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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일워크 스탭 내한 _ 군산 말도 타이라바 도전
2016년 07월 11495 9994

GUIDE

 

일본 테일워크 스탭 내한

 

"한국 참돔 대단해요~ 맛있어요~"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지난 5월 24일, 일본 테일워크의 이케나가 토모야 부사장, 나카무라 무네히코 개발부장, 나오미 이노우에 필드테스터가 테일워크 한국총판 유니맥·에이테크 윤형구 대표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해 군산에서 참돔 타이라바에 도전했다. 야미도항에서 임혁진 선장의 군산에프원(F1)호를 타고 말도로 출조했으며, 군산 신신낚시 최완진 사장과 루어전문낚시인 김봉백씨가 함께 동행했다.

 

 

 

테일워크 필드테스터 이노우에 나오미(좌)씨와 테일워크 개발부장 나카무라 무네히코씨가 동시에 참돔을 낚았다.

 

5월 23일 군산에 도착한 윤형구 대표는 속이 탔다. 일본에서 손님들을 초청했는데, 첫날 부산에서의 슬로우 지깅 시연은 강풍으로 인해 조과가 부진했는데, 군산의 참돔 타이라바마저도 기상악화로 취소될 판이었기 때문이다. 5월 22일 일요일과 23일은 많은 비가 내렸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출조가 불가능, 비가 24일 오전까지 내리는 바람에 마지막 선택으로 24일 오후에 출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25일은 테일워크 팀이 출국을 하는 날이라 더 이상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힘들었다.

에프원호 임혁진 선장은 어깨가 무거웠다.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인해 바다에는 흙탕물이 일었고, 수온도 내려가서 참돔의 활성이 나쁠 것은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더 천청벽력 같은 소식은 첫 타깃인 외연도 일대로 불법 쌍끌이 어선이 들어와 죄다 훑고 갔다는 것이다. 결국 임 선장은 말도로 출조지를 돌렸다. ‘여러 가지 상황을 가늠했을 때 말도가 가장 확률이 높을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고, 모두 동의했다. 출조는 오전 11시가 넘어서 했는데, 그때도 비가 그치지 않고 바람은 계속 불고 있었다.

 

 참돔을 낚은 나카무라 부장과 그가 사용한 장비.

 

낚싯대 전체가 솔리드 타입

 

등대가 보이는 말도 끝자락에 도착한 취재팀은 미리 준비한 타이라바를 세팅한 후 바로 낚시를 시작했다. 모두 유동 타이라바를 사용했는데, 물색이 탁한 것을 고려해 큼직한 헤드와 강렬한 어필을 할 수 있는 주황색 타이를 사용했다. 나카무라 무네히로 개발부장은 “최근 일본에서는 대부분 유동식 타이라바를 사용하며, 예전 고정식은 거의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박스1 참조)

로드는 테일워크의 ‘솔티세이프 대시 10주년 한정판 모델’과 ‘타이게임TZ’를 사용했다. 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초리부터 버트까지 전체를 솔리드 타입으로 제작해 낚싯대가 엄청나게 부드럽다는 것. 임혁진 선장이 로드를 들어보더니 “이건 쏘가리대가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는데, 나카무라 부장은 “미디엄라이트 액션으로 미터급 참돔도 문제없다”고 답했다. 부드러운 낚싯대를 선호하는 이유를 물었다. 나카무라 부장은 “참돔 타이라바의 경우 리트리브 도중에 입질을 받고 입질 후에도 같은 속도로 타이라바를 감아 들여야 입질로 이어지는데, 보다 후킹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로드 전체가 휘어지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형 참돔을 제압하기 어려울 것처럼 보이지만, 손잡이 부분은 강한 탄성을 가지고 있으며 드랙 조절로 완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우선 입질을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로드의 콘셉트는 연질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채비를 마치고 타이라바로 몇 번 포인트를 탐색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일워크 팀은 정석대로 타이라바를 바닥으로 내린 후 천천히 감아올리는 동작을 말없이 반복했다.

