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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캠핑카 - 1 노부부의 낚시여행 “차가 바뀌면 여행의 모든 것이 바뀝니다”
2015년 01월 1446 8344

 

낚시캠핑카

 

1 노부부의 낚시여행

 

 

 

“차가 바뀌면 여행의 모든 것이 바뀝니다”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경기도 가평에서 부인과 함께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설우(58)씨는

재작년에 캠핑카를 구입한 뒤로 부부낚시여행에 푹 빠져 있다.

침실과 주방,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는 캠핑카 덕분에

전국 어느 낚시터를 가도 편안하고 근사한 여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 캠핑카를 타고 낚시여행 중인 이설우·전수자(우)씨 부부와 이주용·조정자씨 부부.


이설우씨는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30년간 유통업을 해왔다. 붕어낚시를 좋아하는 그의 꿈은 아이들이 다 자라면 부인과 함께 낚시여행을 하며 여생을 보내는 것이었다. 딸 둘을 키우고 있던 그는 작은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52세 때 부인과 함께 노년을 보낼 전원주택지를 물색했고 가평군 설악면에 터전을 잡았다. 그리고 3년 뒤 낚시여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캠핑카를 구입했다. 캠핑카 구입에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다행히 캠핑카 붐이 일면서 1억원 이상 호가하던 캠핑카가 5천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져서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캠핑카를 사면서 낚시패턴도 좀 바뀌었다. 이설우씨가 혼자 낚시를 다닐 때는 붕어낚시터를 주로 다녔지만 캠핑카를 구입한 뒤로는 바다낚시를 더 즐기게 됐다. 방파제를 끼고 있는 항포구, 해수욕장은 주차장이 모두 캠핑 장소였고 바닷가는 저수지나 댐보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부인이 더 좋아했다. 또 낚은 고기를 직접 요리 해먹을 수도 있고 조황이 신통치 않을 경우 인근 어시장에서 제철고기를 사와서 요리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2년간 낚시여행을 다닌 기간이 200일 가까이 된다.

 

“캠핑카 구입자 중 40%가 낚시인”


지난 11월 27일, 이설우·전순자씨 부부를 충북 음성 원남지에서 만났다. 나는 이설우씨 부부를 캠핑카 제작업체인 하이엔드캠핑카의 권순호 사장을 통해 알게 되었다. 권순호 사장은 “우리 캠핑카를 구입한 분들 중엔 부부가 함께 낚시를 다니는 분들이 많다. 캠핑카 구입자 중 낚시동호인의 비율이 40% 정도로 가장 높고 연령층은 50대에서 60대가 많다”고 말했다. 하이엔드캠핑카는 트럭의 짐칸에 침실, 주방, 화장실을 갖춘 캠핑룸을 얹어 결합한 형태의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트럭에 캠핑룸을 얹는 형태의 캠핑카를 트럭캠퍼라고 부른다.
음성 원남지는 대물낚시터로 명성을 날렸던 곳이지만 현재는 음성시에서 테마공원으로 꾸며 놓아 상류에 조성해놓은 캠핑장 앞(인삼밭 앞)을 제외하고는 낚시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캠핑카 세 대가 수변에 나란히 주차되어 있었다. 한 대는 이설우씨 부부의 캠핑카, 또 한 대는 권순호 사장의 캠핑카, 나머지 한 대는 이주용(67)씨 부부의 캠핑카였다.
이설우씨가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하이엔드캠핑카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나흘 전 포항에서 열린 낚시번개모임을 취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이엔드캠핑카를 구입한 분들은 카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낚시번개모임을 자주 갖습니다. 회원 한 분이 포항 신항만방파제에 고등어 떼가 붙었다는 소식을 전해왔고 곧바로 번개모임이 성사됐죠. 캠핑카 일곱 대가 모였고 방파제에서 고등어를 신나게 낚았습니다. 삼박사일 있다가 오늘 취재 소식을 듣고 원남지에 오게 됐는데 여기서는 이틀 정도 머물다 갈 예정입니다.”

 

▲ 원남지 캠핑장의 캠핑카. 캠핑카 두 대의 사이드어닝을 연결해 식사·거실 공간을 만들었다.

 

▲ 캠핑카 내부 모습. 거실과 침실, 주방이 마련되어 있다.

 

▲ 이설우씨가 캠핑카 수납함에서 낚시 장비를 꺼내고 있다.


