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뉴스&피플
낚시터 쓰레기와의 전쟁-05_개인 청소 노하우 붕어앤사랑 권영수씨의 쓰레기 수거 ABC
2017년 01월 1096 10522

 낚시터 쓰레기와의 전쟁

 

05_개인 청소 노하우

 

 

 

붕어앤사랑 권영수씨의 쓰레기 수거 ABC

 

 

이기선 기자

 

낚시회 출조의 경우 사람이 많은 만큼 쓰레기도 많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말끔히 수거되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낚시터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대부분 개인 출조자들에 의해 생긴다. 특히 낚시에는 관심이 적고,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에 치중하는 사람들의 자리에 가보면 여지없이 낚시쓰레기들과 먹다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평소 쓰레기 수거에 철저한 전문 낚시인이라고 해서 늘 흔적도 없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낚시 도중 폭우를 만나든지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는 낚시짐만 허둥지둥 챙겨서 나오느라 어떨 수 없이 쓰레기를 남겨두고 올 수 있다. 그러므로 낚시를 할 때는 항상 유사시 내 손이 닿는 곳의 쓰레기봉투만 들면 말끔히 수거되게끔 버릴 곳과 담아둘 곳을 규칙적으로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낚시쓰레기 문제는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은 간단하다. 내가 발생시킨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온다는 의식과 행동습관만 가지면 된다. 낚시인 중에선 ‘종이는 썩는 것이니까 버려도 돼. 쓰고 남은 떡밥은 고기 밥이니까 그냥 던져주고 오면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러나 자연은 원래 그곳에 없던 것은 원하지 않는다. 사람이 자연에 베풀고 올 수 있는 최선의 선행은 ‘아니 다녀간 듯’ 흔적을 지우고 오는 것뿐이다.

 

▲좌) ‌출조 때마다 습관적으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는 권영수씨. ‌낚시하기 전 재활용쓰레기를 담을 봉투와 일반쓰레기를 담을 종량제 봉투를 걸어둔다. 사진은 일반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

1볼일을 본 뒤 파묻어야 한다. 2 ‌먹고 남은 음식물 역시 구덩이를 파서 묻는다. 3  ‌큰 도로변에 세워놓은 쓰레기봉투. 왼쪽이 재활용품을 담은 봉투며 오른쪽이 일반쓰레기를 담은 종량제봉투이다.  4 ‌지방의 각 마을마다 쓰레기분리수거장.

 

 

일반 봉투와 종량제 봉투를 각각 구입할 것
낚시터에서 쓰레기 수거에서 뒤처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다음카페 붕어앤사랑 카페지기 권영수씨(닉네임 태공)의 ‘클린피싱 24시간’을 소개한다.
먼저 낚시점에 들러 미끼나 소품을 살 때 큰 비닐봉투를 한두 개 얻는다. 대개 푸른색을 띤 이 봉투는 ‘재활용봉투’라고 부른다. 쓰레기를 줍는다고 하면 대개 무료로 준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트에 들러 종량제 봉투를 구입한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는 면소재지마다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만약 새벽에 낚시터에 도착하면 낮에 다시 면소재지로 나가서 종량제 봉투를 사거나 일행 중 후발자에게 올 때 사달라고 부탁한다.
권영수씨가 봉투를 두 종류로 준비하는 이유는 각각 담는 쓰레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일반 봉투에는 재활용품 즉 플라스틱, 유리병, 깡통, 가스통, 지렁이통, 페트병을 담는 용도로 사용한다.(낚시인들이 이런 재활용품을 담는 용도로 많이 쓴다고 해서 ‘재활용봉투’라고 부른다.) 이런 재활용품은 종량제봉투에 담지 않고 아무 봉지에나 담아서 각 마을마다 있는 쓰레기 수거함 근처에 놓아두면 청소차량이 와서 실어간다. 재활용 쓰레기 봉투를 여러 개 준비해서 병은 병대로, 깡통은 깡통대로 담아주면 더욱 좋지만, 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하지는 못하니까 그냥 한 봉지에 담아도 무방하다.
그리고 종량제 봉투에는 나머지 잡다한 쓰레기를 담는다. 종이, 휴지, 비닐봉지, 담배꽁초, 케미라이트 등 소각이 가능한 쓰레기들이라고 보면 된다. 대다수 낚시인들은 종량제 봉투 하나에 재활용품과 소각용 쓰레기를 함께 담는데 그렇게라도 하는 게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낫지만 나중에 청소부들에게 일일이 분리해야 하는 수고를 떠넘기는 셈이 된다. 재활용품은 값싼 봉투(아무 비닐봉지 또는 마대에 담아도 상관없다.)에 담는 것이 비싼 종량제 봉투를 아끼는 결과가 되니 경제적이기도 하다. 특히 라면박스 같은 박스는 봉투에 담지 않고 그냥 놓아두어도 수거해간다. 쉽게 말해 아파트에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면 되는 것이다.   

