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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 새(178)_그놈… 조지!
2011년 08월 671

그 얘기가 진실루는 이렇게 된거여유. 우덜 개차반낚시회가 참이루 유명시럽잖여유? 아니라구유? 그라문 독자님네덜 낚시회가 주구장창 10년이 넘도록 잡지에 세숫대야 내민 적이 있남유? 그봐유. 그니께 개차반

 

낚시회가 유명시러운 거라니께유.
여허튼, 그 찬란시럽고 유명시러운 우덜 개차반낚시회에 그놈이 들어온 거여유. 예미… 그 든적시러운 호이장놈이 지놈이 잘 아는 놈이 하나 있는디, 그놈이 또 낚시를 원칙이 배우구 싶어헌다는겨유. 그라문서 요번 주말 출조에 그놈을 끼워 넣고 출조허자드먼유.
그렇다고 지가 회원 불어나는 것을 마다헐 인간이 아니니께, 들어오고 싶다는 놈이 있음 말리지는 않겄다구 혔구먼유. 예미럴! 지가 그놈이 그런 놈인 중 알었으문 들어오라구 혔겄슈? 안 그려두 정신 산란혀고 심란스러운 개차반낚시회 인간덜두 감당허기 힘든디 말여유.

 

좌우간 호이장놈이 소개헌다는 신입회원을 그날 저녁참에 만나기루 했거든유? 솔직허니 얘기혀서 모 단체에 가입헐라문 대충 기존 회원님덜헌티 쐬주잔이라도 대접허는 것이 동방예의지국의 미덕이 아니겄는감유? 그것두 유명시럽기 한량없는 개차반낚시회에 가입허문서 주막집이서 주모 방댕이 두들기문서 한 턱 내지는 못허드라두 말이지유.
여허튼 저녁나절에 약속헌 삼겹살집이루 들어갔는디, 삼겹살이 요즘 금값이라느니 뭐니 해서 그런지 손님두 없드먼유. 널찍한 방안이 훤히 비어 있는디, 저 구석짝이루 웬 코쟁이가 덜렁 앉아 있드먼유? 호이장놈은 뵈덜두 않고, 같이 나오기루 헌 총무놈두 안 뵈구 말여유.
우쩌겄슈? 지는 이짝이루 이만치 떨어져 앉아 있으니께 뻘쭘시럽드먼유. 뭐… 그러고 대충 5분여가 흘렀슈. 이 썩을놈의 종자덜이 오지도 않고, 휴대폰은 집이다 놓고 왔고… 진퇴양난인디, 저짝 구석이서 코쟁이가 전화를 허드만유. 지 앞에 놓인 상 위에 물잔허구 물수건만 하염없이 바라보는디, 그 코쟁이가 부르드먼유.
“씹새!”
이건 웬 개아들이여? 이라구 쳐다보니께, 그 코쟁이가 해벌쭉 웃구 있드먼유.
“유 씹새?”
또 웃으문서 묻드라구유.
이건 뭔 해괴시런 일이래유? 웬 씹새?
