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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3) - 참돔·부시리 선상찌낚시를 즐겨보자
2007년 09월 1092 1275

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3)

 

 

초보자도 손맛 99%

 

참돔·부시리 선상찌낚시를 즐겨보자

 

 

▲ 수면에 떠오른 부시리. 여름부터 가을까지 남해 먼 바다 전역에서 낚이는 부시리는 우리나라 바닷고기 중 최고의 파이팅을 자랑한다.

 

▲ 전남 완도군 여서도의 선상찌낚시. 가까이 끌려와서도 밑으로 파고드는 부시리의 거센 저항에 낚싯대가 반원으로 휘어졌다.

 

●8~10월이 적기
남해의 8월-9월-10월은 우리 바다의 대형 어종인 참돔과 부시리가 떼 지어 출몰하는 시기다. 이 두 어종은 갯바위낚시 못지않게 선상낚시로도 화끈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어종이다.
붙박이성 어종인 감성돔의 경우 선상찌낚시가 갯바위 근처에서 이뤄져 갯바위낚시인의 낚시를 방해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참돔과 부시리는 큰 물살을 타고 다니는 회유성 어종이며 갯바위에서 먼 곳에서 선상낚시가 이뤄지므로 갯바위낚시인과 마찰을 빚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여수에서는 안도, 연도, 간여, 모기섬, 광도, 대삼부도, 거문도 등에서 참돔, 부시리를 대상으로 선상 찌낚시가 활발하며 ‘조황불패’라 할 정도로 확실한 조과를 자랑한다.
특히 이 계절의 선상낚시는 갯바위 땡볕을 피하여 즐길 수 있고 초보자들이 아직 갯바위에서 경험하기 힘든 대물 참돔과 부시리 등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는 물론이고 베테랑들도 선호하는 낚시의 새로운 형태로 확실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황불패의 확실한 조과
어떤 이는 “초보자의 경우 갯바위낚시부터 정석으로 배워야지 선상낚시부터 배우면 낚시기법의 발전이 더디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낚시란 일단 고기를 낚아보아야 그 감흥을 느낄 수 있고 그런 감흥 속에서 실력을 쌓고 싶은 의욕도 생기는 것이다. 또한 초보자라 해서 손맛의 길을 버리고 고행을 강요받을 순 없는 노릇이다.
선상낚시에서도 베테랑과 초보자의 조과 차이는 분명 있지만 갯바위의 그것같이 격차가 많이 나지 않으며 요령만 조금 익히면 금방 동격이 되고 때로는 더 큰 재미를 볼 수도 있기에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실제로 스릴 넘치는 실전으로 팔과 어깨에 대물급의 강력한 저항감각을 각인시켜 놓기에 적합한 낚시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시리는 낮낚시, 참돔은 밤낚시
주로 갯바위낚시도 잘되는 지역에서 이뤄지는 선상낚시는 갯바위에 선수 쪽 로프를 묶고 선미 쪽은 닻으로 고정하여 갯바위에서 공략 불가한 지점에서 평행되고 장시간 일방으로 흐르는 조류에 밑밥을 투여한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사실 선장이나 가이드가 자리잡아주는 것이므로 낚시인의 입장에선 그 다음 단계부터 생각하면 되겠다. 

 

    

▲ 조류를 따라 채비를 흘리며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인들. 선상찌낚시는 초보자도 베테랑과 똑같은 채비만 하면 똑같은 확률로 입질을 받을 수 있어 바다낚시 입문코스로 제격이다.

◀  부시리로 손맛을 본 낚시인들. 부시리는 떼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크릴밑밥만 흘려주면 쉽게 어군을 맞닥뜨릴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란 밑밥의 흐름에 잘 어울리는 적정한 수심으로 채비를 흘리는 요령이다.


