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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에서 첫 동력보트낚시대회 열렸다
2017년 09월 979 11127

2017 충주 전국체전 성공기원

심통낚시컵 코리아오픈토너먼트

 

 

충주호에서

 

첫 동력보트낚시대회 열렸다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충북 충주호에서 첫 동력보트낚시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피싱협회는 충주시로부터 충주호 내의 동력보트낚시 허용 승인을 받고 지난 7월 23일 ‘2017 충주 전국체전 성공기원 심통낚시컵 코리아오픈토너먼트’를 충주호에서 개최했다. 충주호에서 동력보트낚시대회가 열린 것은 1985년 댐 축조 이후 처음이다.


 

 

  2017년 충주 전국체전 성공기원 심통낚시컵 코리아오픈토너먼트 보트 출정식.

 

 

 

 

충주호는 항상 루어낚시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충주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낚시터다. 수면적이 2934만평으로서 안동호(1558만평)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크다. 수면적이 넓다 보니 호소의 행정구역은 충주, 제천, 단양 세 개 군에 걸쳐 있다. 드넓은 호소는 골이 많고 수몰나무, 잡목이 많아 물고기가 서식하고 번식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배스 자원 역시 풍부하다. 또한 중부에 있어 수도권이나 남부 지역에서 찾기도 쉬워 교통 여건도 훌륭하다.
충주호는 배스 자원이 확인된 2000년대 초부터 동력보트낚시가 간간이 이루어졌지만 배스토너먼트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안동호처럼 활발하진 못했다. 안동호와 달리 붕어좌대낚시터가 많이 있어 보팅을 할 경우 현지민들과 마찰이 자주 일어났고고 동력보트낚시 단속이 강화된 2012년 이후엔 보팅을 거의 할 수 없었다.

 

 

충주시, 충주호 활용한 낚시관광객 유치에 적극적

 

2010년에 창립한 배스토너먼트 단체 오스퍼(OSPER)는 충주호를 토너먼트 필드로 이용하려 했다. 충주호 배스토너먼트는 거의 성사 단계까지 이르렀다가 어촌계와의 최종 협의에 실패하여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충주호에서 동력보트낚시 허용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한 시기는 작년이었다.
충주시는 작년에 시내의 호암지에서 열린 ‘2016 충주시민과 함께하는 호암지 배스스포츠피싱’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LFA컵 무동력·워킹낚시토너먼트’를 지원했다. 충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충주배스클럽이 시의 친낚시정책을 이끌어냈다. 충주배스클럽은 낚시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안을 갖고 충주시와 만나왔으며 현재 낚시대회를 포함해 동력보트낚시를 활용한 충주호 관광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의 친낚시정책은 충주호 동력보트낚시대회 개최로 이어졌다. 충주시는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가 신청한 충주호 동력보트낚시대회 개최 신청을 승인하고 충주호 동력보트낚시 허용 공고를 냈다. KSA는 지난 3월부터 동력보트낚시대회 개최를 추진해왔으며 충주시에 낚시대회 구간 설정, 대회 장소 섭외, 어촌계와의 협의 사항 등을 담은 사업안을 제출했다. 사업안엔 오는 9월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홍보하는 행사로 기획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출발신호를 받고 질주하고 있는 배스보트.

 

 

 

“안동호보다 크고 평균 씨알은 더 굵다”

 

 

기자는 대회 전날인 7월 22일 충주호를 찾았다. 댐 최하류에 있는 종민동 유람선 선착장으로 진입해 동량면 연안에 진입한 뒤 꼬불꼬불한 호반 도로를 따라 20여 분 진입하자 대회장소인 충청북도 요트경기장 입구가 나왔다. 요트장 내 주차장이 좁았는지 대회장 입구 도로변엔 대회 참가 차량과 보트트레일러가 줄지어 서 있었다. KSA 황범길 이사를 비롯한 진행요원들이 바쁘게 오가며 행사장을 찾은 차량과 보트의 주차 관리를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는 정새들 KSA 충청도본부장과 황범길 이사가 기획했다. 기자는 충주호가 배스 필드로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황 이사는 “이주일 전에 답사를 해보았습니다. 충주호는 안동호 못지않게 배스 자원이 풍부하더군요. 평균 씨알은 더 굵다고 할 수 있는데 낚이면 40에서 50센티급이었습니다. 노싱커리그를 주로 썼는데 수면에서 떨어지면 곧바로 받아먹는다고 할 정도로 활성도가 좋았습니다”하고 말했다.
오후 3시경이 되자 프랙티스를 마친 보트들이 속속 들어왔다. 프랙티스를 마친 선수들은 낚시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주의 폭우로 인해 수위가 급격하게 불어서 배스의 포지션을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낚시인 중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석상민 프로였다. 2010년~2011년 오스퍼 프로로 활동한 석 프로는 당시 충주호를 토너먼트 필드로 이용하기 위해 협회를 대표해 충주시와 충주호 어촌계를 만났던 사람이다. 역시 전 오스퍼 소속 프로였던 임희균씨와 팀을 이뤘는데 포인트와 패턴을 찾은 듯 표정은 밝아보였다.