 

어초를 노려 우럭을 낚았다. 좌측부터 이케나가 부사장, 에프원호 임혁진 선장, 이노우에 나오미씨.

 

최근 인기 있는 유동식 타이라바.

 

 

한국 팀이 실패한 세 가지 이유

 

몇 번의 포인트 이동 중에 김봉백씨가 먼저 우럭을 낚았고, 곧이어 나오미 이오우에씨가 참돔의 입질을 받아 랜딩에 성공했다. 나오미씨는 여성이지만 일본에서도 유명한 필드테스터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낚시실력도 뛰어났다.

나오미씨의 입질 이후 취재팀의 분위기는 고무되었다. 더욱 열심히 포인트를 탐색한 결과 나카무라 부장과 이카네가 부사장, 나오미씨는 모두 입질을 받았는데, 이상하게도 임 선장과 최완진 사장, 김봉백씨는 참돔의 입질을 받지 못했다. 같은 로드를 사용하고, 같은 루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과에서 차이를 보였다. 조과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는데, 테일워크 팀이 총 7마리의 참돔을 낚은 동한 한국 팀은 단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테일워크의 타이라바 전용대. 위는 솔티세이프 대시 10주년 한정판(가격 약 23만원) 모델, 아래는 타이게임TZ(가격 44만 8천원).

 

그 이유를 몇 가지 찾을 수 있었다. 첫째는 포인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테일워크 팀은 첫 포인트에서부터 큰 기대감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하며 참돔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낚시에 임한 반면, 한국 팀은 으레 그렇듯 ‘이런 상황에 참돔이 낚일 리가 있느냐’라는 생각으로 낚시를 하니 기본에 소홀한 듯했다. 둘째는 나카무라 부장과 나오미씨는 포인트를 옮길 때마다 타이의 길이와 컬러, 형태를 바꾸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결국 깊고 탁한 물색에 맞는 야광 타이가 잘 먹힌다는 것을 낚시하는 도중에 발견했고, 그 패턴으로 참돔을 계속 낚을 수 있었지만, 한국 팀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타이나 헤드를 교체하지 않고, 조류의 세기에 따라 헤드의 무게만 바꾸는 등 소극적인 낚시가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테일워크 팀은 입질이 없는 상황에서도 변칙적인 채비 운용을 하지 않고 차음부터 끝까지 슬로우 리트리브를 유지하며 정석대로 채비를 운용했지만, 한국 팀은 캐스팅을 하기도 하고, 오직 바닥만 노리는 등 타이라바의 기본 패턴을 무시하고 낚시해서 입질을 받지 못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참돔들은 바닥에서 5m 이상 떠서 입질했고, 수심 40m 지점에서 중층까지 떠올라 입질한 것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 참돔을 히트하고 기뻐하는 이노우에씨.

 

 

철수 3분 남기고 더블히트!

 

오후에 출조해서 그런지 시간은 아주 빨리 흘렀다. 포인트 이동을 하고 참돔을 8마리 낚으니 오후 6시가 넘어 철수를 준비해야 했다. 참돔은 나카무라 부장이 3마리, 나오미씨가 3마리, 이케나가 부사장이 2마리를 낚았고 한국 팀은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임 선장은 철수하기 전에 마지막 포인트라며 말도에서 꽤 내만으로 들어온 섬 주변에서 채비를 내리는 신호를 울렸다. 한국 팀은 거의 포기한 상태였지만, 테일워크 팀은 마지막 찬스라며 심기일전, 결국 철수를 3분 남기고 나오미씨가 참돔을 히트해 랜딩에 성공했다. 동시에 나카무라 부장이 큰 고기를 히트했는데, 그만 라인이 터지고 말았다. 이번 출조의 1등은 나오미씨로 한국에서 유감없이 낚시실력을 과시하였다.

