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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5人의 벵에돔 띄울낚시 vs 잠길낚시-김정환 조류 완만하면 띄울낚시, 본류대에선 잠길낚시
2016년 07월 1917 9947

고수 5人의 벵에돔 띄울낚시 vs 잠길낚시

 

김정환

 

 

조류 완만하면 띄울낚시, 본류대에선 잠길낚시

 

 

김정환 천안낚시인, OFG 회원, 토네이도 필드스탭

 

●이럴 땐 띄울낚시!

 

필자는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거나 얕은 수심에서 봉돌을 달지 않고도 채비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띄울낚시 채비를 사용한다. 그러나 추자도 등에서 본류대를 노리고자 할 때는 빠른 조류 때문에 채비를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때는 잠길낚시 채비를 선택한다. 보통 띄울낚시의 경우 0부터 B 사이의 부력을 가진 찌를 사용하나 상황에 따라 부력이 더 높은 찌도 사용한다.

 

추자도 본류대에서 4짜급 긴꼬리를 노리는 필자의 잠길낚시채비(찌는 000호).

벵에돔낚시에 사용하는 필자의 낚시소품들.

 

 

띄울낚시 채비 운영법
띄울낚시를 할 때는 기본적으론 0찌를 사용하며 그날의 날씨나 조류, 벵에돔의 활성도에 따라 G2, B, 2B까지 조절해서 채비를 꾸린다. 원줄은 내만에서는 1.5호, 원도권에서는 2호 정도를 사용한다. 목줄은 내만에선 0.8~1.2호, 원도권에서는 1.7~2호를 선택하는데 5짜급 대형 벵에돔이 낚이는 곳에서는 더 굵은 목줄을 사용하기도 한다.  
벵에돔이 1~2m 수심까지 밑밥에 반응해서 부상할 경우에는 목줄에 목줄찌나 발포찌를 달아 벵에돔의 입질을 파악한다. 입질이 예민할 경우에는 목줄찌가 깜박이거나 옆으로 끌려갈 때도 챔질을 해서 입질을 받아야 한다. 상층에서 입질하던 벵에돔이 안 보이거나 활성도가 낮아져서 3~5m권으로 내려가는 경우에는 목줄찌를 제거해서 낚시를 한다.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벵에돔의 활성도가 떨어져 바닥에서 입질한다면 0찌에 목줄은 3.5m 전후로 사용하여 크릴 무게로 천천히 채비를 내려주면서 입질을 유도하고, 반대로 벵에돔의 활성도가 높아 중상층 이상으로 부상할 때에는 같은 채비에 목줄만 짧게 하여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조류 흐름이 빠를 경우에는 G5~G7 정도의 봉돌을 목줄에 달아 낚시를 하고, 조류가 더 세게 흐른다면 부력이 한두 단계 높은 찌로 바꾸고 그 부력에 맞춰 더 무거운 봉돌을 달아 공략해나간다.
만약 추자도나 제주도 등 원도권 섬에서 강한 본류대가 흘러 저부력채비로 공략이 어려울 때는 서슴지 않고 고부력찌 띄울낚시도 한다. 5B 구멍찌를 달고 목줄에는 B봉돌을 4~5개 분납하여 4짜급 긴꼬리벵에돔을 타작한 일도 많다. 그러나 종종 본류대에서도 벵에돔의 활성도가 좋아 수면에 떠서 입질할 경우에는 조류가 강하더라도 0찌에 G5 정도의 봉돌만 달아 공략하기도 한다.

 

띄울낚시 밑밥 운용술
벵에돔의 활성도가 좋아 밑밥에 쉽게 반응하여 수면까지 부상할 경우에는 상층에 오래도록 머물 수 있게 크릴을 쓰지 않고 빵가루에 해수만 부어 점도를 조절해 가면서 낚시를 한다. 그러다 수심층이 깊어지면 빵가루에 벵에돔 집어제를 섞어 사용한다. 빵가루 밑밥만 사용할 때는 미끼도 빵가루 떡밥을 사용한다.
원도권은 내만처럼 벵에돔이 수면까지 부상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띄울낚시를 할 경우에도 크릴을 섞어 사용한다. 1일 낚시에 기본적으로 크릴 5장, 벵에돔 집어제 2봉 정도를 배합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활성도가 좋아 부상하는 벵에돔이 보일 경우에는 집어제에 빵가루 2봉을 더 섞어 사용한다. 따라서 이 경우를 생각해 빵가루도 따로 준비해간다. 만약 잡어가 많다면 크릴을 빼고 집어제와 빵가루만을 섞어 사용한다.

