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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 - 감성돔보다 낚기 쉬운 요즘 참돔낚시 ABC
2008년 05월 925 1292

강민구의 갯바위낚시 첫걸음교실

 


감성돔보다 낚기 쉬운 요즘 참돔낚시 ABC

 


여태까지 참돔은 베테랑들만 낚는 대상어로 알려져 있었지만, 해수온 상승으로 참돔 서식량이 증가하고, 서식지역이 내해까지 확대되고, 참돔낚시 주 무대인 원도권이 일일낚시터로 가까워지면서 초심자들도 쉽게 낚을 수 있는 어종으로 변하고 있다.

 

▲ 거문도 줄바밑에서 참돔을 낚아내고 있다. 맞은편 여는 제립여.


과거에는 참돔이 ‘여름고기’로 알려져 있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참돔은 수온이 높은 남쪽 먼 바다에서, 그것도 여름철에나 낚는 고기였다. 그러나 해수온도가 해마다 상승하면서 참돔낚시는 거의 연중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까운 여수 내해의 금오열도에서도 낚이는 등 그 낚시터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봄철의 감성돔 시즌이 참돔 시즌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감성돔 조황이 시들해지는 4월이면 먼 바다에서부터 대물 참돔들의 소식이 빠르게 전파되어오다가 5월이면 양과 질에서 모두 호황으로 바뀌므로 차츰 참돔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5~6월이 참돔의 피크시즌

요즘 참돔은 감성돔철인 한겨울에도 심심치 않게 낚여 올라오지만 확률이 높아지는 시즌은 양력 4월부터다. 이때 낚이는 참돔은 대부분 대물급이며 5~6월에 피크 시즌을 맞고, 이후에도 마릿수는 많지만 점점 씨알들이 잘아지면서 벵에돔과 돌돔의 시즌과 맞물려서 주춤하다가 다시 9~11월에 피크 타임을 갖는 패턴을 보인다. 봄가을과 겨울에는 낮낚시로, 여름에는 밤낚시로 재미를 보고 있다.

참돔낚시 초보자들에게 중요한 몇 가지 ABC를 요약하여 가장 특징적인 몇 가지를 들어보겠다.

 

A 포인트
참돔은 먼 바다(여수해역의 경우에는 백도, 모기섬, 거문도, 대삼부도, 소삼부도 등) 근처에서 산란하여 부화하고 치어기와 유어기를 보내다가 해류를 타고 멀리 남지나해와 동지나해의 깊은 수역으로 흘러갔다가 성어가 되어 다시 해류를 타고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는, 꽤 장거리를 오고가는 회유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의 평균 수온이 올라가면서 그 회유경로가 짧아지고 나아가서는 연근해에서 아예 눌러앉아 월동을 하는 양도 매우 많아졌다.
참돔은 우리의 낚시대상어 중 회유가 활발한 어종이며 움직임이 왕성한 성격이 뚜렷하므로 갯바위로부터 약간 멀고 깊은 곳에 조류의 흐름이 있는 곳을 떼 지어 다니기 좋아하는 특징이 있어서 그러한 곳이 좋은 포인트다.

B 습성
참돔이 먼 바다와 연근해를 오가는 이유는 녀석들의 먹이인 멸치와 새우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멸치와 새우, 그리고 참돔의 회유 경로와 시기가 같다고 할 정도다. 그밖에도 자잘한 어종과 오징어, 낙지, 패류 등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잡식성 폭식어이며 크고 강한 주둥이와 강력한 이빨이 그것을 증명한다. 실제로 밑밥에 가장 잘 반응하는 어종이며, 먹고 먹고 또 먹어서 뱃속의 위장이 꽉 차있어도 또 미끼를 먹다가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많은 양의 밑밥이 효력을 발휘하고, 미끼를 먹는데 있어서 전혀 망설임 없는 모습을 보이기에 바늘이 커도, 목줄이 굵어도, 또 찌에 여유부력이 있어서 약간의 이물감이 있어도 전혀 지장이 없이 확실하고 강력한 입질 모습을 보여주는 어종이다.

 

▲ 참돔을 낚아 올리는 꾼들. 참돔은 찌낚시로 낚을 수 있는 가장 파워풀한 어종이다. 붉은 색깔이 아름다운 참돔은 여성적 외모와 달리 사납고 거친 물고기다.

 

▲ 참돔을 낚고 기뻐하는 낚시인.

 

 

