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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25)_불빛과 소음이 낚시에 미치는 영향과 동절기에서 낚시에 집중해야 할 시간대는?
2020년 01월 262 12902

연재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25)

 

불빛과 소음이 낚시에 미치는 영향과

동절기에서 낚시에 집중해야 할 시간대는?

 

 

Q

저는 조구업체에서 프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친한 형님에게 대어낚시를 배웠습니다. 그 형님의 가르침대로 차문도 절대 소리 나게 닫지 않고 지금도 차를 멀리 새워둡니다. 그 형님을 따라서 낚시 중엔 담배도 피우질 않았습니다.  불빛과 소음이 낚시에 치명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엔 항상 밤 11시까지만 하고 나머지 시간엔 푹 자라고 했습니다.  동절기에 붕어는 밤중 이후는 움직이지 않고 해가 떠야 입질이 좋다고 말이죠. 그런데 전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앉아 있다가 새벽 3시경에 38cm 월척을 낚기도 하고 생애 첫 4짜인 44cm 붕어도 새벽 4시쯤에 낚았습니다.  이렇게 동절기낚시에서 한밤중에도 입질을 받은 것은 제가 그저 운이 좋았던 걸까요? 그 형님에게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만 불빛과 소음의 영향 그리고 동절기 집중시간에 대해 너무 마음을 쓰는 것은 아닌지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새우등 불빛에 몰려든 붕어들.


닉네임 강호연파_2010.01.01 http://cafe.daum.net/welikesong/2qDA/2604 
유사 내용 질문_174명(질문 집계기간 2002~2019년, 블로그+팬카페+SNS)

 

 

A

먼저 불빛과 소음의 영향에 대한 답변입니다. 붕어는 불빛과 소음에 민감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단 붕어뿐만이 아니고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하층에 있는 생물은 다 마찬가지지요. 그것이 생존본능이니까요. 그러나 낚시 간에 피우는 담배 불빛이 염려되어 밤새 그것까지 참으면서 낚시를 해야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붕어는 지속적으로 켜진 가로등 불빛이나 담뱃불 같은 미약한 불빛 정도에는 쉽게 적응을 하고 경계심을 늦추게 됩니다. 다만 갑자기 비추는 강렬한 랜턴 불빛이나 자동차 라이트 불빛 정도라면 순간 빠져나가거나 움츠리기도 하지요. 따라서 불빛을 주의하라는 것은 갑자기 랜턴을 수면에 비추지 말라는 정도이지 담배도 피우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붕어가 불빛을 무조건 회피하는 것만이 아니라 장시간 켜있는 불빛에는 오히려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한겨울에 전남 완도호에서 낚시할 때 매일 밤 수면에 켜놓는 새우잡이 불을 켜놓았는데 그 불빛 아래에서는 오히려 붕어들이 떼로 모여들어서 불빛에 유혹된 새우를 잡아먹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근래 일부에서 얘기하는 케미도 끝만 남기고 검정 칠을 해서 써야 한다는 것 또한 과도한 우려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차문 닫는 소음이나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는 수중에 분명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것은 순간에 나는 문 닫는 소리의 파장이 수면에 닿아 파동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인트 가까운 곳에서 자동차 시동을 걸면 그 소리는 순간적으로 공기에 파장을 일으켜서 수면에 닿게 되고, 차 엔진의 진동은 땅을 통해 물로 전달되어 물고기를 긴장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의자에 앉아서 밤새 낚시하면서 조금씩 움직거리는 소리 정도는 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붕어가 적응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을 합니다. 다만 사람이 터벅터벅 왔다 갔다 하면서 땅을 울리는 발소리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고요. 이것은 소음보다는 수중으로 전달되는 발소리 진동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 아침낚시. 필자가 낚싯대에 손을 얹고 다음 동작을 준비하고 있다.

 

 

 

차문과 시동, 발자국 소리는 주의해야
다음은 동절기의 주요 입질시간대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동절기의 붕어는 야간보다는 주간에 더 활발히 움직입니다. 그것은 햇볕과 수온 관계 때문인데 해가 지고 나서 수온이 극도로 낮아진 밤 시간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움츠러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어를 만나고자 하는 밤낚시를 하면서 밤 11시까지만 집중하고 해가 뜰 때까지 잠을 잔다는 것은 사실상 밤낚시를 절반만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개인별 특성에 따라서 휴식과 집중을 그렇게 안배할 수는 있겠지요).
겨울 붕어는 해가 지고 나서도 초저녁까지는 활동을 하고 이후 수온이 급하강하게 되면 잠시 활동을 중지하다가 대류에 의한 수온역전현상(밤에 연안 얕은 곳의 수온이 먼저 과도하게 떨어지면 중심부의 온화한 물이 밀고 올라오는 순환현상)이 나타나면 그 대류를 따라서 새벽 2~4시경에 먹이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대도 무시할 수 없는 집중시간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온역전대류현상은 당일의 기상과 저수지의 위치 및 형태에 따라서 나타나는 시간대가 각각 다르며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해가 뜨기 전 새벽시간대에 생태계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육지생물이나 수중생물이나 계절불문하고 유사한 현상을 보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아침에 해가 떠서 표층수온이 상승하는 시간대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요. 그러므로 질문하신 분께서 새벽에 만난 붕어는 운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끊임없는 집중력에 의한 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정한 대물낚시는 하룻밤을 꼬박 불사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개운한 대물낚시라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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