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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_낚시인구 700만 시대의 꿈-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부와의 대화채널 협의체 마련
2018년 03월 784 11534

창간특집_낚시인구 700만 시대의 꿈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부와의 대화채널 협의체 마련

 

 

이춘근 서울특별시낚시협회 회장

 

‘낚시인구 770만! 레저스포츠 인구 중 1위로 등극!’
낚시계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낚시를 즐기는 국민들과 낚시 관련 부처의 인지도 상승으로 낚시인구 급증 및 낚시산업발전에 있어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산천어낚시를 테마로 기획하여 세계적 축제로 유명해졌고, 최근 종편채널의 낚시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제는 각 지역마다 낚시를 지역행사로 만들어 낚시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국의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는 외국 관광객들도 부쩍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 10여년 새 한국의 낚시는 양적, 질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이제는 이 발전한 낚시를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만 한다. 낚시인구가 늘고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적잖은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환경보존문제, 안전의식 부재 등을 지적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이런 사건, 사고의 원인을 오로지 낚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자치단체들이 일방적 낚시금지 및 제약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이때 770만명의 낚시인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도록 조구업계 및 낚시단체 스스로 발전된 로드맵을 준비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 서울특별시낚시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낚시강의 자료들.

 

 

1. 정부 지원을 위해서는 공인된 통계가 필요하다
국내 낚시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및 국제 시장조사와 정확한 통계자료 수립이 필요하다. 통계가 없으면 지방자치단체나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낼 근거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원도의 오지 화천이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된 것도 100만 인구가 몰렸다는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중국 연변과 길림성 얼음낚시축제 또한 축제에 참가한 인원수 통계가 흥행 홍보의 기반이 되고 있다.  

 

2. 신규 낚시어종 개발이 시급하다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에서 보듯 이제는 일반인들도 쉽게 낚을 수 있는 어종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붕어와 감성돔 같은 어종만을 대상으로 해서는 낚시의 대중화를 이뤄내기 어렵다. 바다와 강, 저수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낚시어종으로 개발하고 풍족하게 자원을 육성하여, 개인취미로서의 낚시와 함께 학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환경 교육의 장으로 낚시터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3. 낚시가 제도권으로 진입해야 한다
전문 낚시인부터 생활낚시인에 이르기까지 교육을 통한 낚시문화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 낚시기법은 물론 생태보호,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할 때다. 이에 따라 전문 강사 및 심판을 양성하고 국가 검정시험으로 공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낚시강사는 오로지 낚시실력이 좋은 사람 위주로 선발되다보니 체계적이고 학술적이지 못했다. 낚시경기의 심판 또한 국가 공인 자격을 가진 사람이 적다보니 공정하고 원활한 경기 진행에 문제가 많았고 주무관청에서 낚시경기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4. 국민레저 1위 대우를 정부에 요구해야 할 때   
지금껏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전국에 등산로와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 결과 무분별한 자연 훼손을 방지하는 한편 등산 문화를 진작시켜 등산용품 판매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전 국토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침체됐던 자전거 경기가 새로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정부는 국민 건강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매년 막대한 재정 지출을 하고 있다. 이제 770만 낚시인들도 국민레저스포츠 1위의 위상에 맞는 대우를 정부에 요구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단독적이고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이 남발되지 않도록 가칭 한국낚시발전연구회를 구성,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낚시시장의 규모 및 시장성 연구, 건강, 안전교육 관련 서적 제작, 낚시용품, 낚시경기장, 어족 증진 등의 연구 자료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출해야 할 것이다. 연구회의 구성은 학계(전문 교수진), 낚시계(낚시산업 관련자), 시민 등으로 구성하는 게 좋을 것이다.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마음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한국경제발전에도 낚시가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만든 정책을 기다릴 게 아니라 낚시업, 낚시단체, 낚시인 모두가 참여하여 낚시정책 기본안을 만들고 낚시인의 권익이 보장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할 시점이다.   

 

▲ 서울특별시낚시협회에서 주최한 바다낚시현장 실기교육에 참가한 낚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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