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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_ 아프리카TV 여성 BJ 고기밥잘누나 김지은 갯바위 찌낚시와 사랑에 빠진 여자
2020년 02월 318 13013

피플

 

아프리카TV 여성 BJ

 

고기밥잘누나 김지은 갯바위 찌낚시와

 

사랑에 빠진 여자

 

이영규  기자

 

아프리카TV의 여성 BJ 김지은 씨. 고기밥잘누나(고기밥잘주는누나)라는 애칭으로 활동 중인 김지은 씨는 현재 마루큐와 칼라피싱의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이다. 본격적으로 갯바위 찌낚시에 입문한 지 올해로 4년 차지만 빠른 현장 적응력과 낚시에 대한 열정 덕분에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김지은 씨는 낚시가 좋아 작년에 거제도로 이사를 왔다. 부산에서 출조하는 시간과 비용이면 아예 거제도에 둥지를 트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잘 다니던 직장도 포기했다.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오로지 낚시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당장 큰 수입은 안 나지만 낚시를 더 자주 할 수 있고 다양한 장르를 새롭게 접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게 김지은 씨의 말이다.
1991년생으로 올해로 막 서른 살이 된 김지은 씨는 현재 미혼이다. 이 나이면 누구나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소개팅과 맞선을 본다고 바쁠 나이다. 그러나 이미 그녀는 낚시와 너무도 깊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인터넷 개인 방송을 촬영 중인 김지은 씨. 아프리카TV의 인기 여성 BJ로 활약 중이다.

매물도 갯바위에서 찌낚시 채비를 준비 중인 김지은 씨. 마루큐와 칼라피싱의 필드스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던 거제 지심도 44cm 감성돔 영상의 스틸 컷.

김지은 씨가 평소 자신이 애장하는 구멍찌를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의 90% 이상이 남성 팬
Q 인터넷 개인 방송을 언제부터 시작했고 계기는 무엇이었나.
A 작년 4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아프리카TV의 경우 유튜브에서 흔히 구독자라고 부르는 즐겨찾기 인원이 현재 1800명 정도 된다. 인기 BJ들보다는 분명 적은 수지만 늦게 시작한 것 치곤 아주 적은 편도 아니다. 개인 방송을 하게 된 계기는 역시 낚시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워낙 낚시를 좋아하다 보니 주말과 휴일에만 낚시를 다니는 것은 성에 차지 않았다. 현재는 소득이 적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낚시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열심히 하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Q 현재 방송을 통해 얻는 소득은 어느 정도인가.
A 소득이라고 할 것도 없이 적은 금액이다.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됐고 낚시, 그 중에서도 갯바위낚시는 매우 한정된 분야라 구독자를 단숨에 늘리기는 어렵다. 소득이라고 불릴 만큼의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몇 년은 더 고생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기반을 잡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방송을 찍고 있다.
Q 주로 촬영하는 낚시 장르는 무엇인가?
A 나는 원래부터 갯바위 찌낚시를 좋아했다. 그래서 찌낚시 위주의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막상 방송을 시작하면서 다른 장르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다른 분야와 달리 갯바위낚시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이 많다. 결국 지속적인 방송 촬영을 위해서는 선상낚시에도 도전해야 했다. 선상 감성돔 찌낚시, 참돔 타이라바, 갑오징어 에깅 등을 촬영 하면서 거의 모든 선상낚시를 섭렵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갯바위 찌낚시를 가장 사랑한다.       
Q 미모 때문에 남성 구독자가 많을 것 같다. 여성 진행자라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A 미모라니, 아프리카TV의 수많은 미녀 BJ들이 웃을 일이다. 그보다는 단지 여자가 갯바위 낚시를 한다니까 호기심에서 찾아오는 게 아닐까 싶다. 아프리카TV는 즐겨찾기한 사람의 90%가 남성이고 최근 시작한 유튜브 구독자는 남성이 100%이다. 여성 진행자라서 겪는 어려움은 크게 없는 편이다. 방송 시작 전에는 은근히 걱정했던 것은 사실이다. 짓궂은 댓글이 달리면 어떻게 대처할까도 고민했다. 그러나 막상 방송을 시작하니 대부분 친절하셨고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힘이 난다.  

 

생방송 도중 기록어 낚고 싶어
Q 낚시와 방송을 겸하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함께 갯바위에 내려 도와주는 사람이 있나. 
A 거의 혼자 내려 방송을 진행한다. 갯바위 포인트는 협소해 함께 내리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다. 또 방송은 촬영하면서 계속 떠들어야 되기 때문에 옆 낚시인들에게 민폐를 끼친다. 결국 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혼자 낚시하는데 익숙해 있어 어려움은 못 느끼고 있다.
Q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방송은 어떤 것이었나.
A 한 달 전 거제 지심도에서 44cm 감성돔을 올릴 때였다. 이전까지 나의 감성돔 최대어는 1년 전 같은 지심도에서 낚은 45cm였는데 그 녀석보다 1cm 정도만 작은 씨알이었다. 경험 많은 남성 낚시인들은 잔 씨알로 볼지 몰라도 나에게는 정말 큰 대물이었다. 특히 생방송 중에 그런 큰 감성돔이 낚였으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벵에돔 기록은 작년 7월에 매물도에서 올린 42.5cm다. 올해는 감성돔과 벵에돔 기록어를 모두 생방송 도중에 낚아 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이다.
Q 방송이 잘 돼 크게 성공할 경우 꿈이 있다면?
A 다소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자 선장이 되는 게 꿈이다. 선장이 되고 싶은 생각에 조정면허 시험도 준비 중이고 방송 시작 전에는 낚싯배 사무장으로도 일했다. 내가 좋아하는 매물도, 갈도, 국도, 좌사리도 등을 자유롭게 누비며 시간이 날 때 내가 원하는 포인트에서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는 삶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뷰를 마친 김지은 씨는 방금 전 갯바위 촬영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온 직후였다. 피곤에 찌든 목소리였지만 낚시 얘기만 나오면 다시 목소리 톤이 커졌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이 힘이 들면 언제라도 돌아오라고 주말마다 전화를 하신다고. 그러나 김지은 씨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갈 확률은, 빈 바늘에 5짜 감성돔이 걸릴 확률보다 낮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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