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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후쿠오카시박물관 특별전 취재 THE ANGLING CULTURE IN JAPAN 釣道樂の世界
2016년 11월 1759 10401

해외

 

후쿠오카시박물관 특별전 취재

 

 

THE ANGLING CULTURE IN JAPAN

 

 

釣道樂の世界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 첫걸음, 루어낚시100문1000답 저자

 

일본 남부의 대도시인 후쿠오카에 위치한 후쿠오카시박물관(福岡市博物館)에서는 낚시인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특별한 전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9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7주간의 특별전이다. ‘낚시도락의 세계-물의 다채로운 취미문화(釣道樂の世界-多彩なる水の趣味文化)’라는 제목의 이 전람회는 일본 낚시문화에 대한 문화재급 유물과 근현대사 자료를 전국의 박물관, 관련기관, 개인 소장자로부터 제공받아 전시하고 있다. 문화재급 유물이 다수 전시되고 있는 관계로 일반인들의 사진촬영은 불허하고 있으나 낚시춘추에서 박물관 측에 사전 취재협력을 구하자 촬영허가는 물론 학예사의 친절한 안내까지 받을 수 있었다.

 

▲후쿠오카시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낚시도락의 세계' 전람회. 낚시하는 모습을 그린 일본의 고화들을 감상하고 있다.

▲후쿠오카시박물관 입구 전경.

▲취재에 도움을 주신 분들. (좌)세계적인 릴 컬렉터 쿠니요시 마사히데(國吉 昌秀)씨, (우)후쿠오카시박물관 학예사

   미야노 히로키(宮野 弘樹)씨.

전시장의 동선을 낚싯바늘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이채로웠다.

 


낚시에 투영된 일본인의 철학과 뛰어난 미의식
이번 특별전은 전시규모로 보자면 지방 박물관의 소규모 전시가 아니라 중앙박물관 수준의 대규모 기획전이었다. 처음 갖고 있던 기대 이상이었다. 일본에서 이후 또다시 낚시에 관련하여 이러한 특별전이 있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충실한 전람회라고 생각한다. 일본인의 철학과 미의식을 전하는 ‘문화로서의 낚시’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이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낚시문화에도 시사하고 있는 바가 크다.
일본의 낚시인구는 700만 명을 넘고 구성원도 사회 각층에 흩어져 있어 그 영향력이 대단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더욱이 그들이 만들고 있는 낚시도구나 낚시기술은 세계에 퍼져나가 있는 지 오래이다. 일본의 오락으로서의 낚시는 그 역사가 매우 깊은데,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8년)에 성립된 문화로, 그 오락이 세대를 넘어 계승되고 일본인 특유의 열정, 열중, 혹은 오타쿠라 이름 붙여진 문화형태 덕택에 독특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낚시라는 문화가 역사적으로 지역적으로 다양한 형태를 갖게 된 것은 매우 흥미롭다. 오락으로서의 낚시, 그 역사와 다양성, 거기에 표현된 일본인의 철학과 미의식을 전시된 유물을 통해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별전은 다음 6가지의 장르로 나뉘어 구획된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Ⅰ. 遊釣文化の幕開け (유희 낚시문화의 서막)
Ⅱ. 釣りに宿る氣風 (낚시에 깃든 기풍)
Ⅲ. 魚譜の情熱魚拓の記憶 (어보에 대한 정열, 어탁이라는 기록)
Ⅳ. 釣りと趣味の美學 (낚시와 취미의 미학)
Ⅴ. 釣道具の傳統と革新 (낚시도구의 전통과 혁신)
Ⅵ. 抗い難き釣りの誘惑 (거부할 수 없는 낚시의 유혹)

전시실 입구의 해설에는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다.
“낚싯줄을 늘어뜨리는 매일이 역사가 된다. 어탁이 예술이 된다. 도구가 공예품이 된다. 일기가 문학이 된다. 놀이가 도락, 그리고 문화가 되는 과정이다 … (중략)”

