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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붕어낚시-생미끼 대물낚시의 표준 새우낚시 ABC
2016년 06월 5304 9746

테크닉_붕어낚시

 

 

생미끼 대물낚시의 표준 새우낚시 ABC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대표, DIF 필드테스터

 

새우낚시의 매력 
우리가 붕어낚시를 처음 입문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미끼가 지렁이와 떡밥이다. 가장 기초적인 미끼인 지렁이와 떡밥을 이용해서 찌맛보다는 짜릿한 손맛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찌맛을 느낄 때쯤 또 다른 묘미를 안겨준 게 바로 새우낚시다. 새우낚시의 매력이라면 씨알 선별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예신과 숨을 멎게 하는 장중한 찌올림에 더욱 빠져드는 게 아닌가 싶다.
입문자들의 경우 선배 조사나 낚시TV나 책자 등을 통해 새우 미끼에 호기심을 갖게 되지만 직접 낚아보지 못한다면 쉽게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저 큰 새우를 달아 놓으면 붕어가 먹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서지만 몇 차례 도전과 모험 끝에 황홀한 찌맛과 붕어가 새우를 이렇게 잘 먹고 좋아한다는 사실을 체득하면서 새우낚시의 묘미와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낚시의 흥미와 긴장도를 따지자면 배스터에서 떡밥이나 옥수수로 낚는 4짜보다 토종탕에서 새우로 낚는 월척이 더욱 흥분시킨다.

 

  ▲서산시 부석면 월계리에 있는 3천평 규모의 환도곡지는 연과 부들, 말풀 등이 고루 분포해 있으며 서산권에서 새우낚시가 잘 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새우낚시 준비물들. 좌측부터 새우쿨러, 보관망, 채집망, 기포기, 삼각뜰채 순.

  ▲작년 초가을 서산 팔봉수로에서 새우낚시를 하고 있는 필자. 배스터지만 의외로 새우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부들과 연으로 빽빽한 태안 구들지(소원면 의항리, 3천평)의 늦여름 모습. 늦여름 이후 가을철이면 새우 밤낚시에 월척붕어가 마릿수

  조과를 보이는 곳이다.

  ▲새우 채집망으로 채취한 민물새우.

  ▲등꿰기를 한 모습.

  ▲입질이 약할 때 효과적인 배꿰기.


외래어종의 확산과 새우낚시의 위축
새우낚시는 90년대부터 붐이 일기 시작하여 2000년대 초반까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수초대물낚시의 대명사로 많이 즐겼고 인기도 많았다. 하지만 갈수록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된 낚시터들이 늘어나면서 새우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배스와 블루길이 들어가면 우선 새우를 다 먹어치워 버리기 때문에 물가에서 새우를 보기 힘들어지고 그래서 붕어들도 새우에 대한 입맛을 잃어서 새우 미끼를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외래어종의 확산과 궤를 같이 하여 옥수수를 이용한 내림낚시나 올림낚시가 증가하는 반면 새우낚시를 즐기려는 낚시인들은 점차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속에서도 필자는 새우낚시가 가능한 곳, 즉 배스가 없는 토종탕을 찾아 꾸준하게 새우낚시를 즐기고 있다. 아쉬운 건 새우낚시 인구가 줄면서 새우를 미끼로 취급하는 낚시점도 줄어서 새우를 구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도 새우낚시를 어렵게 하는 요소이다. 그래서 새우채집망을 차에 늘 싣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미끼를 조달하는데, 낚시점에서 사는 것에 비하면 불편이 많다. 그러나 항상 튼실한 새우를 달아 놓고 멋진 수초 포인트에서 확실한 예신과 환상적인 찌올림을 기다리는 참맛을 추구하고 있다.

 

새우낚시가 잘 되는 시기
초봄 산란기에는 새우보다는 지렁이가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붕어 산란시기가 지나고 새우의 산란도 마칠 때쯤인 5월 초부터 본격적인 새우낚시가 이루어진다. 물론 지역과 장소에 따라 봄철에도 새우낚시가 잘 되는 곳들이 있다.
밤낚시가 잘되는 5월 중순부터 배수기를 지나 갈수위에서 안정이 되면 준계곡지나 계곡지에서 얕은 수중턱이나 둔덕들이 드러나면서 밤낚시에 좋은 조황을 보인다. 이때 새우를 쓰면 굵은 붕어를 쉽게 낚을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새우낚시 하면 9월 이후 가을시즌부터 대물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추운 겨울이 오기 전까지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수초들이 삭아드는 시기나 계곡지의 낙엽이 쌓여 새우들이 연 안으로 가장 많이 활성도를 보일 때 대물붕어를 자주 만날 수 있다.
또한 늦가을 평지형의 정수수초대에서부터 활성도가 최고조에 이르며 부들, 줄풀, 연 등이 삭아 내리는 시기에 수초의 가장자리나 언저리는 최고의 새우낚시 포인트일 수 있다. 가을에는 가급적 생자리 포인트를 개척하는 것이 마릿수와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

 

새우낚시가 잘 되는 곳의 특징
새우낚시가 잘 되는 곳을 보면 바닥이 뻘층보다는 마사토나 황토바닥 등 비교적 단단한 형태의 바닥이 많다. 굴곡이 있는 지역의 수중턱 그리고 수초도 정수수초의 가장자리나 언저리 쪽에서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해안가 수로나 둠벙 또는 평지형 저수지에서 새우낚시도 잘 된다.
또한 계곡지나 준계곡지 등에서는 배수기에 수중턱이나 바위, 둔덕 등이 들어나는 시기에 잡어들의 성화만 피한다면 좋은 조황을 만날 수 있다. 마름이 올라오는 시기와 기온이 떨어지는 초가을부터는 연밭을 위주로 새우낚시에 입질이 왕성해진다.

