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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우의 Sea Boat_Vol 2 보트 구입 ABC
2013년 03월 1779 3587

윤용우의  Sea Boat

 

Vol 2 보트 구입 ABC

 

국내 중고보트 사이트가 가장 무난


보트 외 추가비용도 꼼꼼히 따져야

 

 

윤용우 부산 오케이피싱 실장쪾레토리아 과장

 

 

낚시인이라면 보트낚시에 대한 환상이 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 환상이 보트 구매를 망치는 가장 큰 요소가 되는 것을 낚시인들은 잘 모른다. 보트를 구입할 때 기대감에 부풀어 섣불리 구매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데, 기대감에 ‘지름신’이 들려 충동적으로 보트를 구입하면 그 순간 보트는 골칫덩이로 전락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중고자동차를 잘못 구입해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굳이 그 폐단을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보트는 중고자동차보다 그 피해가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

 

 

 

 

출항하기 위해 포구의 슬로프에서 보트를 내리고 있다. 개인보트를 이용하려면 이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트를 구입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
첫째, 단 한 번이라도 보트를 소유하고 있는 낚시인을 만나 보트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자신이 활동할 지역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험자라면 더할 나위 할 것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운이 따르지 않더라도 비슷한 사용자들을 온라인을 통해서 만나 조언을 얻도록 하자.
그런 식으로 정보를 얻으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일이 원하는 보트의 모델을 결정하는 것이다.
필자가 속 시원하게 어떤 보트를 구입하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취향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므로 선뜻 권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필드에 맞는 모델을 스스로 정보를 얻어 선택해야 한다. 보트 매물은 국내외 중고보트 사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기사 후반부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낚시보트들

 


모델을 결정했다면 예산을 잡아야 할 것이다. 예산을 잡을 때는 구입할 보트 가격보다 조금 더 많이 잡아야 한다. 그 이유는 보트를 구입하게 되면 나중에 추가되는 돈이 꼭 생겨나기 때문이다. 좀 더 고급 모델을 사기 위해 가진 돈을 탈탈 털어 보트를 사버리면 분명히 추가 업그레이드나 비용이 발생해 계획에 없던 빚을 낼 일이 생기게 되므로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은 금물이다. 본격적으로 보트를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필자의 경우 두 번에 걸쳐 해외에서 보트를 구입했는데, 처음에는 일본에서, 그 다음에는 미국의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서 보트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 
첫 보트는 1990년 말에 일본에서 구입한 것으로 FRP로 제작한 12피트짜리 소형 배스낚시 전용보트였다. 당시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모델로 세 척을 수입했다. 그때만 해도 일본과 미국에서만 소형 배스보트를 구할 수 있었고 정식으로 수입을 하는 곳도 드물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돈을 투자했다. 보트는 우연한 기회로 지인의 추천에 의해 수입하게 되었는데, 한 척은 필자가 타고 나머지 두 척은 판매할 계획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갈까봐 서둘러 보트를 구매하겠다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보트 가격 270만원(1척당 90만원)을 송금했다. 송금을 마친 후 곧바로 화물선적 날짜를 잡았고 20피트 컨테이너에 3척의 보트를 실어 한국으로 수입했다. 처음 보트를 구입해보는 것이라 어떤 추가비용이 들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보트를 인도받을 때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선적비, 하적비, 통관비, 운반비 등을 포함해 100만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지불하고 그 후에도 한국에서 추가로 트레일러를 구입 후 등록하고 엔진, GPS, 가이드모터 등을 장착하니 한 척당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더 들어갔다. 말 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양상으로 흘러가버렸는데 보트 구입 후 생기게 될 비용을 감안하지 않은 필자의 계산착오였다. 천만다행으로 소형 배스보트가 귀했기 때문에 나머지 두 척을 팔아 부족한 금액을 메울 수 있었지만, 보트를 구입하면 싫든 좋든 나중에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교훈을 이때 얻을 수 있었다.

