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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마루큐 인스트럭터 벵에돔 집어제 시연회 히라와 타쿠야의 초원투 집어제 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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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마루큐 인스트럭터 벵에돔 집어제 시연회

 

 

히라와 타쿠야의 초원투 집어제 운용법

 

 

히라와 타쿠야
•1974년 출생
•2007년 전일본 구레 낚시선수권 우승
•2009년 시마노 재팬컵 갯바위낚시 선수권 우승
•2011년 시마노 재팬컵 갯바위낚시 선수권 우승
•시마노 인스트럭터
•마루큐 인스트럭터
•듀엘 전문 스탭=

 

일본 낚시미끼 전문 브랜드인 마루큐 한국 대리점인 피싱그룹 만어에서 신제품 집어제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10일 경남 거제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 마루큐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인 히라와 타쿠야(平和 卓也) 씨가 방문해 한국 마루큐 스탭들과 함께 시연회를 진행했다.

 

박경식 프리라이터

 

5월 10일 새벽 4시, 경남 거제 지세포 낚시천국에 집결한 한국 마루큐 스탭들과 히라와 타쿠야 씨는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 원래 목적지였던 매물도행을 취소하고 지심도로 포인트를 잡았다. 오늘 히라와 씨는 마루큐에서 발매한 벵에돔 원투낚시용 집어제 V10과 새로 출시된 초원투 집어제 등을 사용하여 우리나라의 벵에돔을 낚아내면서 집어제의 효과적 사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었는데 뜻밖의 악천후를 만난 것이다. 
포인트에 내린 히라와 씨는 반쯤 녹은 크릴을 직접 주걱으로 분쇄하며 마루큐사의 V10 벵에돔 전용 집어제와 배합하여 밑밥을 만들었다. 히라와 씨에 의하면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큰 씨알보다는 잔 씨알 벵에돔 위주로 공략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상층부에서 연막 효과가 뛰어난 비중이 낮은 V10 집어제가 효과적”이라 했다.
밑밥을 던지기가 무섭게 갯바위 안쪽으로 모이는 복어 떼로 인해 낚시 초반은 고전했다. 연거푸 세 마리의 복어를 낚아내고 멋쩍은 웃음을 흘리던 히라와 씨는 낚시 시작 30분이 지나 마수걸이 벵에돔을 낚아낼 수 있었다. 잔 씨알이라 촬영을 위한 포즈마저 생략하고 즉시 방생한 히라와 씨는 공략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듯 밑밥 배합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더 먼 곳에 있는 굵은 씨알의 벵에돔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시즌 신제품으로 출시된 벵에돔용 ‘초원투’ 집어제를 섞어 밑밥의 비중을 높였다. 단단하게 뭉쳐지는 듯했다가 수면에 닿자마자 부드럽게 퍼지는 연막효과로 벵에돔의 시야를 차단시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겠다는 계산이었다.

 

  ▲시연회에서 사용된 마루큐 집어제들. 왼쪽부터 V10, 초원투, V9, 에비사키.

  ▲히라와 타쿠야씨가 거제 지세포 뜬방파제에서 벵에돔 집어제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제 지심도에서 벵에돔을 낚아내고 환하게 웃는 히라와 프로. 일본에서 각종 벵에돔낚시대회를 석권한 최고의 스타다. 

  ▲언론사 기자들이 히라와씨의 밑밥 배합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히라와씨의 밑밥 개는 과정 설명을 피싱그룹 만어 안국모 대표가 통역하고 있다.

  ▲차지게 뭉친 V10 집어제, 점도가 높아서 원투가 가능하고 수면에 닿으면 빠르게 퍼지는 연막효과를 보였다.

  ▲벵에돔낚시용 찌를 고르고 있다.

