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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과 괴작 사이-TD-X105HiL과 TD-Z105HL
2016년 04월 1995 9840

 

 

INSIDE 명작과 괴작 사이

 

 

 

TD-X105HiL과 TD-Z105HL

 

오른손잡이용 좌핸들 전용 릴의 등장

 

 

 

세대를 넘어 사랑을 받으며 낚시인 누구에게서나 그 성능이 회자되는 릴을 명작(名作)이라 부른다면, 남다른
특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몰라줬거나 혹은 무시당해버린 모델, 때로는 아예 실패작이었던 릴이 있
으니 이들을 나는 괴작(怪作)이라 부르고 싶다. 명작과 괴작은 무엇이 달라 그렇게 구분 지어지는가? 본 칼럼
은, 과거와 현재에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는 릴 중에서 특이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거나 실전적인 기능을 갖
추었음에도 무언가의 이유로 말미암아 잊혀져버려 아쉬운 것 또는 실패작을 ‘필자의 주관’에 의해 기술한 것이
다. 그러므로 독자의 의견과는 다를 수도 있으니 이해하시길.

 

조홍식 理學博士,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저자

 

 

 

 


‘TD-X105HiL’은 1997년, ‘TD-Z105HL’은 1999년에 각각 일본 다이와(DAIWA)에서 발표한 소형 베이트캐스팅릴이다. TDZ105HL이 TD-X105HiL의 단점을 고친 상위 모델이라고 보면 타당할 것 같다. 각각 103 모델과 권사량이 큰 105 모델이 있었다.
다이와가 고급 배스용 베이트캐스팅릴에 붙이던 팀 다이와(Team daiwa)라는 명칭에 처음으로 X그레이드를 등장시킨 모델이 TD-X103HiL과 105HiL(최초의 Z그레이드는 TD-Z105HL)이었는데, 한 가지 더 획기적인 제안이 들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왼손잡이용 좌핸들이 아닌 ‘오른손잡이용 좌핸들’의 베이트캐스팅릴이 등장했다는 캐치프레이즈였다.
오른손 왼손 어느 손으로 릴링하든 편리한 대로인 요즘과는 달리 당시만 해도 베이트캐스팅릴은 대다수인 오른손잡이의 경우 캐스팅은 오른손으로 하고 낚싯대를 왼손에 바꿔 쥐어서 오른손으로 릴링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베이트캐스팅릴은 우핸들 모델이었고 드물게 왼손잡이용의 좌핸들 모델이 있곤 했다.
이때 새로이 다이와가 제창한 것이 오른손잡이용 좌핸들 릴의 사용법인 ‘네오 그리핑 콘셉트(Neo gripping concept)’였고 이것이 적용된 상식을 엎는 제품을 등장시킨 것이다. 당시 호불호는 갈렸다. 지금 와서 결과를 생각해보니 오른손잡이의 좌핸들 사용은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이와가 제창한 네오 어쩌구 하는 콘셉트는 사라져 버렸다.

 

 

오론손잡이의 좌핸들 릴 사용법을 주창하다

 

일반적으로 베이트캐스팅릴을 사용할 때는 원핑거 그립으로 캐스팅하고 스리핑거 그립으로 릴링하는 것이 손목의 스냅 활용과 손아귀 힘의 효율적인 사용에 좋다는 것이 통념. 그러나 다이와가 당시 제창한 이 새로운 그립 방식인 네오 그리핑 콘셉트는 베이트캐스팅릴을 캐스팅할 때 투핑거 그립(사진 3, 4)을 활용하고 릴링할 때도 그대로 그립 형태를 유지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낚시할 때 이 두 가지 모델의 릴들은 원핑거 그립(사진 1, 2)으로 쥐면 캐스팅할 수 없다. 엄지손가락이 스풀에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두툼하게 올라온 릴의 뒷부분 썸바 주변에 그 원인이 있는데, TD-XL은 그 속에 레벨와인더를 움직여 주는 웜기어가 장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TD-ZL은 키가 너무 커 쥐기 어려운 TD-XL의 단점을 고친 것 같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뒷부분이 약간 두툼하게 되어있어서 엄지가 스풀에 닿는 것을 방해한다. 결국, 투핑거 그립이 아니면 캐스팅하기 곤란하게 만들어져 있다.
솔직히 투핑거 그립(사진 3, 4)으로 캐스팅을 하는 것이 뻣뻣하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풀 캐스팅으로 멀리 루어를 날려 보내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 루어를 슬쩍 밀어 넣는다거나 피칭과 같은 근거리 캐스팅에는 편리하다. 또한 투핑거 그립으로 쥐면 딱 좋은 위치에 클러치레버를 두어서 순간적으로 캐스팅하고 릴링하는 데에 배려를 많이 한 느낌이다. 당시의 주장이었던 ‘손을 바꿔 쥐지 않고 바로 릴링한다’라는 콘셉트에는 잘 들어맞는다.
배스 프로의 인기가 높아지고 토너먼트도 유행을 하면서 경기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을까? 또한 보트낚시의 피칭에는 아주 좋은 기능을 갖고 있어서 TD-Z105HL을 좋아하는 배스낚시인이 아직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핑거 그립으로 캐스팅하고 릴링

 

 

 

개인적으로는 보통 릴을 좌우대칭이 아니라 180도 돌려놓은 것 같은 디자인 즉, 메인기어의 위치가 스풀의 축보다 뒤쪽에 있는 구조가 마음에 든다. 여담으로 이 릴들을 일반적인 베이트캐스팅릴을 릴링할 때처럼 스리핑거 그립(사진 5, 6)을 하면 TDX105HiL은릴이 두툼해 불편하지만 TD-Z105HL은 약간 더 낮아 쾌적하다. 소위 말하는 ‘파밍성’도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 릴을 손에 쥐고 있을 때의 밸런스 감각이 좋다. 이는 메인기어가 스풀 축보다 뒤에 있는 구조로 인해 중심 위치가 뒤에 있기에 느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TD-X105HiL은 직접 구입한 릴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갖고 있게 되어 첫 출시 당시 상황을 잘 모른다. 1999년에 나왔다고 하지만 2000년에 처음 본 TD-Z105HL은 당시 낚시점에서 가격이 47,000엔이었고 약간의 D/C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주 고급 릴이었다. 이렇게 야심찬 콘셉트였는데도 2년 후, 다이와는 요즘 볼 수 있는 보통의 좌핸들 베이트캐스팅릴(좌우 대칭형 모델)을 등장시켰고, ‘오른손잡이용 좌핸들 베이트릴’은 사라지고 말았다

 

 

 

 


1 원핑거 그립(아래에서 본 모습)
2 원핑거 그립(위에서 본 모습)
3 투핑거 그립(아래에서 본 모습)
4 투핑거 그립(위에서 본 모습)
5 스리핑거 그립(아래에서 본 모습)
6 스리핑거 그립(위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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