날 밤에는 10여명의 회원들이 백사장에 일렬로 서서 마치 낚시대회를 방불케 했다. 갑작스럽게 많은 인원이 몰리다보니 이날 밤낚시 조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밤새 8마리 낚였다. 낚시 도중 회원들이 준비해온 다양한 음식을 나눠 먹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왔다.  
오는 4월 16~17일 이곳 영신백사장에서 초원투낚시클럽 주최 제3회 피싱토너먼트가 열린다고 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 13개 지부에서 80~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초원투카페클럽 주소 http://cafe.naver.com/surfc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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