  ▲갑자기 쏟아진 비 속에서도 시연회는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시연회를 마치고 히라와 타쿠야씨와 한국 마루큐 스탭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연막효과 뛰어난 V10과 초원투 집어제
처음 ‘0’로 시작한 찌는 ‘00’를 거쳐 이미 ‘000’로 세팅되어 있었다. 처음 낚시 때와는 달리 조류는 갯바위 앞쪽으로 서서히 밀려드는 양상이었는데, 히라와 씨에 따르면 이렇듯 조류가 변화하면서 낚시자리 쪽으로 서서히 밀려올 때 입질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히라와 씨의 품질 간격은 점점 짧아졌다.
품질은 한 번에 예닐곱 번씩 반복되었는데, 처음 두 번은 강하게 갯바위 가까이 흩뿌렸고, 나머지 서너 번은 채비를 착수시킬 공략지점으로 이어졌다. 채비 착수 직후 잡어를 붙들어 두기 위해 발 앞에 1~2회를 주고, 다시 채비 가까이 2~3회의 품질을 하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품질의 방향도 상황에 따라 달랐다. 조류가 횡으로 흐를 때는 좌우로, 종으로 흐를 때는 채비와 라인을 따라 거의 일직선으로 뿌렸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 손으로 능수능란하게 해 내는 채비 투척과 품질이 동조 반경을 벗어나는 때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확한 히라와 씨의 밑밥 투척이었다. 물론 히라와 씨는 이를 위해 이따금 밑밥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이는 마루큐 집어제의 특성상 배합 이후에도 지속적인 발효, 분해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점도가 변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점차 굵어지는 비 속에서도 쉬지 않고 낚시를 하던 히라와 씨의 낚싯대가 강하게 휘어졌다. 분명 그동안 숱하게 괴롭혔던 복어와는 다른 입질. 아래로 쿡쿡 처박는 낚싯대가 그 주인공이 벵에돔임을 예고하자 조용하던 갯바위에 활기가 쏟아졌다. 30cm가 조금 못 되는 준수한 씨알. 히라와 씨는 비로소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띠며 익살스러운 세리머니 포즈를 취했다.

 

지심도에서 바람 피해 지세포 뜬방파제로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바람도 조금씩 불기 시작했다. 조류의 방향이 원하는 대로 바뀌었다며 히라와 씨는 조금 더 해 볼 것을 원했으나 결국 전원 지세포 뜬방파제로 이동하기로 결정되었다.
뜬방파제에 도착한 마루큐 팀은 각자 원하는 밑밥을 배합한 후 흩어져 낚시를 시작했다. 이미 아침 일찍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다른 낚시인들은 잔 씨알의 벵에돔과 작은 돌돔, 볼락, 전갱이 같은 고기들을 살림망에 담아 놓고 있었다. 씨알은 잘아도 갯바위보다 마릿수는 좋다던 지세포 뜬방파제였으나 물때가 지난 다음에야 어쩔 도리가 없었다. 강한 바람과 비 속에서 한 시간 넘게 낚시를 했으나 결국 기대하던 벵에돔이 낚이지 않아 아쉬웠다.
현지 가이드에 의하면 “이 방파제는 오전에 한 번, 오후 늦게 한 번 입질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지나가면 좀처럼 벵에돔이 입을 열지 않는다”면서 날씨가 나빠 제대로 된 포인트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고기를 낚아 놓았던 다른 낚시인들도 마루큐 팀이 도착한 후로는 단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했다.

 

“큰 고기는 기민하므로 먼 곳에서도 빨리 집어된다”
악천후로 일정을 마쳐야 했던 히라와 씨는 아쉬운 표정으로 당일 낚시를 복기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률이 낮은 요소를 하나씩 지워가는 방법으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오늘 아침 갯바위에서 집중적인 공략이 다소 아쉬웠다. 낚시라는 것은 고기가 낚이지 않아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실제 상황에 적용시키면서 나타나는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라면서 본인이 한나절 동안 어떻게 필드를 공략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자 노력했다. 피싱그룹 만어 안국모 사장의 통역으로 짧은 시간이나마 히라와 씨의 벵에돔낚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시즌 초반에는 아무래도 잔 씨알이 많으므로 큰 씨알을 노리기 위해서는 먼 곳을 공략해야 한다. 큰 고기가 작은 고기보다 훨씬 기민하다. 따라서 초원투 집어제를 이용해 먼 곳에 품질을 하면 큰 벵에돔을 집어할 수 있는 것이다. 감성돔이든 벵에돔이든 수중여 같은 곳에 머물러 있다가 먹잇감이 있으면 활동을 시작한다. 즉, 활성도가 높을 때에는 멀리 품질을 하면 갯바위 가까이에 벵에돔이 있다 해도 밑밥을 먹기 위해 움직인다. 물론 이 때는 작은 고기보다 큰 고기가 훨씬 움직임이 빠르다. 하지만 활성도가 낮을 때에는 은신처에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원투에 반응이 없다면 발 앞에 품질을 집중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다.”
원래 이틀간 예정되었던 이번 시연 행사는 악천후로 인해 5월 10일 하루만 진행했으며 남은 시간은 자유낚시로 대체되었다. 마루큐 한국 대리점인 피싱그룹 만어는 벵에돔 시즌을 맞아 마루큐의 신상품인 ‘초원투’와 함께 미끼용 크릴 변색 방지, 강화제인 ‘에비사키’를 출시할 예정이다.
취재협조 피싱그룹 만어 051-5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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