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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 - 영등철 대물 감성돔 공략법
2008년 03월 1130 1288

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

 

 

낚시인에게만 존재하는 제5의 계절

 

영등철 대물 감성돔 공략법

 


겨울과 봄의 중간에 있는 영등철. 오직 낚시인들에게만 존재하는 제5의 계절 영등철이 다가왔다. 영등철은 음력 2월 한 달을 말하는데, 넓게는 음력 1월부터 영등철이라 부르기도 한다.

 

 

▲ 영등철 명당으로 손꼽히는 금오도 직포 초입의 굴등. 사리물때를 지나 10~12물에 내리면 확률이 높다.

 

 

      

▲ 거문도 삼백냥 똥섬 맞은편에서 낚인 55cm 감성돔.(2006년 겨울에 촬영)


영등철의 의미는 대물감성돔이 가장 자주 출현하는 시기라는데 있기 때문에 딱 몇 월 몇 일부터 몇 월 몇 일까지로 못박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무튼 한겨울의 고비를 지나 봄으로 가는 시기, 즉 겨울이라기엔 따뜻하고 봄이라기엔 추운 2~3월을 낚시인들은 통상 영등철이라 부르고 있다.
영등철은 바닥을 친 수온이 미약하나마 서서히 오르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간 감성돔의 입질이 조금씩 살아나는 시기다. 특히 이 시기에 50cm가 넘는 대형 암컷들이 많이 움직여서 기록갱신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영등철에 낚이는 혼인색 짙은 암감생이를 ‘영등감생이’라 부른다. 추자도나 거문도에선 6짜 감성돔이 출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바닥을 친 활성도가 다시 올라가는 전환점

그동안 찬 물 속에서 가까스로 먹이활동을 하던 감성돔들 중, 더 이상 낮아지는 수온에 적응하기 어려운 잔 씨알들은 깊고 아늑한 곳을 찾아 반 동면에 들어가고, 견딜 수 있는 대물들만이 갯바위 가까이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찾게 되며, 또 큰 놈들일수록 먼저 알집이 부풀어가는 자연의 섭리가 보태져서 자주 갯바위 가까이 부딪치는 조류에 편승하여 먹이들을 찾는다.
그러나 아직 먹이사슬은 형성되지 않아서 하는 수 없이 억센 이빨로 홍합, 굴 등 웬만한 갑각류와 미역, 김까지도 모조리 먹어치우는 왕성한 먹성을 보이니 자연스럽게 우리 낚시인들의 밑밥과 미끼에 호응하는 기회가 잦아지게 되므로 꾼들이 이때를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겨울 낚시터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여수바다의 거문도, 연도, 안도, 금오도에서 초대물 감성돔들이 자주 그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에도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영등철의 대물 감성돔은 한겨울보다 예민성과 경계심이 떨어져 있어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기에, 초보자들도 강력한 장비와 채비를 준비하고 적합한 포인트만 선정하면 개인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다음에 정리한 영등감생이의 몇 가지 특징을 참고하면 더욱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① 지속적인 조류가 흐르는 곳을 좋아한다
변화무쌍한 조류에서 활성이 좋았던 초겨울과 다르게 썰물이든 들물이든 오랫동안 같은 방향으로 흘러주는 포인트에서 영등철 대물의 출현이 잦다. 이런 곳의 수심이 대략 10m 전후라면 더욱 좋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거문도의 용댕이, 소원도, 낭끝, 코지기, 안간여, 선바위, 연도의 대바위, 마당여, 안도의 벼락바위 끝머리, 소부도 금오도의 오리똥여, 굴등 등.

② 만입부 또는 큰 홈통에도 자주 들어온다
자주 조류에 편승하여 갯바위 가까이로 드나들며 먹이 활동을 하지만 필요할 때 머물거나 숨을 수 있는 안온한 휴식처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러한 곳으로는 거문도의 삼백냥, 개빠진통, 구로바, 연도의 독립문, 대바위 안통, 만작굴, 쌍굴, 안도의 남고지 코굴, 금오도 막개, 심포직벽 등.

③ 유속이 느린 직벽지대에 자주 출현한다
수심이 안정적인 깊은 직벽 지대에서 다가올 대이동에 대비하여 느린 조류에 무리를 형성한다. 이러한 곳으로는 거문도의 의자바위, 용댕이, 안제립여, 연도의 신날끝, 나바론, 배비말, 안도의 벼락바위, 칼바위, 금오도의 각진바위, 심포직벽 등.

④ 수심 얕은 여밭, 몰밭에 자주 출현한다
태양의 고도가 점점 높아져 양지 효과가 뚜렷하여 맑고 온화한 날이면 양질의 먹이가 가장 많은 여밭과 몰밭에 과감하게 접근한다. 이런 곳으로는 거문도의 안간여, 채석장, 마당바위, 노랑바위, 깊은개, 연도의 고래여, 역포 철탑 밑, 안도의 이야포, 백금만, 금오도의 심포만, 장지 끝 등.

