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민물
붕어낚시 목줄토론, 합사 vs 단사- 나는 이래서 단사를 쓴다
2016년 06월 5527 9742

붕어낚시 목줄토론, 합사 vs 단사

 

Part 02 단사파들의 주장

 

 

나는 이래서 단사를 쓴다

 

 

“목줄 직진성, 깔끔한 입질 전달력에서 합사보다 우위”

 

단사(單絲)란 한 가닥으로 만들어진 줄을 말한다. 합사보다 널리 낚싯줄로 사용하는 나일론사나 카본사가 단사다. 합사보다 단사를 목줄로 선호하는 낚시인들은 왜 그럴까? 

 

 

텐션 있는 단사는 봉돌을 살짝 띄워 이물감을 줄여준다

 

 

신혁진 FTV 신의 한 수 진행자

 

 

옥올림낚시를 즐기는 필자는 단사를 목줄로 쓰고 있다. 처음에는 합사의 부드러움이 조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몇 차례 써봤지만 결론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다. 일단 합사는 강도가 너무 세 밑걸림 시 채비 전체를 잃을 위험이 높았다. 옥내림이나 옥올림은 보통 원줄을 나일론사 2호 정도로 가늘게 쓰기 때문에 밑걸림이 생기면 원줄이 합사보다 먼저 끊어져버렸다. 또 옥올림낚시는 목줄이 길다 보니 지렁이나 새우 같은 생미끼를 쓸 때 합사를 사용하면 잘 꼬이는 점도 문제였다.
그런데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합사 목줄에는 텐션이 없다는 점이다. 옥올림의 위력 중 내가 중요시하는 부분이 바로 봉돌이 바닥에 완전히 닿지 않고 약간 뜬다는 점인데, 나일론사를 목줄로 쓰면 단사 특유의 빳빳한 텐션 덕분에 다소 무겁게 찌맞춤해도 빳빳한 목줄이 약간 휘면서 봉돌을 위로 받쳐주기 때문에 봉돌이 바닥에서 약간 뜨게 된다. 이 상태에서 붕어가 입질하면 봉돌이 지면에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봉돌이 움직일 때의 초기 저항과 이물감이 줄고, 텐션 덕분에 부드럽게 솟는 것이다. 그러나 합사 목줄은 텐션이 전혀 없어 봉돌 밑에서 바로 꺾이기 때문에 봉돌이 바닥에 완전히 닿게 되므로(바닥이 지저분한 곳에서는 약간 함몰되기도 한다) 그런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태안 섭벌지에서 옥올림 채비로 올린 월척을 보여주는 신혁진. 나일론사를 목줄로 사용한다.

  ▲바늘집에 수납한 나일론 목줄.

 

목줄 길수록 청태에 덜 묻혀
나는 원줄과 목줄을 모두 나일론 단사를 사용한다. 원줄은 비바붕어의 세미플로팅 2.5호를 쓰고 목줄은 역시 비바붕어의 나일론사 2호를 주로 쓴다. 목줄은 두바늘채비를 길게 쓰는데 평소에는 20/25cm를 쓰다가 입질이 예민하거나 바닥에 청태가 낀 경우에는 25/35cm로 더 길게 쓴다.
특히 청태가 심한 곳에서는 목줄이 길수록 미끼가 청태에 묻히는 경우가 적었는데 수중카메라로 실험한 결과 확실히 목줄이 길수록 목줄과 미끼가 청태에 묻히는 깊이가 달랐다. 단사는 텐션이 있다 보니 봉돌이 누르는 영향을 적잖이 받는데 아무래도 목줄이 짧을수록 영향이 크고 길수록 영향이 적은 게 이유 같았다.
옥수수와 생미끼를 쓸 때는 목줄을 길게 쓰지만 글루텐떡밥을 쓸 때는 15/20cm로 짧게 쓴다. 길게 쓰면 찌올림은 여유가 있지만 정상적인 타이밍에 챘는데도 헛챔질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붕어가 옥수수나 생미끼는 과격하게 흡입하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떡밥을 흡입할 때는 조심스럽고 바늘의 존재를 일찍 감지하는 게 이유로 보인다. 그래서 빠른 챔질 타이밍을 가져가기 위해 떡밥을 미끼로 쓸 때는 목줄을 짧게 쓰고 있다.
바닥이 깨끗한 곳에서 다대편성을 할 때는 목줄을 최대한 길게 쓰는데 여러 대를 펴는 만큼 입질 파악이 늦으므로 가급적 붕어가 미끼를 오래 물고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붕어 목줄은 나일론사 2호가 가장 무난
목줄 호수는 잔챙이가 많고 커야 턱걸이급이 주로 낚이는 토종터에서는 나일론사 1.5호를 쓰며, 배스터처럼 4짜 이상을 노리는 곳에서는 2호를 쓴다. 더 굵으면 너무 빳빳해져 이물감이 강했다. 1.7호 목줄로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올해 군산 강정지에서 두 번 연속 1.7호 목줄을 터트린 이후로는 2호를 선호한다. 힘도 힘이지만 5짜에 가까운 대물붕어는 무게가 3~4kg에 달해 무게만으로도 1.7호 목줄은 견디기 어려웠다.