 
여성이 더 좋아하는 캠핑카


캠핑카 두 대가 나란히 서 있었는데 천정 한쪽 면에 장착되어 있는 사이드어닝을 각각 빼서 연결하자 테이블 3개가 놓일 넉넉한 공간이 확보됐다. 기자는 이설우씨와 이주용씨가 낚싯대를 설치하는 동안 캠핑카를 둘러보았다. 차 안은 TV가 놓인 거실과 주방, 샤워실을 겸한 화장실, 2인용 침실이 있었다. 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소파가 마련된 거실은 테이블을 접고 시트를 조립하면 3인용 침실로 바뀐다. 차 외부의 적재함을 열자 수납공간과 함께 물탱크, 배터리 등이 보였는데 수납공간엔 캠핑용품과 낚시장비 등이 들어 있었다.
권순호 사장은 “캠핑카는 낚시뿐만 아니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대씩 갖고 싶어 하죠. 예전엔 1억원 가까운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는 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천에서 오천만원 정도면 우리 회사의 트럭캠퍼나 견인장치로 끌고 다니는 카라반을 구입할 수 있어요. 우리 캠핑카는 트럭과 캠핑룸을 포함해서 오천만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5천만원이라는 가격을 듣자 귀가 솔깃했다. 나도 한 대 구입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낚시 다니는데 무슨 캠핑카냐며 반대할 것 같은 아내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런데 전수자씨는 오히려 여성이 캠핑카 구입에 더 적극적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구입한 트럭캠퍼는 트럭과 캠핑룸을 분리할 수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에요. 평소엔 캠핑룸을 분리해 마당에 놓아두고 트럭을 씁니다. 부부 두 명만 쓸 거니까 3인승 트럭만으로도 충분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다 계산해보니 캠핑카를 갖는 게 더 나은 거에요. 그래서 갖고 있던 SUV 차량을 처분하고 캠핑카를 구입한 것인데,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주용씨의 부인 조정자씨도 캠핑카를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조정자씨는 “아들이 취업해서 독립할 나이가 되니까 우리는 60대가 되더군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홀로 계신 충남 천안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어요.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은 화물차를 개조해 낚시차량으로 쓰다가 두 달 전에 캠핑카를 구입했어요. 그동안 세 차례 낚시여행을 갖다왔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말이 적은 남편도 낚시를 함께 하니까 대화가 많아지고 많이 도와주고 해서 나도 낚시에 취미를 갖게 됐어요”하고 말했다.

 

▲ 저녁 식사 중 술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다. 좌로부터 두 번째가 하이엔드캠핑카 권순호 대표다.

 

▲ 원남지를 찾은 캠핑 낚시인. 스타렉스 측면에 타프를 설치했다.

 

▲ 음성 원남지 상류의 캠핑장. 연안의 낚시인들이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 캠핑카 여행! 너무 기대돼요”


저녁식사 시간. 평소 캠핑을 즐기는 나로서는 캠핑카에서의 저녁식사와 술자리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요리가 더 손쉽고 편했다. 캠핑카의 배터리로 불을 밝히고 캠핑카에 저장돼 있는 식수로 밥과 찌개를 끓였으며 캠핑카에 있는 화기를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했다. 캠핑을 왔다기보다는 근사한 별장을 한 채 빌려서 낚시터에 옮겨놓은 것 같았다.
밤늦게 강풍이 불어 낚시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한 우리는 캠핑카 안에 들어갔다.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캠핑카 안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히터가 돌아가는 캠핑카 안에서 오리털 이불을 덮고 잔 잠자리는 따뜻하다 못해 더웠다.
개운한 기분으로 깨어난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는 이설우씨 부부가 직접 기른 콩나물로 끓인 북어국이었다. 이설우씨 부부는 욕지도, 목포로 낚시캠핑을 다녀왔고 다음 여행지로는 제주도를 정해놓고 있었다. 완도에서 출항하는 카페리에 차를 싣고 제주도로 간다는 계획이었는데 보름간 머물 계획이었다. 현지 숙박비와 렌트카 비용을 감안한다면 캠핑카가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는 얘기다. 지난주 포항 신항만방파제에서 고등어를 실컷 낚은 조정자씨는 제주도에선 어떤 고기가 낚이냐며 들뜬 표정으로 물었다.
 
■취재협조  하이엔드캠핑카 010-9149-5047, www.하이엔드캠핑카.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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