 

●이럴 땐 잠길낚시!

 

조류가 빠른 본류대나 와류가 형성되는 곳, 겉조류와 속조류가 다르게 흐르는 등 조류가 불안정하여 저부력의 띄울낚시로 채비를 내리기 힘든 상황에서 주로 잠길낚시를 사용한다. 또한 수심이 점차 깊어지는 지역에서 벵에돔들이 하층에서 입질하는 경우에도 잠길낚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잠길낚시 채비 운영법
잠길낚시를 할 때는 보통 0찌부터 00(투제로), 000(쓰리제로), 0000(포제로)찌까지 많이 쓰는 편이지만 낚시터 현장의 상황에 따라 B~3B 부력의 찌를 써서 잠길낚시를 하기도 한다. 필자는 조류가 빨라 투제로나 쓰리제로찌로 채비를 내리기 힘들 때 G2 또는 그 이상의 부력이 있는 찌를 사용한 반유동 잠길채비를 하는데, 원줄에 찌매듭을 주고 찌의 부력보다 무거운 봉돌을 달아 전체 부력을 마이너스로 만들면 빠른 조류를 극복하고 미끼를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조류의 흐름이 완만한 곳에서는 000찌를 주로 사용하는데, 밑밥과 같이 동조시키기 좋은 장점이 있으며, 조류 흐름이 자주 바뀌는 곳에서는 좁쌀봉돌을 채워서 조류의 흐름에 따라 조절하며 낚시하면 된다. 잠길낚시의 입질은 원줄이 단번에 펴지거나 초릿대가 끌려드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매년 여름이 오면 추자도를 찾아 가을까지 벵에돔낚시를 즐기는데, 본류대를 노리면 4짜 이상 5짜급에 육박하는 대형 씨알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본류대에서 잠길낚시를 할 때 본류가 너무 빠를 경우에는 본류보다 지류대를 공략한다. 우선 지류대에 캐스팅 후 채비가 본류 쪽으로 빨려 들어 갈 때 주로 입질이 들어오게 된다. 그러다 빠르게 흐르던 본류대의 조류가 어느 정도 느려질 경우(그래도 일반인들이 봤을 땐 빠르겠지만)에는 본류대를 바로 직공한다. 지류대를 공략할 때는 000찌에 G2 정도의 봉돌 한 개를 목줄 중간에 달고 낚시를 하다 본류대를 직공할 때는 찌는 그대로 두고 조류 빠르기에 맞춰 봉돌을 2~4개를 첨가해주는데, 더 빨리 가라앉히고 싶다면 구멍찌 위 원줄에 찌매듭을 지어주거나 귀찮다면 찌매듭 대신 봉돌을 하나 물려주면 찌매듭이 없을 때보다 더 빨리 가라앉게 된다. 본류대를 직접 흘려주면 지류대를 공략할 때보다 훨씬 굵은 대형급 긴꼬리벵에돔들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본류대를 직공할 때에는 평소보다 채비도 한 두 단계 높여서 사용해야 한다. 밖미역섬, 두렁여, 오동여가 필자가 좋아하는 긴꼬리벵에돔 명소이다.
그리고 수심이 얕고 조류 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잠길낚시를 할 경우 채비가 너무 빨리 내려가거나 밑걸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잠길낚시 밑밥 운용술
수심이 얕은 지역이거나 조류가 완만하게 흐르는 곳 혹은 조류가 강하지만 벵에돔이 상층까지 부상해서 입질하는 날에는 빵가루에 해수만 부어 사용한다. 그리고 벵에돔이 부상하지 않고 중층에 머물러 있을 경우에는 크릴 3장+벵에돔 집어제 1봉+빵가루 2봉 정도 배합하여 사용한다. 
반대로 벵에돔의 활성도가 떨어져 바닥층에서 입질을 한다거나 조류가 빠르고 수심도 깊은  지역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는 크릴을 더 늘리고 빵가루를 제외시킨다. 크릴 5장+벵에돔 집어제 2봉 정도를 배합하여 사용한다. 이때 집어제는 무거운 벵에돔 집어제나 혹은 감성돔용 집어제를 사용해야 깊은 곳까지 밑밥을 내려가게 만들 수 있다. 조류가 빠른 본류대에서 낚시할 경우 밑밥을 가볍게 배합하여 사용한다면 전부 떠서 멀리 가버리기 때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오히려 벵에돔을 쫓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조류는 항상 수시로 바뀌기 때문의 여유의 집어제를 챙겨서 그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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