 

 

  최재영(우) 프로, 김기명 아마 팀이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KSA 정새들 충청도본부장, “어촌계 협의 지속해 대회 이어갈 것”

 

 

프로 1인 또는 프로 1인과 아마추어 1~2인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 대회는 84개 팀 158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을 보니 KSA 소속 프로 외에 LFA, KB 선수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새벽에 진행된 개회식엔 주최 측인 심통낚시 심현보 회장과 충주시 송해근 충주시축산과장, 이완옥 한국어류학회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보트 출정식이 진행됐다.
안동호 주진선착장이 아닌 다른 댐호에서 진행된 보트출정식은 조금은 낯설어 보였다. 출발 순서대로 보트가 포인트로 흩어졌다. 잔뜩 찌푸려있던 하늘은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빗방울은 굵어져서 선수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보트가 모두 떠난 뒤엔 KSA 임원들과 충주시 담당 공무원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충주시 공무원들은 어촌계와의 마찰이 일어나지 않게 대회가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고 KSA 임원들은 충주호에서 지속적으로 동력보트낚시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행사를 기획한 정새들 KSA 충청도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시범 대회입니다. 지속적으로 대회가 치러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우선 충주호 내수면의 관리 주체인 어촌계와 지속적인 실무 협의가 이어져야 합니다. 어촌계에서 이번 대회를 반대하지 않았습니다”하고 말했다.

 

  KSA  김선규 회장(우)이 낚시환경보존기금을 충주호 어촌계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했다.

 

 

  2017년 충주 전국체전 성공기원 심통낚시컵 코리아오픈토너먼트 입상자들.

 

 

 

5마리 합산 9,065g 기록한 최재영·김기명 팀 우승

 

 

오후 1시부터 계측이 시작됐고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선수들이 낚은 고기는 1.5kg 전후로 굵었다. 5마리 리미트를 채운 선수들이 낚은 배스 중엔 2kg 이상 빅배스가 한두 마리씩 섞여 있었다. 중량 바구니에 쏟아놓은 배스는 안동호 배스보다 조금 말라 보였다.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어체가 인상적이었다.
계측 결과, 5마리 합산 9,095g을 기록한 최재영 프로·김기명 아마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유해일 프로·조영화 아마(7,805g) 팀, 김종현 프로(7,485g), 윤길영 프로·박인용 아마(7,475g), 김대천 프로·김영구 아마(7,435g) 팀이 2~5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최재영 프로에겐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되고 김기명 선수에겐 낚시용품과 상패가 전달됐다. 최재영 프로는 “채널이 길게 뻗은 막창을 찾되 바닥이 보이지 않는 수심의 포인트를 시끄럽고 좌우로 크게 찢어지는 액션의 톱워터 루어를 사용해 공략했는데 예상 포인트마다 배스를 낚아냈다”고 말했다.
시상식장엔 충주시 장상덕 농업정책국장, 충주자율관리어업공동체 신기환 위원장, 쏘가리자율관리어업공동체 이수환 위원장이 참석해 행사를 지켜봤다. 시상식에 앞서 장상덕 농업정책국장은 “충주 전국체전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였는데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안전하게 행사를 마쳐준 참가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하고 말했다. 입상 선수들의 시상이 끝난 후엔 KSA 김선규 회장이 충주자율관리어업공동체 신기환 위원장과 쏘가리자율관리어업공동체 이수환 위원장에게 낚시환경보전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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