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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붕어낚시-지내림의 마릿수 비결
2016년 06월 4201 9774

테크닉_붕어낚시

 

 

지내림의 마릿수 비결

 

 

입질 없어도 5분마다다시 꺼내 던져라!


 

하강하는 미끼가 붕어의 관심을 끈다

 

이영규 기자

 

지내림 즉 지렁이 내림낚시는 옥내림(옥수수 내림낚시)과 채비는 동일하게 쓰면서 미끼만 지렁이를 쓰는 것을 말한다. 옥내림채비에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경우는 겨울과 봄처럼 수온이 낮은 동절기에 잦지만 계절을 막론하고 지렁이가 잘 먹히는 상황에선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지내림은 특히 옥수수와 떡밥을 쓸 때보다 반복적인 잦은 미끼 투척에 입질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낚시인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무안 유당수로 중류의 2번 다리 옆 포인트. 지내림에 왕성한 입질을 보였다.

  ▲2년 전 12월에 무안 유당수로에서 지내림으로 낚은 붕어. 채비가 바닥에 닿자마자 두 마리가 동시에 지렁이를 물고 늘어졌다.

  ▲지난 4월 초순경 보트 지내림으로 소나기 입질을 받아냈던 태안 죽림지.

 

 

Case1 12월의 무안 유당수로
겨울 물낚시터로 유명한 무안 유당수로(유당호)는 겨울에도 살얼음만 깨면 붕어 입질이 활발하게 들어오는 곳이다. 2014년 12월 당시 나는 서울낚시인들과 함께 유당수로 중류의 2번 다리 밑을 찾았고, 이날 최고의 위력을 발휘한 채비는 지렁이내림이었다. 원래는 겨울에도 글루텐떡밥이 잘 먹힌다는 현지인들의 얘기에 목줄이 짧은 두바늘 채비를 사용하려 했으나 앞서 출장 때 사용했던 옥내림채비가 그대로 묶여 있어 채비를 바꾸기 귀찮아 지내림을 시도한 것이다.  
나는 3.2칸 대와 2.8칸 대로 1.5m 수심의 수중턱을 노렸는데, 다른 낚시인들은 많아야 두세 마리 조과에 그친데 반해 나는 9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씨알도 굵어서 대부분 9치에 육박했고 월척도 한 마리 섞였다. 오전 10시 반부터 12시까지의 짬낚시로 깜짝 조황을 올린 것은 운 좋게 붕어가 몰린 곳을 포인트로 잡았던 이유일 수도 있고, 길고 가는 목줄을 사용하는 지내림 특유의 예민성이 더해진 결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날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포인트나 채비의 예민성보다 잦은 미끼 투척에 따른 붕어들의 활발한 반응이었다. 포인트에 채비가 정확히 들어가지 않을 때마다 재차 채비를 꺼내 투척하자 채비가 제 포인트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입질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채비 안착 후 2~3분이 지나도 입질이 오지 않으면 재차 꺼내 투척하기를 반복하자 연타로 입질이 들어왔고, 이 중 서너 번은 채비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찌를 가져가는 입질이었다.

 

Case1 4월의 태안 죽림지
태안 죽림지는 지난해 가뭄 때 가을에 제방 일부와 북쪽 연안을 준설했다. 그래서 올해는 낚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 지난 4월 중순에 찾아갔다. 이날은 보트를 타고 제방과 상류권의 깊은 수심을 노려보았다. 제방에서 낚시한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는 안개로 인해 주위가 어두운 탓인지 입질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철수할까 하다가 상류로 이동했는데 안개가 걷힌 10시 30분부터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날도 무안 유당수로와 비슷한 경우가 발생했다. 입질이 몇몇 낚싯대에만 집중돼 다른 낚싯대들의 채비를 걷어 재차 투척하자 그동안 꼼짝 않던 낚싯대에서도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유당수로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시 찌가 서고 3분이 지나도 입질이 없으면 재차 채비를 투척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럴 때마다 붕어가 달려들었다. 이날도 나는 2시간 낚시로 15마리를 낚았고 4마리는 투척 후 손잡이대를 뒤꽂이에 꽂기도 전에 받은 입질이었다.          

 

하늘거리며 낙하하는 지렁이의 ‘루어 효과’
그밖에 유료낚시터인 안성 칠곡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자주 했다. 그리고 여러 사례를 종합해 본 결과 잦은 투척이 잦은 입질을 불러들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특히 지내림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가 긴 목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내림은 채비가 일반 채비보다 가볍고, 가늘고 긴 목줄에 달린 지렁이가 목줄과 함께 천천히 나풀대며 떨어지면서 인근 붕어들의 시선을 자극하는, 일종의 ‘루어 효과’를 만들어낸다. 특히 동절기에는 붕어들이 바닥에서 약간 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찌가 완전히 서기도 전에 들어오는 입질들은 미끼의 낙하 중 붕어가 지렁이를 낚아채는 경우로 추측됐다.
사실 지렁이 미끼를 자주 움직여줄수록 입질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꿈틀거리는 움직임 자체가 유인효과를 발휘하고 수초직공낚시나 얼음낚시 때도 고패질 후 바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를 자주 발견하기 때문이다. 즉 붕어가 없어서 안 무는 게 아니라 있어도 안 물던 붕어들이 고패질에 유혹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직공채비는 무겁기 때문에 고패질 후 바로 바닥에 떨어져 붕어가 발견할 확률이 낮지만 지내림은 지렁이 미끼 특유의 생동감 그리고 나풀거리는 긴 목줄이 상층-중층-하층을 천천히 통과하며 내려오기 때문에 그만큼 시각적 유인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낚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지내림을 한다면 입질이 없을수록 재차 채비를 던져보는 습관을 들여 볼 필요가 있다. 없던 입질이 나타날 수 있고,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에 시도하면 더 잦고 빠른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지렁이는 팔팔한 상태로 써라

축 늘어지면 목줄끼리 겹쳐져 입질 뜸해져

 

싱싱한 지렁이에 입질이 잦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내림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컸다. 미끼를 꺼냈을 때 지렁이가 돌돌 말려있는 경우에는 입질이 잦았지만 축 늘어진 경우에는 입질 빈도가 떨어졌다. 지렁이가 힘없이 늘어지면 채비를 걷고 던질 때 목줄과 목줄이 밀착해 붙어버리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바늘에 꿴 지렁이. 채비를 걷었을 때 돌돌 말릴 정도로 팔팔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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