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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1) - 연재를 시작하며
2007년 07월 581 1272

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1)

 

 

낚시는 즐거워야 하기에

 

스페셜코스가 멋져 보일지라도 기본코스가 가장 빠른 길이랍니다


강민구
* 여수 서울낚시 대표
* 바낙스 바다프로스탭 팀장
* 한조 쯔리겐 필드테스터
* 한국바다낚시프로연맹 자문위원
* 여수시낚시연합회 부회장
* 여수시낚시업협의회장
* 부산교육대학교 낚시아카데미 강사
* http://www.yosubada.co.kr 운영자

 

▲ 감성돔을 낚아들고 환하게 웃는 필자. 구멍찌낚시의 기본기만 익히면 누구나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연재를 시작하며

나는 여수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다. 내 바다낚시의 시작은 무거운 납추에 바늘을 묶고 미끼를 깊이 던져 넣는 것이었는데, 시대가 변화하면서 더 쉽고 재미있는 낚시방법을 찾아 진화해 온 것이 오늘날 바다낚시의 중심축을 이루는 찌낚시다. 그러나 쉽고 즐거운 찌낚시의 입문자들이 너무 복잡하기만 하고 이론을 위한 찌낚시 이론 앞에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던 차에 낚시춘추에서 지면을 할애해준다니 열과 성의를 다해 초보자들의 궁금증에 맞서보고자 한다. 물론 미흡한 내용이겠으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1. ‘찌낚시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자

바다낚시를 민물낚시에 비해 어렵게 생각하는 초보자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입담 좋은 베테랑들 또는 각종 낚시 매스컴의 화려한 편집에 인한 것으로, 실제로 바다 찌낚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낚시방법이며 특히 성인남자라면 한두 번의 연습만 거치면 100% 바닷고기를 낚아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입문자들은 먼저 바다 찌낚시를 어렵게 얘기하는 분보다 쉽게 이야기하는 분의 안내나 가르침을 받는 것이 좋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고금의 진리를 믿고 간단하게 준비하여 일단 필드로 한번 나가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준비성이 많은 분이라면 믿을만한 낚시점 또는 동호인에게 배움을 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2. 가장 기본적인 ‘반유동채비’가 만능이다

초보자들이 바다 찌낚시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에는 전유동, 반유동, 전층, 잠수찌 등 난이도가 높은 각종 채비와 테크닉을 사용해야만 조과가 보장되는 줄 알고 그런 것이 아니면 안 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향이 많다.
특히 정교한 채비를 사용하여 모든 어종, 모든 상황에 전부 다 통한다는 全자 들어가는 테크닉의 유혹에 끌리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복잡하고 미묘한 채비보다는 간단하고 편리한 채비가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믿고 사용에 숙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후에 그를 기초로 하여 자기만의 낚시방법 또는 취향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찌낚시가 널리 보급된 가장 큰 이유는 종래의 바닥에 미끼를 떨어뜨리는 방법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효율 중 으뜸은 잦은 밑걸림 없이도 대상어종을 낚을 수 있는 것이며 더 가벼운 장비와 가는 채비로도 대어를 걸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재미가 지속되려면 취급과 사용이 용이해야 하는데 특히 초보자에게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나는 초보낚시인들에게 반유동채비를 권장한다. 가장 안정적이고 구사하기 쉽고 대부분의 어종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채비이기 때문이다. 반유동채비에 익숙하지 못하면 다른 채비나 테크닉도 구사하기 어렵다.
그림 ①이 갯바위 찌낚시의 기본형인 반유동채비다. 초보자가 만능으로 사용하기 적절하게 꾸며진 것이며 때와 장소 그리고 어종에 따라서 면사매듭의 위치, 즉 수심만 적절하게 맞춰준다면 초보자도 베테랑과 별 차이 없이 고기를 낚을 수 있는 채비이며 감성돔, 벵에돔, 참돔, 볼락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3. 밑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찌낚시의 성공여부는 특별한 채비보다 밑밥의 투여에 있다. 밑밥으로 대상어들을 모여들게 하고, 모여든 대상어들을 붙잡아두고, 대상어들의 관심을 바닥층에서 중층으로 끌어올리고, 서로 경쟁하여 탐식하도록 유도하여, 그 와중에 미끼를 삼키게 하는 것이 밑밥이다. 그러므로 넉넉한 밑밥을 준비해 그의 효과적인 투여 방법과 요령을 터득하는데 채비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림 ②는 갯바위 찌낚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밑밥 투여방식이다. 발밑에 잡어용 밑밥을 소량(간혹 대량) 투여하면서, 공략하고자 하는 대상어의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거리와 수심에 적당량의 밑밥을 투여하고, 그 밑밥이 흘러내려가는 주변에 미끼를 던져 넣어 밑밥에 유혹되어 온 대상어가 미끼도 자연스럽게 삼키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때 조류, 바람, 파도 등의 외부 조건을 참고해야 함은 물론인데, 그런 외부조건에 밑밥 투여지점을 맞추는 것이 처음엔 좀 어렵겠지만 곧 익숙해질 것이다.

