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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광어다운샷-‘광어 타짜’ 되는 길
2016년 07월 5869 9962

테크닉_광어다운샷

 

 

‘광어 타짜’ 되는 길

 

 

박범수  한조무역 대표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다운샷 채비를 써도 유독 광어를 잘 낚는 사람이 있다. 선장들도 특별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른바 ‘광어 타짜’들이다. 1호 굵기의 PE 원줄, 목줄 길이와 굵기, 바늘 크기까지 동일하며 심지어 웜까지 같은데 유독 그 타짜에게만 광어가 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다가 씨알까지 굵은 걸 잘 낚는다면 슬슬 화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하는데…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점검해보자.

 

●라인을 수직으로 내리는 데 주력하라
입질 확률 차이의 유력한 원인으로 바늘(웜)의 각도를 예상할 수 있다. 입질을 자주 받아내는 낚시인들을 유심히 보면 채비가 조류에 밀리더라도(또는 배가 밀리더라도) 라인을 많이 풀어주지 않는다. 라인이 많이 날린다 싶으면 재차 채비를 회수해 다시 수직으로 내려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그래야만 바늘이 수직으로 선 라인과 직각을 이뤄 웜의 형태가 자연스럽고, 웜이 바닥에서 높게 떠 광어 눈에 발견되기 쉽다. 이에 반해 경험이 부족한 낚시인들은 바닥 찍기에 연연해 계속 라인을 풀어주는데 이러면 라인이 경사지면서 웜의 꼬리가 위쪽을 향하게 돼 부자연스러워진다. 웜이 바닥과 밀착되므로 그만큼 입질 빈도도 떨어진다. 

 

▲바늘에 꿴 섀드웜. 사진처럼 바늘이 라인과 직각을 이뤄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박범수  한조무역 대표

 

 

●고패질 금물, 봉돌은 바닥에 닿을락말락 
채비를 내린 후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아무 생각 없이 고패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꼭 고패질을 할까? 고패질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봉돌이 바닥에 닿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바닥 지형의 종류를 알기 위한 목적이다. 바닥이 뻘이면 봉돌이 닿았다 떨어질 때 끈적이는 느낌이고, 모래는 약간 푹신한 느낌, 암반이면 딱딱하면서 탕탕 튀는 느낌이 난다.
광어는 주로 암반 근처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봉돌이 딱딱한 바닥에서 튕기는 느낌이면 신경을 집중해 낚시할 필요가 있다. 심한 고패질은 암반을 두들겨 소음을 유발하므로 광어에게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봉돌을 바닥에서 띄우라는 것은 아니다. 평소 광어는 바닥에 붙어있기 때문에 채비를 바닥 가까이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가장 좋은 방법을 무엇일까? 먼저 채비를 텐션 폴링(써밍을 통해 라인을 긴장시켜 내려주는 동작)시켜 바닥을 찍어준다. 이 과정에서 중급자는 베일을 닫고 봉돌이 약간씩 바닥에 끌리도록 만들다가 봉돌이 바닥에서 너무 떴다 싶으면 다시 베일을 젖혀 라인을 풀어주며 바닥을 확인한다.
반면 ‘타짜’들은 베일을 처음부터 닫지 않고 손끝으로 스풀을 누르며 봉돌이 바닥과 최대한 근접하게 가만히 들고만 있는다. 봉돌로 바닥을 찍는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타짜들의 말에 의하면, 공격성이 강한 광어는 웜이 바닥에서 1~2m 떠서 일정하게 유영하면 먹이고기로 인식해 왕성하게 공격하지만, 수중에서 너무 정신없이 튀어 다니면 경계심을 갖는다고 말한다. 

●웜을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라
웜은 물고기를 형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웜이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신선해 보이면 광어들이 베이트피시로 오인하고 달려드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그런데 웜이 휘어지거나 삐뚤게 꿰어져 부자연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다면 입질 빈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다.
만약 밑걸림이나 미스 바이트 등으로 웜이 구부러져 있거나 바늘에서 약간 빠져 있다면 수시로 만져 주어 웜의 형태를 반듯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상처가 났거나 찢어진 웜은 빨리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게 추가 입질을 받는 지름길이다. 실제로 초보자들은 웜이 찢어지고 상처 입어도 그대로 쓰는 반면 광어 타짜들은 늘 깔끔한 상태의 웜으로 바꿔준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다운샷 전용 섀드웜.

 

 

●웜 색상을 자주 바꿔줘라 
한때 어류는 색맹이라고 들어서 그런 줄만 알았다. 그러나 실제로 낚시해보면 같은 배에서 낚시해도 유독 특정 컬러에만 입질이 오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광어가 특정 컬러를 인식한다는 얘기다. 그리고 얼마 전 필자는 경골어류 대부분이 색상을 구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물고기가 컬러를 구별한다는 근거 자료를 전부 설명하는 것은 내용이 너무 길어 다음 기회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아무튼 어류도 색을 구별하므로 웜의 색상도 낚시 당일 여건에 따라 자주 바꿔줄 필요가 있다. 보통 햇빛이 다다르는 수심은 10m로 알려져 있으나 물이 맑아 투과율이 좋다면 그보다 더 깊은 곳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동안 핑크빛 웜이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흰색, 검정,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이 사용되므로 낚시 당일 가장 입질이 잦은 웜이 최고의 선택이라 하겠다. 특히 입질이 없을수록 웜을 자주 교체하다보면 특정 컬러에 입질이 집중되는 것을 자주 경험하므로 루어로테이션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Tip

 

다운샷은 멀리 흘릴수록 불리하다

다운샷 채비가 배에서 멀어질수록 라인은 경사지므로 웜의 꼬리는 들리고 머리는 바닥과 가까워진다. 이러면 밑걸림이 심해지고 라인 쓸림도 심해질 수 있다. 결국 채비가 끊어져 다시 묶어야 해 시간상으로도 손해다. 따라서 라인이 너무 많이 풀린다 싶으면 빨리 채비를 회수해 다시 수직으로 내려주는 것이 밑걸림도 줄이고 입질 확률도 높이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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