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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5人의 벵에돔 띄울낚시 vs 잠길낚시-강민구 특별한 경우 아니면 80%는 띄울낚시
2016년 07월 2368 9944

고수 5人의 벵에돔 띄울낚시 vs 잠길낚시

 

강민구

 

 

특별한 경우 아니면 80%는 띄울낚시

 

 

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 쯔리켄 인스트럭터

 

●이럴 땐 띄울낚시!

 

띄울낚시는 평소에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일반적인 벵에돔 찌낚시 테크닉이다. 바람이 적고 날씨가 화창한 날 벵에돔들이 중층과 상층 사이를 오가며 높은 활성도를 보일 때 주로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벵에돔낚시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깊은 바닥층에서 입질을 하는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띄울낚시를 사용하게 된다. 특히 가까운 바다에서 중소형 벵에돔을 낚을 때 잡어와 벵에돔의 분리가 힘들어 떡밥 미끼를 사용할 때에도 띄울낚시가 매우 효과적이다.

 

여수권 벵에돔낚시에서 필자가 사용하는 장비와 구멍찌들.

필자는 띄울낚시에서는 크릴양을 줄이고(사진 우측), 잠길낚시를 할 때는 크릴 양을 늘려 사용한다(사진 좌측).

▲필자가 평소 즐겨 사용하는 저부력의 구멍찌들.

 

 

띄울낚시 채비 운영법
띄울낚시에서 선택하는 찌는 보편적으로 제로찌를 제일 많이 사용한다. 수심 얕은 내만권에서는 바닥에서 입질하지 않는 한 봉돌을 달지 않으며 조류가 센 먼 바다에서는 목줄에 봉돌을 부착하는 게 일반적인 낚시방법이다. 단, 먼 바다에서 벵에돔이 예민한 입질을 보일 경우에는 투제로찌를 써서 잠길낚시를 하기도 한다.
나는 포인트에 도착하면 우선 밑밥을 가까이에 몇 번 흩뿌려서 밑밥들이 흐르는 방향과 속도 그리고 반응하는 잡어들의 종류나 피어오르는 벵에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살핀다. 편광안경을 쓴 상태에서 벵에돔이 잡어들과 피어오르는 게 보일 때는 잠길낚시보다 띄울낚시를 한다.
여수 금오열도에서 꼬마벵에돔을 대상으로 낚시할 경우에 필자는 1.5호 플로팅 원줄이 감긴 스풀을 선택하고 원줄에 9g 정도의 날렵한 유선형 0호찌를 사용한다. 그 아래에는 쯔리겐사에서 나오는 조수우끼 고무를 끼우고, 1.2~1.5호 목줄을 3.5~4m 길이로 직결한다. 조수우끼 고무는 조류를 받아 채비가 안정적으로 내려가고 또 벵에돔의 입질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목줄에는 무봉돌을 원칙으로 하지만 벵에돔이 중하층에서 물때는 바늘에서 가까운 1/3 지점에 G5 봉돌 한 개를 물리기도 한다. 벵에돔 5호 바늘에 작은 크릴을 선택해 끼워주는데, 잡어가 성화를 부릴 경우에는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꿴다. 발밑에 잡어용 밑밥을 두세 번 투척하고 10m 전방쯤에 벵에돔용 밑밥을 찌꺼기 없이 깔끔하게 투척하고 찌와 미끼도 그 자리에 투입하여 밑밥과 함께 흘려보내는 전형적인 방법으로 낚시를 해나간다.
목줄이 모두 펴진 상태에서 입질이 들어오는지, 좀 더 하강하며 입질이 오는지, 아니면 펴지기도 전에 왕성한 입질이 들어오는지를 파악하면서 목줄의 조수우끼 고무의 위치만 바꿔주면서 같은 패턴으로 공략한다. 즉 활성도가 좋아 쉽게 상층까지 부상을 하여 목줄이 펴지기도 전에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조수우끼 고무를 목줄 중간지점(바늘에서 위쪽으로 2m 지점)까지 내려주면(때로는 1.5m 정도까지도 목줄을 짧게 해준다) 짧은 시간에 쉽게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이런 채비는 벵에돔이 부상했을 경우 목줄을 자르지 않고도 짧은 목줄 효과를 주어서 부상하는 벵에돔을 노릴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계속 낚이던 벵에돔보다 씨알이 더 잘아지거나 입질이 예민해질 경우에는 목줄과 바늘 모두 한 호수 정도 줄이는 한편 찌도 00호(투제로)로 교체하여 대응한다.

