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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방파제낚시-대물 붕장어 구멍치기
2016년 07월 5509 9966

테크닉_방파제낚시

 

 

대물 붕장어 구멍치기

 

 

피크시즌은 7월, 소주병 굵기의 2kg급도 낚여

 

최광용 울산, 강원산업 필드스탭

 

필자는 감성돔, 벵에돔 등 찌낚시도 즐기지만 5월이 오면 붕장어낚시를 더 많이 즐긴다. 붕장어낚시는 20년 가까이 즐겨오고 있는데, 낚시요령만 알면 거의 꽝이 없는 편이다. 붕장어는 가까운 방파제에서 주로 낚이고 밤에 잘 낚이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어둠이 오고 두 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입질이 오고 나면 그 후에는 뜸하기 때문에 다음날 출근하는 데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올해도 5월 초부터 일주일에 평균 2~3회씩 동해안 방파제로 붕장어낚시 출조를 하고 있다. 필자가 단골로 찾는 곳은 울산 방어진방파제와 포항 신항만방파제인데, 교통편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방파제에 비해 규모가 커 포인트도 많고 굵은 씨알이 잘 낚이기 때문이다. 방파제의 수심이 깊고 테트라포드가 클수록 굵은 붕장어가 잘 낚인다.
출조 때마다 입질은 꾸준하게 받고 있다. 열 번 가면 여덟 번은 낚는 편이며 한 번 출조에 적게는 한두 마리, 많게는 열 마리까지도 낚고 있다.
자주 다녀 지형이 익숙한 곳은 해 질 무렵에 맞춰 가도 되지만 처음 가는 곳은 해가 있을 때 미리 도착하여 낚시할 포인트를 살펴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은 300~400g이 주종으로 낚이다 간혹 1.5~2kg짜리 대형급이 달려들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붕장어 피크 시즌인 7월이 오면 굵은 씨알이 많아져 낚는 재미를 더해준다. 2kg이 넘는 대형급들은 굵기가 소주병만 하고 길이는 80cm~1m 정도 된다. 필자가 그동안 낚은 최고 기록은 울산 방어진 방파제에서 낚은 102cm, 3kg이었고, 가장 많은 낚은 조과는 하룻밤에 1.5~2.5kg 전후로 12마리까지 낚은 적도 있다.

 

▲지난 6월 5일 해 질 무렵 포항 신항만방파제를 찾아 붕장어를 노리고 있는 필자.

▲5월 하순 포항 신항만방파제에서 올린 붕장어들. 300~500g이 주종으로 간혹 1~2kg급도 섞여 낚인다.

능숙해지면 두 대를 쓰기도 하지만 초심자들은 1대를 써야 낚시에 집중할 수 있다.

 

 

결코 쉬운 낚시는 아니다
하지만 필자처럼 붕장어낚시를 전문으로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붕장어낚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낚시요령이 필요하고 감을 잡기 전까지는 몰황을 겪기 쉽다. 
붕장어는 대부분 바닥권에서 입질이 오기 때문에 채비를 내린 뒤 바닥에 닿으면 20cm가량 채비를 감아 들인 뒤 입질을 기다리면 된다. 붕장어의 습성은 먹잇감이 크고 질길 때는 한입 콱 깨물어서 몸을 회전시키면서 먹이를 끊어 먹는다. 씨알은 초릿대 휨새로 가늠할 수 있다. 잔챙이급(300~500g)은 초릿대 끝이 톡톡 치며 까딱까딱하는 것으로 오다 크게 휘어질 때 챔질 타이밍이며, 1kg이 넘는 녀석들은 초리가 10~20cm 정도로 크게 휘어지는데, 미끼를 삼키고 돌아설 때 갑자기 초릿대가 처박히므로 그때가 챔질타이밍이다. 붕장어는 대부분 바늘을 목구멍에 삼키므로 올린 뒤 목줄을 잘라 보관해야 한다. 따라서 목줄은 항상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
붕장어는 동해안 전역의 방파제에 서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필자는 집에서 가까운 울산부터 포항 사이에 있는 방파제를 찾고 있는데, 포항 신항만방파제를 시작으로 구룡포방파제, 감포방파제, 양포방파제, 울산방어진 신방파제와 구방파제, 온산방파제까지 다양한 곳에서 붕장어를 낚고 있다.

