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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_낚시인구 700만 시대의 꿈-낚시점 사장의 바람 대형 멀티숍과 소형 전문숍이 공생하는 구조
2018년 03월 892 11539

창간특집_낚시인구 700만 시대의 꿈

 

낚시점 사장의 바람

 

 

대형 멀티숍과 소형 전문숍이 공생하는 구조

 

 

최영교 최프로와 루어이야기, 칸크래프트, 하야부사 필드스탭

 

낚시인구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낚시점의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소규모 낚시점은 갈수록 줄고 다양한 구색을 갖춘 대형 멀티숍 시대로 대세가 바뀌고 있다. 낚시인 입장에서는 가격이 싸고 구색을 많이 갖춘 곳에서 쇼핑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한 심리이다. 구색에서는 대형 멀티숍에, 가격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에 밀리면서 낚시소매점이 설 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전국 각지에 2천개소가 분포한 낚시소매점은 낚시시장의 제일선으로 일반인들이 낚시시장에 진입하는 첫 관문이자 낚시인들이 모여서 노는 사랑방이며 지역 낚시산업의 파수꾼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멀티숍에 밀린 소형 낚시점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낚시시장의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인가? 내가 제시하고 싶은 방향은 전문숍이다. 특히 점포의 규모가 작을수록 여러 장르를 다루기보다는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숍만이 대형 매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다.
12년 전, 7평 규모의 루어낚시점으로 문을 연 나의 매장은 현재 50평 규모로 커졌지만 지금도 루어낚시만 다루는 전문숍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5억원. 혼자 운영하는 매장으로서는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간혹 매장이 커지면 욕심이 덩달아 커지면서 다른 장르의 품목을 들여놓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전문숍의 이미지가 약해지며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 필자의 루어숍. 12년간 루어낚시만 다루는 전문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숍으로 가기 위해서는 점주 스스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만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실력 좋은 유명 낚시인들이 매장 운영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낚시인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매장 오픈과 동시에 고가의 장비와 루어를 먼저 들여놓는 경우 실패하기 십상인데, 본인의 눈높이로만 장사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고가의 장비와 루어는 잘 팔리지도 않을뿐더러 이윤도 극히 적다. 결국 재고만 떠안고 시간만 보내다 철 지난 장비가 돼 가치마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전문숍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낚시점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취향과 수준을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낚시점주로서 내가 업계에 바라는 것은 영세 소매점과 대형 매장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일례로 메이커에서 낚싯대를 공급하는 가격은 동일해도 대형 매장에서 소매점보다 훨씬 싸게 파는 경우가 많아 경쟁이 안 되고 있다. 물론 물건을 싸게 파는 행위가 불법은 아니지만 최소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 유통 매장도 매월 정기 휴무일을 지정해 소매점을 보호하는 것처럼 낚시업계에도 소매점을 보호하는 제도적 시스템이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방법으로 조구업체가 가격을 지키지 않는 업체에는 물건을 공급하지 않거나 입점 가격에 불이익을 주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대형 매장과 소매점이 상생하는 유통 문화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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