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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사)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 창립 “낚시규제 막는 데 앞장서겠다”
2016년 09월 2148 10204

행사

 

(사)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 창립

 

 

“낚시규제 막는 데 앞장서겠다”

 

 

이영규 기자

 

지난 7월 15일 (사)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사)한국낚시협회는 (사)한국낚시진흥회와 (사)한국낚시산업협회가 통합한 단체로, 올해부터 지부 결성을 추진 중이었는데 대구경북지부가 가장 먼저 출범식을 갖게 됐다. 대구경북지부장에는 코러낚시 대표이자 (사)한국낚시협회 상임부회장인 김오영 대표가 위촉되었으며 사무국장은 행복한낚시 대표 김진태씨가 맡게 됐다. 고문으로는 전국붕어낚시인협회 회장인 대구 수향낚시 윤기한 대표, 옥내림낚시 전문가 황도윤 대표, 대구 일요낚시 이창수 대표가 추대됐다.

 

▲대구 코러낚시 회의실에서 열린 (사)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 창단식 및 낚시규제 반대운동 모임에 참석한 낚시 관계자들.

  대구경북지부 지부장에 위촉된 코러낚시 대표 김오영씨가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대구경북 낚시계 인사 대거 동참
대구경북지부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창립식을 갖게 된 것은 지난 5월에 발표된 대구 금호강 낚시금지구역 지정이 도화선이 됐다. 대구시는 금호강 구간 중 총 15.4km에 이르는 구간을 생태보존과 시민의 안전을 이유로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낚시인들은 완전히 배제된 채 낚시금지 지정계획안과 공청회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대구시 외에도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생태보존 및 수질보호, 공원화 등을 이유로 하천과 저수지에 대한 낚시금지 조치를 남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낚시계의 대응은 미진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금호강 낚시금지지역 지정을 계기로 대구경북지역부터라도 힘을 모아 더 이상 낚시계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 창립이 성사된 것이다.
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맡게 된 김진태씨는 “낚시인들의 권익이 이렇게 가볍게 무시되는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대구경북지부 창립을 준비하게 됐다. 낚시업에 종사하는 사람만 움직여서는 대중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 또한 순수 낚시인만 뭉쳐서도 관청이나 대정부 접촉에 있어 힘이 달린다. 그래서 낚시업계 종사자와 순수 낚시인을 아우르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낚시인 권익 무시를 더 이상 좌시해선 안돼” 
창립식은 대구시 동구 부동에 있는 코러낚시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코러낚시 김오영, 동명산업 이동환, 강원산업 반용오, 우경레져 최혁수, 제일레져 정종원, 대륙기업 신중균, 붕어가 바라본 하늘 최혁, 국선낚시 손맹섭, 강변낚시 이희순, 의성 안계낚시 최영준, 구미 대물낚시 이춘희, 청도 대구낚시 배수은, 청도 달구벌낚시 배성규, 의성 춘파낚시 이왕수씨 등이 참석했다. 그 외에 본지 필자로 활동 중인 구미의 김민성씨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부산에서 참석한 (사)한국낚시협회 정연화 공동회장은 “내가 사업장을 두고 있는 곳은 부산이지만 이번에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정한 금호강 낚시금지지역 지정을 보면서 이 건을 단순히 대구경북지역의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좁게는 조구유통업체까지 피해가 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넓게는 전국의 강과 하천, 저수지로까지 불합리한 낚시금지 조치가 일방적으로 확산된다면 낚시업계와 낚시인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낚시업계와 낚시인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이번 사태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연화 회장은 대구로 올라오기에 앞서 대구지역 외식협회 가입 회원 수와 현황이 담긴 자료를 손수 입수해 창립식에 참가한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나눠줬다. 아울러 낚시업계도 다른 협회들처럼 똘똘 뭉치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낚시협회 이춘근 회장, 한강 낚시금지구역 해제 경험 전수 
이날 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의 요청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춘근 서울시낚시협회장은 최근 들어 낚시금지 구간을 점차 해제하고 있는 한강의 사례를 들면서 자신이 공무원들과 부닥치며 해결했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춘근 회장은 “한강의 수질 문제는 전문가들이 조사한 실제 오염 수치 데이터를 들고 공무원들에게 접근했다. 한강 수질은 해마다 좋아지고 있는데 왜 낚시인에게 수질오염의 화살을 돌리냐고 묻자 공무원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낚싯바늘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년에 1건 정도 접수되는 낚시 피해 민원에 비해 한강변 자전거와 시민 간 충돌 사고 사례는 6천여 건에 달한다고 제시하자 공무원들도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춘근 회장은 공무원들을 상대할 때 감정을 앞세워 항의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으며 철저한 반박 자료와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 강한 대처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붕어낚시인협회 윤기한 회장은 “이번 금호강 낚시금지지역 지정 소식을 듣고 우리 전국붕어낚시인협회 단독으로라도 맞대응과 항의를 해보려던 차에 사단법인 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 창립 소식을 듣게 됐다. 아무쪼록 범낚시계가 하나가 돼 정부와 지자체의 불합리한 행정에 맞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낚시업계 관계자들은 등산만큼 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많은데도 매번 주요 행정 결정에서 낚시계가 배제되고 있는 것은 통일된 의사결정체가 없기 때문이라는 점에 동의했으며 이번 대구경북지부 창립식이 타 지부 창립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한국낚시협회 대구경북지부 창단식 및 낚시 규제 반대운동 모임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낚시어선 생존권 쟁취 집회, 납봉돌 검사기준 문제도 다뤄
창립회의와 각 대표자 발표가 끝난 뒤에는 그동안 낚시계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세 가지 현안에 대한 경과보고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금호강 낚시금지구역 설정 건에 대해서는 김진태 사무국장이 경과를 발표했으며 이어 월간 바다낚시&씨루어 오계원 편집위원이 지난 7월 중순 열린 낚시어선 생존권 쟁취 집회과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납봉돌과 관련해서 낚시관리 및 육성법에서 제시한 유해물질 검사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하면서 더 이상 낚시계가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있는 현실적인 검사방법의 정립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사)한국낚시협회 윤병용 사무국장은 “환경보존을 핑계로 낚시금지구역이 늘어나는 요즘이야말로 낚시계가 하나로 뭉쳐야 될 때다. 낚시는 환경파괴의 주범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긍정적 레포츠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노력해야 될 시기이다”라고 강조하며 “아울러 현재 낚시와 관련된 법규의 독소조항과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 법조인을 동원한 체계적인 맞대응도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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