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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벵에돔낚시- 신개념 ‘프리폴링’ 잠길조법
2016년 07월 2869 9963

테크닉_벵에돔낚시

 

 

신개념 ‘프리폴링’ 잠길조법

 

 

 찌, 목줄, 바늘을 한데 모아 떨어뜨린다

 밑밥과 채비 동조 확실하고 장시간 공략 가능

 

이승현 다이와 필드스탭, 제로에프지 운영위원장

 

매년 4월 말이면 울진, 포항, 울산 등지를 중심으로 동해안의 벵에돔낚시가 시작된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동해안 특유의 냉수대와 바람 등의 영향으로 하루에도 수온이 몇 차례씩 변하고 벵에돔의 활성과 입질 패턴도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동해안 벵에돔낚시가 안정적 조황을 유지하기 위해선 5월은 넘겨야 하는데 올해는 냉수대와 바람의 영향이 심해 5월 말 현재까지 만족스런 조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필자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낚시 테크닉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내가 고안해 프리폴링이란 명칭을 붙인 벵에돔낚시다.

 

▲필자가 프리폴링 기법으로 낚은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말 구룡포 갯바위에서 필자가 올린 조과.

프리폴링 이미지. 찌, 목줄, 바늘이 한자리에 떨어지게 만든다.

 

 

채비를 펴지 말고 그냥 한 자리에 떨어뜨려라
원래 프리폴링(free falling)이란 루어낚시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인데 루어를 투척한 뒤 뒷줄을 당겨서 팽팽하게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속으로 가라앉히는 것을 의미한다. 뒷줄을 감아 팽팽하게 당긴 채 가라앉히는 건 커브폴링(curve falling)이라고 한다.  
필자가 소개하는 프로폴링 벵에돔낚시는 캐스팅 후 찌를 당겨서 목줄을 주욱 편 상태로 미끼를 내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수면에 떨어진 상태 그대로, 찌, 목줄, 바늘이 한꺼번에 떨어진 상태로 가라앉히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밑밥과 채비의 하강 방향이 일치하여 동조가 정확하고 동조 시간도 길어지는 장점이 생기게 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그림1은 일반적인 벵에돔 낚시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채비가 수면에 떨어지기 전에 서밍해 목줄을 편 뒤 미끼가 떨어진 B 지점에 밑밥을 투척할 경우 초기에는 미끼와 밑밥이 동조되지만 점차 목줄이 찌 밑 수직 방향으로 서게 되면 밑밥띠를 벗어나고 만다.
찌 바로 위인 A지점에 밑밥을 떨어뜨릴 때도 동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멀리 떨어진 미끼가 밑밥띠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목줄이 수직으로 설 때까지의 시간이 걸리므로 밑밥 동조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만큼 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떨어진다.
그러나 프리폴링 기법은 그림2에서 보는 것처럼 목줄, 바늘, 찌가 한 자리에 우르르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찌 위에 밑밥이 떨어지게 되면 목줄이 밑밥띠 안에서 서서히 펴지면서 내려가므로 장시간 동조되는 효과가 생기게 된다.

 

목줄 완전히 펴지면 00찌 잠수 시작
이 채비를 쓸 때는 투제로(00) 구멍찌를 쓰는데 목줄이 완전히 펴지는 순간 구멍찌도 서서히 가라앉게 되므로 밑밥이 바닥까지 내려갈 때까지도 미끼와 밑밥이 계속 동조된다. 결국 동조시간이 길어지는 것만으로도 벵에돔으로부터 입질 받을 확률은 높아지게 되고 활성이 떨어져 바닥층에 머물고 있는 벵에돔에게도 어필할 수 있게 된다. 또 바닥을 노릴수록 씨알도 굵게 낚이므로 큰 씨알이 걸려들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결국 이 프리폴링 기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밑밥이 떨어진 지점에 구멍찌, 목줄, 바늘을 한꺼번에 떨어뜨리는 것인데 이것은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방법인 오버헤드 캐스팅을 해서는 안 되며 마치 민장대 찌낚시를 하듯 사뿐히 전체 채비를 수직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이것은 몇 번만 연습하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채비 역시 단순할수록 좋다. 그래야만 조류나 그 밖의 영향을 덜 받아 밑밥띠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직결 부위에 찌멈춤봉 또는 찌멈춤봉 역할을 하는 ‘조수우끼’를 달아 쓴다. 그리고 목줄은 1호를 1.5m로 짧게 쓰고 목줄에 봉돌은 달지 않는다. 긴 목줄보다 짧은 목줄이 밑밥 동조 시간이 길고 입질도 빨리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

 

 

20m 이내 근거리 노릴 때 가장 효과적
그런데 장점만 있을 것 같은 프리폴링 기법에도 단점은 있다.
첫째, 채비가 미처 정렬되기 전에 목줄이 늘어진 상태에서 벵에돔이 입질한다면 챔질 타이밍을 정확히 잡기는 힘들다. 목줄이 완전히 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끼의 자연스런 움직임 때문인지 이 상태에서 입질이 오면 대부분 바늘을 깊숙이 삼킨 경우가 많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둘째, 공략 포인트가 멀 경우 찌와 바늘을 같은 위치에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 먼 곳까지 채비를 던지기 위해서는 오버헤드 캐스팅이나 사이드 캐스팅을 해야 하는데 이 방법으론 프리폴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법은 공략 포인트가 20m 이내에 있을 때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잡어의 성화가 심해 부드럽게 반죽한 빵가루나 경단을 미끼로 사용할 때 미끼가 바늘에서 떨어지지 않아 효과적이다. 필자는 지난 5월 말경 이 프리폴링 기법을 사용해 포항 신항만방파제와 구룡포 갯바위 등지에서 30cm급 벵에돔을 여러 마리 낚아낼 수 있었다. 이 프리폴링 기법은 조류가 약한 동해안에서 특히 위력이 강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벵에돔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라인을 좀 더 가늘게 바꾸든지, 아니면 단순히 0찌에서 00찌로 교체하는 변화를 꾀해왔는데 이번에 프리폴링이란 기법을 추가함으로써 똑같은 00찌로 잠길낚시를 하면서도 남들보다 좋은 조황을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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