C 장비와 채비
참돔은 첫 해에 10cm 이상 자라며 그 다음해에는 20~30cm, 그 다음해에는 40~50cm급으로 자라는 등 그 성장 속도가 빠르며 보통 1m 전후까지 자란다고 알려져 있는 대형어다. 그 체구와 함께 늘 먼 바다를 자유롭게 회유하는 힘이 우리들 낚시 장비에 걸리면 큰 힘으로 작용하므로 그 막강한 파워를 제압하고자 한다면 그에 어울리는 채비와 장비를 준비해야 하며 그 사용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우선 감성돔의 대물은 60cm급인데 반하여 참돔의 대물은 1m급이며 평균 씨알도 감성돔은 30~40cm급이고 참돔은 50~60cm급이므로 장비가 전체적으로 감성돔용보다 강한 것이 필요하다.
낚싯대도 1호대에서 2~3호대로 올라가야 할 것이고, 원줄도 2.5~3호에서 5~7호로 굵게 쓰는 것이 좋고, 목줄도 1.5~2호에서 3~5호로 굵어진다. 바늘도 감성돔바늘 2~3호에서 참돔 전용바늘 8~10호를 사용해야 할 것이고, 굵은 원줄을 가라앉히고 멀리까지 흘려보내야 하는 특성상 찌도 고부력의 2~5호 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가 추천하는 가장 이상적인 여수바다의 참돔 장비는, 2~3호 릴대에 4~6호 줄이 150m 정도 감기는 중형 스피닝릴에 4~5호 목줄과 참돔바늘 9~12호다.
한편 채비는, 반유동채비라면 3호 구멍찌에 3호 구멍봉돌을 달고 목줄의 아래쪽에 B 봉돌을 물려주는 평범한 기본 스타일이고, 전유동채비라면 3B 구멍찌에 직결매듭 위로 조수우끼(조류를 많이 받는 형태의 찌멈춤고무, 츠리겐 제품)를 달고 목줄에 B 봉돌 2개를 목줄의 삼등분 지점에 나누어 물려서 뒷줄을 적당히 견제하며 서서히 내려 보내는 타입이다.
물론 이런 정식 참돔 장비와 채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웬만한 크기는 제압할 수 있고 감성돔장비와 채비로도 60cm급까지는 낚을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70~80cm 이상의 참돔을 노리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D 테크닉
보통은 반유동으로 10~15m 정도의 수심층을 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온이 15도 이상 상승하고 물색이 맑은 상태에서는 참돔의 활성이 높고 밑밥에 대한 반응이 뛰어나므로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전층을 서서히 노리는 전유동 기법도 효과적이다. 전유동을 할 때에는 2~3B 구멍찌 또는 기울찌를 사용하기도 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잠길찌 또는 잠수찌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다.
어느 곳에서나 감성돔낚시보다는 더 먼 거리에 포인트가 형성되므로 무거운 밑밥과 무거운 채비를 사용함이 효율적이다. 먼 바다에서는 반드시 대물급 장비와 채비를 사용해야 하며, 중소물급이 대부분인 가까운 바다와 여름시즌에는 감성돔 장비에 목줄만 보강한(2~3호 정도) 채비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밑밥은 넉넉하게 준비하여 조류의 상방향에 일정 간격으로 꾸준히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처음에는 바닥층에서 입질하다가도 밑밥의 영향이 미치면 중층까지 상승하므로 수시로 채비의 찌수심을 조절하여야 한다. 대부분 왕성한 입질로 미끼를 먹기 때문에 감성돔보다는 한 템포 빠른 챔질이 바늘을 빼기에 쉬워서 다수확에 도움이 된다.
참돔낚시는 감성돔낚시와 비슷하지만 좀 더 멀리까지 흘려주어야 하고 흘려주는 중간 중간에 자주 견제하여 미끼를 움직여 참돔들의 눈에 띠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견제시 느껴지는 원줄의 압력으로 미끼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기본으로 터득해야 하는 중요한 테크닉이다. 밤낚시에는 크릴보다 청갯지렁이를 서너 마리씩 머리꿰기로 꿰어주면 시인성이 높아진다. 미끼의 50cm 정도 위에 집어케미를 달면 집어 역할도 하고 밤에 채비를 잡기도 편리하다.
같은 장소에서도 밤낚시는 낮낚시보다 더 강한 장비가 필요하다. 밤에는 웬만한 씨알(40cm급 정도)은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어야 편리하며 대물급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다.
여수바다의 참돔 포인트는 물때를 크게 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조금 때 포인트가 더 많은 편이므로 물때보다는 난바다의 기상예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5월부터는 참돔 채비에 대물 벵에돔, 볼락, 농어, 돌돔 등의 입질도 가세하므로, 초보자도 충분히 대형어의 손맛을 즐길 수 있으며 이 계절에 또 하나의 전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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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참돔 낚시터
 
남해에서는 4~6월이 참돔의 대물 시즌이다. 여수바다에서는 거문도를 기점으로 대·소삼부도와 모기섬 등에서 1m에 육박하는 대물 참돔들이 꾼들의 채비를 터뜨리는 시기다. 7~8월이면 참돔의 마릿수가 많아지면서 광도, 평도, 역만도, 연도, 안도 등 좀 더 가까운 바다로 접근하며, 수온의 상승으로 인해 낮보다는 밤낚시에 더 나은 조황이 배출되는 특징을 보인다.

●거문도  참돔이 연중 낚이는 곳이며 포인트도 다양하다. 서풍이 강하면 동도의 낭끝과 칼바위 주변에서, 샛바람(동풍)이 분다면 서도의 코바위와 제립여, 용댕이 주변이 좋다. 기상이 좋은 날이면 서도 남쪽의 삼백냥굴, 선바위, 배치바위 등에서 참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삼부도  대삼부도에선 노루섬 주변과 쌍굴, 덜섬 끝바리, 무구여 등이 대표적 참돔 명소이며 소삼부도는 보찰여와 그 건너편, 그리고 노랑삼부도, 검등여 등이 손꼽힌다.
●모기섬·역만도  모기섬은 본섬의 남쪽 일대와 큰여의 서쪽 끝이 참돔 명당이며, 역만도는 칼바위 끝과 보찰여 건너편 등이 좋은 자리다. 
●광도·평도  5월에 접어들면 광도의 대·소두럭여와 검등여, 가린여에서, 그리고 평도의 소평여와 대평도 대청여, 큰여와 작은여 등에서 굵은 참돔들이 활발한 입질을 보인다.
●금오열도  5월부터 연도의 검등여와 대바위 주변, 안도 남고지와 동고지 일대, 그리고 부도에서 참돔낚시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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