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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Paper - 낚싯대 관리 요령 뒷마개 열어 세워서 말려라
2014년 10월 585 5167

 

 

 

 

 

낚싯대 관리 요령

 

뒷마개 열어 세워서 말려라

 

 

김진태
닉네임 물사랑, 행복한낚시 대표, 거명산업·새론불산업·아쿠아엑스 필드스탭

 

 

▲ 뒷마개를 빼놓은 낚싯대를 세워서 건조하고 있는 모습. 한여름엔 낚시 후 그늘에 2시간 정도 건조시키는 것만으로 기포를 막을 수 있다.  

 

▲ 기포가 곳곳에 발생한 낚싯대 표면.

 

관리 부주의로 인해 낚싯대에 발생하는 문제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표면에 발생하는 기포일 것이다. 낚싯대 기포란 낚싯대 표면의 코팅막 안에 있던 공기가 열과 습기에 의해 더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코팅 막 안의 공기가 커져서 기포가 발생하면 낚싯대 표면에 하얀 점이 생기다가 점점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지기도 한다. 이렇게 기포가 발생하는 이유는 낚싯대 표면 도장 처리를 할 때 미세하게나마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공기는 열과 습기에 취약한데 더운 한여름에 낚시 후 장시간 밀봉 상태로 낚싯대를 보관하면 기포가 발생한다. 

   

낚싯대 표면 도장에 남은 공기가 기포의 원인

낚싯대는 하도, 중도, 상도 세 번의 도장 과정을 거친다. 이중 기본 도장 과정인 하도에서 미세한 공기가 남은 채 도장이 이뤄진다. 낚싯대는 카본 원단을 낚싯대 틀인 맨드럴에 만 뒤 셀로판테이프를 감아서 열에 굽는 소성(燒成) 과정을 거치게 된다. 소성 과정을 마친 낚싯대 몸통은 테이프를 떼어내게 되는데 이때 낚싯대엔 미세하게나마 테이핑 자국이 남게 된다. 낚싯대 제조업체에선 이 테이핑 자국을 없애기 위해 미세하게 몸통 표면을 가공하는 샌딩 공정이 이뤄진다. 이 샌딩 공정이 정밀하게 이뤄져야 기초 도장인 하도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게 되는데, 단기간에 많은 낚싯대를 도장 처리하다보면 미세하게나마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공간이 많고 적음, 그리고 낚싯대의 관리 상태에 따라서 어떤 낚싯대에는 기포가 발생하기도 하고 또 어떤 낚싯대는 평생 기포 현상 없이 사용할 수도 있다. 기포 현상은 낚싯대 외에도 카본 원단을 맨드럴에 감아서 제작하는 수초제거기, 받침대, 뜰채 등에서 공히 발생한다.  

 

기포가 생기는 한여름에 각별한 주의

낚싯대 표면의 기포는 고온, 습기, 밀봉 이 세 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했을 때 발생한다. 이 세 가지 요인 중 한 가지만 제거해주어도 기포는 발생하지 않는다. 아무리 고급 낚싯대라 하더라도 습기, 고온, 밀봉의 요인이 한꺼번에 겹치면 기포는 피할 수 없으며 반대로 비록 가격이 낮은 저가 낚싯대라 하더라도 위 세 가지 요인 중 한 가지만 제거해주면 기포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습기, 고온, 밀봉 중에서 고온이라는 조건은 한여름 약 한 달 반 정도 기간에 발생하며 실제 낚싯대에 기포가 생기는 시기도 바로 이 때다. 봄가을이나 겨울엔 기포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아도 좋다. 바꾸어 말하면 한여름 약 한 달 반 정도만 낚싯대 관리를 잘 하면 기포 문제를 겪지 않는다는 뜻이다.
필자는 10년 이상 낚싯대와 수초제거기, 뜰채를 개발해오면서 도장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는데 예전에는 낚싯대 공장에 따라서 도장 기술에서 차이가 났었다. 그러나 오늘날 낚싯대용 페인트와 도장 기술은 평준화되어 이제는 특수기술이 아닌 일반적인 범용 기술이 되었다. 대부분 낚싯대 공장들이 좋은 페인트를 못 구하거나 기술이 부족해서 낮은 수준의 도장을 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고급 낚싯대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적더라도 도장 과정에 정성을 더 기울이는 반면 저가 낚싯대대의 경우 하루 생산량을 높게 잡기 때문에 도장의 과정에서 소홀함이 있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도장작업을 정성을 기울여서 천천히 하더라도 습기, 고온, 밀봉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 기포가 일어나지 않는 도장술이란 없다. 

 

낚시 후 그늘에 2시간 정도 말린다

기포를 막는 방법은 밀봉하지 않는 것이다. 뒷마개를 열고 낚싯대를 세워서 보관해 습기가 자연스럽게 증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고온이 지속되는 여름만이라도 낚시 후 낚싯대의 뒷마개를 열어 그늘에 2시간 정도 건조하면 기포가 발생할 일은 없다.
물기를 닦아내지 않은 낚싯대를 낚싯대 케이스에 넣고 낚시가방을 닫은 채 보름 넘게 고온 상태의 베란다나 차 트렁크에 넣어 둔다면 기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수초제거기의 경우 마디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마디와 마디 사이가 밀착된다. 상단의 몇 센티미터를 제하면 밀봉 상태를 피하기 어렵다. 또한 뜰채는 상단의 뜰채망 연결 부위가 줌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많은데 줌 기능 제품은 완전히 밀봉이 된다. 받침대 역시 줌 기능의 제품은 완벽히 밀봉된다고 보면 맞다.
낚시인들은 낚싯대의 습기를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철수 시에 부드러운 타월로 낚싯대를 꼼꼼하게 닦고 또 닦는다. 그러나 아무리 꼼꼼하게 닦더라도 마디와 마디가 물리는 속 부분은 습기를 닦아낼 수는 없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차라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서 수분이 증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낫다. 
그러므로 철수 시에는 대의 표면에 묻은 먼지만 닦는다는 기분으로 닦아도 되며 마디 속의 습기는 뒷마개를 열어서 세워두면 금방 흘러내리고 증발한다. 뒷마개를 열고 세워서 보관하는 것으로 습기와 밀봉이라는 두 가지 기포 발생 요인을 없애주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기포 발생한 낚싯대는 제조공장에 보낸다

기포가 발생한 낚싯대는 기능상엔 문제가 전혀 없다. 다만 기포가 눈에 거슬릴 수 있다. 기포는 예전에도 발생했던 문제이지만 2000년대 중반에 낚시인들 사이에서 제조상의 문제다 아니다 논쟁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기도 했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낚싯대 기포는 관리상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막 구입해 포장케이스를 뜯어낸 제품의 표면에 하얀 기포가 있거나 표면이 갈라져 있다면 이것은 제조상의 문제이므로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낚시인이 낚싯대에 발생한 기포를 제거할 방법은 없다. 제조공장에 보내서 재도장을 하거나 교환을 해야 한다. 기포 문제는 제조상의 공정이 정확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따지는 문제이므로 제조업체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A/S 기간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재도장과 교환 문제는 일정 비용을 받고 해주거나 무상으로 해주기도 하는 등 제조업체별로 처리 방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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