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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변화하는 붕어찌-붕어찌에 관한 궁금증 22
2013년 01월 1025 3385

 

 

 

 

‘찌 고수’들에게 물었다  

 

 

붕어찌에 관한 궁금증 22     

 

 

 

 

붕어낚시용 찌와 관련해서 낚시춘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모아서 붕어낚시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았다.   

 

 

■도움말
김진태 행복한낚시 대표
김태우 방랑자닷컴 대표
박현철 비바붕어 대표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

 

 

Q 찌의 가격은 몇 천원부터 수 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기능에서도 가격만큼 차이가 나는가?
찌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은 찌를 만드는 과정의 정성과 공정 그리고 소요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찌는 하루 만에 만들 수도 있고 한 달 넘게 걸려서 만들 수도 있다. 좋은 찌에 요구되는 조건들 중 낚시기법별로 요구되는 요소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적절히 배분하여 시인성, 견고성, 투척성, 직립성이 좋으면서도 둔하지 않게(예민하게) 만들려면 찌 한 개를 만드는데 최소 백가지 공정이 들어가고 한 달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사실 재료만 놓고 본다면 고급 찌와 하급 찌의 차이는 크지 않다. 고급 찌는 성형과정과 도장과정에 훨씬 많은 정성이 들어가고 작은 불량이라도 나오면 폐기하여 완성도가 높은 찌만을 선별한 제품이다. 3~4일 만에 완성한 찌와 한 달 동안 만든 찌의 가격이 같을 수 없으며 방수, 내구성 등 기능에 있어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Q 찌를 살펴볼 때 손가락에 얹어놓고 무게 중심을 체크하던데, 이렇게 하면 찌의 무게중심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게 찌의 기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손가락에 찌를 올려놓고 무게중심을 체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찌는 물 밖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찌맞춤한 상태로 물속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무게중심은 찌맞춤한 상태로 찌를 물속에 넣었을 때 일어나는 모양, 즉 직립성을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물 밖에서보다 물속에서의 무게중심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무게중심은 찌의 사용자인 낚시인이 아니라 제작자가 고민해야 할 문제다. 정작 우리가 낚시할 때는 무게중심을 따져가며 찌를 보거나 입질을 파악하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Q 대물낚시와 떡밥낚시용 찌를 따로 구분해서 쓰라고 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찌를 구분해서 써야 하는 이유는 낚시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떡밥낚시는 대체로 장애물이 없는 맨바닥에서 집어를 통해 고기를 낚는 마릿수 위주의 낚시이고 대물낚시는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 큰 붕어가 나올만한 곳을 노리는 기다리는 낚시이다. 떡밥낚시는 한 마리라도 더 낚아야 하기 때문에 작은 입질도 표현할 수 있도록 예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대물낚시는 큰 붕어가 낚일 확률이 높은 수초대 앞이나 그 속에 집어넣어야 하는 일이 많으므로 크기가 작고 부력이 강해 장애물을 잘 뚫고 내려가는 입수성이 필요하다. 또 수초에 걸려도 잘 부러지지 않는 내구성도 필요하다. 

 

 

Q 대물낚시, 떡밥낚시, 그런 건 잘 모르겠고 두루 쓸 수 있는 전천후용 찌는 없는가? 
경량급의 대물찌 정도면 두루 쓰기에 가장 적당할 것이다. 낚시환경이 천차만별이어서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찌 전체 길이 40~50cm, 5~7호 봉돌 부력 정도면 적당할 것이다.

 

 

Q 흔히 고부력찌, 저부력찌라고 하는데 고부력과 저부력의 기준은 무엇인가?
낚시엔 일정한 유행이 있어서 유행에 따라서 찌의 부력 기준도 변한다. 대물낚시만 놓고 보더라도 2~3년 전엔 대물찌의 최적 부력은 6.5~7.5호 정도였는데 지금은 5호를 최적 부력으로 보고 있는 흐름이다. 이것은 옥수수내림낚시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데 예민한 저부력 찌로 배스 유입 대물터에서 큰 붕어를 잡아내는 패턴이 확산되면서 대물찌의 부력도 줄어들고 있다. 현재로선 5호를 기준으로 삼아 4호 찌 밑으로는 저부력찌, 6호 찌 위로는 고부력찌라고 보면 되겠다. 