 

새우낚시의 장비 및 채비
새우낚시는 강한 수초를 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경질의 낚싯대와 강한 채비가 뒷받침되어 주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원줄은 카본 4~5호, 목줄은 나일론 3~4호를 주로 사용한다. 바늘은 감성돔바늘 4~6호의 비교적 큰 바늘을 사용한다. 어차피 큰 미끼를 사용하므로 작은 바늘보다는 새우의 크기에 맞는 큰 바늘이 적합하며 새우를 꿰는 방법에 따라 크기를 정하면 될 듯하다. 목줄은 대략 10~12cm 정도가 알맞으며 대편성은 다대편성으로 8~10대 정도 운용하는 게 보편적이다.
찌맞춤의 경우 새우낚시는 좀 무겁게 맞춰야 수초 속에서 안전하게 바닥까지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붕어들의 입질이 옛날과는 달리 약아지고 있어서 수평찌맞춤을 하여 천천히 가라앉히는 게 유행하고 있다. 대 편성을 할 때는 연안을 따라 펼치거나 반대편 턱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긴 대, 짧은 대 등 20~50대까지 각각 2대씩 준비해야 자유자재로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다. 기타 새우쿨러, 기포기, 채집망, 보관망, 삼각뜰채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삼각뜰채의 경우 원형 뜰채와 달리 바닥을 긁을 수 있어서 새우채집망에 새우가 안 들어 올 경우 요긴하게 쓰인다.

 

새우 구입 및 관리 노하우
새우낚시는 미끼인 새우의 싱싱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예전 같으면 웬만한 지방낚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새우낚시가 덜 이루어지면서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새우의 보관 및 이동 시는 항상 일정한 수온이나 산소가 필요한 만큼 여름에는 새우통에 얼음을 넣고 이동하거나 저수온기에는 기포기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만 싱싱한 새우를 쓸 수가 있다. 새우 채집이 안 되는 시기는 겨울 저수온기와 그리고 장마철 물이 뒤집혀 흙탕물을 이룰 때이다.

 

새우 꿰기 요령
새우를 바늘에 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등꿰기이다. 등 중간 지점에 바늘을 꽂아 머리 쪽으로 나오게 해야 입걸림이 잘 된다. 둘째는 꼬리꿰기인데, 이 방법은 크기가 작은 잡어들이 심하게 덤빌 때 바늘을 새우 꼬리 부분에 살짝 꿰어 새우가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해놓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잡어가 성화를 부린다면 큰 새우로 바꿔 꿰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입질이 약할 때는 새우를 죽여 부드럽게 만들어 사용하거나 등껍질을 벗겨낸 뒤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꿰기는 꼬리에서부터 배 안쪽으로 끼우는 방법인데, 바늘이 작으면 새우가 이탈하기 쉬우므로 큰 바늘을 사용해야 한다. 배꿰기는 바닥이 지저분하거나 수초가 빼곡하여 밑걸림이 많아 미끼의 이탈이 심할 때 사용하면 미끼의 이탈을 방지하고 붕어가 흡입하기 가장 좋은 새우꿰기 방법이다. 그리고 시기나 상황에 따라 죽은 새우를 사용할 경우도 있다. 여름철 배스터나 오름수위에서 사용하면 의외로 효과를 볼 수 있고, 해안가의 둠벙이나 수로권에서는 현장에서 채집되는 부드러운 백새우가 효과적이다.

 

새우낚시 요령
새우낚시의 가장 기본적인 악조건은 소음과 갑작스런 불빛이다. 새우낚시는 80~90%가 얕은 수심대의 연안 가까이 찌를 세우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갑작스런 조명이나 불빛에 조황의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소류지에서 혼자 새우낚시를 할 때와 여러 명이 함께 낚시를 해보면 월등하게 차이를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주위에 꾼들이 몰려있거나 떡밥낚시를 하는 이와 함께 할 경우 입질 받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새우낚시를 즐기는 이들은 혼자 혹은 많아야 두 명 정도 출조한다. 낚싯대 편성도 최대한 서로 떨어져서 먼 곳이나 얕은 수중턱, 독립 수초대, 수몰나무 근처에 찌를 세우는 게 일반적이다.
새우낚시는 어둠이 오면 얕은 가장자리로 나오는 새우를 쫓아서 접근하는 붕어의 습성을 이용한 낚시여서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입질이 집중된다. 그동안 경험상 초저녁에 입질이 없으면 대부분 그날은 새우낚시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주위가 소란스럽다거나 방해요건이 있었다면 자정 이후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새우낚시 팁
새우낚시를 자주 즐긴다면 이른 시간에 현장에 도착, 수초작업 등 대편성을 빨리 마치고 잠시 자리를 비워두었다가 해 질 무렵 케미와 새우를 끼우면서 낚시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다. 낮부터 계속 의자에 앉아 있으면 붕어들이 경계심을 품고 밤에 접근하지 않는 수가 많다.
필자의 경우는 생자리를 개척해서 월척을 만날 때가 많아 출조 때마다 남이 닦아 놓은 자리는 앉지 않고 새로운 자리를 찾아 수초작업을 한 뒤 낚시를 하는 게 습관처럼 되어 있다.  초저녁 타임에 입질이 집중될 때가 많기 때문에 새우는 현장채집보다는 항상 준비해서 떠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사전 구입여부를 꼭 확인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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