 

띄울낚시 밑밥 운용술
띄울낚시 때 사용하는 밑밥은 매우 잘게 부순 크릴 2~3장 + 빵가루 5포 + 비중 낮은 집어제 2포 정도를 사용하여 침강속도를 조절하는 편이며 잡어들의 극성에 따라 크릴의 양도 가감한다. 
이와 같이 앞바다의 잔 씨알이든지 난바다의 굵은 씨알이든지 현장의 일반적인 여건이 좋을 때 찌가 수면에 거의 일치하여 가물거리지만 시각적인 즐거움을 함께하며 그만큼 편하게 즐기는 것이 나의 띄울낚시 방법이다.

 

●이럴 땐 잠길낚시!

 

잠수찌낚시나 잠길찌낚시는 찌의 고전적인 순기능 중 시각적인 역할을 생략하거나 포기하면서 더 나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에 일부 베테랑들만의 테크닉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이제는 벵에돔낚시 마니아들에겐 보편화 되어가고 있으며 나도 즐겨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특히 바람, 파도, 조류 등의 방해로 띄울낚시로는 밑밥과 미끼의 동조가 어렵고 원하는 수심층으로 미끼 하강이 불가할 때 잠길낚시는 저부력 채비를 이용하여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며 서서히 하강시킬 수 있는 최강의 채비이다.

 

잠길낚시 채비 운영법
잠길낚시를 할 때는 1.5호 싱킹 타입의 원줄이 감긴 스풀을 선택하고 구멍찌는 12g 정도의 날렵한 유선형 00호찌를 장착한다. 그 밑에는 조수우끼 고무를 끼운 다음 목줄은 원줄과 직결매듭으로 연결한다. 목줄은 1.5호를 4m 길이로 매달고 벵에돔바늘 5호를 연결한다. 투제로찌는 처음엔 수면에 가물가물 떠있다가 목줄이 펼쳐진 후 바늘과 미끼의 무게로 매우 느리게 찌를 비롯한 채비 전체가 서서히 잠기면서 조수우끼 고무가 조류를 타는 만큼 원줄도 빨려 들어가게 하는 스타일이다. 만약 낚시당일 바람이나 조류의 방해가 크면 목줄에 G5 봉돌을 한 개 채용하여 방해를 상쇄하여 잠기게 하고 방해가 더 심할 경우에는 한 개 더 채용하여 낚시를 구사한다.
그리고 벵에돔들이 전혀 의심하지 않고 미끼를 삼킬 수 있도록 미끼를 생동감 있게 연출해주고, 하강하는 속도 역시 밑밥과 함께 내려가도록 조절하여 주는 것이 벵에돔 찌낚의 관건인데, 앞서 소개한 투제로찌 채비가 가장 이상적인 채비라 할 수 있다.
띄울낚시에 비하여 잠길낚시의 챔질 타이밍이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더 쉬운 경우가 많다. 수면 위에 떠 있는 원줄이 입질하는 순간 ‘휘~익’ 펴지는 순간이 적절한 챔질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에 새로 나오는 구멍찌들은 도료와 컬러가 특별하여 수면 속 3~4m까지도 잔영이 보이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어 벵에돔낚시의 재미를 더해주는 매력이 있다.
잠길낚시를 구사할 때는 드랙을 약하게 조절하거나 아예 스풀을 개방하여 느닷없는 대물급의 거친 입질이나 특히 먼 바다의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을 받았을 때에도 낚싯대의 허리를 세울 수 있는 여유를 갖는 편이다. 목줄은 띄울낚시 때와 같은 1.5호수라도 바늘은 무거운 바늘을 선택하며 이미 미끼를 삼킨 후 자동으로 챔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후킹이 확실하게 될 수 있도록 미늘 끝이 유난히 안쪽으로 휜 바늘을 선호한다.

 

잠길낚시 밑밥 운용술
잠길낚시에 사용하는 밑밥은 크릴 3~4장 + 빵가루 3포 + 비중 높은 집어제 2포 정도를 사용하여 침강속도보다는 조류의 흐름에 맞추는 편이며 유속에 따라 집어제의 종류와 크릴의 양도 가감하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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