“왓?”
놀래서 지두 대답했지유.
“호이장, 씹새. 조지.”
뭔 개뿔같은 소린지… 그라드먼, 그 코쟁이가 지놈 물잔허구 물수건을 주워 들드만 지 자리루 오드라구유?
대체루 한국 사람덜이 외국사람 앞이 서면 한없이 작아지잖여유? 저 썩을 물 건너온 놈이 기깔나는 영어루 씨부리면 뒷골 삼삼허니 땡기니께유.
“왓? 왓츄어네임?”
그려유… 지두 문장이 틀린 걸 알고 있구먼유.
‘네놈은 누구여?’ 이렇게 물어봐야 허는디, 뭔 개뿔 ‘네놈 이름이 뭣이냐?’라니…
“아임 조지. 조지!”
문득 지는 그놈의 아랫도리를 쳐다봤구먼유. 옘병… 이름이냐구 개뿔!
다행히 아랫도리는 별것 없어 보였구먼유.
“호이장, 유… 미팅… 조지…”
대충 알아들은 단어는 그것뿐이었구먼유. 워낙이 교과서 영어라서 알아먹덜 못허겄드라구유.
“그… 조지! 유 스피크 코리안? 아… 씨벌… 한국말 몰러?”
문득 부애가 나드라구유. 아놔, 이 시방새가 대한민국이루 놀러왔건 뭐시라도 벌어먹으러 왔건간에 대충 이 나라 말은 배우구 와야 헐 것 아닌감유?
“아… 한쿡말… 초큼.”
씨방생이… 그려두 좀 기특시런 놈 같드먼유.
“호이장이 나오라구 혔는가? 낚시 배운다는 게 자네여? 조지… 자네여?”
“낚시… 낚시! 피싱. 씹새 미팅, 낚시.”
조지가 해벌쭉 웃드먼유.
‘예미럴 개아들놈의 호이장!’
사태가 이쯤 되면 호이장놈이 같이 나와야지 이 개아들놈이 애새끼만 덜렁 내보내고 이 무신 짓인가 싶드라구유.
“그려, 조지. 그란디, 입은 삐뚤어져도 피리는 똑바루 불자고. 씹새 아니고 씁새여. 씁!”
“오케이. 씹새.”
“관둬. 옘병. 니놈이 피리를 알것냐… 옆이루 부는 플룻이나 알것지…”
참이루 난감시럽구 뻘쭘시런 시간이 흐르드라구유.
“조지!”
“왓?”
“근디 말여. 조지 낚시헐 줄 알어?”
“피싱. 피싱.”
“조지나 피싱이 낚시란 건 알겄는디, 헐 줄 아느냐 말여.”
급기야 지가 손이루 낚싯대 던지는 시늉을 혔구먼유. 당췌 이 무신 개뿔같은 상황인지…
“오케이! 아이 캔 피싱.”
조지가 씩 웃드먼, 손을 들어서 지놈 대갈빡 위루다가 한 바퀴 휙 돌리드먼유. 그 순간 아… 조졌다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시유. 지가 손이루 시늉헌 것은 낚싯대 앞이루 던지는 시늉인디, 이 잡것이 헌 시늉은 몬태나 낚시질이었으니께 말이지유.