 

쓰레기봉투 걸고 구덩이부터 판 다음 낚시 준비
2~3인의 일행과 함께 출조할 경우 낚시터에 도착하면 먼저 낚시자리를 잡고 식당용 텐트부터 친다. 탁자를 중간에 놓고 대형 파라솔을 쳐서 고정한 뒤 입구에 종량제봉투와 재활용 비닐봉투를 각각 한 개씩 걸어 놓는다. 이렇게 봉투를 설치만 해두어도 음식을 먹거나 낚시할 때 생기는 쓰레기를 분리해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철수할 때 번거롭게 분리하거나 수거할 필요가 없이 봉투 입구를 묶어서 차에 싣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급히 철수할 때도 쓰레기를 100% 치울 수 있다.  
그리고 낚싯대 앞에도 작은 봉투를 걸어둔다. 여기에는 다 쓴 케미나 봉지, 담배꽁초 등을 담는데 철수하기 전 종량제봉투에 담으면 된다. 
한편 텐트를 치고 나면 그 옆에 음식물을 버리기 위한 구덩이를 판다. 권영수씨는 차에 음식물 처리와 분뇨 처리용으로 삽과 호미를 항상 싣고 다닌다. 삽은 음식물을 버리기 위한 구덩이를 파는 용도이며, 호미는 대변을 파묻기 위해 땅을 파는 용도로 사용한다. 낚시하기 전 식당용 텐트 인근에 삽으로 미리 구덩이를 파 놓은 다음 남은 음식물을 이곳에 버리고 철수하기 직전에 삽으로 흙을 퍼서 묻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재활용품은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아도 돼
권영수씨는 낚시터에 도착하면 일부러 지나가는 주민들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봉투를 종류별로 두세 개 설치해 놓은 다음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담아 놓는다. 그러면 주민들이 쓰레기 문제로 잔소리를 하러 왔다가도 그냥 돌아간다고 한다.
낚시할 때 생기는 쓰레기는 종류별로 일반 쓰레기(종량제봉투)와 재활용품으로 나눠 담은 다음 낚시 후에는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수거한 뒤 낚시짐을 정리하고 철수한다. 쓰레기봉투는 큰 길로 나오다 쓰레기 보관 장소(요즘은 낚시터 입구에 지자체에서 만든 쓰레기 보관 장소가 눈에 많이 띄고 있다.)가 있는 곳에서 버리면 되고, 없다면 큰 길가에 있는 슈퍼나 낚시가게 앞에 모아 두면 청소차량이 하루에 한 번씩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해간다. 쓰레기를 모아둘 곳을 잘 모른다면 인근 상점에 들러 물어보면 가르쳐준다. 일반적으로 각 마을마다 청소차량이 돌며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일반 쓰레기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지 일반 봉투에 넣으면 가져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활용품인 플라스틱통이나 병 같은 경우는 굳이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아도 일반 비닐봉투나 마대에 넣어 버려도 수거해 간다.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놓고도 집까지 가져가기 싫어서 휴게소 같은 곳에서 몰래 버리느라 눈치를 보는 분들이 많은데, 재활용품은 아무 동네나 분리수거대 옆에 두면 청소차량이 수거해가고, 일반 쓰레기는 지역 종량제 봉투에만 담아주면 큰 길가에 놓아두어도 수거해갑니다. 결국 100원짜리 마대 하나와 2천원짜리 종량제 봉투 하나만 있으면 편리하고 깔끔한 출조의 마무리가 가능한 것이죠.” 권영수씨의 말이다. 

 

 


 

분리수거해야 할 낚시쓰레기

 

깡통 : 옥수수캔, 통조림, 가스통
병 : 소주병, 음료수병
플라스틱 : 지렁이통, 페트병
스티로폼 : 음식물 포장지, 스피로폼 지렁이통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