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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라피아-이완옥 박사의 외래어종의 현주소(4
2011년 05월 861 1952

 

 

 

이완옥 박사의 외래어종의 현주소(4)

 

 

 

 

이용 실태조사 필요한 가장 오래된 도입종

 

 

 

틸라피아(역돔)

 

 

 

 

우리나라에 도입된 열대성 어류인 틸라피아(Oreochromis niloticus, Linnaeus)는 도입종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오랜 기간 양식대상종으로 사육되고 있다. 외래도입종 중 양식대상종으로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는 종은 냉수성 어류인 무지개송어이고, 다음으로는 온수성 어류인 향어, 세 번째로 많이 양식되는 종이 틸라피아다.

 

 

 

 

 

틸라피아. 힘이 좋고 돔처럼 맛이 좋아 역돔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1955년 국내에 처음 도입

 

 

역돔이라고도 불리는 틸라피아는 1955년 경남 진해에 있던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소가 태국에서 도입했으며, 도입된 후 초기에는 온천수를 이용해 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도 했으며, 전국적으로 양식장 시설이 설치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2003년엔 700톤이던 생산량이 2005년 이후엔 300톤 내외로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지속적으로 생산이 유지되어 도입종 중에 세 번째로 많은 양식생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틸라피아는 역돔회로 많이 이용되며, 일부 동남아시아에서 이주한 분들이 모국에서 먹었던 방식으로 찜 등의 요리로 이용하고 있지만 그 양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한 틸라피아가 돔류로 소비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도 수산시장의 일부 활어 판매상들이 광염성인 틸라피아를 바닷물에 넣어두고 돔이라고 팔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틸라피아는 한국이름으로 역돔이라고도 표기하기 때문에 속였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민물에서 양식하는 틸라피아를 마치 바다에서 양식하는 참돔이나 감성돔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거래라고 할 수는 없다.

 

 

 

2010년 겨울에 경북 금호강에서 낚인 틸라피아

 

 

수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살지 못해

 

 

틸라피아는 강한 힘과 쫄깃한 육질 덕분에 실내낚시터나 여름철 실외낚시터에서 낚시대상어와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기도 했지만, 수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생존이 불가한 열대어 특성상 점차 낚시대상어로 환영받지 못하고 그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양식장에서 탈출한 일부 틸라피아가 월동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낚시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2009년에 틸라피아의 전국 자연분포를 조사하였더니 황구지천(경기도 평택시), 곡교천(충남 아산시)과 섬진강(전남 곡성), 대구의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에서 틸라피아가 분포하고 있었고, 이중에 경기도 평택의 황구지천과 대구의 금호강에서는 동절기에도 일부 분포가 확인되었다. 이곳엔 폐수처리장이 있는데 페수 방류구에서 연중 지속적으로 방류되는 15℃ 이상 수온의 물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틸리피아의 원산지는 케냐 남부의 남아프리카였지만 지금은 아프리카 전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양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연수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틸라피아류는 아프리카에 1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나일틸라피아(Oreochromis niloticus)와 모잠비크틸라피아(Oreochromis mossambicus)가 가장 많이 양식대상종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은 원종뿐 아니라 많은 잡종도 만들어져서 전 세계에 퍼져나가 있다.

 

 

 역돔회. 살이 단단해서 식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중국과 대만이 전 세계 수출량의 80~90%를 차지

 

 

우리나라는 1955년에 모잠비크탈라피아가 도입되었는데 정문기 박사가 태국에서 도입했다고 하여 ‘태래어’로 붙였던 이름을, 그뒤 필자와 김익수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역돔이나 틸라피아로 수정·제안하여 이 이름으로 지금까지 불리게 되었다. 최근 양식되는 틸라피아를 조사해보면 일부 잡종의 형질을 가지는 종도 있지만 대부분 모잠비크틸라피아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틸라피아는 원산지가 열대지방인 열대어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수온이 높은 오키나와에서 자연분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중국에서는 남부지방에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 전 세계 틸라피아 수출량의 80~90%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도입된 지 56년이 지난 틸라피아는 도입목적에 맞게 이용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어류이다. 낚시대상어나 식용으로 이미 이용되고 있으므로 활용 실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정확한 이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종이 아닐까 한다.  

 

 

 

 

 

 

 

이완옥

이학박사, 중앙내수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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