새벽에 출조하여 12시경까지 오전낚시를 즐기는 주간낚시 패턴과 오후 6시경부터 시작하여 밤 동안 내내 계속되고 새벽 물때까지 보고 돌아오는 밤낚시 패턴이 있는데, 부시리낚시는 전자의 방법이, 참돔낚시는 후자의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30~50cm의 중소형급이 자주 입질하는 안도, 연도에서는 기존의 갯바위 감성돔 장비와 채비를 그대로 이용하여도 무방하고, 대물 참돔과 부시리가 자주 입질하는 난바다에서는 2호-53 낚싯대, 원줄 4~6호, 목줄 3~5호, 참돔바늘 10~12호 등이 적절하며, 대물 부시리만 전문으로 상대해야 할 곳에서는 좀 더 강력한 장비와 채비가 요구된다.
사용하는 찌는 개인의 취향이나 현장의 상황에 따라 모두 0호, B호, 2B호 등 저부력으로 전유동을 구사해도 좋고 1호~3호 구멍찌 또는 막대찌 등 고부력 찌로 반유동을 구사해도 그 효율은 비슷하며 밤낚시의 경우에는 전기찌로 교체한 후 반유동 채비가 더 능률적이다.

 

●밑밥은 1인 1박스로 넉넉하게
선상낚시에서는 많은 양의 밑밥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멀고 깊이 있는 참돔과 부시리 등을 유인하고 계속 근처에 머물도록 해야 하는 특성상 밑밥이 필수이며 가장 베테랑 낚시인 또는 선장이 밑밥 투여의 패턴을 조절하게 된다.
보통 1인당 1박스(16개) 정도의 크릴이 소요되므로 5~6인이면 5~6박스의 크릴이 필요하다. 밑밥에 있어선 갯바위낚시의 1.5배 가량 소비되는 셈이다. 미끼는 밑밥 크릴에서 골라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미끼용 크릴을 따로 준비해도 좋으며, 집어제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나 시인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빵가루를 따로 사용하는 수도 있다.

●5~6명이 한 팀 이루면 최적
여수의 선상낚시 전용선들은 제법 멀리까지 항해해야 하므로 배가 크고 공간이 넉넉하지만 모두가 찌낚시를 해야 하는 특성상 6명 이하가 쾌적한 승선인원이다. 안도, 연도권의 가까운 참돔 출조는 1인당 10만원(선비, 미끼, 밑밥, 도시락 1끼, 음료, 간식 등 포함)선이고 난바다의 대물 참돔, 부시리 출조는 15만원 정도이며 여름엔 낚시객이 붐비므로 철저한 예약이 필수다.
오랜 시간 한 배에서 함께 어울려야 하는 선상낚시 특성상 직장동료, 동호회, 가족 등 같은 팀이 함께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즐낚에 큰 도움이 된다. 낚시뿐만 아니고 피서, 관광 또는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여 선상파티 휴가를 즐기는 기분으로 출조에 임하는 게 좋으며 선장의 싱싱한 횟감 특별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베테랑 선장 만나는 것이 열쇠
조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인트 선정과 밑밥이 흐름에 잘 어울려 적절하게 흘러 들어가도록 조절하는 것들은 베테랑 선장에게 일임하고 낚시인들은 흐름에 맞춰서 채비를 조정하여 멀리까지 흘려주면서 적절한 수심층을 공략하면 된다.
그러므로 포인트 선정과 밑밥 투여를 본인이 도맡아야 하는 갯바위낚시에 비하면 매우 쉬운 테크닉으로 즐낚을 할 수 있지만, 발자국 소리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잡음으로 물속 고기들을 놀라게 해서는 안 되고 밤낚시 때에도 강한 불빛이 물속을 비추지 않도록 주의하고 갑자기 찾아오는 대물의 입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선상낚시도 가끔은 실패한다. 가장 큰 이유로는 불성실한 선장 또는 경험이 일천한 초보 선장의 낚싯배를 이용하는 경우이므로 믿을 만한 베테랑 선장이 점주의 주선이 꼭 필요하다.
본격적인 가을 갯바위 시즌이 돌아오기 전,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파이팅 넘치는 선상찌낚시로 시들해진 바다낚시 의욕도 다시 살리고 대물과의 강렬한 싸움을 경험함으로서 익혀지는 침착함이 갯바위에서 가끔 걸리는 대물에 당황하지 않고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실전연습도 될 것이다. 

■필자연락처 061-64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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