 

붕장어낚시를 할 때 주의점
붕장어를 낚아 올리면 심하게 요동을 치기 때문에 채비가 엉키는 일이 잦다. 특히 챔질타이밍을 너무 늦게 잡았을 경우 더욱 심한데, 정확한 챔질타이밍을 잡아주면 덜하다. 60~70cm급까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데 80cm가 넘어가면 탈출하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는 놈을 들어올리기가 거의 중노동에 가깝다. 이때는 뜰채가 있으면 편리하게 갈무리할 수 있다. 민물장어 전용 뜰채가 시판되고 있지만 붕장어용으로 쓰기에는 뜰망이 작고 뜰채 길이도 짧은 편이다. 따라서 나는 감성돔용 5m짜리 뜰채를 구입하여 민물장어용 뜰망처럼 그물 사이가 오밀조밀하고 깊이가 1m쯤 되도록 개조해서 사용한다.
입맛과 손맛을 즐겁게 해주고 건강에도 좋은 붕장어낚시, 지금부터 시작이며 여름으로 갈수록 씨알이 굵어지고 마릿수도 좋아지니 올해는 한번 도전해시길 권한다.

 

● 붕장어낚시 장비와 채비
•낚싯대: 25호대 이상의 원투낚싯대(길이 4.5m 전후)
•릴: 장구통릴 또는 6000번 내외의 대형 스피닝릴
•원줄: 12~14호 나일론 또는 합사
•목줄: 10호 나일론사
•봉돌: 20호 내외
•바늘: 감성돔 7~8호
•미끼: 참갯지렁이, 오징어살, 꽁치살, 고등어살 등

● 붕장어낚시 시즌 및 입질 시간대
5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가 시즌이며 7~8월 두 달이 피크. 어두워진 뒤부터 1시간 30분~2시간 집중적으로 온다. 특히 파도가 없는 날보다 적당히 쳐 주는 날 조황이 좋으며 여름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때는 대박 조황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전갱이가 붙어 연안까지 붙는 날이면 무조건 출조할 것.
동해는 조고 차이가 크지 않아 물때는 큰 상관 없으나 야행성이라 달의 밝기가 입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달이 밝으면 입질이 뜸해짐으로 그믐밤이 좋다. 낮에도 가끔 입질이 오는데 빈도수는 밤의 1/10이다.

 

 

▲필자의 붕장어 채비.

킬로급만 넘어가면 힘이 워낙 좋기 때문에 장구통릴을 사용한다.


 

● 포인트 선정방법
무조건 조류소통이 좋은 곳을 찾을 것, 방파제 끝부분이나 방파제 꺾인 부분의 외항 테트라포드 지역, 다른 곳보다 깊은 곳이 일급 명당이다. 단 밤에 낚시를 하게 되므로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포인트 이동을 삼갈 것.

● 낚시방법
•‌채비 내리기 - 포인트를 골랐으면 테트라포드 들어가기 전 채비를 하고 진입한다. 편하게 앉아 테트라포드 사이에 채비를 내리고 봉돌이 바닥에 닿은 걸 확인하면 릴을 한 바퀴 감아올려 채비가 바닥에서 20cm 가량 떠오른 상태로 기다린다. 약 2~3분 간격으로 고패질을 해준다. 15~20분 정도 입질이 없으면 다른 구멍으로 옮긴다.
•‌밑밥 - 붕장어낚시도 밑밥을 주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밑밥은 크릴을 사용하는데 그냥 뿌려주면 파도에 쓸려 효과가 없고 바닥까지 내려줘야 효과가 있다. 필자는 그동안 여러 방법을 써 봤지만 이 방법이 제일 좋았다. 구멍 크기가 1cm×1cm인 그물망을 구해서 크릴을 감싸 바늘에 걸어서 바닥까지 내린 뒤 구멍을 빠져 나가도록 흔들어 준다.
•‌케미로 집어한다 - 4mm 케미라이트를 목줄에 달아주면 입질 빈도가 30~40% 증가한다. 멈춘 상태로 두면 효과가 떨어지고 고패질을 하여 흔들어주어야 잘 낚인다. 파도가 있는 날은 자연스럽게 흔들리기 때문에 고패질을 하지 않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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