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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N·S컵 KPFA 랭킹 2전 통영 매물도·벵에돔 대회전
2017년 08월 1413 11006

대회

 

N·S컵 KPFA 랭킹 2전

 

 

통영 매물도·벵에돔 대회전

 

 

제주지부 원성조 선수 우승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통영 매물도가 화려한 비상을 하고 있다. 6월 초부터 핫한 벵에돔 조과를 배출해내며 남해동부권 조황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27~28일엔 ‘제8회 N.S 블랙홀컵 KPFA 랭킹2전’이 매물도에서 열려 갯바위낚시 고수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지난 6월 27~28일 ‘제8회 N.S 블랙홀컵 KPFA 랭킹2전’이 매물도 전역에서 열렸다. 한국프로낚시연맹 6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이틀 동안 4인 1조로 총 6라운드(각 2시간씩) 풀리그 토너먼트를 펼쳤다. 대상어종은 25cm 이상의 벵에돔으로 미끼는 크릴만 허용하였다. 승점은 이길 경우 3점, 비기면 1점, 패할 경우에는 0점으로 처리하는데, 한국프로낚시연맹에서는 이번 대회부터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대상어종을 낚고 패할 경우 승점 1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27일 새벽 2시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대포항에 집결한 선수들은 선단 추첨 후 새벽 4시 30분 4척의 낚싯배에 분승하여 대회장으로 향했다. 대매물도 2척, 소매물도 1척, 등대섬 1척이 할당되어 첫날 새벽 5시부터 2시간씩 총 3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은 북동풍이 세차게 부는 상황에서 많은 선수들이 어려운 낚시를 했는데, 오전 조황은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 순으로 대매물도 조황이 제일 좋았다. 등대섬에서는 50% 정도가 황을 치거나 낱마리 조과에 그쳤다. 대매물도 남쪽에서 분전한 제주지부 원성조 선수는 00호 반유동 채비로 3라운드 내내 벵에돔을 낚아 64명 중 유일하게 3승(승점 9점)을 올리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지부 소속의 김영선 선수(쯔리겐FG, 경기공방, 마루큐FG)는 2라운드가 진행 중이던 9시 20분경 매물도 남쪽 작은물통여(단출여)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들물 조류에 5m 수심에서 입질을 받아 46.2cm 벵에돔을 낚았다. 참가선수 중 제일 굵은 벵에돔이었으나 아쉽게도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둘째 날은 바람이 멎어 맑은 날씨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4시 30분 선수들은 낚싯배에 올라 매물도로 향했다. 낚싯배는 첫날과 다른 포인트로 향했다. 첫날 대매물도 북동쪽에 하선했던 선수들은 소매물도로, 대매물도 남쪽에 하선했던 선수들은 등대섬으로 바꿔 하선하였다. 이날도 소매물도와 대매물도에서는 1~2라운드에서 벵에돔이 마릿수 조황을 보였다. 대매물도 북동쪽에서는 3마리를 낚고도 상대선수가 6마리를 낚아 패하는 일도 있었다. 그에 반해 등대섬에서는 대상어종이 낚이지 않아 여러 곳에서 무승부가 속출했다. 전날 3승을 올렸던 원성조씨는 등대섬 촛대바위 안통 본섬에 내려 1라운드를 펼쳤는데 3마리를 낚아 4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 3라운드에서는 조과를 올리지 못해 4승 2무(승점 14점)로 대회를 마쳐 다른 선수의 조과에 따라 순위가 가려지게 되었다. 6라운드를 모두 마친 결과 원성조 선수는 승점 12점을 올린 울산지부 김용한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원성조 선수에게는 우승컵과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위를 차지한 김용한 선수는 트로피와 300만원, 3위에 오른 제주지부 이우성 선수는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4위부터 12위까지는 N.S에서 협찬 고급 낚싯대가 부상으로 전달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갯바위를 돌며 낚시쓰레기와 생활낚시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 하였다.  

 