몬태나 낚시질 몰러유?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 못 봤슈? 거기 보문 브래드 피트허고 로버튼지 로보튼지 허는 배우 둘이서 몬태나 강물에서 낚시질 허잖여유? 그 플라이 낚시라는 것 그것 말여유.
“플라이 피싱?”
똥 씹은 얼굴루 지가 다시 물어봤구먼유. 플라이 피싱이 맞는 뜻인지, 되도 못한 뜻인지는 모르겄는디, 조지가 잠깐 생각허드만 얼굴이 밝아지는겨유.
“예스! 아이 캔! 조지 피싱 알아.”
이 양코백이놈이 겁나 비싼 낚시만 해처먹었는개벼유.
“조지. 낚시 알아. 조지 고향, 어쩌고 저쩌고…”
아 이런… 이 조지란 놈이 지가 플라이낚시를 헐 줄 아는 것이루 착각헌 것 같아유! 이 씨불놈이 손짓 발짓 해가문서 영어루 신나게 씨부리는디 뭔 소린 중 알아 처먹어야지유. 뭐 허는 시늉을 보니께 바늘에 뭘 걸고 손이루 줄잡는 시늉에, 고기 걸렸을 때 힘쓰는 표정을 똥싸는 놈 맨치루 해대는겨유.
“씨이벌… 조졌다.”
순간 지 입에서 조그맣게 탄성이 흘렀구먼유?
“조지야. 나 영어 몰러. 노캔 스피크 잉글리시! 아이 돈노 잉글리시. 앤드 아이 돈노 플라이 낚시!”
드디어 지 입에서 영어두 아니구 한국말두 아닌 방언이 터져 나왔구먼유.
“예스, 예스! 조지 한쿡말 초큼. 플라이 피싱 씹새 해?”
“대굴빡에 피두 안 마른 놈이 반말이여. 예미럴, 플라이 피싱 못해! 이 씁새님은 오로지 붕어피싱. 바다피싱. 오케이? 붕어피싱허고 바다피싱만 헌다고!”
“오케이! 조지 바다 좋아. 바다피싱? 조지 배워.”
“그려. 니놈 의욕이 가상허기는 허다만, 앞날이 캄캄시럽다…”
어쩌겄슈… 휑헌 상 앞에 외로이 놓인 물컵만 디립다 빨어댔지유.
“우쩌자고 호이장놈이 자네를 알게 돼서 낚시를 가르치겄다고 쌩똥싸는 소리를 혔는지는 모르겄다만, 지금 있는 개차반낚시회 놈들만이루두 가심이 벅차오르는디… 인자 글로발적이루 가심이 벅차오르다 못해 터져 뒤지시겄다. 옘병!”
“씹새… 무슨 말… 조지 못 알아. 조지 한쿡말 초큼 알아. 어려워, 몰라”
조지놈이 손사래를 치면서 떠들드먼유.
“괴기 안 시켜 먹을껴? 주구장창 빈 상 앞에 두구 개소리만 늘어놓다가 가버릴껴?”
카운터 앞에 앉아 우리 이야기를 듣던 주모가 버럭 소리를 지르드먼유. 입 걸기루 소문난 여편네, 운제 한 번 이 입 건 여편네 이야기 한 번 해드릴 참여유.
“뭣이가 씨불넘들이 와야 괴기를 처먹든가, 토깽이 새끼처럼 상춧잎을 씹든가 헐 거 아녀. 가뜩이나 후달리는 미국말루 지랄헐라니께 머리통두 사나운디, 왜 부애를 돋구는겨?”
주모허고 떠들어 대니께 조지놈이 신기헌 모냥여유. 얼굴 가득히 웃음을 띄우구선 재미있게 쳐다보드만유.
“냉장고에 괴기가 손님 지달리다가 썩어 문드러지겄다. 썩을…”