 

 

Q 낚싯대 길이에 따라 찌를 달리 써야 하는가?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긴 낚싯대에 고부력찌를 쓰면 투척이 편리한 면이 있다. 예컨대 긴 대에는 조금 더 무거운 봉돌을 쓰고 짧은 대에는 조금 더 가벼운 봉돌을 쓰는 식이다. 그러나 짧은 대라도 수초대 중심의 낚시를 하는 낚시인이라면 부력이 센 찌를 쓰는 것이 좋고 긴 대라도 탄성이 약한 연질대라면 너무 부력이 센 찌는 대가 처져서 투척이 잘 안되므로 가벼운 찌를 써야 하는 등 원칙이나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대물낚시용 낚싯대를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투척력을 기준으로 찌 부력을 살펴본다면 2.5~3.2칸대는 5~6호, 3.4~4칸대는 7호, 4.2칸대 이상 긴 대는 8~9호가 적당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낚시점에 진열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찌. 

 

 

Q 물흐름이 있는 강에서는 찌가 흘러 다니더라. 물살에 강한 찌가 있는가?
이론상으로는 물살이 닿는 면적이 작은 오뚜기형이 막대형보다는 물흐름에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흘러간다 할 정도로 유속이 있는 곳은 찌 형태로 물흐름을 극복하기  어렵다. 찌가 떠내려가지 않게 하려면 그만큼 흘러가지 않을 정도로 무거운 봉돌을 사용하는 고부력찌를 쓰는 것이 좋다. 또 편납을 더 감아 봉돌을 약간 무겁게 사용하면 되겠다.

 

 

Q 얼음낚시용으로 쓰는 찌가 따로 있는가? 있다면 어떤 찌가 좋을까?
작은 대물낚시용 찌나 3~5호 봉돌의 막대형 찌를 골라서 쓴다. 최근에는 예민성을 감안해 3~5호 부력보다 가벼운 찌를 사용하는 낚시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Q 유동채비는 찌다리만 있는 찌를 사용하던데 찌날라리가 있는 찌를 써도 문제가 없나?
찌날라리가 있는 찌를 사용해도 찌의 기능인 입질 전달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유동형 찌고무에 찌날라리까지 더해져 원줄과 찌의 간격이 더 벌어지므로 찌와 원줄이 엉키는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Q 고정채비를 쓰고 있는데 유동찌를 얻었다. 이 찌를 쓰려면 유동채비로 다시 매야 하는데 고정채비에 유동찌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고정채비에 찌날라리가 없는 유동찌를 꽂으면 찌가 직립하지 못하고 약간 기울어져 서있을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낚시점에서 찌날라리를 구입해서 순간접착제로 유동찌 다리에 부착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낚시 중 옥내림찌를 쓰려고 하는데 찌다리가 얇아서인지 찌고무가 헐렁하다. 찌다리를 잘라서 끼워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겠는가?
찌다리를 자르면 찌의 무게중심이 무너져서 착수 후 서는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진다. 찌다리에 맞는 크기의 찌고무를 세팅해서 사용하는 게 맞다. 하지만 현장에서 그게 어렵다면 찌다리에 탈지면이나 휴지를 감고 순간접착제를 발라서 찌다리 끝을 굵게 만들어 쓰는 방법도 있다.
   

Q 찌를 몇 개 얻었는데 길어서 얕은 수심에선 쓰기 어렵다. 얕은 수심에서도 쓸 수 있도록 찌톱을 잘라 쓰고 싶은데 그래도 상관없나?
찌톱을 자르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입질 전달 기능에서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찌톱을 자르면 무게중심이 무너져서 직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찌다리를 함께 자르는 게 좋다. 찌톱과 찌다리의 비율을 2:1 또는 3:1 비율로 함께 자른다.  

 

 

Q 찌가 입수될 때 옆으로 기우뚱하게 사선으로 입수하더라.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인가?
찌가 입수할 때 옆으로 기우뚱하게 사선으로 입수하는 이유는 찌의 무게중심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즉, 찌 전체의 비율로 볼 때 머리(찌톱) 부분이 너무 길고 무거운 것이다. 그러나 매번 그렇지는 않고 가끔 사선입수가 이루어진다면 고정찌는 찌날라리, 유동찌는 유동찌고무를 살펴봐야 한다. 고정찌는 찌날라리가 원줄과 엉킨 경우 기우뚱하게 입수되고 유동찌는 위아래 멈춤고무를 서로 밀착시켰을 때 찌고무의 유동 간격이 없어 엉거주춤하게 입수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유동찌고무 위아래 간격을 1cm만 벌려주면 깨끗이 해결할 수 있다.