 

4. 정확히 던지기가 가장 어렵다

초보자들이 고기를 못 낚는 가장 큰 이유는 찌와 밑밥을 정확히 던져 넣지 못하기 때문이다. 낚싯대와 릴의 서투른 동작으로 찌나 채비를 원하는 장소에 던져 넣지 못하며 역시 밑밥도 원하는 구역에 정확하고 깔끔하게 투여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찌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밑밥을 정확하게 투여하지 못함은 찌낚시 자체의 실패이며, 미끼가 달린 채비를 밑밥이 투여된 곳에 정확하게 던져 넣지 못한다는 것도 실패의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토록 중요한 밑밥과 채비의 원투능력은 세월이 흘러서 길러지는 기량이 결코 아니다. 집중적인 연습으로 가능하기에 무신경하게 다루지 말고 잘 만들어진 밑밥으로 표적을 정하고 일정한 힘 또는 스냅으로 원하는 거리에 투여되도록 하고, 채비의 원투 능력도 전후좌우의 방해물을 의식하고 낚싯대의 탄력과 어깨의 힘을 합쳐서 밀어내는 듯 던지는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이때 미끼의 이탈과 목줄의 엉킴 등도 방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5. 낚시터와 출조일 선정은 꼭 전문가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초보낚시인들의 안타까움은 낚시방법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함이라 생각한다. 낚시는 대자연을 상대로 하는 취미이기에 언제 어떤 상황에 따라서 어느 곳을 선택하느냐가 즐낚의 성공여부를 가리게 된다.
처음부터 자신이 낚시터를 선정하려 고집해선 안 된다. 언젠가 한번 재미를 보았던 곳, 또는 각종의 정보를 통하여 얻어들은 곳 등으로 가서는 대부분 실패한다. 그런 정보는 지금 현재의 상황과는 판이하기 때문이다. 당분간 낚시터 선정은 베테랑 또는 현지 낚시가이드에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낚시실력이란 물고기를 많이 낚아보아야 느는 것이다. 그래야 어떤 상황, 어떤 곳에서 낚이는지 감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좋은 포인트에 많이 내려 보아야 빨리 는다. 그래야 어떤 자리가 좋은 낚시터인지 감을 익힐 수 있다. 그런 감을 빨리 익히는 데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적어도 낚시에선 선험자의 경험과 지식을 배우고 모방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지름길이다. 그런 와중에 자기만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다양한 테크닉을 겸비하게 되는 베테랑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필자연락처 061-643-4338

 

 

▲ 여수 연도 넙머리에서 감성돔을 낚아 올리는 필자.


▲ 갯바위에서 감성돔을 낚으며 즐거워하는 낚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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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동채비의 적정 찌밑수심
 
하절기  : 감성돔(6~8m), 벵에돔(3~5m), 참돔(10~15m), 볼락(4~5m)
동절기 :  감성돔(10~12m), 벵에돔(4~6m), 참돔(15~20m), 볼락(8~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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