통영 매물도에서 열린 N.S컵 KPFA 랭킹 2전 입상자들이 (주)N.S 송두선 상무이사(우측에서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위~8위에 오른 선수들이 시상을 한 고상준 고문(우측에서 세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매물도 벵에돔, 5월 말부터 뜨거운 호황세
올 시즌 매물도는 초반시즌부터 대단한 조황을 토해내고 있다. 매물도에서 제일 먼저 마릿수 조과 소식을 알려온 사람은 선라인 필드스탭 박지태씨였다. 그는 5월 30일 마산의 김홍덕씨와 등대섬 남단여 옆 자갈밭 홈통 생자리에 내려서 동틀 때부터 오후 3시까지 총 80여수를 낚았다. 박지태씨는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이처럼 마릿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매물도 벵에돔은 활성도가 좋아도 욕지도처럼 수면까지 부상하지는 않는다. 이날도 3~4미터권에서 입질을 받았으며 아침에는 크릴 미끼로 낚았고 밑밥이 어느 정도 들어간 한낮에는 잡어가 많아 빵가루떡밥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 뒤 6월 1일에는 대매물도 발전소 밑을 찾은 토네이도 필드스탭 구경철, 백영배씨가 30여수를, 14일에는 대매물도 삼각여에 오른 주우영씨와 신보섭씨가 50여수를 올려 진한 손맛을 봤다. 17일에는 주우영씨 혼자 대매물도 병풍바위에 내렸는데 오전시간에만 40여수를 낚았다. 그리고 N,S컵 벵에돔대회가 열리기 이틀 전인 6월 25일 일요일에는 KPFA 경남지부 김성진(창원, 명조회 회원)씨 일행이 당금방파제에 내려 오후 1시부터 철수 직전인 오후 6시까지 약 50마리의 벵에돔을 낚았다. 대부분 30cm급이 넘는 씨알들이었으며 90%가 긴꼬리벵에돔이었고 최고 38cm까지 배출되었다. 두 사람이 낚시한 곳은 당금방파제 맨 끝 등대 가기 전 50m 지점으로 테트라포드에 10m가량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포인트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매물도 벵에돔 피크 시즌은 6월 초순부터 10월 말까지로 알려져 있다. 6월 한 달은 북쪽에 있는 대매물도가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동쪽 전역이 벵에돔 포인트인데, 발전소 밑 삼각여 일대, 동섬치, 물내려오는 곳, 병풍바위, 수리바위, 물통여, 작은물통여 등이 대표적인 포인트로 손꼽힌다. 그중 삼각여와 병풍바위, 동섬치는 긴꼬리벵에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소매물도는 서쪽 얕은 여밭에서 벵에돔이 잘 낚이고, 긴꼬리벵에돔보단 일반 벵에돔의 개체수가 많다. 첫여, 첫여 안통, 상어굴, 상어굴 입구가 대표적인 벵에돔 포인트들이다.
제일 남쪽에 있는 등대섬은 수심이 깊고 긴꼬리벵에돔 출몰이 잦은 곳이다. 사방여, 사방여 안통, 두룩여 안통 1번자리, 서쪽 직벽 음지짝이 벵에돔 포인트이며, 벼룩여, 낮은 벼룩여, 촛대바위, 남단여, 낮은 남단여 등이 긴꼬리벵에돔 포인트다. 대매물도에 비해 등대섬은 보름에서 늦으면 한 달 정도 시즌이 늦게 개막한다. 벵에돔의 활성도가 날마다 다르기 때문에 봉돌을 가감해가며 유영층을 빨리 찾는 게 관건이다.


 


 

  우승자 인터뷰 

 

N.S 프로스탭 원성조 선수

“4~5m 수심에서 채비가 오래 머물도록 노력했다”

 

Q 대회 상황과 사용했던 채비를 알려 달라
A 대회가 열리면 항상 하루 전날 벵에돔의 습성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채비 패턴을 캐치하려고 노력한다. 매물도에서 열린 NS컵에서도 하루 전날 매물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활성도가 좋지 않다는 걸 전해 들었고, 4~5m 수심층에서 주로 입질한다는 걸 알았다. 대회에서는 1라운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회가 열리면 다양한 채비를 구사하여 벵에돔의 유영층을 찾아내야 한다. 첫날 대매물도 남쪽에 하선한 뒤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 1라운드에서는 00찌에 목줄 4m를 직결하고, 바늘 위 50cm 지점에는 작은 좁쌀봉돌을 하나 물려주었다. 그런 다음 목줄 50cm 위 원줄에 나루호도 찌매듭을 하여 채비가 정렬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찌가 천천히 가라앉도록 만들어 4~5m 수심에서 채비가 오래 머물도록 낚시를 구사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약 30cm 벵에돔을 낚을 수 있었고, 상대 선수와 자리를 교체하고서도 여의 와류지점을 집중 공략하여 30cm 중반 벵에돔의 입질을 연속으로 받을 수 있었다. 이런 패턴으로 첫날 3라운드까지 벵에돔을 모두 잡고 기분 좋게 3승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둘째 날은 등대섬 촛대바위 안통에 내렸는데, 잡어가 너무 많고, 조류의 움직임도 없어 40m 이상 날리는 제주식의 초장타낚시를 구사했다. 찌는 본류에서도 채비가 뜨는 것을 막기 위해 000호를 장착하였는데, 채비가 뜨면 원줄을 풀어주고 많이 가라앉으면 뒷줄을 잡아주면서 입질을 기다렸다. 다행히 3~4m 수심층에서 3마리의 벵에돔을 잡아 1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뒤 포인트롤 옮겨 2, 3라운드를 치렀는데, 모든 선수들이 대상어종을 잡지 못하는 불운 속에서 나도 황을 치고 말았다. 결국 4승2무(승점 14점)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승을 차지한 원성조 선수가 N.S 송두선 상무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Q 우승을 한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앞서 밝힌 것처럼 어디에 내리든 그날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벵에돔 활성도에 맞는 채비 패턴을 빨리 찾는 게 급선무이다. 이번 매물도에서는 찌매듭을 하여 벵에돔이 머물고 있는 수심층에 오래 미끼를 머물게 했던 게 주효했으며, 또 한 가지는 조류를 보고 순간적으로 판단하여 수시로 채비에 변화를 주었던 게 효과적이었다. 즉 조류가 빠르게 흐르다 느려진다든지 느리게 가다 빨라진다든지 조류가 바뀔 때마다 봉돌을 떼거나 물리는 등 부지런하게 대응을 한 결과 이 시점에서 대부분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Q 우승한 소감은?
A N.S 프로스탭으로서 이번 대회를 포함해 2년 전 N.S컵까지 두 번이나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매번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N.S와 한국프로낚시연맹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참가한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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