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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물사랑 김진태의 강계 대물낚시 ➎-강 포인트의 모든 열쇠는 유속에 있다
2016년 08월 1992 10070

연재_물사랑 김진태의 강계 대물낚시 ➎

 

 

강 포인트의 모든 열쇠는 유속에 있다

 

 

4대강 사업으로 보가 생기면서 강에서 붕어낚시가 가능해진 전제조건은 ‘유속의 멈춤’이다. 붕어는 유속이 빠른 물에서는 적응하지 못하여 흐름이 멈춘 곳에서 주로 서식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유속이 완전히 제로상태가 된다면 강붕어의 활동성은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강계 포인트를 공략할 때는 유속이라는 가장 중요한 조건을 잘 살펴서 그에 맞는 공략을 해야 한다.

 

진퇴(進退)의 수(手)
강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유속이다. 흐름이 너무 강하면 찌가 흘러서 낚시가 불가능하고 반대로 흐름이 아예 없으면 붕어의 활동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채비가 쓸릴 정도의 유속에 최대한 가까운 지점에 찌를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은 공략 방식이 된다. 그 지점에 찌를 세우기 위해서는 어느 곳을 앉을 자리로 정해야 하는지, 대의 길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부족한 대의 길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접지좌대나 수중전용 대좌를 사용해야 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유속의 주변에 말풀류 등 수초가 형성되어 있거나 혹은 바닥에 돌이나 자갈이 있는 조건이라면 더욱 좋은 조건이 된다. 포인트를 정하고 찌를 세운 후에도 낚시를 진행하면서 수면의 변화 즉, 유속의 변화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유속의 변화에 따라서 찌가 서는 지점을 달리 해야 한다. 강계의 경우 보의 수문 조절이나 상류의 유입수 변화에 따라 하룻밤의 낚시 중에도 유속의 정도는 시시각각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유속의 변화에 따라서 채비를 조금 더 멀리 넣어야 할지, 혹은 더 가깝게 넣어야 할지를 생각하며 최적의 지점에 찌를 세우는 것이 조과를 결정하게 된다.
처음 대 편성을 할 때 미리 찌가 서는 지점의 전후방의 바닥 여건과 수초 형성을 잘 보아 두었다가 유속이 빨라지면 채비를 더 짧게 넣어서 채비가 유속에 쓸리는 것을 피해야 하고 유속이 느려지면 더 먼 거리에 채비를 넣어서 흐름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지점을 공략해야만 좋은 조황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2015년 8월 초 군위 위천 상류 부들밭 포인트. 폭염경보 속에서 부들밭의 제일 안쪽 50~70cm를 노렸다. 폭염 속에 붕어가 안쪽까지

  올라붙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유속이 있는 강계이기 때문에 흐름을 막아주는 부들 안쪽으로 붕어가 몰려들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이 맞아 부들 바깥보다 부들 안쪽에서 월준척이 마릿수로 낚였다.

▲2015년 8월 중순 폭염경보가 열흘 이상 지속된 상황에서 군위 위천 하류 50~70cm 맨바닥이 훤히 보이는 얕은 수심대를 공략했다.

  강 중앙부는 약간 빠르게, 포인트 주변으로는 완만한 흐름이 있었다. 폭염 상황에서 이 정도 흐름이면 붕어가 활동할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이 맞았고 37cm까지 월척 마릿수 대박이 났다.

 

 

장마기엔 홈통과 지류권을 공략하라
장마기 동안에는 강수가 잦고 때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 또한 장마가 끝난 후에도 게릴라성 호우가 있어서 물폭탄으로 표현되는 대량 강수가 자주 있다. 강물이 크게 불어나고 본류대 쪽은 시뻘건 황톳물이 흐를 때 붕어는 지류권으로 몰려든다. 지류권은 본류대에 비해서 뻘물의 정도가 덜하고 붕어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유속은 없는 편이기 때문에 뻘물과 지나친 흐름을 피해서 붕어는 지류권 깊숙한 곳으로 올라붙는 특징을 보인다. 그래서 큰 비가 내려 강물이 크게 불었을 때 포인트는 가지수로나 샛강이 유망하다.

 

고수온은 유속으로 극복한다
장마가 그치고 나면 연일 수은주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진다. 저수지라면 이때는 수심 3m 이상 되는 계곡지의 중하류권만이 유일하게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이때 강계의 경우는 수심은 중요한 기준이 아니며 유속을 잘 살펴서 물흐름에 최대한 가까운 지점을 공략해야 한다. 상하류 수 킬로미터를 둘러보아도 수심이 1m 미만인 곳밖에 없다 하더라도 유속만 있다면 폭염경보 고수온 상황에서 씨알 좋은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것이 강낚시다. 강낚시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도 이 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물에 손을 넣어보면 뜨뜻미지근한 고수온 상황에서 수심 50~80cm의 얕은 바닥을 공략해서 마릿수 월척을 낚아낸 경험이 많다. 이것이 가능케 되는 요인은 바로 유속이다. 연안에 서서 한참 동안 수면을 살펴보면 청태나 부유물이 바람이 없음에도 한쪽 방향으로 일정하게 흘러가는 것이 보이는데 이곳에 채비를 투척해보고 찌가 밀리지 않을 정도의 유속이라면 공략을 해본다.
수심이 얕고 유속이 있기 때문에 바닥이 거의 훤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포인트를 폭염경보 상황에서 공략해서 그것도 훤한 대낮에 마릿수 월척 입질을 보게 되면 낚시를 하면서도 놀랍다. 우리의 낚시 경험과 상식을 뒤엎는 놀라운 결과인데 필자는 이런 포인트의 여름 공략에서 한두 차례의 우연이 아니고 정형화된 패턴을 발견하였다. ‘유속이 있으면 폭염경보 고수온에서도 수심에 상관없이 씨알급 붕어들이 활발하게 취이활동을 한다.’ 이것이 필자가 유속에 의존한 폭염경보 낚시를 통해서 얻은 결론이다.

 

유속부터 보고 바닥, 수초, 수심을 보라
강계의 경우 포인트를 보는 방법을 저수지와 달리해야 한다. 저수지는 대체로 수면 위의 수초 등 장애물을 먼저 보지만 강계의 경우는 가장 먼저 봐야 할 조건이 유속이며 그다음이 바닥이고 수초의 형성은 그 뒷순서가 된다. 낚시라는 것이 수심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강계에서 수심 때문에 포인트를 결정하는 경우는 아주 제한적이다.
강에서 붕어가 움직이는 것도 유속 때문이며 붕어가 몰리는 대박 포인트가 생기는 것도 유속이 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에서 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제방 등 높은 곳에서 유속을 먼저 살펴보고 공략할 자리를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유속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닥인데 가슴장화를 입고 들어가거나 수초제거기로 바닥을 긁어보는 방법으로라도 반드시 바닥 여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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