 

 

보트에 대한 지식 갖춘 딜러 만나야

 


두 번째 구입은 5년 전에 해외경매 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미국에서 보스턴 훼일러 몬타크라는 바다낚시용 보트를 구입한 것이다. 그간의 정보를 취합해 인터넷에서 매물을 검색한 후 원하는 물건을 찾아 경매에 입찰했는데, 운이 좋게도 90마력 엔진과 기타 장비를 포함해서 2100만원에 낙찰 받았다. 보스턴 훼일러 몬타크 신품은 보트 가격만 3000만원이 넘고 90마력 엔진(1천만원)에 100만원이 넘는 어탐기, GPS 등을 추가하면 가격은 4000만원이 넘는다. 필자는 꾸준히 매물을 검색한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었다. 낙찰된 보트는 컨테이너 화물로 선적한 후 부산항에서 인도 받았다. 운송비 일체가 낙찰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내에 해외구매대행 업체가 많아졌기 때문에 해외의 중고보트를 구입하기 위해 직접 경매 사이트를 거쳐 입찰하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쉽게 말해 경매를 거치고 낙찰을 받고 물건을 인도받는 것 자체를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모두 해준다. 블로그나 카페 등을 검색해보면 낚시보트는 물론 오토바이, 헬기, 호버크라프트까지 수입해주기 때문에 독특한 모델을 원하는 낚시인이라면 해외구매대행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해외구매대행에 있어서 사기를 의심하는 낚시인들도 간혹 있는데, 돈을 사기당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결제한 돈은 해외결제사이트로 먼저 송금되며, 결제사이트는 내가 물건을 인도받았다는 확인을 해주어야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입금하기 때문에 돈을 한 번에 덜컥 사기당하는 일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사기는 보통 판매자와의 직거래에서 자주 발생하며, 안전결제를 거치는 경우엔 안심해도 된다.
그러나 해외구매대행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해외에서 구매대행을 하는 업자 중에는 보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 제품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쉬운 예로 보트의 연식이 2012년이라고 해도 주행거리가 엄청나게 많은 경우, 혹은 그 반대로 주행거리는 적지만 연식이 아주 오래된 엔진을 판매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판매자의 사기라고 단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자주 소통을 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구매대행을 해주는 곳은 한국인 딜러가 있기 때문에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딜러가 외국인인 경우에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보트 판매 사이트 소개  

 


보트 구입에 있어서 필자가 권장하는 방법은 국내 중고보트 사이트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매물도 적고 살 만한 물건도 거의 올라오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자질구레한 소형보트에서부터 초대형 요트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구입 수수료도 저렴하고 구매로 인한 실수가 발생할 확률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외 사이트에 비해 신품이 적다는 것이다.
필자뿐 아니라 보트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중고보트 사이트가 바로 ‘파쏘’(www.boat.passo.co.kr)이다. 국내에서 보트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매물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엔진, 낚싯배, 배스보트, 바다낚시보트, 요트, 제트스키, 기타 장비를 구분해서 팔고 있으므로 매물을 검색하기에도 편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이트 중에는 마린랜드(www.marineland.kr)도 있다. 예전부터 배스보트로 유명했고, 대형 요트를 판매해 온 곳으로 최근에는 2~3천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바다낚시용 보트를 많이 출시해 그 인기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해외에서 출시한 신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사이트 내의 중고직거래 장터를 이용해 중고보트도 구입할 수 있다. 보트 외에 보트낚시에 관련한 각종 안전용품과 주변 기기도 판매하기 때문에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고무보트와 FRP를 결합해 제작한 인프라콤비(www.infla.co.kr)도 추천한다. 민물·바다용 인프라콤비를 모두 볼 수 있고 중고직거래 장터도 이용할 수 있다. 인프라콤비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바다낚시 동호인들이 가까운 연안 출조용으로 선호하며, 최근에는 250마력이 넘는 고마력 엔진을 장착한 먼 바다용 초고속 인프라콤비도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인 에이스보트(www.aceboat.net/g4)를 소개한다. 매물을 선택하면 모든 수입절차를 대행해 준다. 이 외에 이베이에서 선택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해주는 사이트도 많으므로 천천히 더 둘러보도록 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해외구매대행’이라고 치면 다양한 사이트가 뜨므로 찾는 데 어려움은 없다. 
필자연락처 010-3884-6803, www.fishing12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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