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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_낚시인구 700만 시대의 꿈-제8의 변화는? 여성과 어린이가 즐기는 낚시
2018년 03월 866 11533

창간특집_낚시인구 700만 시대의 꿈

 

 

제8의 변화는?

 

 

여성과 어린이가 즐기는 낚시

 

이갑철 한국낚시채널 제작위원

 

창간 47주년. 반세기를 오직 한길로 달려오며 낚시가 최상의 레저로 자리 잡는 데 중심이었던 낚시춘추, 진심으로 축하와 함께 감사를 드린다. 숨 가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낚시춘추가 축적해 놓은 그간의 기록들을 살펴 과거를 반추해보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
현대낚시가 시작된 80년대 초반부터 오늘까지 37년간 낚시는 7번의 큰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 왔다. 5~7년의 주기적인 평균 사이클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성하며 매너리즘에 빠질 때쯤이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변화를 해왔다.
그 첫째가 충주호 붕어낚시이다. 충주호에서부터 4칸 이상의 장대가 쓰이기 시작하면서 가벼운 카본 소재의 낚싯대가 다양하게 개발되기 시작하고 특정 떡밥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미끼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졌다.
둘째, 댐을 중심으로 좌대낚시가 주류를 이루는 시기를 거쳐 향어 가두리가 설치되면서 향어낚시가 댐낚시의 새 패턴이 되고 어분이라는 동물성 사료가 낚시미끼로 등장하는 변화를 겪었다.
셋째 변화의 주역은 중국붕어이다. 수질 문제로 향어 가두리가 철거되면서 대체 어종으로 중국에서 수입된 붕어가 방류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리형 낚시터가 붐을 맞는다. 이 시기에 하이카본 고급 낚싯대의 등장과 더불어 미끼도 변화한다. 소위 쌍포라는 길이가 같은 두 대의 낚싯대 편성이 유행하면서 받침틀과 의자, 파라솔 등 혁신적인 신제품들이 등장한다.
넷째 변화인 내림, 중층낚시의 활성화와 맞물리며 낚시미끼의 춘추전국시대를 맞는다. 이웃나라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되는 장비, 소품, 채비와 다양한 기능성 미끼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제품들이 경기낚시의 태동과 확산으로 탄력을 받았다.

다섯째 변화는 낚시의 미래를 시사하는 루어낚시의 부상이다. 한 분야가 발전하려면 법적, 제도적 장치나 문화가 있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저변이 확대되어야 하는 것인데 잡지와 방송의 꾸준한 노력으로 루어낚시가 대세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젊은 세대의 유입은 새로운 활력과 함께 낚시는 여자와 아이들이 배제된 취미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남녀의 성비율의 격차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근본적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낚시 이미지 구축에 시나브로 젖어들게 했다.
여섯째 변화는 대물낚시다. 미디어의 지대한 역할이 본격적으로 그 가치를 발휘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그 결과는 붕어 대물낚시 신드롬으로 이어져 경제적 가치, 불황 속에서도 숨 고르는 낚시 전반의 부의 창출에 기여했다. 변화를 예견하고 대처한 업체는 승승장구하고 내일을 보지 못한 업체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제도나 시스템에 대한 숙제를 인식하고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일곱째 변화는 4~5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선상낚시를 중심으로 한 생활낚시이다. 삼면이 바다인 입지조건에 해마다 상승하는 수온의 영향으로 다양한 어종이 등장하고 문어, 주꾸미, 갑오징어, 갈치, 광어 등 여자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종에 방어, 부시리, 농어, 대구 등 빅게임용 어류까지 다양한 층을 소화할 수 있고 루어낚시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평균 사이클을 대입할 수 없는 유일한 변화로 예상된다.

 

경호강에서 견지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낚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 레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나는 낚시인이다” 자랑스러워하는 풍토 만들어져야
그러면 다음으로 우리가 예견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지난 변화를 종합 분석하면 그 해답이 있다. 낚시터에 여자들 웃음소리가 들리고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그날, 모두가 꿈이라 했고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중레저로 우뚝 서리라고 누구 하나 장담하지 못했지만 더불어 가는 낚시, 바로 이것이다.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그 확신을 얻고 사양산업화되는 펜션에서 그 답을 얻는다. 온 가족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춰진 낚시터, 바리바리 싸들고 가거나 정보를 검색해 즐길 거리를 별도 비용을 내고 찾지 않아도 요건이 충족되는 곳. 이런 변화도 이젠 시작되었다.
낚시장르에 따라 어종에 따라 장비가 다르고 채비가 다르고 미끼나 소품, 심지어 바늘의 종류나 크기도 달라진다. 따라서 일곱 번의 큰 변화는 낚시인들의 패션을 바꾸었고 눈부신 낚시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했지만 낚시인들의 인식이나 위상의 변화는 가장 값진 소득이다.
그러나 낚시만 변한 게 아니다. 세상만사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방관해선 안 된다.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현안들이 있다. 업보처럼 남아있는 낚시쓰레기 문제,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안전사고, 취미행위가 맞느냐는 냉소를 받는 갈치나 주꾸미의 과도한 포획, 권리를 보장받으려면 주어진 의무 역시 준수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순리적으로 발전되고 시행되기 위해선 범낚시계의 결집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미디어의 홍보와 계몽이 절실하다.
달라진 낚시위상에 걸맞게 차제에 제안을 하고 싶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사회 각층의 낚시인 인적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의 명단이 만들어지는 순간 낚시는 몇 단계 레벨 업 된다. “난 낚시인이다” 드러내놓고 얼굴을 알리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공중파나 종편에서 낚시는 프로그램 구성에 가장 탐내는 아이템이고 심지어 라디오에서도 고정으로 편성하는 블루오션이다. 한 마리의 가치를 위해 한밤을 꼬박 새우는 집념의 낚시인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
낚시는 제도나 틀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발전해오지 않았다. 인구가 늘어나고 우리 스스로 문화를 만드니 법이나 제도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제까진 비록 버린 자식처럼 소낙비 온 몸으로 맞으며 버텨왔지만 법적, 제도적 우산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비록 낡고 찢어진 우산일망정 그것이 우리 길이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낚시춘추가 축적해 놓은 반세기의 기록에서 우리가 대처할 미래를 본다. 낚시인들의 중심에서 영원하길 기대하며 문화를 생성하고 제도를 만드는 데 길잡이가 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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