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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물사랑 김진태의 강계 대물낚시 ➐-기다리는 낚시는 저수지에서 하고 ‘제비 행마’로 공격 변환을 꾀하라
2016년 10월 2011 10251

연재_물사랑 김진태의 강계 대물낚시 ➐

 

기다리는 낚시는 저수지에서 하고

 

 

‘제비 행마’로 공격 변환을 꾀하라

 

 

김진태 행복한낚시 대표, 피싱TV ‘붕어병법’ 진행자

 

저수지의 붕어는 수초 등 은폐물 속에 몸을 숨기고 잘 움직이지 않는다. 씨알이 굵을수록 경계심이 높아져서 공략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저수지에서 경계심 높은 붕어가 주둥이만 살짝 내밀어서 미끼를 흡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초대 속으로 소위 ‘닭발’을 내서 붕어의 은신처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찌를 세우는 낚시를 한다. 또한 경계심이 높은 붕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정숙하게 기다리는 낚시를 한다. 낮시간대에 찌를 세울 최상의 지점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동작을 마치고 해가 질 무렵에 미끼를 달아서 그 지점에 찌를 세우고는 밤새 숨소리도 죽여가면서 입질을 기다린다. 은신처에 몸을 숨기고 있는 붕어를 꼬여내기 위한 낚시법이다.

 

 ▲지난 8월 말 위천에서 강 중앙부의 홈통 지점을 좌대를 설치하고 수중전으로 공략하고 있다.

 