 

일본 남부의 대도시인 후쿠오카에 위치한 후쿠오카시박물관(福岡市博物館)에서는 낚시인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특별한 전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9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7주간의 특별전이다. ‘낚시도락의 세계-물의 다채로운 취미문화(釣道樂の世界-多彩なる水の趣味文化)’라는 제목의 이 전람회는 일본 낚시문화에 대한 문화재급 유물과 근현대사 자료를 전국의 박물관, 관련기관, 개인 소장자로부터 제공받아 전시하고 있다. 문화재급 유물이 다수 전시되고 있는 관계로 일반인들의 사진촬영은 불허하고 있으나 낚시춘추에서 박물관 측에 사전 취재협력을 구하자 촬영허가는 물론 학예사의 친절한 안내까지 받을 수 있었다.
낚시에 투영된 일본인의 철학과 뛰어난 미의식
이번 특별전은 전시규모로 보자면 지방 박물관의 소규모 전시가 아니라 중앙박물관 수준의 대규모 기획전이었다. 처음 갖고 있던 기대 이상이었다. 일본에서 이후 또다시 낚시에 관련하여 이러한 특별전이 있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충실한 전람회라고 생각한다. 일본인의 철학과 미의식을 전하는 ‘문화로서의 낚시’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이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낚시문화에도 시사하고 있는 바가 크다.
일본의 낚시인구는 700만 명을 넘고 구성원도 사회 각층에 흩어져 있어 그 영향력이 대단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더욱이 그들이 만들고 있는 낚시도구나 낚시기술은 세계에 퍼져나가 있는 지 오래이다. 일본의 오락으로서의 낚시는 그 역사가 매우 깊은데,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8년)에 성립된 문화로, 그 오락이 세대를 넘어 계승되고 일본인 특유의 열정, 열중, 혹은 오타쿠라 이름 붙여진 문화형태 덕택에 독특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낚시라는 문화가 역사적으로 지역적으로 다양한 형태를 갖게 된 것은 매우 흥미롭다. 오락으로서의 낚시, 그 역사와 다양성, 거기에 표현된 일본인의 철학과 미의식을 전시된 유물을 통해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별전은 다음 6가지의 장르로 나뉘어 구획된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Ⅰ. 遊釣文化の幕開け (유희 낚시문화의 서막)
Ⅱ. 釣りに宿る氣風 (낚시에 깃든 기풍)
Ⅲ. 魚譜の情熱魚拓の記憶 (어보에 대한 정열, 어탁이라는 기록)
Ⅳ. 釣りと趣味の美學 (낚시와 취미의 미학)
Ⅴ. 釣道具の傳統と革新 (낚시도구의 전통과 혁신)
Ⅵ. 抗い難き釣りの誘惑 (거부할 수 없는 낚시의 유혹)

전시실 입구의 해설에는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다.
“낚싯줄을 늘어뜨리는 매일이 역사가 된다. 어탁이 예술이 된다. 도구가 공예품이 된다. 일기가 문학이 된다. 놀이가 도락, 그리고 문화가 되는 과정이다 … (중략)”

 

 

▲일본 최초의 낚시참고서라 할 수 있는 하선록(何羨錄). 1723년.

▲에도시대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거리의 2600개 점포가 소개되어 있는 중 낚시도구 취급점이 포함되어 있다.

▲1909년에 만들어진 갯바위 포인트를 상세하게 그려 넣은 낚시지도. 휴대하기 좋도록 접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19세기에 사용되던 오징어낚시용 에기.

▲대나무낚싯대의 공예품인 긴자 도사쿠(銀座東作)

▲낚시바늘에 어피와 술을 달아 만든 인조미끼(루어)들.

▲세계적인 낚시도구 수집가인 쿠니요시 마사히데(國吉 昌秀)씨의 릴과 낚싯대 컬렉션.