 

  

▲ 발밑수심이 25m에 달하는 거문도 서도 의자바위)사진 중앙).              ▲ 영등감생이의 위용. 5짜 이상의 대물 감성돔을 낚을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가 2~3월 영등철이다.

 

 

⑤ 겨울 활동처인 바닥층을 떠나 곧잘 부상한다
수온은 아직 차지만 몸이 무거워지고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므로 바닥층을 이탈하여 곧잘 부상하며 그래서 바늘의 위치가 너무 바닥지향적이면 오히려 불리하다. 전유동 채비가 이용되기도 하지만 반유동이라 하더라도 조류가 흘러가서 밑밥의 영향이 조금이라도 미치는 곳까지 평소보다 더 오랫동안 더 멀리 채비를 흘려 보내면 필경 입질을 받을 것이다.

⑥ 단단하고 큰 미끼가 더욱 효과적이다
이 시기는 물빛이 탁하여 시인성이 떨어지고 먹성은 매우 활발하므로 큰바늘에 큰 미끼(3L 크릴, 깐새우, 통새우 등)가 효과적이다. 

⑦ 튼튼한 장비와 채비가 꼭! 필요하다
이 시기의 감성돔들은 종족번식의 본능에 따라 먹성이 강하고 경계심이 느슨하며 물색도 매우 탁한 때이므로 예민성을 따질 필요가 없고 또 겨우내 바닥층에서 지내왔던지라 놀라게 되면 엄청난 힘으로 처박히며 이때의 순간적인 힘은 몸무게에 가속이 붙어 강한 충격으로 약한 목줄을 터뜨릴 수 있다. 낚싯대가 너무 부드러워도 이 순간 제압에 실패하여 역시 목줄이나 원줄이 여에 쓸리게 되어 실패하기 때문에 목줄도 튼튼하게 2호 정도, 바늘도 3~4호 정도, 원줄도 2.5~3호 정도, 낚싯대도 튼튼한 1호 또는 1.5호 정도를 준비하고 릴의 드랙도 강하게 조이거나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며 견인해야 하며 늘 찌에 집중하고 있다가 훅킹과 함께 입질을 받는 즉각 강력하게 기선을 제압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⑧ 초기에 제압해야 한다
영등철에는 누구나 대물 감성돔을 만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목줄이나 원줄을 터뜨리는데 그 주된 원인으로는 기선 제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낚싯대만 곧추세우고 버티면 얼마 안가 항복하고 마는 가을이나 초겨울의 감성돔과는 다르게 힘과 체중으로 또 여태까지의 습성으로 굴이나 틈새를 향하여 몸을 들이박거나 붙으려는 습성이 강하므로 입질을 확인하고 훅킹하는 순간 감성돔을 바닥층으로부터 분리시킨다는 느낌으로 일단 강하게 견인하여야 하고 그 후에도 힘 대 힘으로 맞대결에 나서야 하며, 녀석이 바닥층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에 비로소 천천히 힘 빼기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⑨ 채비의 점검이 사고를 방지한다
튼튼한 장비로 강하게 다뤄야 하는 영등대물낚시에서는 채비의 강도가 중요하며 특히 원줄과 목줄의 강도는 되풀이 강조하는 바다. 초보자들이 자주 실수하는 목줄의 흠집, 엉킴은 미끼 교체시마다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발견하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해결하여야 한다.
밑걸림이나 대물 인양 후 등 원줄과 목줄에 큰 힘이 미친 경우에도 도래묶음을 새로 묶어주는 부지런함과 철저함이 대물과의 대결에서 강한 맞싸움을 가능하게 한다.

⑩ 밑밥의 양을 늘리고 횟수도 늘려야한다
산란을 앞둔 영등감생이는 먹고 또 먹어 배가 불러 밀려나올 정도로 먹성이 뛰어나므로 평소보다 밑밥의 양을 충분히 늘리고 넉넉한 투여로 밑밥 포인트를 조성하고 주변 조류에도 조금씩 흘려보내 유인의 효과를 배가한다. 꾸준한 투여로 감성돔의 관심을 갯바위 쪽 또는 조류의 상방향에 두도록 유도해야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고 지속적인 마릿수 조과도 가능하다.

⑫ 자연적 분위기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시기의 감성돔들은 갯바위로 접근하고자 노력하지만 어미로서의 보호본능이 점차 발동되고 오랜 경험이 쌓인 놈들이라 커다란 발자국소리, 어른거리는 그림자, 갯바위에 접안하는 선박의 소음 등에는 틀림없이 경계심이 발동하여 뒤로 빠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펠트 바닥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몸을 낮추고, 가능한 낚시터와 떨어져서 배를 접안하도록 해야 한다.

■필자연락처 여수 서울낚시 061-64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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