주모가 손이루 카운터 테이블을 팡 치드만 일어서서 주방이루 드가드먼유.
“씨부럴. 도저히 글로발적이루 앉아있덜 못 허겄다. 내는 갈라니께 조지는 호이장놈이 오문 된장 처발라서 괴기 씹어.”
벌떡 일어서며 지가 소리쳤슈.
“와이? 씹새! 어디 가?”
조지두 엉거주춤 일어서드먼유.
“씁새는 고! 조지는 스테이! 호이장 컴온, 유 괴기 찹찹!”
그러고는 출입문 쪽이루 걸어가는디, 또 이 든적시런 주모가 한 마디 허는겨유.
“배라먹을… 뭔 개소리를 씨부리는겨? 찹찹이는 뭣이여?”
“주모가 얼굴만 반반시러우면 찹찹했을 것이라는 말이여.”
“지랄!”
주모가 주방 쪽문을 쾅 닫으며 소리치대유.
“씁새! 어쩌구 저쩌구…”
이러지두 저러지두 못허는 조지만 엉거주춤 서서는 지를 불러대드먼유.
“조지는 지랄맞을… 아랫도리두 부실혀 보이는 것이!”
중얼거리문서 출입문을 여는디, 그제서야 호이장놈허구 총무놈이 들어오드먼유.
“어디 가냐? 조지허구 얘기는 많이 혀봤냐?”
호이장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드만유.
“씨불넘아. 당췌 정신 심란시러워서 못 있겄다. 내는 갈라니께 니놈덜이나 글로발적이루 낚시에 대해 토론혀라.”
두 놈을 방안이루 밀어 넣으문서 말혔지유.
“씹새!”
또 조지가 부르드만유. 예미… 고귀허신 개차반낚시회의 명예호이장님을 그 따위루 부르다니… 출입문을 고이 닫으면서 조지에게 한 방 날려줬지유. 가운데 손가락을 하늘높이 세우문서 말이지유.
“뻐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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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기가 진실루는 이렇게 된거여유. 우덜 개차반낚시회가 참이루 유명시럽잖여유? 아니라구유? 그라문 독자님네덜 낚시회가 주구장창 10년이 넘도록 잡지에 세숫대야 내민 적이 있남유? 그봐유. 그니께 개차반