 

 

   수면에 찌톱을 내놓고 서있는 찌. 

 

 

Q 채비를 캐스팅했더니 찌가 수면에 누웠다가 한참 만에 일어나 입수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찌가 늦게 일어서는 이유는 찌의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직립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늦게 일어서더라도 몸통과 찌톱의 경계지점 부근에서 일어선다면 기능상 아무 문제가 없다. 같은 찌라도 수심에 따라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빨리 서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늦게 일어선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부력이 약한 찌 중에서 찌톱의 무게가 무거운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Q 찌가 입수될 때 흔들흔들하면서 들어가더라.찌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찌 위아래 멈춤고무를 벌려주어 유동구간을 만든 유동채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찌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채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채비가 입수되면 유동찌고무는 원줄을 타고 수면 쪽으로 올라오게 되는데 도래 구경과 원줄이 비슷한 크기일 경우 마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가는 줄로 바꾸거나 도래 구경을 넓혀주면 해결된다.

 

 

Q 찌를 몇 개 얻어 쓰다가 세트로 한 번 사보려고 하는데 찌날라리가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더라. 어떤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은가?
10여년전만 해도 대부분 찌날라리가 붙은 찌를 고정채비에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대물낚시인도 찌날라리가 없는 유동찌와 유동채비를 쓰는 추세다. 채비가 간결하게 정돈되고 수면에 입수된 찌가 깔끔하게 서기 때문이다. 고정채비는 원줄에 끼워진 찌고무에 바로 찌를 끼우기 때문에 찌가 원줄과 나란히 놓이게 되므로 유동채비보다 직립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유동찌와 유동채비로 입문하는 게 낫다.

 

 

Q 대물낚시용 찌는 찌다리가 짧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찌다리는 찌의 직립을 돕는 역할만 한다. 수초대를 노리는 대물낚시에서 찌다리가 길어야 할 이유는 없다. 찌가 까불지 않는 한도 내에서 길이가 짧을수록 수초에 바짝 붙일 수 있고 작은 구멍 속에 찌를 세울 수 있으므로 다리가 짧은 찌가 유리하다.

 

 

Q 같은 회사의 모델로서 같은 크기, 같은 몸통 소재로 만든 동일 찌인데도 실제 찌맞춤을 하면 부력 차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찌몸통 소재인 목재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동일한 크기로 재단하여 동일한 공정으로 제작하더라도 목재의 상태, 원목의 건조 기간의 차이 때문에 부력 차가 어느 정도 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수입하는 찌몸통 재료는 사각 형태로 재단해서 들여오는데 그것만 봐서는 소재의 부력 차를 알 수 없다. 그래서 찌 제조업체에서는 찌몸통의 소재를 선별하여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검수 단계에서 부력 차가 많이 나는 제품은 폐기한다.
 


Q 낚싯대 케이스에 넣어두고 다니는데 찌몸통이 파손되었다. 파손된 몸통 때문에 방수가 안 될 것 같은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단한 응급처치와 완벽한 보수방법을 알려달라.
 낚시점에서 서서히 굳는 순간접착제(락타이트 401)이나 도장재(우레탄이나 바니시 등) 또는 투명 매니큐어를 구한 후 깨진 부위를 고운 사포로 갈아내고 위의 도장제를 2~3회 바른 뒤 건조하면 된다. 보수한 후에는 찌에 봉돌만 달고 수조에서 케미 상단이 일치하게 찌맞춤한 후 10시간 이상 담가놓았을 때 이상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으로서 한 번 방수가 깨졌다면 찌의 기능을 점차 상실한다고 보면 맞다. 찌 공정에서 도장은 몇 번의 도장과 건조를 반복해서 이뤄지는데 깨진 부위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린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Q 장찌를 선호하는데 찌톱이 부러질까봐 걱정이다. 찌가 파손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낚싯대 케이스 안에 넣어서 찌를 곱게 보관하기는 어렵다. 특히 낚싯대를 서른 대 정도씩 넣어 다니는 낚시가방에 넣으면 아래쪽에 있는 낚싯대는 위쪽의 낚싯대에 짓눌리기 쉽다. 고가의 떡밥찌라면 찌 케이스에 넣어서 따로 보관을 해야 한다. 대물찌는 내구성이 좋으므로 낚싯대 케이스에 그냥 넣거나 찌 대롱에 넣어서 낚싯대 케이스에 넣는 정도만으로도 파손을 막을 수 있다.

