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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와 함께하는 낚시강습회 시각장애인들의 광어 배낚시 체험
2017년 09월 853 11079

행사

 

한국스포츠피싱협회와 함께하는 낚시강습회


 

시각장애인들의 광어 배낚시 체험


 

서성모 앵글러 편집장

 

지난 7월 20일, 인천 영흥도 진두선착장은 출항 시각이 지난 오전 10시임에도 낚시인들로 북적였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이하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시각장애인 배낚시 체험 행사에 참가한 22명의 참가자들이 낚시도우미와 함께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는 세 척의 낚싯배에 올랐다. 낚싯배에 오르기 전 30여 분간 낚시요령을 들은 참가자들은 바다로 나가 광어를 잡을 것이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와 함께하는 낚시강습회’ 프로그램명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장애인체육회가 스포츠재능나눔DAY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다. 장애인체육회는 작년 8월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와 손을 잡고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낚시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SA는 낚시계의 사회 참여와 이익 환원을 취지로 동참하여 작년 8월에 한강에서 낚시교실을 연 뒤 10월에 시각장애인 주꾸미 배낚시 체험 행사를 도왔다.
장애인체육회 곽해곤 사무처장은 “작년에 주꾸미 배낚시 체험 행사를 진행한 뒤 참가자들이 반응이 너무 좋아 다시 올해 배낚시 체험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엔 개최 취지에 공감한 (주)유정피싱, JS컴퍼니, SM테크에서 낚싯대, 낚시용품 등을 후원했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와 함께하는 낚시강습회 참가자들이 출항 전 함께 촬영했다.

이경철씨가 갓 낚아 올린 광어를 부인 손진숙씨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쿵쿵 찍다가 묵직하면 그게 광어였어요!”
오전 10시경에 출항한 낚싯배는 30여 분을 달려 삼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기자는 세 척의 낚싯배 중 명성호에 올랐다. 낚싯배에 승선한 8명의 시각장애인 옆에는 낚시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있었다. 배상희씨는 “배낚시는 몇 번 해보았고 자새를 사용한 줄낚시로 고기를 낚아본 적 있습니다. 광어낚시는 처음입니다”하고 말했다.
낚시가 시작됐다. 밑걸림은 별로 없었지만 조류가 조금 흐른 탓인지 줄이 걸리는 일이 종종 발생해 사무장이 이를 처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첫 고기는 선미에서 낚였다. 이경철씨가 40cm급 광어를 올리고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이경철씨는 “배낚시는 처음 경험해봅니다. 쿵쿵 찍는 느낌이 나다가 무언가 당겨서 낚싯대를 세워보니 묵직했는데 그게 광어였어요. 이 고기는 집에 가져가서 가족과 함께 먹을 겁니다”하고 말했다.
광어는 참가자 모두에게 낚여주려고 한 듯 차례차례 입질을 해주었다. 수면 가까이 다 올리고는 들다가 놓치는 일도 있었다. 사무장이 들어 올리려 하지 말고 뜰채를 댈 때까지 기다리고 소리쳤다.

 

낚은 광어로 점심에 회파티
오전에 흐르던 조류가 멈추자 입질도 끊겼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 속 더위가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곧이어 점심식사 시간. 선실에서 풍겨오는 매운탕 냄새가 입에 침을 고이게 했다. 사무장은 광어 4마리를 썰어 접시에 담고 광어 대가리와 뼈로 매운탕을 끓였다.
점심식사는 참가자들에게 낚시 못지않은 즐거움을 주었다. 식탁에 오른 회를 맛보며 이게 우리가 잡은 고기가 맞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가장 기분이 좋아 보이는 사람은 이경철씨였다. “함께 온 아내도 광어를 낚았어요. 자연산 광어회는 횟집에서 맛보던 것과는 다르네요.”
오후 2시경까지 낚시를 한 참가자는 영흥도 진두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낚은 고기는 비닐봉지에 얼린 물병이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넣어 가져갔다. KSA는 참가자들이 낚은 광어 크기에 따라 순위를 정해 후원업체에서 보내온 낚싯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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