 

낚시회가 유명시러운 거라니께유.
여허튼, 그 찬란시럽고 유명시러운 우덜 개차반낚시회에 그놈이 들어온 거여유. 예미… 그 든적시러운 호이장놈이 지놈이 잘 아는 놈이 하나 있는디, 그놈이 또 낚시를 원칙이 배우구 싶어헌다는겨유. 그라문서 요번 주말 출조에 그놈을 끼워 넣고 출조허자드먼유.
그렇다고 지가 회원 불어나는 것을 마다헐 인간이 아니니께, 들어오고 싶다는 놈이 있음 말리지는 않겄다구 혔구먼유. 예미럴! 지가 그놈이 그런 놈인 중 알었으문 들어오라구 혔겄슈? 안 그려두 정신 산란혀고 심란스러운 개차반낚시회 인간덜두 감당허기 힘든디 말여유.

 

좌우간 호이장놈이 소개헌다는 신입회원을 그날 저녁참에 만나기루 했거든유? 솔직허니 얘기혀서 모 단체에 가입헐라문 대충 기존 회원님덜헌티 쐬주잔이라도 대접허는 것이 동방예의지국의 미덕이 아니겄는감유? 그것두 유명시럽기 한량없는 개차반낚시회에 가입허문서 주막집이서 주모 방댕이 두들기문서 한 턱 내지는 못허드라두 말이지유.
여허튼 저녁나절에 약속헌 삼겹살집이루 들어갔는디, 삼겹살이 요즘 금값이라느니 뭐니 해서 그런지 손님두 없드먼유. 널찍한 방안이 훤히 비어 있는디, 저 구석짝이루 웬 코쟁이가 덜렁 앉아 있드먼유? 호이장놈은 뵈덜두 않고, 같이 나오기루 헌 총무놈두 안 뵈구 말여유.
우쩌겄슈? 지는 이짝이루 이만치 떨어져 앉아 있으니께 뻘쭘시럽드먼유. 뭐… 그러고 대충 5분여가 흘렀슈. 이 썩을놈의 종자덜이 오지도 않고, 휴대폰은 집이다 놓고 왔고… 진퇴양난인디, 저짝 구석이서 코쟁이가 전화를 허드만유. 지 앞에 놓인 상 위에 물잔허구 물수건만 하염없이 바라보는디, 그 코쟁이가 부르드먼유.
“씹새!”
이건 웬 개아들이여? 이라구 쳐다보니께, 그 코쟁이가 해벌쭉 웃구 있드먼유.
“유 씹새?”
또 웃으문서 묻드라구유.
이건 뭔 해괴시런 일이래유? 웬 씹새?
“왓?”
놀래서 지두 대답했지유.
“호이장, 씹새. 조지.”
뭔 개뿔같은 소린지… 그라드먼, 그 코쟁이가 지놈 물잔허구 물수건을 주워 들드만 지 자리루 오드라구유?
대체루 한국 사람덜이 외국사람 앞이 서면 한없이 작아지잖여유? 저 썩을 물 건너온 놈이 기깔나는 영어루 씨부리면 뒷골 삼삼허니 땡기니께유.
“왓? 왓츄어네임?”
그려유… 지두 문장이 틀린 걸 알고 있구먼유.
‘네놈은 누구여?’ 이렇게 물어봐야 허는디, 뭔 개뿔 ‘네놈 이름이 뭣이냐?’라니…
“아임 조지. 조지!”
문득 지는 그놈의 아랫도리를 쳐다봤구먼유. 옘병… 이름이냐구 개뿔!
다행히 아랫도리는 별것 없어 보였구먼유.
“호이장, 유… 미팅… 조지…”
대충 알아들은 단어는 그것뿐이었구먼유. 워낙이 교과서 영어라서 알아먹덜 못허겄드라구유.
“그… 조지! 유 스피크 코리안? 아… 씨벌… 한국말 몰러?”
문득 부애가 나드라구유. 아놔, 이 시방새가 대한민국이루 놀러왔건 뭐시라도 벌어먹으러 왔건간에 대충 이 나라 말은 배우구 와야 헐 것 아닌감유?
“아… 한쿡말… 초큼.”
씨방생이… 그려두 좀 기특시런 놈 같드먼유.
“호이장이 나오라구 혔는가? 낚시 배운다는 게 자네여? 조지… 자네여?”
“낚시… 낚시! 피싱. 씹새 미팅, 낚시.”
조지가 해벌쭉 웃드먼유.
‘예미럴 개아들놈의 호이장!’
사태가 이쯤 되면 호이장놈이 같이 나와야지 이 개아들놈이 애새끼만 덜렁 내보내고 이 무신 짓인가 싶드라구유.
“그려, 조지. 그란디, 입은 삐뚤어져도 피리는 똑바루 불자고. 씹새 아니고 씁새여. 씁!”
“오케이. 씹새.”
“관둬. 옘병. 니놈이 피리를 알것냐… 옆이루 부는 플룻이나 알것지…”
참이루 난감시럽구 뻘쭘시런 시간이 흐르드라구유.
“조지!”
“왓?”
“근디 말여. 조지 낚시헐 줄 알어?”
“피싱. 피싱.”
“조지나 피싱이 낚시란 건 알겄는디, 헐 줄 아느냐 말여.”
급기야 지가 손이루 낚싯대 던지는 시늉을 혔구먼유. 당췌 이 무신 개뿔같은 상황인지…
“오케이! 아이 캔 피싱.”
조지가 씩 웃드먼, 손을 들어서 지놈 대갈빡 위루다가 한 바퀴 휙 돌리드먼유. 그 순간 아… 조졌다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시유. 지가 손이루 시늉헌 것은 낚싯대 앞이루 던지는 시늉인디, 이 잡것이 헌 시늉은 몬태나 낚시질이었으니께 말이지유.