 

 

목줄 30cm 이상 길게 쓸 때는 카본사 선호

 

 

최규민 전주 로터리클럽낚시회 회원

 

나는 기존 옥내림채비를 약간 변형해 옥올림 방식으로 낚시하고 있다. 본봉돌인 편납 밑에 중간 목줄을 연결하고 2g짜리 스위벨을 단 형태다. 스위벨의 끝에 두 가닥의 단사 목줄을 연결한다. 본봉돌 밑에 스위벨을 다는 이유는 붕어의 초기 입질 때 봉돌 무게로 인한 이물감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목줄은 합사 대신 단사를 사용하되 카본사와 나일론사를 상황에 맞춰 쓰는데 말풀이 올라올 때는 35/40cm로 길게 쓴다. 목줄이 짧으면 말풀과 말풀 사이에 목줄이 빠져 미끼가 감춰지므로 목줄을 길게 써 말풀 위에 미끼가 얹히게 만든다. 그러나 말풀이 완전히 올라와 자리를 잡았을 때는 25/30cm로 짧게 쓴다. 그때부터는 눈으로도 말풀 사이의 ‘자연구멍’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구멍 사이사이에 채비를 던져 넣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제 두월천, 임실 신평천처럼 물 흐름이 있는 수로에서도 목줄을 25/30cm로 짧게 쓰는 편인데 그런 곳의 붕어는 활성이 뛰어나고 힘이 좋아 굳이 긴 목줄을 쓰지 않아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목줄을 길게 쓸 때는 나일론사보다 카본사를 사용한다. 대신 나일론사 1.5호를 써야 할 상황이라면 카본사는 1.2호로 낮춰 유연성을 살린다.

 

  ▲최규민씨가 전북 태인의 독의지에서 올린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최규민씨의 변형 옥올림 채비. 본봉돌 밑에 스위벨을 달고 두 가닥의 나일론 목줄을 달아 쓴다. 

 

 

합사는 봉돌과 바늘이 함께 떨어져 엉킴 잦다

 

 

백진수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

 

나는 붕어낚시용 목줄로 단사를 쓴다. 합사를 쓰지 않는 이유는, 첫째 밑걸림 심한 곳에서는 합사 목줄 대신 원줄이 터지거나 낚싯대가 부러지기 때문이며, 둘째 합사는 너무 부드러워 봉돌과 미끼가 한꺼번에 떨어지며 엉키기 때문이다. 단사 중에서도 부드러운 나일론사를 선호하며 카본사는 거친 수초대에서 새우낚시를 할 때만 사용하고 있다.     

 

  ▲백진수씨의 긴 목줄 채비. 나일론 목줄을 20cm로 길게 묶은 뒤 미끼나 바닥상태에 따라 좁쌀봉돌 위치를 달리해 목줄 길이를 조절해

  쓰고 있다.    

 

떡밥 쓸 때는 유동 좁쌀봉돌로 목줄 길이 조절
최근 내가 즐겨 쓰는 채비는 긴 목줄 채비다. 찌는 10푼 정도 부력을 먹는 것을 쓰고 목줄은 나일론사를 20cm 길이로 사용한 외바늘 채비다. 목줄 호수는 1.7~2호를 쓰는데 연밭처럼 수초가 억센 곳에서는 2.5호까지도 올려 쓴다.
채비의 특징은 목줄 중간에 좁쌀봉돌을 달아 상황에 따라 목줄 길이를 조절한다는 것이다. 입질이 예민할 때는 15~20cm로 길게, 밑걸림이 심하거나 떡밥을 쓸 때는 10cm로 짧게 쓴다. 특히 떡밥을 달 때 짧게 쓰는데 그 이유는 다른 미끼에 비해 쉽게 떨어지고 붕어가 이물감을 빨리 느끼므로 목줄 길이를 줄여 챔질 타이밍을 빨리 잡기 위해서다.
좁쌀봉돌의 위치 변화는 목줄에 미리 끼워놓은 찌멈춤고무를 이용한다. 사진에서 보듯 찌멈춤고무 두 개를 목줄에 끼운 후 그 위에 2mm 넓이로 자른 편납을 둘둘 감아 놓으면 찌멈춤고무를 위, 아래로 이동시키면서 좁쌀봉돌 위치를 바꿔줄 수 있다.

 

 

떡밥낚시에도 나일론 목줄 사용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드테스터

 

나는 토종붕어낚시의 중후한 찌올림을 맛보기 위해 바닥낚시만 하며 옥내림낚시는 하지 않는다. 오로지 정통 외바늘 대물낚시만 추구하는데 미끼에 관계없이 목줄은 나일론사 4호를 12cm 길이로 사용한다.
떡밥낚시에서는 합사를 주로 쓰는 것 같은데 나는 떡밥낚시도 단사목줄로 한다. 개인적으로 대물만 노린다면 합사와 단사의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나일론사를 쓰면 입질이 깔끔했다. 반면 합사는 봉돌과 엉키는 경우가 잦았다. 
목줄 길이 12cm이면 외바늘채비 목줄로는 약간 긴 편에 속하는데 이 정도 길이일 때 찌올림이 자연스러웠고 이보다 더 길면 끌려가는 입질이 많아 더 이상 길게 쓰지는 않는다. 또 바닥이 지저분하거나 장애물 지대인 곳에서는 약간 긴 목줄이 미끼가 장애물 틈 사이에 매몰되는 것을 막아줘 유리했다.
단사 목줄은 3호를 많이 쓰지만 나는 수초 너머의 대물을 끌고 올 때 3호 목줄이 터져나가는 경험을 많이 해서 지금은 4호를 쓰고 있다. 3호와 4호는 강도에서 큰 차이가 나고 이물감에도 차이가 있지만 어차피 대물 한 방을 노리기 때문에 4호를 고집한다. 

 

  ▲전북 정읍의 과치제에서 나일론 목줄로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임연식씨. 

  ▲채비집에 꽂아 놓은 나일론 목줄 채비.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