강붕어는 공격적 공략, 저수지 붕어는 정숙 공략
그러나 강붕어는 저수지 붕어보다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강계 포인트는 조건의 변화가 심하게 일어난다. 하룻밤 사이에도 여러 차례 조건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유입수나 배수가 없음에도 외기온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대류의 정도가 바뀌고 그에 따라 붕어의 동선도 변화하게 된다. 붕어의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같은 지점에 찌를 세워놓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결코 효과적인 공략법이 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 붕어가 입질할 수 없는 지점을 짚고 있어서 빈작의 결과를 내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장애물에 최대한 가까운 지점에 붙여서 찌를 세우고 낚시를 시작하겠지만 유속이 변하는 것을 놓치지 말고 확인을 하면서 유속이 변했는데 입질이 끊어진 상황이 전개 된다면 찌 세우는 지점을 바꾸어서 변해버린 붕어의 동선을 따라잡는 낚시를 해야 한다.
강계에서는 가끔은 장애물에 가까운 지점에 잘 세워놓은 찌보다 맨바닥에 세워놓은 찌에서 입질이 집중되는 경우도 있다. 저수지에서는 만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강계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므로 장애물에서 거리가 먼 바닥에도 수시로 찌를 세워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낮에 밝을 때 미리 지형을 잘 익혀두어야 하며 혹시 공격지점을 바꿀 것에 대비해서 다른 지점에도 투척을 해서 찌를 세워보는 연습도 해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밤이 되고 캄캄해지더라도 낮에 확인해둔 제2의 지점에 찌를 세워서 공격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입질이 없으면 낚싯대 길이와 방향을 신속하게 바꿔보라
<사진1>의 경우 건너편 수초에 바짝 붙였을 때 수심이 60cm 전후인데 수초대로부터 30cm 이상 떨어진 지점은 최대 1.5m까지 깊게 나오는 지형이다. 오후 늦은 시각부터 케미를 꺾고 1시간 이내에 건너편 수초대에 바짝 붙인 지점들에서 8~9치급으로 소나기 입질을 만났다가 밤이 되면서 입질이 완전히 끊어졌다. 여섯 대 중에서 세 대를 앞쪽으로 당겨서 깊은 맨바닥에 찌를 세워서 몇 차례 입질을 받았다. 그동안 건너편 수초대 쪽에 바짝 붙인 지점들에서는 아예 입질 자체가 없었다. 이날의 경우는 유속을 감지할만한 찌의 흔들림에 변화는 없었고 수심의 차이가 있었을 뿐인데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붕어가 얕은 지점에서 입질을 하다가 밤이 되면서 깊은 지점으로 이동을 한 것이다.
<사진2>를 보자. 오후 늦은 시각부터 밤 동안에는 유속이 너무도 약해서 앞쪽의 말풀대에 붙인 지점보다 강 중앙부로 1m 이상 더 멀리 넣어서 유속에 가까운 지점에 세운 찌들에서 입질이 왔다. 아침이 되면서 유속이 더 강해지면서 채비를 당겨서 수초대 앞쪽으로 바짝 붙여서 세운 찌들에서 입질을 받았다. 유속의 정도에 따라서 공격 지점을 바꾸지 않았다면 조과는 적어도 반 이하로 떨어졌을 것이다.
이날의 공격법 변화는 쉬운 선택이었다. 부유물이 흐르는 속도 및 찌의 흔들림 정도 차이로 유속의 변화를 눈으로 읽기에 어려움이 없었고 유속의 정도에 따라서 공격법을 달리 했던 경우이다.
<사진3>은 8월 말이 되어가는 시기에 가뭄과 폭염으로 군위-의성권 위천에서 전반적으로 입질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평소에 눈여겨보아 두었던 강 중앙부의 홈통 지점을 수중전으로 공략했는데 최대 37cm까지 20여 수의 월준척을 낚았다. 좌측 줄풀 쪽과 우측 마름 쪽 모두 시간대별로 수초에 바짝 붙이는 전진의 공격과 수초대에서 30cm 정도 떨어진 앞쪽 지점을 번갈아 가면서 공격을 하는 진퇴의 수를 적절히 구사한 결과가 불황 속에서 폭발 조황을 낸 것이다.
수초대에 바짝 붙은 지점이나 수초대와 거리를 둔 지점 중에서 한쪽만을 고집했다면 조과는 정확하게 반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날의 결과도 유속의 차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유속의 변화를 감지할만한 수면의 메시지는 없었으며 어떤 이유로 인하여 붕어가 수초대쪽에 바짝 붙어서 활동을 하다가 수초대에서 떨어진 맨바닥 지점들 쪽으로 동선을 옮긴 것이다.
<사진4>는 4월 초의 구미 지산수로다. 이미 지나간 경우지만 공격법을 바꾸어서 적중시켰던 내용이라 소개한다. 산란기 붕어를 공략하는 낚시이며 부들 등 수초의 형성이 워낙 좋아서 부들밭 안쪽에 닭발 형태로 구멍을 내고서 짧은 대들을 편성하였다. 당시 지산수로권에서는 해 질 무렵부터 초저녁 사이에 대물 입질이 잦았다. 붕어병법 호기다공(好期多攻) 촬영이었는데 밤 8시까지 입질이 없었다. 이틀 전에 비가 꽤 내렸는데 그 때문인지 붕어의 입질이 없었다. 46대를 밤중에 펼쳐 밀생한 부들밭을 넘어서 본류 쪽으로 멀리 마중을 나간 지점에서 이내 34cm와 38cm 붕어의 입질을 거푸 받았다.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위천에서 낚은 37cm 월척붕어. 

 

낚싯대 적게 펴야 빠른 행마 가능
필자는 강계 포인트에서 평소 즐기는 낚시를 할 때나 심지어 붕어병법 촬영 시에도 낚싯대를 다섯 대에서 일곱 대까지만 펼친다. 더 많은 대를 펼치면 시시각각 변하는 붕어의 동선을 따라잡는 공격 변화를 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수정예라는 말처럼 적은 숫자의 대를 펼침으로써 내 몸을 가볍게 하여 제비처럼 가볍고 빠른 행마로 회유성 붕어를 따라잡는 낚시를 할 수 있다. 지금도 필자는 낚싯대 숫자를 더 줄이려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강계 포인트에서 대자연이 일으키는 천변만화를 읽어서 따라잡는 공격변환에 모든 에너지를 모으면서 낚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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