 

 

Q 찌를 얼마 만에 바꿔주는 게 좋은가? 겉으로 봐서 문제없다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인가?
찌는 찌톱이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방수가 깨어지지 않으면 기능성에 변화가 없으므로 그대로 써도 된다. 잘 만든 대물찌의 경우 수년을 사용해도 겉면에 긁힘 자국 정도만 나고 방수가 깨어지거나 찌톱, 찌다리가 파손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보다는 분실하거나 싫증이 나서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떡밥찌의 경우는 찌톱이 가늘고 몸통 역시 무른 재질인 발사를 많이 쓰기 때문에 곱게 보관하더라도 파손되어 수년을 쓰기는 어렵다. 또 찌톱의 도색이 퇴색되어 시인성에 문제가 된다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찌몸통 소재의 부력

 

 

순부력이 높은 찌가 예민한 찌다         

 

 

순부력이란 찌에서 찌 자체 무게를 빼고 남은 부력을 말한다. 자중대비부력(自重對比浮力)이라고도 표현한다. 순부력은 찌의 부력을 찌 자체의 무게(자중)로 나눈 백분율(부력/자중×100=자중대비부력)이다.
예를 들어 찌의 부력(=봉돌 무게)이 3g일 때 찌의 무게가 1g이면 3/1×100=300%, 찌의 무게가 2g이면 3/2×100=150%, 찌의 무게가 3g이면 3/3×100=100%인 것이다. 즉 부력이 동일한 찌라면 찌의 무게가 3g으로 무거운 찌(자중대비 비율 100%)보다는 찌의 무게가 1g으로 가벼운 찌(자중대비 비율 300%)가 더 예민한 찌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무게가 많이 나가는 몸통 소재일수록 원하는 일정한 부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만큼 몸통의 체적이 커져야 하는데 몸통이 커지면 그 만큼 물과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져서 예민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찌 제작자는 무게 대비 부력이 높은 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부력이 강한 몸통 소재를 사용하면서 가는 찌톱을 사용하고, 도장을 얇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찌 몸통 소재별 부력을 비교해보면 발사나무가 가장 크고 오동나무, 삼나무 순이다. 즉 예민한 찌를 만들려면 발사나무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갈대나 공작은 발사와 비슷한 부력을 보이나 요즘은 별로 쓰이지 않는다. 


찌톱의 선택

 

 

진열대에서 잘 보이는 찌톱과

 

현장에서 잘 보이는 찌톱은 다르다

 

 

 

카본보다 역광에 잘 보이는 솔리드 톱 유리

 

 

 

실전에선 마디 간격 넓은 찌톱이 잘 보여    

 

 

찌톱은 찌몸통에 비해 간과돼온 면이 없지 않지만 실제 낚시에서 우리는 찌톱을 보고 어신을 판별하므로 그 비중이 차지하는 바는 실로 크다. 최상의 찌톱은 ①예민성 ②시인성 ③내구성을 모두 갖춘 찌톱일 것이다. 그러나 ②와 ③ 항목은 ① 항목인 예민성과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다. 즉 예민성을 높이려면 가는 찌톱이 좋지만 그 경우 시인성과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찌톱이 가늘면서도 잘 보이고 잘 부러지지 않는 쪽으로 추구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단 시인성에 있어서는 불투명한 카본톱보다 반투명한 솔리드(글래스)톱이 좋다. 순광에선 카본톱도 잘 보이지만 역광에선 솔리드톱이 훨씬 잘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솔리드톱은 카본톱에 비해 잘 부러지지 않는다.
찌톱 마디의 간격도 중요하다. 진열대에선 조밀하게 목나눔이 된 찌톱이 보기도 좋고 예민해보이지만 현장에서 3.5칸 이상 긴 대에 달아 던지면 조밀한 마디는 잘 구분되지 않는다. 오히려 듬성듬성하게 마디를 칠한 찌가 현장에선 더 잘 보이는 것이다. 특히 마디 사이의 검정띠가 대단히 중요한데, 검정띠가 충분히 길어야 목나눔이 선명해져서 멀리서도 잘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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