철수 후 나카무라 부장이 낚시를 한 소감을 말했다. “타이라바와 같은 선상낚시는 사실 선장님의 실력이 조과의 절반 이상을 좌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약 60%가 선장님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낚시인들은 나머지 40%를 담당하게 되는데, 포인트에 갔을 때 선장을 믿고 고기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낚시를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다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낚시인이 속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준비한 다양한 루어 패턴을 110% 활용해 선장의 노력에 보답을 한다는 마음으로 낚시하면 누구나 충분히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테일워크 팀의 낚시방법에 특별한 팁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석으로 플레이하고 장비와 채비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한 후 선장을 믿고 즐기는 낚시를 한 것이 전부이다. 사실 이것이 타이라바 낚시의 전부라고 해도 되는데, 그것을 소홀이 한 것이 아쉬웠다. 올해는 한국 팀이 시원하게 ‘물’(?)을 먹었지만 다음에는 결코 뒤지지 않겠다며 다음 출조를 기약했다.

 

■취재협조 유니맥·에이테크 코리아 www.unimac.co.kr, 군산 에프원호 010-9330-0040, 군산 신신낚시 010-5232-2171, 일본 테일워크 www.tailwalk.jp

 

 

 

 


 

 

테일워크는?

 

일본 동경의 에이테크가 생산하는 루어낚시 전문브랜드로 한국에는 약 7~8년 전부터 선을 보였다. 10~20만원대 ‘가성비’ 높은 로드가 인기 있는데, 아징, 타이라바, 농어로드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고 국내에도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로드, 릴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민물, 바다 등 전 장르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이 형성되어 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유니맥·에이테크 코리아와 계약해 수입 판매하고 있다. 한국 테일워크 홈페이지 www.unimac.co.kr

 

 


 

 

일본에선 99% 유동식 타이라바 사용

고정식은 일부 어부들이 사용할 뿐

 

 

테일워크 팀이 사용한 타이라바는 야마시타의 ‘파동베이트’와 하야부사의 ‘프리슬라이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모두 유동식 타이라바를 사용했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이제 고정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유동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싱커가 움직이면 참돔이 타이에 입질을 할 때 이물감이 적고, 가장 큰 장점으로는 참돔이 랜딩 중에 바늘털이를 시도할 때 싱커의 무게 영향을 받지 않아 바늘이 털릴 위험이 아주 적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싱커나 타이를 자유자재로 세팅할 수 있고, 폴링 시 싱커와 타이의 낙차를 이용한 어필을 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 가이드 VS 스파이럴 가이드

대세는 스파이럴 가이드로 기우는 중

 

테일워크에서 준비한 타이라바 로드는 분홍색 컬러의 ‘솔티세이프 대시 10주년 한정판 모델’과 검정색 컬러인 ‘타이게임TZ’ 그리고 곧 출시를 앞둔 프로토 타입 1종을 준비했다. 기존 제품은 로드 전체를 솔리드로 제작한 아주 연질대로 일본 후지공업사의 KR콘셉트 마이크로가이드를 장착한데 비해, 프로토 타입은 로드가 솔리드인 점은 같지만 KR가이드 대신 가이드의 배열을 회전하듯 붙인 스파이럴가이드를 채택한 것이 독특했다.

마이크로가이드는 구멍이 작은 가이드를 여러 개 붙인 것인데, 감도가 좋고 라인이 각각의 가이드에 걸치면서 힘이 균일하게 배분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타이라바의 경우 큰 참돔이 입질해서 파이팅이 시작되면 과도한 힘에 의해 낚싯대가 뒤틀리는 현상이 생기는데, 그렇게 되면 라인이 가이드에 모두 걸쳐 있지 않고 일부 가이드에 집중되어 큰 고기를 제압하기 어렵게 된다. 스파이럴 가이드는 그런 상황이 미리 대비해서 가이드를 회전시켜 놓은 것이다. 가이드를 스파이럴 구조로 배열하면 많은 가이드를 쓰지 않아도 되어 낚싯대가 가벼워지고 줄내림이 빠르며, 가벼워진 만큼 낚싯대의 감도 또한 증가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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