▲르포르타주 문학의 금자탑 가이코 다케시(開高 健)씨의 자필원고와 출판물

 

 Ⅰ. 유희 낚시문화의 서막
첫 전시실은 일본 낚시문화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400년 전 에도시대의 유물에 나타난 낚시문화이다. 여러 가지 회화와 문헌에 낚시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1723년에 쓰인 일본 최초의 낚시참고서라 할 수 있는 ‘하선록(何羨錄)’이었다.
에도시대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 秀吉)의 시대가 끝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 家康)가 쇼군으로 취임하면서 자신의 영지인 에도(지금의 도쿄)에 막부를 설치하면서 시작된 시기이다. 전쟁을 일삼던 혼란스런 시대가 끝나고 천하태평이란 말이 일본어에 새롭게 만들어진 시기라고 전한다. 이때, 간단하게 말하자면, 전쟁이 일이던 사무라이 계급 귀족들은 할 일을 잃게 되었는데 이에 반동으로 나타난 문화취미생활 중 하나가 낚시였다. 일본의 낚시는 영국의 낚시가 그러했듯 서민이 아닌 귀족계급의 여가로서 이때부터 오랜 세월을 거쳐 그 깊이가 날로 심화되어 왔다.

 

 Ⅱ. 낚시에 깃든 기풍
낚시는 사회적으로 지리적으로 다양한 면모를 갖추고 특색 있는 문화를 만든다. 낚시라는 것이 스스로 채비를 만들고 미끼를 꿰는 등 낚시터에서 낚시인의 모습은 신분과 관계없지만, 시대에 맞게 무사에게는 무사다운 낚시, 상인에게는 상인다운 낚시가 있었다. 일본의 낚시는 무사의 문화로서 발달했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서민에게로 또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발전해 갔다. 그 모습을 2전시실에서 유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전시 유물 중 시선을 끈 것은 1909년에 갯바위 포인트를 상세하게 그려 넣은 낚시지도. 휴대하기 좋도록 접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100년도 더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Ⅲ. 어보에 대한 정열, 어탁이라는 기록
3전시실에는 일본인의 물고기에 대한 깊은 관심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日東魚譜>(1719), <筑前國産物繪圖帳>(1738), <魚貝略畵式>(1802) 등 각종 어보(어류도감)는 그 정밀한 묘사가 현대의 어류도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이들 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시절에 만든 자산어보(玆山魚譜, 1814)보다 앞선다. 또한 자신이 낚은 물고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특한 문화의 하나인 어탁도 현존하는 것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다.

 Ⅳ. 낚시와 취미의 미학
4전시실은 근대에 들어선 일본에서 낚시의 취미화가 급속도로 번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명인사, 사회지도층 중에서 새로운 낚시의 즐거움을 개척하여 다음 세대에 큰 영향을 주는 인물들이 나타나 낚시의 근대화가 일어나는 과정이다.
관심을 끄는 전시품에는, 일본 미술사학의 개척자이자 사상가인 오카쿠라 텐신(岡倉 天心)이 낚시에 열중했던 자료, 대나무낚싯대의 공예품인 긴자 도사쿠(銀座東作) 컬렉션, 이외에 영국의 ‘조어대전(THE COMPLETE ANGLER, Izaac Walton, 1653)’의 초판본과 이를 1939년에 번역하여 출간한 조어대전의 일본어판 등이 있었다.

 Ⅴ. 낚시도구의 전통과 혁신
낚시라는 도락은 물고기를 잡는 도락만이 아니라 도구의 도락이기도 하다. 도구는 기술과 접목되어 있다. 어종, 지역,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상황에 다 들어맞도록 진화를 거듭하고 또한 사용하는 낚시인의 미의식에 맞춰 세련미를 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단계가 5전시실이다. 여기에는 일반 도구에서 공예품으로 발전한 각종 낚시소품, 상품화가 시작된 각종 낚시도구를 개인 소장자에게서 제공받아 전시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취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세계적인 낚시도구 수집가인 쿠니요시 마사히데(國吉 昌秀)씨의 릴 컬렉션이 관람객을 압도하고 있다.