몬태나 낚시질 몰러유?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 못 봤슈? 거기 보문 브래드 피트허고 로버튼지 로보튼지 허는 배우 둘이서 몬태나 강물에서 낚시질 허잖여유? 그 플라이 낚시라는 것 그것 말여유.
“플라이 피싱?”

 

똥 씹은 얼굴루 지가 다시 물어봤구먼유. 플라이 피싱이 맞는 뜻인지, 되도 못한 뜻인지는 모르겄는디, 조지가 잠깐 생각허드만 얼굴이 밝아지는겨유.
“예스! 아이 캔! 조지 피싱 알아.”
이 양코백이놈이 겁나 비싼 낚시만 해처먹었는개벼유.
“조지. 낚시 알아. 조지 고향, 어쩌고 저쩌고…”
아 이런… 이 조지란 놈이 지가 플라이낚시를 헐 줄 아는 것이루 착각헌 것 같아유! 이 씨불놈이 손짓 발짓 해가문서 영어루 신나게 씨부리는디 뭔 소린 중 알아 처먹어야지유. 뭐 허는 시늉을 보니께 바늘에 뭘 걸고 손이루 줄잡는 시늉에, 고기 걸렸을 때 힘쓰는 표정을 똥싸는 놈 맨치루 해대는겨유.
“씨이벌… 조졌다.”
순간 지 입에서 조그맣게 탄성이 흘렀구먼유?
“조지야. 나 영어 몰러. 노캔 스피크 잉글리시! 아이 돈노 잉글리시. 앤드 아이 돈노 플라이 낚시!”
드디어 지 입에서 영어두 아니구 한국말두 아닌 방언이 터져 나왔구먼유.
“예스, 예스! 조지 한쿡말 초큼. 플라이 피싱 씹새 해?”
“대굴빡에 피두 안 마른 놈이 반말이여. 예미럴, 플라이 피싱 못해! 이 씁새님은 오로지 붕어피싱. 바다피싱. 오케이? 붕어피싱허고 바다피싱만 헌다고!”
“오케이! 조지 바다 좋아. 바다피싱? 조지 배워.”
“그려. 니놈 의욕이 가상허기는 허다만, 앞날이 캄캄시럽다…”
어쩌겄슈… 휑헌 상 앞에 외로이 놓인 물컵만 디립다 빨어댔지유.
“우쩌자고 호이장놈이 자네를 알게 돼서 낚시를 가르치겄다고 쌩똥싸는 소리를 혔는지는 모르겄다만, 지금 있는 개차반낚시회 놈들만이루두 가심이 벅차오르는디… 인자 글로발적이루 가심이 벅차오르다 못해 터져 뒤지시겄다. 옘병!”
“씹새… 무슨 말… 조지 못 알아. 조지 한쿡말 초큼 알아. 어려워, 몰라”
조지놈이 손사래를 치면서 떠들드먼유.
“괴기 안 시켜 먹을껴? 주구장창 빈 상 앞에 두구 개소리만 늘어놓다가 가버릴껴?”
카운터 앞에 앉아 우리 이야기를 듣던 주모가 버럭 소리를 지르드먼유. 입 걸기루 소문난 여편네, 운제 한 번 이 입 건 여편네 이야기 한 번 해드릴 참여유.
“뭣이가 씨불넘들이 와야 괴기를 처먹든가, 토깽이 새끼처럼 상춧잎을 씹든가 헐 거 아녀. 가뜩이나 후달리는 미국말루 지랄헐라니께 머리통두 사나운디, 왜 부애를 돋구는겨?”
주모허고 떠들어 대니께 조지놈이 신기헌 모냥여유. 얼굴 가득히 웃음을 띄우구선 재미있게 쳐다보드만유.
“냉장고에 괴기가 손님 지달리다가 썩어 문드러지겄다. 썩을…”

주모가 손이루 카운터 테이블을 팡 치드만 일어서서 주방이루 드가드먼유.
“씨부럴. 도저히 글로발적이루 앉아있덜 못 허겄다. 내는 갈라니께 조지는 호이장놈이 오문 된장 처발라서 괴기 씹어.”
벌떡 일어서며 지가 소리쳤슈.
“와이? 씹새! 어디 가?”
조지두 엉거주춤 일어서드먼유.
“씁새는 고! 조지는 스테이! 호이장 컴온, 유 괴기 찹찹!”
그러고는 출입문 쪽이루 걸어가는디, 또 이 든적시런 주모가 한 마디 허는겨유.
“배라먹을… 뭔 개소리를 씨부리는겨? 찹찹이는 뭣이여?”
“주모가 얼굴만 반반시러우면 찹찹했을 것이라는 말이여.”
“지랄!”
주모가 주방 쪽문을 쾅 닫으며 소리치대유.
“씁새! 어쩌구 저쩌구…”
이러지두 저러지두 못허는 조지만 엉거주춤 서서는 지를 불러대드먼유.
“조지는 지랄맞을… 아랫도리두 부실혀 보이는 것이!”
중얼거리문서 출입문을 여는디, 그제서야 호이장놈허구 총무놈이 들어오드먼유.
“어디 가냐? 조지허구 얘기는 많이 혀봤냐?”
호이장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드만유.
“씨불넘아. 당췌 정신 심란시러워서 못 있겄다. 내는 갈라니께 니놈덜이나 글로발적이루 낚시에 대해 토론혀라.”
두 놈을 방안이루 밀어 넣으문서 말혔지유.
“씹새!”
또 조지가 부르드만유. 예미… 고귀허신 개차반낚시회의 명예호이장님을 그 따위루 부르다니… 출입문을 고이 닫으면서 조지에게 한 방 날려줬지유. 가운데 손가락을 하늘높이 세우문서 말이지유.
“뻐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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