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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장비관리 ABC 5-볼베어링 점검 고속회전 부위에는 그리스 대신 오일
2016년 07월 2032 9957

연재_장비관리 ABC 5

 

볼베어링 점검

 

 

고속회전 부위에는 그리스 대신 오일

 

 

김종필 다이와 마케팅부 과장

 

릴의 핸들을 돌리면 그 힘이 기어에 전달되어 베이트릴의 경우 스풀이 회전하며, 스피닝릴의 경우는 스풀을 둘러싼 로터가 회전하며 스풀에 라인을 감는다. 이 과정에서 베어링은 회전 성능을 높임과 동시에 회전에 따른 마찰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회전을 하는 주체가 구(Ball) 형태인 것을 볼베어링, 원기둥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일반적으로 롤러베어링이라고 부른다. 롤러베어링에는 원뿔 형태 등 여러 형태가 있지만 주로 릴의 원웨이 클러치에 쓰이는 것은 원기둥형 롤러베어링이다.

 

▲낚시용 릴에 삽입되는 다양한 종류의 베어링들.

▲릴에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볼베어링.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일반 스테인리스(SUS) 볼베어링, 방청 내식성이 뛰어난 다이와 독자

  기술로 만든 CRBB(Corrosion Resistance Ball Bearing)볼베어링, 매그실드(MAGSEALED) 볼베어링이다.

▲로터가 회전하며 라인을 스풀에 감는 스피닝릴. 각 부위의 볼베어링 상태가 양호해야 부드운 릴링감을 느낄 수 있다.

▲롤러베어링으로 구성된 원웨이 클러치. 안쪽에 원기둥 형태의 은빛으로 보이는 롤러베어링이 보인다. V 형태로 보이는 부분은 스프링

  역할을 하며 한 쪽 방향으로만 회전이 가능하다.

 

조구메이커에서 판매하는 오일류면 충분해 
그렇다면 볼베어링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볼베어링을 관리하는 가장 기본 조치는 주유이다. 주유에 사용되는 액체는 흔히 ‘구리스’라는 일본식 발음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스(greese)와 오일로 나뉜다.
그리스는 점도가 높아 도포한 곳에 오래 유지되고 효과도 오래 간다. 다만 점도가 높으면 베어링의 회전을 방해하기도 하므로 고속회전을 해야 하는 베이트릴의 스풀용 베어링 등에는 가급적 도포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베이트 피네스 전용 릴처럼 스풀 중량이 아주 가볍고 예민하게 세팅된 릴은 캐스팅 시 그리스의 점도 차이까지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오일은 점도가 물에 가까울 정도로 낮아 침투력이 좋은 것부터 적당한 점도를 지니고 있어 유지력이 좋은 것까지 있다.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고속 회전을 하는 부위에는 가급적 점도가 낮은 것을 사용하고 고점도 오일은 피하는 게 좋다.
더 깊이 들어가면 광물성 미네랄 오일, 합성 오일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오일의 종류는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조구메이커에서 판매하는 오일과 그리스 세트라면 베어링에 도포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들로 보면 된다.
아무튼 볼베어링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조 후 릴에 묻은 이물질을 씻어 내고 습기를 제거하는 등의 비교적 간단한 관리라고 할 수 있다.

 

볼베어링 튜닝 후에도 관리는 필수 
낚시인들이 볼베어링에 대해 최근 관심 있어 하는 것이 튜닝에 대한 부분이다. 회전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부위, 즉 핸들의 노브나 웜샤프트의 축 지지부, 스풀 축 지지부 등에는(제품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볼베어링보다는 강화 플라스틱(수지) 재질인 컬러(일명 부싱)가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위는 기본적으로 고속회전을 하지 않으므로 손으로 돌리는 속도로는 볼베어링과의 회전 성능 차이를 거의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무부하 상태로 공회전 시켜 보면 확실히 볼베어링인 경우가 공회전 시 훨씬 부드럽고 릴링 감도도 향상되게 느껴진다.
한편 릴은 가격이 낮아질수록 볼베어링의 투입된 개수와 사양도 낮아지고 가격이 높아질수록 볼베어링의 투입된 개수와 사양은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낚시인 중에는 중저가 릴을 구입 후 볼베어링만 교체해 성능을 높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는 배스용 베이트 릴의 경우 서드파티(정품인 아닌 사제 부속을 의미) 제 품인 고성능 세라믹 재질의 볼베어링을 스풀을 지지하는 베어링 대신 장착하여 캐스팅 시의 감각과 회전성능의 향상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다. 세라믹 베어링 특유의 소음과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지만 매니아 층에서는 은근히 수요층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교체 및 튜닝 작업은 릴을 생산, 수입하는 메이커에서는 하지 않고 시중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 사설 릴 튜닝업체에서 주로 하게 된다.
그러나 볼베어링을 튜닝해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이물질이 침투하게 되면 릴링감이 급격히 나빠지고 더 나아가서는 릴 전체의 성능을 저하시키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인 관리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성능 향상을 위해 컬러(부싱)를 비교적 고가인 볼베어링으로 튜닝해도 장기간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특히 라인롤러는 라인을 통해 릴로 전달되는 해수의 염분과 광물질 그리고 담수에도 섞여 있는 모래, 황토 등의 미세한 먼지 등이 가장 먼저 닿게 되는 부품이다. 따라서 릴의 회전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회전 필링이 조금 달라졌다고 할 때는 라인롤러의 볼베어링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게 가장 우선일 것이다.

 

방수, 내구력 강화한 매그실드(MAGSEALED) 볼베어링
위의 설명처럼 볼베어링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낚시를 하다보면 매번 깔끔한 관리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각 조구업체마다 특수 물질을 적용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 다이와의 최신 방수, 내구 테크놀러지인 매드실드와 매그실드 볼베어링에 대해 잠시 설명해 본다.
매그실드(MAGSEALED)란 자성 유체 즉 ‘매그 오일’이란 견고한 막에 의해 외부로부터의 물과 이물질의 침입을 차단하는 다이와 독자의 기술을 의미한다. 최초에는 스풀 축(샤프트) 부에 매그실드 방수 처리를 해 내구성을 향상시키다가 이 기술을 다시 볼베어링에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매그실드 처리의 최대 장점은 외부 이물질과의 격리이며 그 결과 볼베어링의 염분고착, 녹 발생, 소음발생을 해소함으로써 초기 성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중에서 염분고착에 가장 취약하고 정비, 점검이 곤란했던 사이드 플레이트 측인 드라이브 기어의 양 축에 매그실드 볼베어링을 채용함으로써 볼베어링이 가진 본래의 수명을 다할 수 있도록 했다. 그에 따라 매끄러운 초기 회전 성능이 장기간 유지되며 미크론 단위의 불순물까지도 차단하게 된 것이다. 참고 그림을 보면 매그실드의 원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매그실드 시스템은 현재 생산 가능한 제품 규격에 한계가 있어 일부 고급 기종부터 서서히 보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고급 기종에는 라인롤러 부에까지 매그실드 볼베어링이 장착돼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다이와 본사 A/S담당 회사인 SLP의 말에 의하면 매그실드 처리된 제품의 경우 관련 부품의 교체나 정비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한다.
장비의 관리란 생각하기에 따라, 습관들이기에 따라 아주 어려운 일일수도 혹은 당연한 일과일수도 있다. 하지만 잘 정비되고 관리된 장비를 사용하는 낚시는 정말 즐겁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노후화 되고 고장이 생긴 장비를 수리하거나 재 구입하는 등 재정과 관련된 문제 또한 줄일 수 있으므로 더욱 값어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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