 Ⅵ. 거부할 수 없는 낚시의 유혹
어업 종사자와 달리 낚시인은 예로부터 낚시에 관련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다. 그 이야기는 문장으로 표현되고 또 정보가 되어 세상에 흘러나온다. 또한 그 이야기는 또다시 낚시인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
마지막 전시실에는 글, 사진, 그림으로 낚시의 재미와 상상력을 전한다. 조행기 문학의 금자탑 가이코 다케시(開高 健)씨의 자필원고, 흑백시대의 낚시풍경 사진 및 저명인사의 낚시사진, 만화 <낚시광 삼평(釣りキチ三平)>의 작가 야구치 다카오(矢口 高雄)씨의 원화, 개인의 낚시일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의 낚시는 어떤가를 돌아보게 된 기회
관람을 다 마치고 출구 앞에 선 낚시인이라면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낚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를 줄 것 같다. 외국인에게 보여주려고 기획한 전람회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일본낚시의 역사적 깊이를 잠시 엿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고 우리의 낚시는 어떤가를 생각하게 된 기회도 되었다. 박물관을 나오며 그들의 낚시에 대한 관점, 수준,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낚시에 대한 생각이 무척 부러웠다. 지방도시에까지 퍼져있는 훌륭한 박물관 문화도 부럽고. 전시실 출구 정면 벽에는 큰 글씨로 “자 가볼까?”라고 쓰여 있는데 진짜 그 길로 낚시를 떠나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했다.   

 

▲영국의 ‘조어대전(THE COMPLETE ANGLER, Izaac Walton, 1653)’의 초판본과 이를 1939년에 번역하여 출간한 조어대전의 일본어판.

▲‌학예사 미야노 히로키씨의 안내를 받아 전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낚시춘추 취재진. 릴 콜렉터 쿠니요시 마사히데씨와 GL공방의

  사노 사다오씨가 동행하였다.

 

 


 

부대행사

 

후쿠오카시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더불어 부대행사도 기획하고 있었다. 모두 전문 낚시인이 아닌 일반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낚시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한 기획이다.

 

어탁전시회
일시 : 9/21(수)~11/6(일)
장소 : 후쿠오카시박물관 1층

어린이를 위한 비닐베이트 키홀더 만들기
(참가비 무료, 당일접수, 선착순 100명)
일시 : 10/2(일) 11:00~14:00
장소 : 후쿠오카시박물관 1층

 

가재낚시 대회
(참가비 무료, 당일접수, 정원 없음)
일시 : 10/16(일) 10:00부터
장소 : 후쿠오카시박물관 앞 정원 연못

 

오리지널 에기 만들기
전통어구 에기를 만들며 그 진화과정을 배운다.
(전람회 관람권 필요, 각회 20명, 사전예약 필요, 응모자 다수 시 추첨)
일시 : 10/23(일)   ①10:00~12:00 
                            ②14:00~16:00
장소 : 후쿠오카시박물관 2층 다목적연수실
대상 : 연령제한 없음(초등학생 이하는 보호자 동반)

【기간】 2016년 9월 17일~11월 6일
【휴관일】 월요일
【개관시간】 오전 9시30분 ~오후 5시30분
【회장】 후쿠오카시박물관 특별전시실
【주최】 「釣道樂の世界」 실행위원회, 후쿠오카시박물관, TVQ큐슈방송, 서일본신문사, 매일신문사
【공최】 (公財)일본낚시진흥회
【후원】 후쿠오카현, 후쿠오카현교육위원회, 후쿠오카시교육위원회, (公財)후쿠오카시문화예술진흥재단, (一社)전일본낚시단체협의회, 주간낚시뉴스, 스포츠닛폰신문사
【조성】 (公財)후쿠오카문화재단
【협찬】 후쿠오카현민문화제2016
【문의】  814-0001 福岡市早良區百道浜3丁目1-1 후쿠오카시박물관 학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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